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직공무원

 

1. 개요


1. 개요


1961년부터 2013년까지 존재한 경력직 공무원의 일종.
서기보나 주사 등의 직급명 대신 8/9/10급은 'OO원' 6/7급은 'OO장' 4/5급은 'OO기장'으로 칭했다. 6급 이상 진급이 어려웠고 5급이 돼도 직위 없이 일반직 9급 아래의 서열. 원사가 계급상 소위의 아래인 것과 유사하다. 물론, 기능직도 엄연히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 공무원이고 직무상 기관의 온갖 잡무와 다른 직원들의 편의를 봐줄수 있는 일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과장 이상 고위직이 아닌 말단 공무원이 기능직에게 무작정 막 대하긴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기능직은 애당초 승진과 별 상관이 없고 승진 기대도 안 하는데다가 7급까진 어차피 자동승진이라 상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작정하고 대들기로 마음 먹으면 일반행정직 공무원보다도 상사 눈치 볼 필요가 없는 직렬이 기능직. 그리고 행정부서도 사람사는 곳이라 기능직 7급만 되어도 가끔 같이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 터놓을 만한 동기 일반행정직 출신들은 보통 과장들, 계장들인데 7급 이하 일반행정직이 기능직이라고 막 대했다가는... 상사들한테 인간성 글러먹은 사람으로 바로 찍힌다. 남초/여초 부서에서는 수직적인 관계인 부장님 차장님 과장님 계장님보다 기능직 7급인 나이 많은 남직원/여직원이 오히려 왕형/왕언니 포지션인 경우가 많다. 시험을 통해 일반직 전환도 일부 가능했다.[1] 기능직이 폐지된 이후에도 연차가 높은 사람들은 굳이 일반직으로 전환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고졸 직후 특채된 사람들은 30호봉을 바라보는데 일반직 돼서 골치아픈 새 업무분장을 받기가 꺼려졌기 때문이다.
사무원, 전기원, 화학원, 기계원, 위생원, 방호원, 운전원 등의 기능직은 거의 특채였으며, 선발인원도 적고 사실상 미리 내정된 경우가 많았다.
2011년 10급 폐지가 결정되고 기존 10급 공무원은 2012년 5월 24일까지 9급으로 승진했다.
2013년 12월 12일 기능직 폐지로, 일반직 전환 요건이 되는 인원은 원한다면 상응하는 일반직으로 전환[2], 요건이 되지 않거나 전환을 원하지 않는 인원은 '관리운영직군'[3]으로 전환되었다. 다만 우정사업본부의 기능직은 '우정직군'[4]을 신설하여 전환되었다.
[1] 수평이동 불가. 기능직 8급이 전환 시험에 합격하면 일반직 9급이 됐다. 물론 전환 시험에 불합격하더라도 철밥통 특성상 절대로 짤리진 않았고 관리운영직군으로 갔다.[2] 기능직 5급은 일반직 6급으로, 기능직 6~9급은 일반직의 동 직급으로.[3] 신규채용 불가, 승진 및 인사교류만 가능. 공무원/직렬 문서로.[4] 여러 기능직렬을 한데 묶은 직군. 공무원/직렬 문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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