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워크래프트 시리즈)

 

1. 개요
2. 상세
3. 인물


1. 개요


High King.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얼라이언스의 수장을 일컫는 말. 하지만 얼라이언스의 수장이 곧 국왕인 것은 아니다.

2. 상세


'맹주'라는 번역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블리자드 공식 번역은 '''국왕'''이다. 국왕이란 한 나라의 왕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원어의 의미가 잘 살지 않으며, 오역 논란 또한 끊이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게임 상에서 얼라이언스 전체의 수장(High King)을 부르는 것과 일국의 왕(King)을 부르는 게 차별화되지 않고 있어서 오해를 불러들이곤 한다. 예를 들어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 설명을 보면 한글로는 겐과 마그니를 '국왕'이라고 칭하고 있는데 원문은 'King'이다. 'High King'이라 설명되는 건 딱 두 명, 바리안과 안두인뿐으로 아예 '''얼라이언스의 국왕''' 호칭이 붙어있다. 고로 겐이나 마그니 같은 얼라이언스 왕들에게 '국왕'이라 부르는 건 High King을 국왕으로 번역한 시점에서 잘못된 번역이며, 이는 바리안 린 캐릭터 설명을 보면 더 명확하다. 이전 스톰윈드 왕인 레인 린도 '국왕'이라 번역했으나 원문은 'King'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바리안도 어디까지나 '''얼라이언스'''의 수장으로서 표현될 때만 High King으로 묘사된다. 즉 원래라면 와우에서 국왕이라는 호칭으로 불려야 하는 건 바리안과 안두인뿐이다. 물론 그렇다고 황제나 제왕으로 번역하기도 애매하긴 하다. 차라리 대영주처럼 '대왕'이라고 번역하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 참고로 드워프의 마지막 왕이었던 모디무스 앤빌마 또한 "High king"이라는 칭호를 달고있는데 이는 "대왕"으로 번역되었다. 여러모로 "국왕"보단 "대왕"이 원 의미에 더 가까운 셈.
특이하게도 여러 국가들이 모인 동맹이지만 동맹국 지도자들 중에서 그 수장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수장 역할을 하는 국가의 지도자가 얼라이언스 전체의 수장이 되는 방식을 취한다. 예로 로데론이 수장 국가였을 때 로데론의 왕인 테레나스가 수장이었다가, 아서스의 배신으로 테레나스는 물론 중요 귀족과 은빛 성기사단을 비롯한 중요 군 인사가 모두 죽자 다른 나라의 쟁쟁한 왕이나 영웅이 아닌 로데론의 하급 귀족인 가리토스가 얼라이언스 최고사령관(수장)이 되었는데, 이는 가리토스가 로데론을 대표할 수 있는 마지막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스톰윈드가 얼라이언스의 수장 국가가 되고 그 지도자인 바리안 린이 전사하자 스톰윈드의 차기 국왕인 안두인 린이 다음 얼라이언스의 수장이 되었다. 옛 호드에서도 검은바위 족장이 호드 대족장을 역시 역임하는 점과 비슷하다.
호드대족장과 비슷하면서도 대조되는 부분이 있다. 얼라이언스에서 인간 세력이 제일 크기 때문에[1] 인간이 얼라이언스의 국왕을 담당하지만 다른 동맹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지 않는 위치로 묘사된다. 얼라이언스 종족 군대를 지휘할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 간섭할 수는 없으며,[2] 얼라이언스의 다른 종족 지도자들이 국왕의 소집을 거부할 수도 있다.[3] 이는 호드의 대족장이 '너무 강력한 권한'으로 호드를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다는 내용이 작중에 나왔고 실제로 대족장이 다른 수장들에게 무엇인가 할 것을 '명령'했던 것과는 대조된다.[4] 그나마 '하이 킹'이라는 단어를 황제가 아니라 왕 중에서 좀 높은 사람 정도의 의미로 본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한 부분도 있다. 한국어 번역에선 이 의미가 잘 느껴지지 않지만. 우리식이라면 '''대왕'''이나 '''대제'''에 가깝다.

3. 인물



[1] 얼라이언스가 인간 왕국을 주축으로 하는 동맹이라는 커뮤니티 매니저들의 설명: , [2] 크리스 멧젠의 트위터: Is the position of "high king" like the supreme commander position of Lothar? / Yes. About army focus, not control.(국왕의 지위는 로서의 최고사령관이랑 같나요? / 네. 군대 중심이고 지배하진 않습니다.)[3] 크리스 멧젠의 트위터: About the High King title, he only has control over the forces given to him right? / yes. If other leaders don't like his calls, they don't commit forces. They give him deference in overall strategic command.(국왕 칭호 말인데, 주어진 병력만 지휘하는 거 맞죠? / 네. 국왕의 부름이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지도자들이 병력을 보내지 않습니다. 전반적인 전략 상의 명령을 존중합니다.)[4] 이는 대족장이 영어로는 War-Chief, 즉 전쟁족장 정도의 의미로서 전쟁용 임시직이기 때문이다. 단, 보편적으로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백인 제국에 대한 저항을 위해서 활약한 인물들의 상징성'이 강했던 칭호로서 최근에 정착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현실에서 따온 본래의 용어와는 뉘앙스가 풍기는 의미와 결론이 현실과는 반대의 감상을 준다는 특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