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메 케이
1. 소개
사쿠라의 시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지카미 시로.
쿠사나기 나오야와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이자 아이의 남동생이며 시즈쿠의 오빠. 키가 159cm밖에 안되는 단신에[1] 곱상한 인상을 하고 있으며, 이때문에 미술부 부장인 토리타니 마코토에게 신입부원 모집 등 이벤트 때 여장을 강요당해 학교를 돌아다니는 바람에 수수께끼의 미소녀로 여겨지고 있다. 동네 사람들에겐 남매가 다 같이 모여 외출을 나갈땐 '나츠메 가의 미인 3자매'라는 말을 듣기도 한단다. 자기는 남자답다며 애써 부정하지만...
쾌활한 성격이지만 상당히 얼빵하기 때문에 나오야에게 자주 놀림당하며, 가끔씩 나오야가 빈정거릴 때에도 일부러 무시하는건지 정말 못알아듣는건지 반응을 잘 보이지 않는다. 성적 역시 총체적 난국이라 누나인 아이가 골머리를 앓고 있고,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 행동이 많다. 나오야가 맨션에서 나와 나츠메 가에서 신세지게 된 원인도 마코토와 아카시 부장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을 때 케이가 바닥을 물바다로 만들어버리는 사고를 쳤기 때문이다.
바보인 케이가 편차치가 꽤 높은 유미하리 학원에 들어올 수 있었던 건 회화 재능으로 추천 입학을 했기 때문. 평상시에는 케이를 개무시하는 나오야도 케이의 그림은 인정하고 있으며 나오야보다도 공모전에서 수상을 많이 했다고 한다. 본인 역시 거장 쿠사나기 켄이치로는 존경하지만 자기라면 그를 넘을 수 있다며 재능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2장에서 미술부원들이 다같이 '벚꽃의 발자국' 벽화를 그릴 때는 케이가 설계도 말고 자기 느낌대로 그릴 것을 염려해 잡일을 시켰을 정도.
등교할때는 누나 아이처럼 오토바이를 사용하고 있다.
좋아하는 뮤지션은 더 잼의 폴 웰러.
2. 인간관계
나오야를 파트너이자 라이벌로 여기고 있어서 둘이 함께 세계적인 예술가가 되겠다며 강하게 소망하고 있다. 현재 나오야가 그림을 그만둔 걸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으며, 한번은 이때문에 서로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또 나오야가 거금을 털어 시즈쿠를 도와준 걸 눈치채고 있어서 고마움을 느끼고 있고 그를 히어로로 여기고 있는 중이며 '어정쩡한 천재는 재능이 비쳐 보이지만 진짜 천재는 재능을 잊게 만든다' 며 고평가하고 있다.
실은 마코토와 이복남매 사이. 마코토는 나카무라 쇼이치의 전처 토리타니 사키의 딸이고 케이는 쇼이치와 일반 회사원 온다 키리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어린 시절 나카무라 가에 있을 때에는 이런저런 천대를 받았으며 우울했던 생활을 둘이 같이 그림을 그리며 견뎌낸 모양. 사키가 이혼할 때 마코토만 데려가고 케이는 나츠메 가에 입양되어 떨어졌기 때문에 마코토는 어머니를 상당히 원망했지만, 현재 케이는 자신은 나츠메 케이로서 잘 지내고 있다고 안심시킨 모양.
3. The Happy Prince and Other Tales
나오야가 시즈쿠를 구할 때 그린 위작 6점을 보고 크게 자극을 받아 여름방학이 끝나고 다가오는 미술 콩쿠르인 무어전에 출품할 그림을 그리는 데 전력을 다한다. 식사나 수면도 걸러가면서 매달리다가 학원에서 뻗어버릴 정도. 2학기때는 뒷머리가 덥수룩하게 자라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3장 개별루트에서는 나오야가 결국 그림을 그리지 않고 다른 히로인과 맺어지고, 그때문인지 케이 역시 그림을 완성시키지 못한다.
하지만 5장에서는 나오야가 케이, 아이, 나가야마 카나의 격려를 받고 다시 붓을 잡게 된 덕분에 힘을 얻고, 나오야에게 나츠메 가의 창고를 빌려주고 자기는 나오야의 맨션에 틀어박혀 그림을 그린다. 그곳에 방치되어 있던 켄이치로의 작품도 참고가 되었던 건지 이번에는 작품을 완성하고 나오야와 함께 입선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룬다.
시상식 당일, 나오야는 케이의 기술 면에서는 자기가 앞서지만 케이의 그림에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있다고 느꼈으며 예상대로 신인상은 케이에게로 돌아간다. 역대 최연소 수상이라고. 그러나 발표까지도 케이는 시상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는데, 무어 재단의 큐레이터 프리드먼이 "그는 이 시상식에 참가할 수 없다" 라며 비통해한다. 프리드먼이 아이에게 전해 준 쪽지에는 한 병원의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
케이는 시상식장에 오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던 것. 갑자기 튀어나와 트럭에 치일 뻔한 여자아이를 구하려다가 오토바이에서 뛰어내렸는데, 우습게도 별다른 상처 하나 없이 영혼만이 빠져나간 듯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나오야는 케이의 죽음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고 "지금까지의 자기희생은 잘못된 것이었을까?" 라고 아이 앞에서 절규하기에 이른다. 한편 시즈쿠는 케이의 죽음으로 감정이 폭주해 하쿠키의 능력을 제어할 수 없게 되는 바람에 스이가 소멸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미사쿠라 린이 기억과 이능력에 가까운 회화 재능을 되찾고 무어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한다.
이후 나오야가 케이의 죽음을 딛고 다시 걷는데에는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 6장 시점에서는 고인이니 당연히 등장이 없으나 이부동생인 온다 네이가 유미하리 학원에 입학해 잠깐 나오야와 만나는데 나오야가 어렴풋이 그리움을 느끼는 묘사가 있다.
[1] 사실 여캐중에서 장신으로 취급되는 마코토의 키가 158이다. 이보다 1cm나 더 크지만 애초에 158도 심한 단신이라는 점(...)과 남녀의 차이를 생각하면 심한 단신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