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2009-10 시즌

 



'''김연경 선수 경력'''
2008-09 시즌

'''2009-10 시즌'''

2010-11 시즌
1. 개요
2. 리그 개막 전
3. 리그 개막 후
4. 둘러보기


1. 개요


2009-10 시즌
2010-11 시즌

김연경은 용병이 아니라 본래 JT선수인것처럼 팀 조직력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선수이다. 그녀를 보는 것만으로도 경기장에 올 가치가 있다.

V.프리미어리그 해설진

김연경은 일본에서도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이다.

덴소 에어리비즈 감독 다츠가와 미노루

김연경은 나쁜 토스를 받아도 변함없이 득점으로 연결시킨다.

히사미츠 스프링스 리베로 사노 유코

무척 상냥하고 귀엽다. 그러나 배구 코트에 들어서면 승부가 강한 아이다.

JT 마블러스 라이트 사카시타 마이코

'''절대적인 "김연경 효과"'''

남녀팀, 리그, 국가대표 경기를 불문하고 패한 팀의 대부분이 패인을 물으면 대부분의 경우는 같은 대답을 한다. "서브 리시브가 무너져, 원하는 콤비네이션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 보통이면 서브가 무너져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지금의 JT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든 할 수 있는 에이스가 있다.

작년 가을의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 득점왕의 빛나는 한국 대표팀의 절대 에이스 김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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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navi 신문 다나카 유코 기자[1]


2. 리그 개막 전


국가대표에서 세계선수권 아시아예선과 아시아선수권을 연달아서 치룬 뒤 잠깐의 휴식을 갖고 9월 19일 오사카로 출국했다. 김연경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마음이 설레이는 부분도 있고, 조금 가기 싫은 마음도 있다(웃음)"며 "걱정이 되어 전날 잠을 잘 못잤다. 긴장감도 있지만 일본 무대에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일본에 진출하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발바닥 부상을 당한 김연경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고 말했다. #
시즌이 개막하기 전 11월 1일, 유소년 장학금 전달식에 참여하기 위해 잠깐 귀국했다. 11월 2일 인터뷰에서 일본 생활에 대한 질문에 "가장 먼저 배운 일본어가 쯔카레마쓰(힘듭니다), 멘도쿠사이(하기 싫어요)"라면서 "훈련양이 한국보다 많은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한 "동료가 잘 해주지만 힘들 때 말이 통하지 않으니까 외롭다"며, "흥국생명에서 뛸 때보다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인터뷰)

