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서킷

 


'''모터스포츠 트리플 크라운'''



'''모나코 그랑프리'''
'''르망 24시'''
'''인디애나폴리스 500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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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서킷'''
'''Circuit de Monaco'''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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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정보'''
'''위치'''
모나코 공국 모나코 몬테 카를로
'''개최 경기'''
포뮬러 1, 포뮬러 E[1]
'''길이'''
F1
3.34 km
FE
1.765 km
'''코너'''
F1
19개
FE
12개
'''랩레코드'''
F1
퀄리파잉
1:10.166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AMG F1 W10 EQ 파워 +, 2019)
레이스
1:14.260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레이싱 RB14, 2018)
FE
퀄리파잉
0:53.286 (장에릭 베르뉴, 테치타 르노 Z.E. 16, 2016)
레이스
0:52.729 (세바스티앙 부에미, 르노 e.dams Z.E. 16, 2016)

포뮬러 1 레이아웃 주행

포뮬러 E 전용 레이아웃 주행[2]
1. 소개
2. 서킷의 특징
2.1. 느린 평균 속도
2.2. 터널 구간
2.3. 관광 상품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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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포뮬러 1이 시작되기 이전인 1929년부터 그랑프리를 개최해 온 역사가 오래된 서킷. 일반적으로 모나코 서킷이라 부르지만 위치한 지역의 명칭을 따 몬테카를로 서킷이라고도 부른다. 대표적인 시가지 서킷 중 하나로 일반적인 도로를 포뮬러 1이 열릴 때마다 통제하여 서킷으로 사용한다. 사실 FIA의 자동차 경주장 등급에 의거하면, 모나코 서킷은 서킷 기준을 칼같이 들이댄다면 1등급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모나코 그랑프리의 역사와 상징성 덕분에 정말 몇 안되는 예외적인 기준으로 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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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작은 소국가 모나코는 포뮬러 1이 개최되는 국가 중 그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인디 500, 르망 24시와 함께 트리플 크라운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F1 드라이버들이 제일 정복하고 싶어하는 그랑프리이기도 하다. 현재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드라이버는 그레이엄 힐이 유일하고, 가장 근접한 드라이버로는 페르난도 알론소후안 파블로 몬토야가 있다.[3]
인기가 얼마나 대단하냐면, 타이틀 스폰서 없이 자체적으로 F1 개최를 하는 몇 안되는 서킷이다. 다른 서킷들은 비싼 개최료 감당하기 위해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안달난 경우와 달리 모나코는 그냥 '''구할 필요가 없다.''' 또한 FOM이 광고 및 중계를 담당하는 다른 서킷과 달리 모나코에서 자체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며 중계영상 또한 직접 송출한다. 경기 자체는 다른 서킷과 다를 게 없이 적자이지만 관광 수입으로 퉁치면 된다고 한다.[4] 시상식 또한 따로 포디움을 마련하지 않고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진행하는데 트로피를 먼저 수여한 이후 국가 연주가 이어진다. 또한 2013 시즌부터 모니터 패널로 국기를 띄우는 타 그랑프리와 달리, 여전히 직접 국기를 게양하는 등 여러모로 다른 그랑프리와 차별화되는 점이 많다.
F1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그랑프리인 만큼 수많은 유명인사가 몰려들며 심지어 F1 드라이버들을 모델로 한 패션쇼도 연다. 각 팀의 스폰서 오너들도 모여 파티를 여는 등 F1 안에서도 비즈니스적으로 가장 중요한 그랑프리라 할 수 있다. 그랑프리 기간 내내 보트와 호텔에서 온갖 파티가 열리는 것은 기본. 전통적인 F1 그랑프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서킷은 일단 노면이 고르지 않고 그립이 낮은 시가지 서킷이다. 따라서 경기에서 사용되는 타이어 컴파운드는 가장 부드러운 조합으로 지정된다. 차량 또한 다운포스의 극대화와 차체를 최대한 높이는 극단적 세팅을 하게 된다. 랩수가 많지만 평균속도가 느려서 타이어에 부담도 적고 추월도 어렵기에 걸레같은 타이어로 싱싱한 타이어를 끼운 차를 막을 수 있는 이상한 작전이 먹히는 곳이다. 사고 안내고 뒤차 방어할 능력만 충분하다면 1스탑으로 버텨도 포지션을 지킬 수 있다는 말.[5][6]

