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이 린
1. 전적
- 주요 승: 이토 아스카, 키무라 요코, 타라 라 로사
- 주요 패: 미샤 테이트, 레슬리 스미스
1.1. Pancrase
1986년 10월 22일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에서 태어난 나카이 린은 세 살때부터 유도를 시작했고, 중고등학교 시절 유도로 전일본 랭킹 5위 안에 드는 실력자였다. 프로 데뷔 이전에 출전한 스맥걸 그래플링 퀸 토너먼트에서 2007 ADCC에서 2위에 입상한 선수에게 승리하며 4강에 진출하는 등 출중한 실력을 내보였고, 결국 만 20세 때인 2006년 10월 Pancrase - Blow 8에서 이토 아스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1회 1분 25초만에 TKO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10연승을 달리다 Pancrase - Impressive Tour 9에서 다니엘 웨스트와 비겼고, 그 이후 다시 키무라 쿄코를 암바로 잡아낸 뒤 다시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사실상 판크라스 내에서 적수가 없는 상황이고 나카이 린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스폰서를 찾고 있는 상태였다.
1.2. UFC
2014년 6월 19일 UFC Tonight에서 나카이 린의 옥타곤 입성과 데뷔전 일정을 발표하며 나카이 린이 고대했던 해외 메이저 단체 진출이 공식적으로 이루어졌다. 데뷔전은 2014년 9월 열리는 UFC의 일본 대회이며, 마크 헌트와 로이 넬슨의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펼쳐지는 이 대회에서 나카이 린은 전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출신의 미샤 테이트를 상대하며 옥타곤 데뷔전을 가지게 되었다.
이 매치업에 대해 전반적인 평은 '초반부터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났다' 였고. 나카이 린은 홈 그라운드에서 싸우는 잇점을 안고 있음에도 일방적인 언더독 평가를 받았다. 실제 경기 역시 예상대로 일방적인 형태로 흘러갔으며 특히 타격센스가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엄청난 거리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플링 싸움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였으나 짧은 팔/다리 등의 신체조건 때문이든, 기량 차이 때문이든 상대를 테이크다운 시키고도 그 포지션을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을 정도. 결국 만장일치 판정패로 커리어 사상 첫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테이트와의 첫 경기만 봤을 때 타격에 대한 보완 없이는 앞으로 UFC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신체조건에 있다. 맷집으로 버틴다 치더라도 아예 타격이 닿지를 않으니 답이 없는 것. 결국 한동안 절치부심했다가 복귀한 UFN 85에서 레슬리 스미스에게 판정패해 2연패에 빠졌으며, 이후 UFC 명단에서 삭제되었다. 퇴출이냐 계약 만료냐를 놓고 이야기가 엇갈렸지만, 나카이 린 본인의 언급에 의하면 본래 2경기 계약이었다는 듯. 블로그의 글에 의하면 UFC 계약에 대해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사실인 양 공개하는 사이트 및 언론 때문에 굉장히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1.3. 다시 Pancrase
어쨌거나 UFC에서 추가 오퍼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나카이 린은 다시 판크라스로 돌아왔고, 7월 24일에 열린 Pancrase 279에서 에미코 라이카와 경기를 가졌다. 종합격투기 전적만 놓고 보면 상대가 되지 않는 매치업이었기 때문에 대부분 나카이 린을 밀어주기 위한 매치업으로 여길 정도였고 실제 경기에서도 린이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한 끝에 3라운드 TKO승을 거두며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4. DEEP
2. 파이팅 스타일
3. 여담
- 근육량이 여성 파이터 중에서도 매우 많고 근육의 크기 역시 큰 편에 속한다. 프리웨이트 벤치프레스 약 120kg, 스쿼트 약 200kg 가량이 가능하며, 30kg 이상의 바벨을 메고 턱걸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완전한 정자세는 아니지만 나카이 린의 근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대략적으로 아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
- 외모와는 달리 성격은 매우 소심하고, 천상 여자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한다.
- 대한민국에서 나카이 린이 유명해진 이유는 아쉽게도 그녀의 격투 실력이 아니라 신체적 특징 때문이다. 나카이 린 본인도 자신의 블로그에 거의 세미누드 수준의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유튜브 등에 노출도 높은 복장으로 운동하는 영상을 업로드해서 이런 점을 간접적으로 이용한(?) 일이 있기 때문에 안티도 꽤 있는 상태.[1]
- 개인 계좌에 기부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거나, 스폰서 모집과 관련해서 거지 소리를 듣는 등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에 시달리는 일이 많이 있었다. 한때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활동 중단 선언까지 했을 정도.
- 판크라스에서 경기가 잡히지 않았을 때는 라운드 걸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래서 UFC 진출 이야기가 나왔을 때 격투기 마니아들은 미샤 테이트와의 경기보다 아리아니 셀레스테와의 한판 승부(...)를 기대하기도 했다고 한다.
- 신체적 특징 때문에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자랑하기도 하지만, 사진에서 보듯 몸집이 상대적으로 작은 대신 여성 치고는 근육량이 엄청나게 많은 편인 이른바 떡대 체형이기 때문에 전혀 섹시해보이지 않는다는 평도 있다.
- 일본에서는 글래머보다는 예쁘장한 얼굴로 '미인 격투가'로써 주목을 받았고, 일본에서 미인 운동선수라면 당연한 통과의례로 여겨지는 그라비아 사진집도 발매했으나, 지나치게 우람한 근육 때문에 섹시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무서워보인다는 게 일반적인 평. 그라비아가 아니라 보디빌더로 밖에 안보인다는 얘기도 있다.
-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일본 여성 격투계에서는 후지이 메구미 이후로 해외에서 통할 만한 가장 유력한 여성 종합격투기 선수로 첫손에 꼽히고 있었고 실제로도 Pancrase에서 무패의 성적을 달렸다. 하지만 전적의 결과가 아닌 내용을 놓고 보면 과연 북미 시장에서 통할 만한 선수인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따라 다닌다. 그리고 미샤 테이트와 레슬리 스미스에게 판정패당한 경기 내용을 보면 북미에서는 통하기 어려운 스타일이라는 것이 드러난 상태다. 물론 플라이급이 없어 밴텀급에서 싸운 것도 감안해야겠지만, 딱히 스트로급 선수와 붙는다고 경쟁력이 있을 만한 신체 조건이나 실력도 아니기 때문이다.
[1] 다만 운동선수가 운동외의 분야로 인지도를 모으는 걸 터부시하는 한국과는 달리 얼굴이 좀 반반한 운동선수는 그라비아 사진집을 내는 게 당연한 듯 되어있는 일본에서는 이런 비판이 적은 편이다. 실제로 미인 레슬러 붐이 일었을 때는 그라비아 시장이 여성 프로레슬러의 사진집이 넘쳐나던 시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