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고인
'''Glengoyne'''. 게일어로, 해석하면 '기러기의 계곡'.
1820년 첫 증류를 시작하고 1833년 "Glenguin of Burnfoot"이라는 이름으로 면허를 받아 본격적인 증류를 시작한 것을 기원으로 하여, 그 주권이 이리저리 여행(...)을 다녔다. 그러다가 에드링턴 그룹에 소속되기도 하고, 이후 2003년도에 독립병입자인 Ian McDonald Ltd.에 인수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하이랜드와 로우랜드의 라인에 절묘하게 걸쳐 있어서[1] , 증류는 하이랜드에서 하고 숙성은 로우랜드에서 하는 독특한 브랜드.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증류소" 라고 불릴 정도로 주변의 자연 풍광이 아름다우며 이를 활용한 방문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글에서 스카치 위스키 증류소들에 대한 방문 리뷰 등을 살펴보면 꽤 많이 보인다.
08년 시점까지는 더 맥켈란과 함께 Golden promise 품종의 보리만을 끝내 고집한 강단있는 브랜드였으나, 2011년 시점에는 가격대비 수급 문제로 포기하고 15%정도만 골든 프라미스 품종을 쓴다고 알려져 있다.
글렌고인의 최대 특징은 바로 '''피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보리 건조에서부터 숙성까지 정말 철저하게 사용하지 않는다.[2] 이것을 자랑거리이자 '피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몰트 위스키의 맛'이라는 슬로건으로도 사용. 덕분에 하이랜드-로우랜드 어느 쪽에 속한다고 딱 자르기 힘든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마셔 보면 피트가 없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단번에 실감할 수 있다. 숙성은 더 맥켈란처럼 전통적인 셰리 오크 캐스크에 18년 이하 라인업은 버번캐스크를 혼합하여 사용하는데 색이나 맛이 맥캘란 수준으로 진하지는 않고 특유의 개성이 강하다.
한국에는 10yr, 17yr, 21yr이 정식수입되고 있다. 지명도는 높지 않은 편.
글렌고인 증류소의 홍보영상
롯데아사히주류에서 수입 유통하였으나 별로 호응이 좋지 않았는지 2013년 말까지 수입이 안되다가 11월경부터 다시 수입되기 시작했다.
[1] 하이랜드-로우랜드의 경계가 되는 도로가 증류소를 가로지른다![2] 피트를 거의 쓰지 않는 스페이사이드-하이랜드 위스키도 보리를 열풍 건조할 때 석탄과 피트를 섞어 쓰기도 하는데, 글렌고인의 경우 아예 한국에서 벼를 말리는 것처럼 햇볕에 보리를 널어 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