2. 서킷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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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레이아웃. 같은 시가지 서킷이지만 직선 구간과 각진 코너가 중심인 싱가포르와 달리 곡선이 중심이 되는 서킷 레이아웃 또한 특징이다.
주요 구간은 핏레인의 출구를 겸하고 있는 T1~T2 생 드보, 오르막 구간인 보 리바주, F1의 모든 서킷 중에서 가장 속도가 느린 T6 페어몬트 헤어핀, 그리고 T8을 지나 나오는 터널구간. 곡선으로 되어있는 터널은 250 km/h 정도로 통과하며, 나오자마자 화이트아웃으로 드라이버들이 눈뽕을 맞으며 최고 시속 280 km 정도로 달리는 순간 누벨 시케인이 나타난다. 서킷 전체에서 추월하기 가장 좋은 포인트이지만 가끔 충돌사고도 일어나며, 브레이킹에 실패할 경우 그대로 숏컷해버리거나 방호벽에 들이받기 쉬운 코너이다. 그리고 시케인을 통과하면 T13-14와 T15-16 사이의 국제규격 수영장을 끼고 달리며 이 구간을 지난 직후 DRS 사용 여부가 결정된다. T17은 근처의 식당 이름을 그대로 따온 라스카스라고 불리며 이 곳을 지나 T19 안토니 노즈[7] 시케인을 통과하면 1랩이 끝난다. 여담으로 과거에 T7 미라부-바스 자리에 걸린 마티니 광고 때문에 제바스티안 페텔이 '경기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라고 불만을 표한 적도 있었다.당시 사진

2.1. 느린 평균 속도


포뮬러 1의 서킷 중 평균 시속이 '''약 161.5 km/h'''로 가장 낮으며 가장 빠른 구간에서도 280 km/h를 겨우 찍는 수준이다. DRS존도 한 곳[8] 밖에 없고, 서킷의 길이도 3.34 km로 가장 짧기 때문에 다른 그랑프리의 경우 총 주행거리가 300 km가 조금 넘도록 총 랩 수를 설정한데 비해 모나코 그랑프리의 총 주행거리는 현 F1 서킷 중 가장 많은 78랩을 달리고도 겨우 260 km대에 불과하다. 이렇게 해도 경기시간이 거의 100분 이상에 근접한다.[9] 모나코 다음으로 느린 서킷은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
'''하지만 평균 속도가 낮다고 가장 쉬운 서킷은 절대 아니다. F1 캘린더 중 가장 어려운 서킷이다.''' 노면 폭이 좁고[10], 헤어핀과 급코너가 난무하고, 노면 역시 일반 도로를 사용해서 접지력 또한 좋지 않다. 덕분에 평균속도는 낮고 시가지 서킷 특성상 추월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퀄리파잉에서 높은 포지션을 차지하는 게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우승 트로피는 전부 폴 시터가 차지했을 정도. 이런 어려운 서킷에서 랩타임을 꾸준히 단축할 수 있다면 드라이버로서의 기량을 인정받을 수 있다.
결국 확신 없이 스피드를 올리는 것은 사고를 의미한다. 정확한 세팅과 대담한 테크닉이 동원되지 못하면, 다른 기록들과 비벼볼 수도 없는 처참한 랩타임을 얻을 수 있다. 모든 코너가 초절압박으로 다가오고 런오프는 절대 없으며, 일부 구간으로 차가 빠지면 서킷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냥 리타이어다. 안그래도 어려운데 이런 점들이 드라이버들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준다. 이러니 모나코 특유의 긴장감은 흔히 퀄리파잉에서 드러나고 오히려 본선 레이스는 긴장감이 덜하다. 추월도 잘 안 나오는데 만약 사고 변수도 없다면 그냥 속된 말로 '노잼 레이스'가 나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고로 2011년 세르히오 페레스가 퀄리파잉 도중에 나온 사고다. 사고 이전에는 터널 출구와 누벨 시케인 사이의 노면이 울퉁불퉁했는데 페레스의 차량이 터널을 빠져나온 직후 균형을 잃고 우측 방호벽에 충돌한 것. 사고 직후 자력으로 차량에서 내리지 못했기에 아일톤 세나의 비극이 재현되었던게 아닌지 우려한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이 사고를 계기로 2012년에는 서킷의 주요 위험 구간의 재포장 및 방호벽 교체가 있었다.

