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윤동주)

 

1. 개요
2. 내용
3. 그 외


1. 개요


시인 윤동주의 대표적인 중 하나. 단순히 보면 일제강점기 현실에 번뇌하는 지식인의 심경을 적었으며, 돌담을 끼고 가지만 돌담을 넘어서 갈 수 없는 현실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국의 비극적 현실을 직시하는 화자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 돌담을 더듬어 가지만 하늘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끼는 화자는 지식인으로서 행동하지 못하는 화자의 부끄러움을 나타내고 있다.

2. 내용




'''길'''
윤동주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3. 그 외


  • 스마일 프리큐어 한국판 16화에서 아카오니큐어 뷰티한테 마지막 문제를 맞추라고 할때 이 시가 나온다. 원판에서는 다카무라 고타로의 도정이였다.
  • (스포 주의)인디게임 제작팀 프로젝트 문의 트위터에서 이 시의 마지막 글귀를 인용하였다. 스포일러가 도서관의 쌓인 책들 사이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다. 이후 프로젝트 문의 게임 Library of Ruina에 해당 문구와 1연 마지막 행의 문구가 등장하였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