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규(돈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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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및 작중 행적
2. 명대사


1. 소개 및 작중 행적


배우 이기영이 연기한다.
이차돈의 아버지 이중만 살인 사건을 맡게된 검사. 평소에는 낮에도 술먹고 뻗어있는 면모도 있지만 이중만 회장 사건과 같은 일에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 검사. 남에게 아부를 못하는 성격이어서 그런지 동기인 조상득보다 못나가고 있었다.
은비령과 지세광이 밀월관계였다는 것을 알게 된 이차돈이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지세광이 돈으로 포섭, 이차돈이 차 사고를 당하게 만들었다.
사실은 이중만 회장의 비리를 캐다가 들통나 검사 자리에서 쫓겨난 것도 모자라 변호사 개업까지 못하게 되자 이중만 회장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였다. 그런데 이중만 회장은 개처럼 짖고 땅에 떨어진 음식을 먹으라며 권재규를 모욕했다. 권재규는 꾹 참고 이중만 회장이 원하는 대로 행동했으며 검사로 복직될 수 있었지만 이 때문에 이중만에 대한 원한이 커지게되었다.[1]
이후에는 번 돈으로 로비를 잘 했는지 나름 높은 위치까지 올라갔고, 정해룡 시장 사건으로 조상득이 침몰하자 검찰총장으로 승진했다.
지세광과 더불어 원수중에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 편으로, 포지션은 대충 중간보스 정도. 그러나 포지션만 중간보스지 이차돈의 원수 4명 중 가장 나이와 짬이 많기 때문에 사실상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자신의 명예와 출세를 위해 아들을 복화술의 딸인 복재인과 결혼하게 하려 했다. 물론 복화술은 겉으로만 하하호호 하며 받아들였지 이미 사위로 이차돈을 점찍어(...) 두었고, 오히려 지세광과 권재규가 이차돈의 친부모를 죽인 것을 알자 100% 이차돈 편이 되어 권재규를 도와주는 척하며 수시로 엿먹였다.
게다가 국회의원 공천을 놔두고 지세광과 다투게 되었고, 이를 틈타 권재규가 저지른 비리의 장부가 이차돈 손에 넘어간다. 지세광이 이차돈=이강석 임을 알아차리고 다시 연합하긴 했지만 지세광은 그를 제거할 생각 뿐. 이차돈이 차 사고를 당하도록 계획했으나 이차돈은 죽지 않았고, 오히려 비리장부가 공개되어 체포되었고 현재 수사를 받는 중. 수사를 받는 도중 아들의 부고를 들었고, 지세광이 죽인 권혁의 살해 혐의를 이차돈이 뒤집어쓰자 이차돈을 죽여버린다며 분노에 반쯤 미쳐버렸다. 이때 눈이 충혈되며 분노하는 모습은 가히 사람을 소름끼치게 했다.
참고로 조상득과 전지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리장부건은 무혐의로 쫑났다. 필적감정 결과 권재규 본인 글씨가 아니랜다. 뒷공작으로 증거를 조작했나보다.
하지만 사안이 사안인지라 검사는 관두고 로펌을 세워 독립한다. 이후 황해신용금고와 청록문학회를 손에 넣고 승승장구 해 나갔지만, 치매 상태에서 돌아와 제정신을 차린 복화술의 역습에 청룡문학회 회장직에서 사퇴하게 되고, 유재국의 심문 과정에서 권혁이 지세광에게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지세광을 죽이려하다가 제지당한다. 이후 16년 전의 진실이 방송에서 폭로되었고, 지세광의 재판 직후 권총으로 지세광을 쐈지만 제지당하여 실패하고, 지세광이 탈출하는 계기만 만들어 주게 된다.
이후 지세광 살인미수로 체포되고, 이차돈 살해를 사주했던 트럭운전사가 자수를 하면서 자신의 비서를 감싸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아들에게 사죄하는 것인지 자신이 사주했단 것을 인정, 2건의 살인미수를 인정했다.[2]이차돈에게 자신에게 저지른 부친의 죄를 고백한다. 단 자신이 저지른 악행은 후회할 것이라면 하지도 않았다라고 말하지만, 이후 심문실에서 혼자 있을 때 아들에게 용서를 빌며 흐느낀다.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지만 아마 교도소로 들어갔을 것이다.
의외로 이 인간도 어린 시절 자체는 흙수저였다. 본인은 공부 실력이 학교에서 원탑이었으나, 집안이 매우 가난하여 부모가 학비 대줄 능력이 없어서 권재규가 어릴 때 상을 받아오면 그의 아버지가 전부 눈앞에서 찢어버렸다고. 이 일을 그의 아버지도 후회하는지 밤마다 몰래 상장을 테이프로 붙이고 꺼이꺼이 울었다고 한다. 권재규는 이걸 보고 "아버지가 자신을 많이 사랑하시는구나"라고 싱각했지만, 정작 본인은 아들인 권혁이 죽기 전까지 상장을 안고 울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 찢어버린 아버지의 모습만 보였다며 한탄한다.
배우 이기영은 전작 자이언트(드라마)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캐릭터를 맡았다. 이기영이 연기한 전작 자이언트의 민홍기는 권재규와 마찬가지로 출세, 권력, 돈에 눈이 먼 부패한 인물이었다. 다만 권재규는 살인을 교사하거나 묵인하는 악행까지 저질렀다면, 민홍기는 흉악범죄자까지는 아니고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다.

2. 명대사


"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것은 없다. 다만 돈이 적을 뿐이다."

"난 아주 공평한 걸 좋아해. 법이든, 돈이든."

"누구나 검사가 될 순 있지만 정의롭긴 쉽지 않다. 내려!" (지세광에게 돈으로 포섭된 후 이강석을 차에서 쫓아내면서 한 말)

"죽은 놈은 말이 없는 법이야."

"후회할 거라면 시작하지도 않았겠지."

"법이라는 게 말이다. 인간이 서로 죽이는 게 두렵기 때문에 만들어졌어. 난 이제 그 두려움이 사라졌다." (아들을 살해한 지세광을 제거하려고 총을 밀수하면서 한 말)


[1] 이 설정은 작중에서는 나오지 않는데, 기획 단계에서 폐기된 듯하다.[2] 서비서가 권재규를 감싸기 위해 자신이 단독범행을 했다고 거짓자백을 할 때 이차돈의 사무장이 서비서의 처자식을 생각해서라도 권재규의 죄를 자백하라고 하자마자 권재규가 자신의 죄를 시인한다. 이 때문에 죽은 아들 생각이 난 권재규가 서비서의 자식들을 생각해서 죄를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