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서킷
1. 개요
마카오 반도의 동남부에 위치한 곳이며, F1 모나코 시가지 서킷과 더불어 오랜 역사를 지닌 시가지 서킷 중 하나로 손꼽힌다.
동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레이스 이벤트인 마카오 그랑프리의 무대이다.
시가지 서킷 중에서도 광장히 촘촘한 도로 사이에 구성되어 있어서 세 구간으로 나뉜 스트레이트를 제외하면 트랙 전부가 타이트한 코너로 구성되며, 이런 서킷들이 으레 그렇듯 블라인드 코너가 많고 추월이 쉽지 않아 드라이버로써는 최악의 서킷이다.
난이도가 어렵기로 유명한 모나코 서킷은 물론 최근에는 바쿠 시티 서킷같은 막장 서킷이 등장해 악명을 떨치기도 했지만 이런 녀석들과도 차원을 달리하는 헬 오브 헬 서킷이다.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구불구불하면서 노폭이 좁아졌다 넓어졌다 하는 마카오 도시 구역을 그대로 서킷에 옮겼기 때문. 그 탓에 시가지 서킷 중에서도 상당히 찾기 힘든 특징인 30m에 달하는 고저차가 존재하며 특히 위 트랙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멜코 헤어핀의 경우 폭이 7m 밖에 되지 않는다. 즉, 모나코에 있는 페어몬트 헤어핀보다 더 타이트하고 좁아서 속도를 정말 많이 줄여야 한다. 게다가 이런 특징과 반대로 포뮬러 3 차량이 260km/h에 달하는 최고 속도에 도달하는 몇 안 되는 스트레이트 구간도 존재한다. 전체 길이도 6km로 꽤 길어서 한번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바로 사고 직행이다. 노폭이 좁은 곳에서 사고가 났다간 위 영상처럼 연쇄 크래쉬가 나 레이싱카로 기차놀이를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매년 대회를 보면 사고가 항상 터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수많은 변수들이 드라이버는 물론 차량의 컨디션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므로, 준비하는 팀 입장에서는 마카오 전용 세팅 프리셋을 따로 둘 정도로 철저한 준비에 임할 수밖에 없다.
감이 잘 안온다 싶으면 이 서킷이 들어가 있는 레이싱 게임이 몇개 있는데 한번 달려보면 된다. 달려보면 '''"뭐 이런 서킷이 다 있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서킷 타입이 시가지라 노면의 그립이 부족한 것은 물론, 애초에 아스팔트가 일반 공도의 그것이기 때문에 도로 가장자리로 갈 수록 높이가 낮아지는 거지같은 역뱅크 코너가 수두룩하다. 좁은 노폭때문에 추월시도는 굉장히 적고 사고때문에 트랙이 막혀서 경기가 중단되는 경우도 흔하다. 모험수를 걸기보다 사고 안내고 집중력 있게 잘 달리는 드라이버가 이기는 곳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드라이빙 스킬이 없으면 도전할 수조차 없는 곳이다.
2. 역사
1954년부터 레이스가 시작되었으며, 1961년부터는 오픈휠 카테고리 레이스도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점점 그 규모를 불려 오면서 현재는 FIA F3 월드컵[2] 을 비롯해 FIA GT 월드컵, 마카오 모터사이클[3] 그랑프리 등이 열린다. 최근에는 마카오 기아 레이스 2.0T라는 시리즈도 함께 열리고 있다.
[1] 기아 서킷은 별도의 로고가 없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마카오 그랑프리의 로고를 사용[2] F3 카테고리에서 일정 성적 이상의 드라이버들로 선정된다.[3] 사실 모터사이클은 안전문제 때문에 시가지서킷에서 경주를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당장 모토 GP 서킷들만 봐도 시가지 서킷은 단 한개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