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치

 

'''नमुचि'''
'''Namuchi'''
인드라에게 있어서는 최대의 숙적이나 마찬가지인 존재. 브리트라가 인드라에게 살해당하자 그의 뒤를 이어 아수라의 수장이 됐다.
인드라를 쓰러뜨리고 포로로 삼을 정도로 강해서 비슈누는 인드라에게 아수라들과 평화 조약을 맺으라고 조언했다. 나무치는 인드라가 자신의 뒤통수를 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인드라를 비롯한 신들이 그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조건을 지킬 것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 때는 밤이어도 안되고 낮이어도 안 된다.
  • 사용하는 무기는 돌이나 나무, 쇠로 만들어진 것이어서는 안 된다.
  • 또한, 사용하는 무기는 젖어 있어서도, 말라 있어서도 안 된다.
나무치에게 온갖 굴욕을 당한 인드라는 그를 죽일 방법을 궁리하지만 상단의 조건 때문에 쉽지 않았다. 그러나 '''황혼''' 무렵, 바다에서 떠오른 물거품 안으로 비슈누가 들어가며 '''돌, 나무, 쇠로 만든 것도 아니며, 젖지도 마르지도 않은 무기'''가 되어 결국 나무치를 죽일 수 있었다.[1][2] 다만 나무치의 목소리는 죽어서도 집요하게 인드라를 따라다니며 괴롭혔고 인드라는 나무치를 비열하게 죽인 죄책감으로 한동안 지상에 은둔해야 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1] 나무치는 인드라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전혀 신경쓰지도 않았다.[2] 그 이전에 바즈라를 던져 죽일려고 했지만, 던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