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무사만리행)

 


1. 개요
2. 작중 행적
2.1. 과거
2.2. 현재
3. 전투력
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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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무사만리행의 주인공. 실존 역사에서는 백제에 흡수된 마한의 54개의 소국 중 하나인 고리국 출신으로 조국이 망한 뒤 로마로 노예로 팔려 검투사가 된 기구한 운명이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1화에서 어린시절 고리국 공주를 보고 그녀에게 반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공주에게 한 눈에 반한 나루는 아버지에게 공주와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방법을 물어보지만 당연히 신분의 차이때문에 애시당초 불가능했지만 대신 나라에서 가장 강한 무사가 된다면 공주와 평생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1] 그 후 나루는 조정에서 주관하는 무술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쟁쟁한 참가자들을 모두 이겨내고 정말로 우승을 거머쥔다. 나라에서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참가자들 수준 역시 결코 낮을 리가 없는데 그런 대회에서 오로지 독학만으로 우승하였다. 게다가 이때의 나루는 외관상으로 봤을 때 나이가 많아봤자 10대 초중반의 소년인 만큼 다른 성인참가자들과 달리 신체적 조건도 불리하였다. 여러모로 떡잎부터 달랐던 셈. 이러한 나루의 비범한 재능을 꿰뚫어본 우로장군은 나루를 직접 지도하겠다고 왕에게 자청하게 된다. 이후 성인이 되기까지 우로장군 밑에서 무예를 갈고 닦고 성인이 된 이후 왕앞에서 공주에게 한 목숨을 바칠것을 맹세하며 공주의 호위무사가 된다. 고리국에서 선봉장이라고 불리며 병사들을 거느리는 것으로 봐서는 공주의 호위무사뿐만 아니라 장군의 역할도 같이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2] 그야말로 타고난 재능이 꽃을 피워 출세도 하고 공주와 함께하는 소원도 이루게 된 셈. 공주 역시 회상에서 나루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행복도 잠시, 결국 소국이였던 고리국은 다른 강대국들의 위협을 항상 받고 있었고 스승이자 상관인 우로장군이 배신한 것으로 조국의 운명과 함께 나루와 공주의 운명도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결국 도성이 불타는 와중에 공주를 애타게 찾지만 우로장군으로 부터 서쪽 세상끝으로 보냈다는 말을 듣는다. 싸움의 전말은 알 수 없지만[3] 우로장군과 싸운 후에 어찌어찌 로마에 당도한 것으로 보인다.

