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1. 개요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의 남자 주인공. 84년생, 이야기의 시간적 배경인 1999년 기준 16세이다.
2. 작중 행적
98년 10월, 중3을 앞두고 고구려중학교[1] 에서 황미애가 다니는 백제중학교로 전학을 온다. 덩치가 워낙 크고 엉망이 된 얼굴로 학교에 온 데다 고구려중에서의 별명이 대마왕이었던 탓에, 백제중에서도 전학 첫날에 ‘대마왕이 사람을 때리고 전학 왔다.’는 소문이 퍼진다.
황미애와는 열살 때 시골집에서 만나 아는 사이. 중3 개학 하루 전 날에 6년 만에 마주친다.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상자를 버리고 울다가[2] 황미애에게 운 걸 들켰다고 생각했는지 창피해하며 자리를 뜨다가 넘어지고 도망 간다.[3]
황미애와 엮이고 싶어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둘의 이름이 철이와 미애라 놀림 받기 싫어서 그렇다. 그러나 중3이 되어 같은 반, 그것도 제비뽑기에서 서로 옆자리가 당첨되어 꼼짝 없이 1년 내내 놀림 받게 생겼다. 담임과 학급 아이들이 둘의 이름을 갖고 놀리자 욱해서 책상에 책가방을 내려치며 아이들이 겁 먹고 조용히 하게끔 만들지만, 화가 난 담임이 엎드려 뻗쳐를 시키고 학생들로부터는 개학 첫날부터 한 건 했다는 수군거림을 듣는다.
3. 성격
비교적 전형적인 중학생 여자애 같은 황미애와 달리 과묵하고 여타 중학생 남자애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숫기 없는 성격인지 어릴 때부터 부끄러운 상황을 못 견디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린 황미애가 계속 말을 걸자 ‘친한 척 하지 마.’ 라고 대꾸하는 걸 보아 사교성이 없거나 수줍어서 낯을 가리는 듯하다. 눈가의 흉터가 콤플렉스인지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다니며, 신발 뒤축을 꺾어 신는 버릇이 있다.
황미애의 기억엔 자주 화를 내는 모습으로 남아 있다. 그렇지만 그냥 화만 내던 애는 아니었다고.
1남2녀 중 둘째로 가족과의 사이는 양호한 편이다. 학교에서 급우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과 대조된다.
4. 기타
키가 아주 크다. 교실 문 높이와 비슷한 정도로 큰 것을 보아 190cm 전후인 듯. 아버지도 누나도 키가 크다는 언급이 나와 이는 유전으로 보인다. 반면 황미애는 키가 작은 편이라 둘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에서 큰 키가 더욱 두드러진다. 그렇지만 나이가 나이다보니 얼굴은 앳된 편이고, 놀림당할 때 욱하는 모습을 보면 영락 없는 사춘기 중학생이다. 유정의 이미지 컬러에 인상은 백인호, 덩치는 권은택 같다는 독자들 반응이 많이 보인다.
오른쪽 눈가에 흉터가 있다. 아이들의 소문으로는 고구려중에서 패싸움을 하다가 생겼다고는 하나 자세한 이유는 불명. 사나운 눈매와 흉터 때문인지 교복을 입을 때 외에는 모자를 쓰고 있다.
[1] 백제중 근처에 있는 중학교. 날라리 많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김철의 어머니가 하는 말에 따르면 공부할 분위기도 백제중이 더 나은 듯.[2] 스포츠 용품과 로봇 등이 들어있는 상자. 개인 물건인 것 같다.[3] 이때 한 마디도 하지 않지만 소제목이 ‘내버려 둬’, ‘혼자 있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