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천문

 

1. 개요
2. 수련 체계
2.1. 기본 수련법
2.2. 동공
3. 논란거리: 전통무술인가, 창작무술인가?
4. 기천 관련 설화
5. 기타/여담



1. 개요


1970년대에 박대양(朴大洋, ?~2017)이 설립한 수련 단체이다. 이 단체에서 수련하는 무술을 기천(氣天)이라고 한다.
모토는 '말과 글에 집착하지 말고 몸으로만 수련하라' 이다.
수련을 통해 내공을 증진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수련 원리, 기본 자세에 대한 소개와 배울 수 있는 곳을 제공하고 있고, 道, 행복의 여정 - 계룡산 하대리 3일, 이외에 NGC, TJB 등에서 촬영한 관련 영상 등 관련 자료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해동검도에 영향을 주기도 했는데, 다리를 조이는 기마자세, 대도세, 소도세, 개운기공 등이 이 단체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2. 수련 체계


기천의 핵심 원리는 반장, 역근, 반탄이다. 수련 유형에는 정공과 동공이 있다. 정공은 움직임이 없는 정적인 자세를 뜻하고, 동공은 동적인 동작을 뜻한다.

2.1. 기본 수련법


  • 단배공
절하는 동작이다. 기천의 핵심 수련법 중 하나이다. 인사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단군배공(檀君拜功)의 줄임말이다 (丹拜功 이라고 쓰기도 한다).
  • 육합단공
기천 무술의 기본 자세이며, 정공에 속한다. 내가신장, 범도, 대도, 소도, 금계독립, 허공의 세부 자세로 나뉜다. 이 중에서 기천태양역근마법내가신장이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기마자세의 일종인 내가신장이 핵심 자세이다.
[image]
내가신장
[image]
육합단공 중 일부를 보여주는 그림
  • 원양진기단공
  • 반장, 개운기공 등

2.2. 동공


  • 권법: 칠보절권[1], 기천수[2], 천강권[3], 어룡장도법 등[4]
  • 검법: 해동검법, 북두칠성검법, 심상검법, 천부검법 등
  • 창법: 단황구궁팔괘창법
  • 보법: 소도 밭갈이, 호보, 또르륵보, 구궁보, 비마축지, 도보축지 등
  • 기타: 솔장법, 태극무상반장 등

3. 논란거리: 전통무술인가, 창작무술인가?


전통 무술인지 현대에 창작된 무술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지금은 폐간된 무술전문잡지 마르스에서 이 무술에 대한 집중 해부가 벌어졌는데, 기사의 의견을 정리하면
1. 박대양이 산에서 배운 기술은 대여섯 가지였다.
2. 박대양이 임풍장 노사의 도장에 6개월간 기거했는데, 임풍장 노사의 집에 머무는 동안 보았던 당랑권의 기술들이 박대양의 무술 세계에 빅뱅을 일으켰다.
3. 초창기의 반장이 당랑권의 당랑수와 똑같았는데, 당랑권과 같다고 지적되자, 모양을 바꾸어 오늘날의 반장이 되었다.
4. 초창기의 내가신장은 지금의 내가신장과 모양이 달랐다.
5. 기천이 중국 정통 당랑권과 다른데 한국 당랑권과 비슷하다.[5]
이다. 즉 박대양이 산 중에서 어떤 수법을 배우긴 배웠는데, 그것이 당랑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기천의 핵심이라는 내가신장의 초창기 모양이 현재 모양과 달랐다는 것은 [6], 현대 창작 무술 내지는 당랑권 짝퉁 무술[7]이라는 증거가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한 반론을 주장하는 측은 당랑권과 비슷한 것은 입문자들이 배우는 초급 동작 몇 개이며, 고급 동작들은 전혀 다르다고 주장한다.
마르스 기사를 조목조목 반론한 글이 있다.


