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용두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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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3. 바깥고리
4. 보물 제781호


1. 개요


金銅龍頭吐首.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한국머리형 토수(吐首). 현재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보물 제781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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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30.5cm, 길이 35.2cm.
토수(吐首)란 목조 건물 네 귀의 추녀 끝에 끼워 감싸는 장식물을 말하는 것으로 사래 끝이 허공을 향해 치켜 올라가 있어서 비바람에 목재가 부식될 염려가 있으므로 이를 막기 위해서 토수를 씌우는 것이다.
보물 제781호는 10세기(서기 900년대)경 통일신라 말에 만들어진 금동제 토수로, 용머리 형태로 금형을 뜬 후 황금으로 도금하여 고정한 것이다. 제작 당시에는 전체를 도금하였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대부분이 탈락되었다.
경주 안압지에서 출토된 좀 더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금동제용두(金銅製龍頭)나 경상북도 영주 출토의 금동용두보당(金銅龍頭寶幢) 등과 비교하여 볼 때 사실적인 면이나 역동감이 부족하고 주름 등의 세부장식 표현이 생략되어 있는 등 이전 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품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신라 말, 고려 초의 혼란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당시의 몰락한 사회상 및 막장화된 공예술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3. 바깥고리



4. 보물 제781호


토수란 지붕의 추녀나 사래 끝이 비바람에 부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끼우는 용머리형의 기와이다.

높이 30.5㎝, 길이 35.2㎝의 이 토수는 목 부분을 방형으로 절단하고, 그 속을 비워 나무를 끼울 수 있게 하였고, 나무를 고정시키기 위해 못 구멍 좌우에 각각 2개씩 뚫었다. 전체를 도금하였으나 현재는 대부분 탈락되었다.

용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있으며, 뭉툭한 윗이빨이 아래입술 위로 돌출되어 있다. 코는 짧게 처리했고 약간 불거져 나온 눈동자를 2단으로 만들어 생동감 있게 처리하였다. 눈 위로 돌출된 눈썹은 각을 이루며 끝부분을 뒤쪽으로 흩날리듯 뾰족하게 조각하였다. 이마 정수리에 높게 솟은 뿔은 뒷쪽으로 길게 뻗어가다 끝부분이 앞으로 둥글게 말린 고사리 형태를 하고 있다.

금동용두토수(金銅龍頭吐首)는 안압지 금동제 용두나 경상북도 영주 출토 금동용두보당과 비교하면 사실적인 면이나 역동감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세부장식 표현이 생략되었고 코가 짧고 뭉툭하여, 용보다는 거북이 머리에 가깝게 표현된 점에서 통일신라 또는 고려 초기에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