3. 리그 개막 후


11월 28일 도레이 애로우즈와의 개막전에서 16득점, 42.9%의 준수한 공격 성공률과 80.95%의 높은 리시브 성공률로 JT 마블러스는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시즌의 청신호를 알렸다. 이 날 긴장한 탓인지 공성률이 조금 떨어졌지만, 이어진 라운드에서는 매 경기마다 거의 항상 45%~60%의 공성률을 기록할 정도로 말 그대로 날라다녔다.
1월 17일 도레이 애로우즈와의 경기에서 39점을 올려 본인의 클럽 경기에서의 한 경기 최고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24일 NEC 레드로켓츠와의 경기에서 5세트 접전 끝에 총 30점을 올리며 리그 12연승 행진을 이끌었고, 본인의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
나중에 인터뷰에서 밝히길, 입단 초반에는 일본보다 못하는 한국에서 왔다며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인터뷰) 하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반박할 수 없는 실력으로 팀에 녹아들은듯. 공격에서 책임을 지는게 여태껏 용병들의 역할이였는데, 김연경은 마치 "일본 선수인 것 같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팀에 빠르게 적응했다. 동료이자 팀의 주장이였던 인덴 아이는 "결정력 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 메이커의 존재이다"라고 인정했을 정도.
[image]
김연경은 정규리그 모든 경기에 주전으로 출전하며 경기 당 평균 24.9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소속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전년도 최하위권(10팀 중 9위)이었던 JT 마블러스는 김연경 영입 이후 11월 28일 개막전부터 3월 14일 히사미츠 스프링스에게 2-3으로 패하기 전까진 25연승을 기록하였고, 이는 일본 V리그 출범 이후 연승 기록으로는 2001년 NEC 레드 로켓츠가 기록한 31연승에 이은 2위의 기록이다. 다만 이러한 연승 기록 때문에 선수들이 시즌 후반부에 갈수록 경기를 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듯,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다른 팀들은 이 연승 기록을 깨려고 혈안이였던 건 덤.
정규리그 종료 후, 김연경은 총 득점 696점을 기록하며 득점상의 주인공이 되었고, 이 외에도 공격 성공률 부문 3위 · 세트당 공격 성공 횟수 부문 1위 · 블로킹 부문 10위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덴소, 도레이, 히사미츠에 차례로 승리를 거두고 파이널에 진출하며 우승 확률이 높다고 예상되었다. 다만 4월 10일 열린 도레이 애로우즈와의 단판 경기에서 셧아웃패 (26-28, 21-25, 16-25)를 당하며 정규시즌의 파죽지세 기세와 달리 다소 허무하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도레이는 시즌 경기부터 공격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김연경을 괴롭히기 위해 엄청난 목적타를 매번 넣었는데[2] 이 경기에서도 공격 점유율이 46.5% 리시브 점유율이 44.6%에 육박하였다. 후쿠다 야스히로 코치는 "김연경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며 "어떻게 하면 (김연경의 공격을) 틀어막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
덤으로 도레이 애로우즈는 일본의 에이스였던 기무라 사오리가 주포였기에 JT를 누르고 우승컵을 든 소식에 JT 팬들을 제외한 일본인들은 내심 기뻐하는 반응.(...) 그래도 파이널까지의 공을 인정받아 준우승 팀의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감투상, 그리고 베스트 6에도 선정되었다.
베스트 6에 선정된 기무라 사오리, 김연경, 사코다 사오리, 오토모 아이, 아라키 에리카, 다케시타 요시에
시상식장에서 얘기를 친밀하게 나누는 모습이 포착된 김연경에 대해 기무라 사오리는 "일본에서 리그를 같이 하면서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기무라 인터뷰)
아쉬운 시즌 결말이였으나 어찌되었든 전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을 우승권으로 단숨에 끌어올린 김연경의 활약에 일본 리그의 감독들까지 '''일본에서조차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만들었다.[3]
시즌이 종료된 이후 4월 17일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관전하기 위해 한국의 수원체육관을 찾았다. 흑취기 전일본선수권대회를 앞둔 김연경은 곧 새로하게 되는 계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연경은 "5월에 다시 들어와서 최종 결정을 하겠다. 회사에서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믿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며 "주위 사람들 의견도 엇갈린다. 계약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아직 시합이 남아있어 이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아쉽게 좌절된 우승을 위해선 일본 잔류를 하고 싶고, 4위로 추락한 소속팀 흥국생명을 구하기 위해선 한국으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전했다. (인터뷰)
동료들은 '연경씨'라는 의미로 처음에 김연경을 '욘경상'이라 불렀다가 ‘욘상’으로 부르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예 '''욘사마'''라고 이름이 굳어져버렸다고. 별명의 원주인과 비슷하게 일본 여자 배구에 한류 열풍을 몰고 온 좋은 케이스. (김연경, 배구 한류 선봉장)

4. 둘러보기



[1] 2010년 3월 3일 [Sportsnavi] 22 연승중인 JT, 그 운명을 쥐고 있는 절대 에이스[2] 11월 28일 리시브 점유율 38.2% 3-0 승 → 1월 17일 37.8% 3-2승 → 2월 6일 41.8% 3-2 승 → 3월 20일 44.6% 2-3 패 → 4월 3일 11.0% 3-0 승 → 4월 10일 44.6% 0-3 패[3] 물론 당시 일본 여자배구에는 오야마 카나(大山加奈), 구리하라 메구미(栗原惠), 기무라 사오리(木村沙織) 등 대형 거포들이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야마는 전성기가 너무 짧았고, 구리하라는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이후에 폼이 급격히 무너졌으며, 기무라는 이 둘보다는 기량이 서서히 떨어지기는 했지만, 2010년대 초반 들어서는 예전만도 못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