2.2. 현재


현재 시점에서 본래 북쪽 광산의 노예였으나 상인에게 팔려 검투노예가 된다. 이 인간의 무력을 고려하자면 절대로 노예로 잡을 수 없는 양반인데 노예로 팔렸던 이유는 공주가 죽었다고 생각하여 삶의 의욕을 잃은 탓. 초반에는 삶의 목표를 잃어 때리던 욕을 하던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식사마저 거부하며 반시체처럼 지낸다. 아비도스가 이 모습을 보고 "네가 이렇게 나오면 너를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이다."라며 위협하지만 어차피 삶의 의욕이 없는 나루에게는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 하고 그냥 훈련도 열외한 채로 나무에 메달려서 천천히 죽어간다.
그러다가 근위대장이 황제에게 진상하기 위한 악어와의 결투에 참가하게 되는데 남들이 죄다 처절하게 싸우는 와중에 이제 공주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앉아서 죽음을 기다린다. 다만 이때 과거 헌신적인 심성을 가진 공주를 떠올리며 자신에게 잘 대해준 스피로스가 위험에 처하자 칼을 집어들고 높게 도약한 뒤 정수리를 찌르는 일격에 악어를 죽인다. 이 한번의 활약으로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게 되고 근위대장 라에투스는 나루의 솜씨를 눈여겨 보고 자신의 출세수단으로 이용해먹을 생각을 한다. 이후 라에투스의 호출을 받고 그 자리에서 글라디아토르로 승급이 되며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그의 딸인 콘스티나의 비명을 듣고 사자 우리에 떨어진 그녀를 구해낸다. 이에 콘스티나가 감사를 표하기 위해 팔을 드는데 그녀의 팔목에 메달린 장신구를 보고 공주의 물건임을 한 눈에 알아보고 손목을 붙잡은 채 어디서 난 것인지 살벌하게 묻는다. 이 행동이 슈자에게 제지당하지만 콘스티나는 자신은 이전에 있던 시종에게 받은것이며 그녀는 지금 어디로 팔려갔는지 모른다고 말해주며 장신구도 돌려받는다. 이 장면이 공주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게 되는 장면으로 나루에게 큰 전환점이 된다. 콘스티나를 구한 공으로 양고기와 포도주를 하사받는데 식사를 거부하던 이전과 달리 먹방을 찍으며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에 룸메이트인 스피로스가 당황할 정도. 이때 고기와 술을 같이 먹으며 스피로스에게 루디스 토너먼트에 참가하여 우승하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고 루디스 토너먼트에 참가할 것을 목표로 삼게 된다.
이후의 나루는 이전과는 완전히 달려서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며 이때 아비도스에게 나르시수스라는 로마식 이름을 얻게 된다. 14화에서 무기를 선택할 때 창 대신 봉을 선택하는데 고리국 공주를 지키기 위해 공주가 보는 앞에서 적들을 베어버린 것이 공주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그 미안함에 '''전장이 아닌 곳에서는 사람을 베지 않겠다'''라는 맹세를 했기 때문에 창이 아닌 봉을 선택한 것. 이후 케노마니 형제와의 시합에 참가하는데 첫 경기에 나타난 황제를 보게 되며 아비도스에게 황제의 눈에 띄지 말라는 경고를 듣는다. 황제가 사자 세 마리를 때려죽이는 장면을 보며 과거 스승이였던 우로 장군을 떠올리며 두 번째 시합으로 나서게 된다. 상대인 케노마니 형제가 상당히 악명높은 검투사로 작중에서 띄워준 네임드 검투사인데다가 스피로스가 사실상 짐짝이라 패널티까지 붙이고 싸우는 격이였다. 게다가 노예생활로 쇠약해진 탓에 전성기보다는 기량이 떨어진 상태이니 약간은 고전을 하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깨고 압도적으로 케노마니 형제를 쓰러뜨린다. 우선 동생쪽은 무기인 채찍을 한손으로 잡은채로 힘대결로 제압하여 그대로 넘어트리고 봉 끝으로 손등을 아작내고, 형쪽이 달려들자 공격을 죄다 회피한 후 발등을 찍어 뼈를 으스러트리며 무력화시켜서 승리한다. 문제는 아비도스의 바램과 달리 이 시합으로 인해 황제인 콤모두스의 눈에 띄어버린 것. 콤모두스는 나루를 보며 처음에는 광대라고 업신여겼지만 실력을 보고는 광기를 드러내며 싸우고 싶다고 되뇌인다. 이 순간 이후부터 나루에게 콤모두스 황제는 넘어서야할 장매물 내지는 숙적으로 악연이 시작된 셈 .
결국 황제는 나루의 시합을 또 보고 싶어하였기 때문에 무리하게 바로 다음날 시합 일정이 잡히게 되었으며 검투사 8명과 싸우게 된다. 전장에서 수십, 수백명을 도륙해온 나루였기에 검투사 8명은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4] 아비도스는 나루에게 황제의 눈에 띄지 않도록 쉽게 승리하지 말 것을 조언해준다. 또한 아비도스에게 루디스 토너먼트는 황제에게 고급 장난감을 바치는 행사라는 그 실체를 듣게 되었고 아무리 강하더라도 인간인 이상 황제를 이길 수 없다는 충고를 듣는다. 하지만 나루는 아랑곳하지 않고 검투사 8명을 순식간에 쓰러뜨리며 용오름벼락[5]이라는 기술로 화룡점정을 찍는다. 황제는 다시 한번 나루의 실력에 감탄하여 광소를 하고는 흥분과 충동을 감추지 못하여 직접 나루를 상대하고 싶은 마음에 기어코 내려간다. 황제가 나타나자 나루는 무기를 내려놓는 것으로 나름의 예를 표하는데[6] 황제가 다가가자 엄청난 강자임을 직감하고 긴장을 한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싸울 준비를 하지만 황제는 나루의 뺨을 손가락으로 찔러보고는 맛을 본다.(...)[7] 황제는 나루의 맛(?)을 보고는 '오늘은 때가 아니다.'고 되뇌이면서 나루에게는 또 다시 보자는 말을 남기고 뒤돌아서 퇴장한다. [8]
퇴장 후 아비도스에게 황제와 싸울 때 병사들이 난입하냐고 질문하고 아비도스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아비도스가 나루에게 1대 1로 싸우면 이길 수 있을 것 갔냐고 말하자, 나루는 '''지금''' 싸웠다면 졌을 것이라고 대답한다.[9] 그 뒤 마지막 경기에서 슈자의 싸움을 보면서 예전의 우로 장군과 같다고 평가하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우로 장군에게 훈련을 받았던 시절, 한 밤중에 봉으로 훈련을 받는데 우로 장군에게 지고 검이었으면 이겼을 거라고 서운해한다. 그러자 우로는 전장에서는 창을 더 많이 쓴다고 말하며, 나루에게 검이 뛰어난 것을 자랑하지 말고 창이 부족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충고를 날린다. 우로는 나루가 서운해 하는 모습을 보고 고리국은 쇠와 말이 적지만 평화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자신 덕분이지만, 전장에서 힘 쓸 날이 몇 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나루가 자신의 뒤를 이어 고리국의 수호신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나루는 기운을 차리고 다시 우로와 훈련을 시작한다.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서 콤모두스 황제가 패배한 검투사에 죽음을 선고하자 슈자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패배한 상대가 최대한 고통스럽지 않게 즉사시킨다. 이를 본 나루는 슈자가 저 경지에 오를 때 까지 수많은 전투를 치루고 수 많은 생명을 거두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세상은 넓다는 것을 깨닫는다.



