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드랍

 

스타크래프트의 컨트롤 테크닉.
산개드랍이라고도 불린다.
드랍십에서 유닛을 내리는 단축키는 U이다. 일반적으로는 유닛이 내려야 할 장소에 단축키를 지정하며 드랍십은 그 위치까지 이동한 후 유닛들을 하차시킨다. 그런데 이동 중인 드랍십에 단축키를 지정할 경우, 해당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유닛을 하나씩 이동위치에 떨구게 되는 것이다.
이동 중인 드랍쉽에 드랍쉽에게 U키(내리기)를 지정하면 안에 있는 유닛이 하나씩 내리기 시작한다.
연계해서 부대지정 후 지정하면 낙하산 드랍이 되는 구조.
보통 이러한 낙하산드랍은 유닛들을 산개시켜, 적의 시즈탱크사이오닉 스톰 등의 공격을 예방하기 위하여 사용한다.
듣기만 하면 그냥 별 거 아닌 테크닉으로 보이지만, 다수의 드랍십을 일일이 이동경로 지정 후 하나씩 찍어주고 유닛들까지 컨트롤하며 드랍십까지 살리려고 노력하는 것은 웬만한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이 컨트롤이 바로 임요환이 드랍십으로 유명해지게 만들어준 바로 그 유닛 컨트롤 능력이다. 다만 임요환이 최초 발견자는 아니고, 게임아이 팀의 Gamei_Lotem이라는 아이디를 쓰던 유저 박경태가 최초로 발견했다. 이윤열 왈, 당시 박경태가 '이거 요환이도 모르는거야'하면서 가르쳐줬다고(...).[1] 다만 이후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맞은 임요환이 대회에서 드랍쉽을 자주 선보이면서 낙하산드랍을 선보이게 됐고, 임요환을 상징하는 플레이가 되었다.[2]
대규모 병력 혹은 후반 급박한 상황에 시간이 촉박해 드랍십을 일일이 지정해주지 못했을 때엔 뭉친 드랍십들의 가장 가운데 부분을 찍고 재빨리 우클릭으로 또 드랍십들을 이동시켜 같은 플레이를 반복한다. 손이 느리면 때때로 몇몇 드랍십이 멈추는 경우가 있으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한 부분.
재미나게도 컴퓨터 플레이어는 낙하산드랍을 아주 능숙하게 구사한다.
컴퓨터의 산개드랍의 예. [3]


[1] 이때까지만 해도 임요환은 1번부터 6번까지 드랍쉽을 각각 부대지정해서 내렸다고 한다.[2] 박경태는 '드랍쉽의 달인'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졌으나, 임요환의 드랍쉽 플레이를 가능하게 만들어준 자원 최적화, 타이밍 등의 기반이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에 게이머로서 좋은 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3] 엄밀히 말하자면 이건 낙하산드랍이 아닌 게 고작 수송선 하나로 드랍하는 거라... 이 정도는 하나도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