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치(무한의 주인)
무한의 주인에 등장하는 무해류의 일원이었던 남자.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2008), 시로쿠마 히로시(2019).
원래는 배를 만드는 사람이었으나 아들이 병으로 누워 약을 구할 돈을 마련하기위해 도둑질을 하다가 걸려서 무해류에 들어오게 된다. 무해류에서 리더 하바키 카기무라을 제외하면 가장 실력이 뛰어나며, 무한의 주인 전체적으로 봐도 적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강자. 하바키는 록키단을 창설하며 무해류보다 더 실전적인 사람들을 모았다고 말했지만, 기이치만큼은 록키단의 6명과 겨루어봐도 거의 최상급에 위치하는 강자다. 만지와도 겨룬 적이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해할 마음을 갖고 있지 않았기에 승부는 나지 않고 어정쩡하게 끝났다.
대머리에 선글라스가 트레이드 마크. 에도 시대에 선글라스가 있었냐고 하겠지만 선글라스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이 시대에 충분히 있었기에 나와도 이상할 게 없다 (15세기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니). 카네츠라 미토노카미(錦連 三途ノ守)라고 불리는 커다란 수갑같은 독특한 쇄겸을 이용한다. 목 혹은 사지를 노려서 잘라버리기 때문에 한번걸리면 100%의 확률을 보이고 사슬로는 들어오는 칼을 막는다. 10권에서 햐쿠린이 일도류 검사들에게 유괴당했을때 혼자서 이틀만에 여덟명을 죽이고[1] 햐쿠린을 구출한다. 13권에서 59명의 일도류를 살해했다고 말했고 그후에 카소리 후지아키를 목졸라 죽임으로 총 60명의 일도류를 없앴다.
말수가 적고 무뚝뚝한 성격으로 감정 표현을 거의 하지 않으며, 상황 판단이 정확하고 일단 손을 쓰면 확실하고 냉혹하게 적을 죽인다. 반면 경우에 따라서는 사정을 봐줄 때도 있고[2] 동지에 대한 의리도 강하다. 특히 같이 부대끼며 살아온 하쿠린에 대해서는 대놓고 표현은 안하지만 애처롭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래저래 보살펴 주려고 한다. 의리를 넘어 거의 애정에 가까운 수준.[3]
13권에서 만지에게 수갑단두대가 부서지고 만지가 준 사슬낫을 이용한다.
햐쿠린이 능욕에 의한 임신을 알아차리고 아이를 지우려하나 기이치는 그녀를 말리고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를 권한다.
14권에서 아들의 죽음을 듣고 15권에서 무해류중에 유일하게 자력으로 죄상방면을 얻지만 허무함과 괴로움에 노숙자가 되고 술에 쩔어서 산다. 이 당시엔 썬글라스를 벗고 두건을 두르고 수염을 길렀다. 햐쿠린이 수소문 끝에 찾아오고, 린이 만지의 행방을 묻자 폐인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칼을 잡는다.
이후 하바키가 일도류를 잡으러 에도를 떠났을 때 하바키를 도우러 여정을 떠나, 일도류의 이인자 아바야마 소스케와 싸워 승리한다. 격투 중에 한쪽 귀를 잃지만, 왼쪽 다리를 미끼로 하여 아바야마 소스케를 주먹으로 팬 후에 칼을 가슴팍에 박아버리고 승리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소스케는 극적으로 살아남았는데 바로 손녀가 살렸기 때문이다.[4]
29권에서 작중 최강자인 오토노타치바나 마키에와 맞붙는데, 마키에는 기이치가 상당한 실력자임을 짐작하고 정정당당히 싸우면 자신도 피해없이 끝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가짜 피를 토함으로써 결핵 때문에 몸이 정상이 아닌 척하여 순간적인 방심을 유도한다. 그 틈을 노린 일합으로 기이치는 오른쪽 팔을 잃게되고 왼쪽 발마저 불구가 된다. 그러나 패배한 기이치는 하쿠린의 아이를 위해 무릎을 끓고 살려달라 부탁하고, 애당초 일도류의 복수를 할 생각도 없고, 그저 아노츠 카게히사를 도우려는 것 뿐인 마키에는 전투불능이 된 그를 살려준다.
마지막 30권에선 잘려나간 팔에는 갈고리를 달았으며, 불구가 되었지만 여전히 무시못할 강자이다. 아바야마 소스케와 비슷한 옷을 입은 노인네를 발견하고 뒤를 쫓았으나, 살아남은 소스케도 거의 폐인이 되어버렸고 그런 상태의 소스케를 돌보는 손녀를 보고는 더 이상 추궁하지 않고 물러선다. 그 후로는 하쿠린과 함께 하며 아이를 돌보면서 살아가게 되는 듯.
[1] 이틀만에 여덟명이라는 건 하쿠린이 납치당할 당시 죽은 4명을 포함한 거니 기이치가 죽인 건 4명[2] 예를 들어 부인을 지키려고 동지를 배반한 일도류 검사를 살려보낸 적이 있다. 보내주면서 남보다 강해지고자 한다면 소중한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조언까지 쿨하게 해준다.[3] 이 의리있는 성격덕분인지 무해류 구성원의 대부분을 쓰고 버리는 말로 보는듯하고 본디 냉혹하고 딱딱한 성격의 하바키 카기무라조차도 기이치는 순순히 풀어줬으며 마지막 싸움에 기이치가 합류하자 가슴을 슬쩍 치면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4] 중간에 아바야마 소스케가 이길 뻔한 적도 있었지만 하쿠린의 방해와 쩌리 일도류의 뻘짓때문에 기회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