2.2. 터널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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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1의 서킷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터널 구간을 포함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11] 모나코 서킷 전체 구간 중 빠르게 가속하면서 빠져나오는 곳이라 터널 내부에서 균형을 잃고 방호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며 터널을 빠져나온 다음 바로 시케인이 이어지기 때문에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화이트아웃 현상, 통칭 '''눈뽕'''과 겹쳐 드라이버들을 매우 곤혹스럽게 만든다.

2.3. 관광 상품


시가지 서킷이기 때문에 도로 주변의 건물에서 포뮬러1을 볼 수 있어 포뮬러1이 개최될 때마다 호텔 방값과 카페 자리값이 치솟는다. 특히 페어몬트 헤어핀은 내리막으로 되어 있어서 전체 F1 서킷 가운데서도 가장 느린 속도인 약 65 km/h로 차가 통과하는 곳이라 이곳 주변은 방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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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몬트 헤어핀은 이전부터 호텔 이름이 바뀌면서 바뀌어 온 별명 중 하나로 그랜드 호텔 헤어핀으로도 불린다. 과거 70년대 이전에는 스테이션 헤어핀이라 불렸으며, 간혹 예전부터 활동을 한 외국 해설자들은 80~90년대의 별명인 로즈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로즈도 그랜드 호텔 이전의 이름.

3. 기타


  • 이 서킷의 최다 우승자는 그 유명한 아일톤 세나6회.[12] 그것도 현역 10시즌 동안에 이뤄낸 일로 세나가 요절한 것 때문에 커리어 면에서는 최강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가장 위대한 드라이버로 불리는 이유가 바로 이 서킷에서 최강자로 군림했기 때문. 이 덕분에 세나의 별명중 하나가 미스터 모나코이다.
2006 시즌에 키미 래이쾨넨이 경기 도중 리타이어를 했는데, 피트로 복귀하지 않고 근처의 요트로 올라가 경기를 관전하는 게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1] 21년에 열리는 모나코 e프리부터 F1에서 쓰는 레이아웃을 사용할 예정이다.[2] 포뮬러 E의 모나코 서킷은 F1 서킷보다 짧게 설계된 서킷에서 진행된다. F1 서킷의 첫번째 코너에서 아래쪽으로 빠져 시케인 구간으로 직행하여 2번째 코너에서 180도 턴, 이후 구간은 F1과 같다. F1 경기를 보다가 FE 경기를 보면 레이스 중 터널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묘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3] 알론소의 경우 모나코와 르망 트로피를 거머쥐며 인디 500만 남겨준 상태이며, 몬토야의 경우는 인디 500과 모나코를 쟁취하며 르망만 남겨둔 상황.[4] 모나코 예산 수입의 17%가 여기서 나온다.[5] 2018년에는 폴 포지션으로 출발한 다니엘 리카도가 MGU-K가 고장나 160마력 가량을 잃고, 변속기도 8단 중 6단까지밖에 사용할 수 없던 상황에서 50랩 가량을 방어하고 우승했다.[6] 그렇다고 타이어 성능이 무의미해지는 곳은 아니다. 도로 폭이 좁고 구불구불해도 스트레이트가 엄연히 존재하게 때문에 탈출 속도가 도저히 커버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면 추월이 된다.[7] 이 그랑프리를 기획한 사람 이름에서 따왔다.[8] 홈 스트레이트 직선 주로[9] 포뮬러 1의 현 규정상 레드 플래그 발령 등의 변수가 없는 한 경기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그 시점에서 바로 경기가 종료된다. 2012년 부터는 경기시간 2시간에 덧붙여 레드 플래그 포함 4시간이 넘어가는 경우에도 경기가 종료된다.[10] 가장 넓은 구간이 고작 왕복 3차선 공도이다.[11] 다만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서킷의 피트아웃 구간이 서킷 하부 터널을 통과하여 3번 코너에서 합류하는 구조라 모나코가 유일하게 터널이 있는 서킷은 아니다.[12] 2위 기록은 그레이엄 힐미하엘 슈마허의 5회. 참고로 아일톤 세나와 미하엘 슈마허가 등장하기 전까지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 1위는 그레이엄 힐이 오랫동안 단독으로 가지고 있었다. 2019년 기준 현역 선수들 중에선 루이스 해밀턴이 3회 우승으로 최고 기록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