공정
1. 工程
일이 진척되는 과정이나 정도. 한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하나하나의 작업 단계.
주로 공장에서 공정이란 용어를 많이 쓰며 실제로도 공장에서는 공정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진리다. 물건을 생산하고 각종 검역 과정을 거친 뒤 물건을 시장에 내놓아 팔아서 이윤을 남기고 직원들 봉급을 나눠주고 공장 유지비까지 챙기며 경제활동을 하는 장소가 공장이니까.
크게 나누면 전공정과 후공정이 있다. 전공정은 공정 전에 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하며 후공정은 공정 후에 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전반적으로 전공정이 후공정에 비해 업무가 다소 빡센 편이다. 전공정이 사실상 모든 공정 과정을 하드캐리하는 수준이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물건을 만들 재료들을 받아 그것들을 활용해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당연히 빡셀 수밖에 없다. 후공정은 최종적으로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 물건에 이상이 있나 없나 검역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업무가 다소 널널한 편.
대기업-중소기업 간 원청-하청 간의 관계에서도 원청인 대기업은 후공정이고 하청인 중소기업은 전공정으로 봐야 한다. 원청업체 대기업의 경우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일들은 죄다 하청업체 중소기업들에게 떠넘기기 때문.
2. 公正
공평하고 올바름.
세상은 공정해야 올바른 사회라 볼 수 있다. 세상이 공정치 못하면 각종 비리들이 판치게 되고 매우 오염된 사회로 전락해 국민들이 살기 매우 힘들어지고 국가 막장 테크를 탈 수밖에 없다. 선진국들일수록 누구나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반대로 후진국들일수록 공정한 사회 따위 개나 줘 버리며 지배층들이 피지배층들을 마구 수탈하고 학살하는 등 온갖 만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공공기관에서 시행되는 공무원 시험은 가장 공정한 시험이어야 한다. 일단 공무원은 학력, 혈연, 지연, 재산, 외모 등을 일절 따지지 않고 오직 필기시험 점수와 실기시험 점수 등으로만 판단하기 때문이다. 근세 볼테르, 프랑수와 케네 같은 서구 철학자들은 동양의 과거 제도를 매우 우월하고 효율적인 제도로 서구 사회에 모방 도입할 것을 촉구하였는데,# 당시 볼테르는 "엄격한 시험을 거쳐 구성원을 선발하는 정부보다 더 나은 정부를 상상할 수 없다."는 문장을 남겼다. 이런 과거제도의 시행을 통해 관료를 뽑으면 해당 관료들이 무조건 실무에 유능하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적어도 최소한 토지에 기반을 토지 귀족들을 중앙집권화된 정부에서 통제하기 더 수월하였다. 오늘날의 공무원 시험은 과거 전제주의 국가에서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상층 계급의 부패와 기득권 독점을 예방하는데, 일례로 자신이 대통령이라고 해도 자신의 자녀들에게 국무총리 등 고위 공무원을 시킨다는 그런 상황은 절대로 있을 수 없고, 파면이나 탄핵 후 처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독점을 방지하고 있다.
물론 사회적으로 정량평가가 지나치게 남용되면 단점이 많지만[1] 적어도 최소한 국가 관료들을 선발하는 방식은 공무원 시험같은 정량평가로 선발할 수 밖에 없다. '''공무원은 족벌주의와 연고주의의 폐단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데, 특정 인맥으로만 공무원이 선발된다면 공무원들은 민주주의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제대로 공직에 봉사하기 힘들어진다.'''
대한민국 기준으로는 공정과 어긋난 대표 사례로 박근혜가 있다. 능력이 입증된 공무원들을 개무시하고 본인 감정에 따라 자식 교육도 개판으로 시키는 최서원의 말만 듣거나 무능한 친지들을 고위 공무원 자리에 함부로 앉히며 국정농단을 제대로 벌이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태로 인해 추악한 진실이 전부 까발려지자 박근혜 본인을 포함 최순실 등이 감옥으로 끌려가게 되고 지금까지도 징역살이를 하고 있다.
체계적인 시험 체계가 없는 경우, 외교 분야나 공기업과 대기업의 경우 채용 비리가 터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물론 이렇게 채용비리로 들어간 사람들일수록 오히려 더 나대는 성향이 있다.똥돼지! 흑돼지, 꿀꿀이 무엇?, IMF 때도 똥돼지들은 무사하더니... 특히 사기업은 기본적으로 오너 일가 가족들과 친척들을 매우 잘 챙겨주고 나머지 일면식도 없는 일반 사원들은 나 몰라라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 무능한 오너 일가 가족들과 친척들이 회사 입사한 지 고작 2~3년 만에 임원 승진하고, 반대로 능력도 매우 뛰어나고 회사에 뼈를 묻을 각오로 열심히 일 하는 사원은 정말 잘 가봤자 부장밖에 승진하지 못하고 그마저도 45세가 되면 강제 해고당해 치킨집 차려야 되는 그런 슬픈 현실이다.
심지어 대기업은 2010년대 이후 경제가 매우 어려워지고 취업난이 가속화되자 공채를 폐지하고 경채 및 특채 위주로만 돌아가도록 하는 정책을 펼쳐 비판을 받고 있다.(이건 나머지 중소기업도 마찬가지긴 하다.) 사실 이건 기존 40~50대 선배 사원들 때문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청년 취업이 그다지 어렵지 않았고 특히 대기업 공장 생산직의 경우 '''자신이 고졸~초대졸이라 해도 원서만 제대로 써서 내면 말 그대로 대기업 공장에서 모셔갔다.''' 근데 이 당시에는 근로환경이 매우 열악했고 대기업 공장이라고 해도 주 6일 근무제는 기본에 주 64시간은 훌떡 초과하며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고 2조 2교대로 돌아갔다. 당연히 이때는 퇴사율도 그만큼 높아 힘들다고 1년 만에 그만 두는 경우가 많았다. 당연히 이런 일을 겪게 되면 대기업은 엄청 손실을 겪게 된다. 그 동안 사원들을 정성스럽게 교육시키며 직무 역량을 키울 수 있게끔 헌신하며 온갖 복지혜택까지 다 챙겨줬는데 사원들이 이렇게 금방금방 그만 둬 버리면 당연히 인건비 등 여러모로 손실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