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2010-11 시즌
마지막 포인트를 김연경이 결정했으면 하는 마음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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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에서도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있듯이, 어느덧 일본 리그 2년차 용병이 된 김연경에 대한 타팀들의 견제와 분석이 더 심해지는게 당연한 수순이였기에, 많은 이들이 전 시즌 만큼의 활약은 못할 것이라 예상했다.앞으로 김연경과 같은 선수를 만나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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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 시즌 초에 신종 독감으로 고생하더니 2010-11 시즌 초에 역시 독감으로 몇 경기 결장한 바 있다. 비시즌에 한국에서 열린 KOVO컵, FIVB 세계선수권대회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풀출전하면서 체력적으로 무리한 점도 컸다. 그래서 팬들의 가슴을 졸이기도.
초반 두 경기를 결장한 이후 12월 4일 파이오니아전과 5일의 NEC전에서 교체멤버로 투입되어 컨디션을 올리는 듯 보였으나, 12월 11일 결국 과로와 감기 몸살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 (기사) 1주일 가까이 병원에 입원해 휴식을 취한 김연경은 성탄절에 열리는 히사미츠전에 출전하였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기사)
하지만 결국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공격 성공률 부문 3위 · 세트당 공격 성공 횟수 부문 2위 · 리시브 성공률 부문 9위 · 서브 효과율 부문 2위로 꾸준한 공격력과 서브와 리시브 부분에서 한 층 더 성장했음을 알렸다.
결국 JT 마블러스는 다시 한번 정규 시즌 1위로 시즌을 마무리 하고, 팀 창단 이래 첫 우승을 이끌어 냈다.[2] 본인은 베스트 6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진 피해 지원금으로 약 1000만원 가량을 기부하였다. 출처
> 일본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써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저를 포함한 흥국생명 배구부의 성금이 조금이나마 피해를 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日本でプレーをしている選手としてやるべきことをやっただけです。
私を含む興国生命バレーボール部の義援金が、少しでも被害を受けられた方々に役立てたらと願っています。私を含む興国生命バレーボール部の義援金が、少しでも被害を受けられた方々に役立てたらと願っています。
어느덧 2년간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명세터 다케시타 요시에는 김연경을 극찬하였다. 아래는 2011년 3월 8일의 인터뷰 내용.저를 포함한 흥국생명 배구부의 성금이 조금이나마 피해를 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日本でプレーをしている選手としてやるべきことをやっただけです。
私を含む興国生命バレーボール部の義援金が、少しでも被害を受けられた方々に役立てたらと願っています。私を含む興国生命バレーボール部の義援金が、少しでも被害を受けられた方々に役立てたらと願っています。
창단 54년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절대적인 에이스 김연경의 이적 소식에 많은 현지팬들이 아쉬워하였다.니노미야 세이준 (스포츠 저널리스트): 다케시타씨가 느끼기에 연경 선수가 특히 뛰어난 부분은 어디입니까?
다케시타 요시에: 만능 선수로 무엇이든 솜씨 좋게 해내는 타입이군요. 한국 대표로도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 수준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신적인 힘입니다. 압박감에 눌려 모두가 도망쳐 버리고 싶어지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처리한다"라는 강한 의지가 있습니다. "역시 에이스"라고 느끼네요.
니노미야 :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이 강한거겠지요.
다케시타: 그렇네요. 팀에서 상태가 나쁜 선수가 있어도 "내가 어떻게든 하면 괜찮아"라는 마음가짐이 보입니다. 절대적인 자신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약한 부분이 있고, 고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아요. 정말 강한 선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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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8일 스포츠 커뮤니케이션[3]
아래는 당시 JT 마블러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김연경의 편지.[4]
5월에 열린 흑취기 대회에서 JT 마블러스는 사이타마에 셧아웃 승리, 토요타에 3-1 승리, NEC에 3-1 승리를 거두며 우승하였고, 김연경 본인은 좋은 활약으로 우승에 기여해 대회 베스트 6 부문에 선정되었다.
일본에서 뛰는 2년의 짧은 시간 안에 리그 간판스타가 되었을 정도로 팀원과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김연경이였다. 당시 출국하는 공항에서 동료들이 모두 나와 배웅해주었고, 특히 친하게 지냈던 센터 야마모토 아이는 눈물을 보이기도.[5]
일본에서 2시즌 동안 뛰어난 활약을 보인 김연경은 2011-12 시즌 페네르바흐체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더 큰 무대, 세계 최고의 별들이 모인 유럽으로 떠나게 된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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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1년 9월 18일 [마이데일리] JT 관계자, "김연경, 앞으로 그런 선수 만나기 힘들 것"[2] 2011 도호쿠 대지진으로 일본 V.리그는 잔여경기에 상관없이 시즌을 강제 종료했다. 이로인해 정규 리그 최종 성적이 시즌 통합 성적으로 인정되어 정규 시즌 1위였던 JT 마블러스와 사카이 블레이저스가 2010-11 시즌 우승팀이 됐다.[3] 2011년 3월 8일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비원의 첫 우승! 지난 시즌의 복수에 임하는 ~ 다케시타 요시에 × 야마모토 아이 × 김연경 ~[4] 당시 JT 마블러스 홈페이지 아카이브[5] 아래 영상 6분 44초[6] 2011년 3월 17일 [마이데일리] '귀국' 김연경, "일본에서 뛰는 일 없을 것"(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