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미애
1. 개요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의 주인공. 84년생, 이야기의 시간적 배경인 1999년 기준 16세이다.
2. 작중 행적
좋아하는 순정만화와 아이돌 보이그룹 파이어 보이즈를 보며 다가오는 고입을 준비하던 어느 날, 어릴 적 여름에 놀러갔던 순정 언니네 가족이 옆집에 이사 온다는 소식을 듣는다. 얼마 뒤 자신이 다니는 백제중학교[1] 에 전학 온 덩치 큰 남자애를 보고 그 애가 순정 언니의 남동생이라는 것과 소문이 좋지 않은 고구려중의 대마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사 온 순정 언니네 식구들과 부모님에게 그 애와 친하게 지내라는 얘기를 듣지만, 오히려 3학년 때 같은 반이 되지 않길 바란다. 고입과 덕질로 방학을 바쁘게 보내느라 관심도 없다가 중3 개학 하루 전날에야 우연히 그 애와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마주친다. 반려견 뭉크가 그 아이를 놀래키는 바람에 제대로 인사도 못하는데, 다음 날 등교를 하니 같은 반, 옆 자리 짝꿍이 돼버린다. 이때 남자애의 이름이 ‘김철’이라 철이와 미애라고 담임과 같은 반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고, 이래서 같은 반이 되지 않길 바랐다고 하루종일 넋이 나가 있는다.
3. 성격
부모님 몰래 순정만화, 아이돌 덕질을 하고 친구들과 분식을 먹으러 다니는 평범한 중학생 캐릭터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다만 짓궂은 장난을 치는 남자애에게 지지 않고 싸움으로 받아치는 면이나, 자길 피하는 김철과 친해지려고 일관된 무시에도 꿋꿋하게 말을 거는 어린시절을 보면 밝으면서도 왈가닥 기질이 있는 편이다. 비행기 천 개를 세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며 매일 서랍장 위로 올라가서 망원경으로 하늘을 관찰하는 귀여운 취미도 있다.
4. 기타
앳된 얼굴에 동그랗고 큰 눈, 두꺼운 눈썹이 특징이다. 키가 크다고 꾸준히 언급되는 김철과 달리 키는 작은 편인지 어머니에 말에 따르면 반에서 제일 작다고 하며, 본인도 10cm 더 크는 게 소원이다. 16세라는 어린 나이를 감안해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귀여운 인상. 전작의 여주인공과 대조되는 외향이다.
좋아하는 순정만화의 제목은 <옆집 첫사랑이 서열 1위?!>.[2] 재밌게도 만화의 설정과 황미애, 김철의 상황이 다소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