당랑권 이외에도 기천과 유사한 중국 무술이 있다.
육합단공의 범도, 대도, 금계독립, 허공, 소도는 각각 중국 무술의 허보, 궁보, 독립보, 횡당보, 옥환복호 자세 [8]와 유사하다.
기천을 수련했던 무술인의 블로그에서는 북소림권과 기천이 연관성이 있다고 보았다.
기천과 벽괘장과의 기술적 연관성을 주목한 포스팅이다

4. 기천 관련 설화


기천문에서 이야기하는 설화가 있다. 예를 들면, 박대양의 스승인 원혜상인이 장(掌)으로 소나무를 한 대치면 소나무가 재가 되고 큰 돌을 공 차듯이 차고 경공술을 하는 이야기, 원혜상인이 160세가 넘어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 박대양이 기천을 배울 때 너무 힘들어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진이 쳐져 있어서 도망갈 수 없었다는 이야기, 박대양이 모래 사장을 걸었는데 모래에 발자국이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 등이 있다. 또한 조용헌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교수의 조선일보 칼럼이자 저서 조용헌 살롱에는 연개소문이 기천의 상박권을 배워 당태종의 호위 팔대장군을 모두 제압하고 무림을 평정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출처는 계룡산에 거주하는 장문인이다 #. 이 외에도 달마대사가 고구려의 여자 신선으로부터 역근을 배웠다는 이야기, 기천 조사 중에 솔장법의 고수가 있는데 대장군이 되었다는 이야기 등이 있다. 근거가 없고, 비현실적이라 비판을 많이 받는다. 심지어는 극진공수도의 창시자 최배달이 박대양과 만나 조언을 구했다고 날조하기까지 한다. #

5. 기타/여담


이경규의 간다투어 2탄에 출연한 적이 있다.
수련생이 기천무라는 신무협 소설을 출간하기도 했다. 1권(기천무 1, 옥규철, 드림필드, 2002) 부록에 기천문에 대한 설명을 직접 집어넣었다는 모양. 네이버 책정보, 기천무 1
과거 노량진엔 기천 수련을 의무적으로 시키던 대학입시 재수종합학원인 대양학원이 있었다. 직접 했던 전직 학원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운동할 시간이나 여유가 없던 수험생에게는 매우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이 프로그램이 상당한 호응을 얻어서인지, 모 기천문 강사는 수험생을 위한 기천문 수련법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기천문의 기본공인 내가신장이 건강에 매우 안 좋다는 말이 있다. 내가신장은 제대로 서지 않으면 주화입마 중 주화에 걸려 몸을 망치기 쉬우며, 제대로 선다 한들 주화입마 중 입마에 걸려 정신 건강에 안 좋다는 내용. 중국 무술의 달인들도 내가신장 수련은 명문이 막히면서 상하체가 따로 놀게 되니 가급적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평한다.
[1] 일보일권, 일보이권, 일보삼권, 풍수, 금화장, 대풍역수, 비연수로 이루어져 있다.[2] 천룡수, 천여수, 천라수로 이루어져 있다. 기천1수, 기천2수, 기천3수라고도 한다.[3] 정식 명칭은 천강암연투응권이다.[4] 기술의 이름이 무협소설 같은 분위기가 적지 않은데, 초창기 창시자의 인맥과 교류가 있던 무협소설작가 좌모가 일부 기천 기술에 이름을 붙여줘서 그렇게 됐다는 몇몇 원로 분의 얘기가 있다.[5] 임품장 노사의 당랑권은 중국 정통 당랑권과 달랐다고 한다.[6] 마르스가 기천 관련 기사를 쓴 이후인 2014년에 박대양은 내가신장의 원형을 공개하였다.[7] 임풍장 노사 등을 통해 한국에 퍼진 당랑권을 깊이 수련한 사람들 중, 기천 초창기의 수련자들과 교류를 해본 후, 기천을 망가진 당랑이라고 평한 수련자도 있었다.[8] 문파마다 명칭이 다를 수 있다.

이 문서의 2015년 4월 17일 이전 저작자는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