3. 전투력


주인공답게 작품의 최상위권 강자. 그나마 현실적인 다른 인물의 전투장면과 달리 이 양반과 황제는 아예 장르자체가 다른 수준이다. 일단 본편 시점에서 봉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아 잘 다루는 무기는 창으로 보이지만 사실 과거회상을 보면 검도 달인급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작중에서는 유난히 엄청난 스피드와 도약력이 돋보이지만 완력 역시 체구에 비해서는 엄청난 수준이다. 케노마니 형제의 경우 체중이 나루의 두 배쯤은 더 나가보이는데 나루에게 채찍을 잡히자 꼼짝을 못 한다. 과거회상을 보면 전성기 시절 창을 한번 휘둘렀다하면 사람이 서너명씩 지푸라기처럼 갈려나가는데 기술,속도,힘까지 모두 정점에 달해야 나올 만한 장면이다. 기량이 떨어진 현재조차 검투사들 8명을 포도주 한잔 마시기도 전에 모두 무력화시키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황제보다 더 강하다고 보긴 힘들다. 작중에서 아비도스의 발언도 있으며 작중에서 보여준 황제의 무용도 나루 못지 않게 대단했기 때문에. 게다가 22화에서 본인의 입으로 지금 싸웠다면 황제에게 졌을거라고 시인하였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황제보다 약한 것이 확정된 상태. 하지만 나루가 전성기시절의 기량을 회복한다면 황제이상의 전투력을 보여줄 지도 모른다.
23화에서 우로에게 훈련을 받던 시절을 보면 창 보다는 검을 잘 쓴다는 것을 알 수 있다.[10] 현재 검투시합에서 봉을 들고 싸우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을 베지 않겠다는 맹세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전개에 따라서 검을 들게 된다면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이후 44화에서 쓰던 봉이 두 동강 나자 쌍검술의 일부를 시연하는데, 콤모두스 황제까지 나름 인정했던 검투사인 우노스를 압도적으로 쓰러트렸다.

4. 평가


마마를 위해서라면 소장은, 세상 전부와 싸워도 지지않습니다.

― 6화 과거회상에서 본인의 대사

마마에게로 가는 길입니다. 그 길이 험하면 어떻고 괴로우면 또 어떻겠습니까. 그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 19화 본인의 대사

전형적인 공주님을 구하는 기사. 이 인물의 모든 것은 고리국 공주 하나로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보긴 힘들다. 사실 공주를 제외하고 봤을 때 나루라는 캐릭터 자체는 선량한 편에 속한다. 스피로스나 콘스티나를 위험을 감수하며 구해주고, 아비도스에게도 고마움을 느끼는 장면에서 알 수 있다. 하지만 가치관이 고리국의 공주를 중심으로 형성되어서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실제로도 백성전체보다 공주 하나만을 위한 선택을 하였고 악어와의 시합에서도 다른 이들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그저 마마곁으로 가겠다고 가만히 앉아있었으며, 그 때문에 우로장군이나 아비도스에게 이기적이라는 소리도 듣는다. 로마에서 계속 시체처럼 지내다가 공주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자 삶을 의욕을 되찾는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고리국 공주야말로 그의 삶에 있어서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는 과거사를 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아주 어릴적에 공주를 만나게 되었고 그 이후로의 나루의 삶은 모두 공주만을 위한 삶이였다. 무사시험을 본 것도, 백제에게 끝까지 저항한 것도, 심지어 루디스 토너먼트에 참가하려는 것도 모두. 평생 그리 살아왔는데 이제 와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 초반에 공주가 죽었다고 생각했을 때 시체처럼 지낸 것이고. 어찌보면 전형적이고 고리타분 하지만 공주만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어려운 난관이던 헤쳐나가고 어떤 미친 짓이던 일말의 망설임을 없이 해내고 마는 상남자다운 매력은 있는 주인공.
다만 고리국에서의 삶과 달리 로마에서는 그에게 많은 인연이 생기고 있고 앞으로도 생길 예정이다. 룸메이트인 스피로스는 물론, 라에투스의 딸인 콘스티나도 나루에게 반해있는 상태이고 . 츤데레처럼 그를 걱정하는 아비도스도 있다. 앞으로 등장할 슈자나 다른 검투사들과도 인연은 분명히 있을 것인데 나루가 이 과정에서 어떻게 인연을 맺고 공주만을 바라보던 삶에서 더 나아가 어떻게 인간적으로 성장해나갈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1] 나루의 아버지가 호탕하게 웃는 걸로 봐서 이것도 꿈깨라고 한 말이다. 문제는 그도 자신의 아들이 진짜로 그만한 재능이 있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2] 아무래도 소국이라 인적,물적자원이 넉넉하지 못했을 것이고 따라서 겸직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3] 나루가 살아남은 것으로 봐서는 우로장군에게 이겼을 가능성이 높다. 그게 아니면 우로장군이 옛정을 생각해 눈감고 보내줬던가.[4] 이 8명이 나루에게 상대조차 안 되는 것을 안 사람은 나루 본인과 황제 둘 뿐이다. [5] 매우 높게 도약한 후 낙하하여 공격하는 옆 나라 발도재의 간판기와 비슷한 기술로 보인다.[6] 무릎까지 꿇어야하나, 고리국의 왕족이 아니면 무릎을 꿇을 수 없다는 이유를 꿇지 않았다. 이미 멸망했지만 그럼에도 조국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한 모양.[7] 어떤 상황에서도 무표정하던 나루가 벙찌는 표정을 짓는게 볼만하다.[8] 황제의 광기와 변태스러움에 가려졌지만 황제는 단순히 나루의 땀맛(...)만 보고도 나루의 컨디션이 정상을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황제가 비록 미치광이에 폭군이지만 싸움에 관해서는 힘뿐만 아니라 눈썰미도 뛰어나다는 것을 반증한다.[9] 아비도스가 말을 하면서 황제가 사자 3마리와 싸운 것은 장난 축에도 못 낀다고 꿈 깨라고 말하는 중이었는데, 저 답변을 듣고 속으로 잠깐 놀란다.[10] 1화의 무예대회에서 우승 할 때나 고리국이 멸망하는 과정에서 우로와 싸울 때를 보면 검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