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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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난소암의 종류
2.1. 상피성종양(epithelial tumor)
2.2. 비상피성종양(non-epithelial tumor)
2.3. 전이성 암
3. 지표 및 병기
4. 난소 종양의 감별
4.1. 폐경 후의 종괴(postmenopausal pelvic mass)
4.2. 폐경 전의 종괴(premenopausal pelvic mass)
4.3. 사춘기 전의 종괴(prepubertal pelvic mass)
5. 증상
6. 진단 및 치료


1. 개요


[image]
Ovarian Cancer
난소에서 발생하는 암.
연령에 따라 발생하는 난소암/종괴의 종류가 다르며, 이에 따른 증상 및 예후가 다르게 보여질수 있다.
난소에 무언가 발견할 경우, 이게 단순 종괴(simple cyst)인지 복합 종괴(complex mass)인지 구분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단순 종괴는 난소 낭종 항목을 참조하자.
이 항목은, 난소암의 종류와 특징 및 치료법을 서술한다.

2. 난소암의 종류



2.1. 상피성종양(epithelial tumor)


난소암의 가장 흔한 종류(80%)로, 특히 폐경기의 여성에게서 자주 보여지게 된다. 상피성종양은 다시 크게 5가지의 아형으로 나뉘게 된다.
  • 장액성 난소암(serous carcinoma)는 상피성종양 중 가장 흔한 형으로, 특징적으로 CEA 및 CA-125 지표 수치 증가가 보여지게 된다.
  • 점액성 난소암(mucinous carcinoma)
  • 브레너 종양(Brenner tumor)
  • 자궁내막양 난소암(endometroid carcinoma)
  • 투명세포암(clear cell carcinoma)
이 분류법에서 특히 장액성 난소암은 고등급(High-grade) 장액성 난소암과 저등급(Low-grade) 장액성 난소암으로 나뉘는데 고등급이 훨씬 많으며 저등급보다 예후가 나쁘다.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은 이름은 난소암이지만 사실 나팔관 세포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잠정적으로 결론지어져 있으며, 쉽게 전이되는 특성상 바로 옆에 있는 난소에서 거의 항상 동반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사실상의 난소암 취급을 받았던 것. 저등급 난소암은 난소의 경계성 종양(borderline tumor)이 자라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분자학적으로도 고등급과 저등급은 확연한 차이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p53의 이상 여부이다.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은 대부분 p53 이상을 동반하며 저등급은 그렇지 않다. p53 돌연변이가 없을 경우 고등급 상피성 난소암 진단을 다시 고민해봐야 할 정도. p53 이상이 있는 암[1] 은 대부분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한다는 점에서 잘 들어맞는 특징이기도 하다.
자궁내막양 난소암은 자궁내막을 닮았다. 문제는 자궁내막에서 생기는 암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가 자궁내막양 자궁내막암이라는 것인데, 경우에 따라 자궁내막과 난소에 동시에 자궁내막양 암이 존재하여 원발-전이 관계를 판단하기 불가능할 때도 있다. 자궁내막암이 난소로 전이한 것인지, 난소암이 자궁내막으로 전이한 것인지, 동시에 발생한 것인지 알기 어렵다는 뜻. 다행이라면 상피성 난소암 중에서는 예후가 좋은 축에 속한다.
투명세포암은 흔하지는 않으나, 통상의 난소암보다 예후가 나쁜 것으로 되어 있다.

2.2. 비상피성종양(non-epithelial tumor)


1. 생식세포 종양(germ cell tumor) - 약 15%의 원인
사춘기 전의 여성에게서 가장 흔히 보여지는 형. 다시 4가지의 아형으로 구분할수 있다.
  • 미분화배세포종(dysgerminoma)은 생식세포 종양의 가장 흔한 형으로, 특징적으로 X-ray에 민감하다고 한다. LDH 수치 증가가 관찰되기도 한다.
  • 내배엽동종양(endodermal sinus tumor) - AFP 수치 증가가 관찰된다.
  • 융모암(choriocarcinoma) - beta-hCG 수치 증가가 관찰된다.
  • 미성숙기형종(immature teratoma): 주의할 점은, 성숙 기형종(mature teratoma)는 양성종양이다. 따라서 성숙 기형종은 절제하면 완치다.
  • 배아세포암종(embryonal carcinoma):
2. 성끈간질종양(sex cord stromal tumor) - 약 5%의 원인
기능적으로 활성적인 종양. 기본적으로, 간질종양들은 특징적인 증상이 상당히 일찍 보여진다. 간질종양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과립난포막세포종양(granulosa-theca cell tumor)은 여성호르몬(estrogen)을 생성하는 호르몬으로, 이 때문에 자궁내막증식증(endometrial hyperplasia)이 발생하여 질내혈(vaginal bleeding)이 발견될수 있다.
  • 세르톨리-레이디히 종양(Sertoli-Leydig tumor)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을 생성하는 종양으로, 이로 인해 남성화(masculinization) 관련 소견이 특징적으로 관찰된다.
전이는 잘 되지 않는 편이며, 항암제에 반응이 좋다고 한다.

2.3. 전이성 암


가장 흔히 미만성 타입의 위암이 전이되는 경우가 많으며, 기타 자궁내막(endometrium), 기타 위장관, 유방(breast)암 등도 전이를 한다. 크루켄버그 종양(Krukenberg tumor)이라고도 한다. 가끔 원발위치 대신 난소에서 먼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예후는 원발종양을 따라간다. 다만 난소로 다른 암이 전이되었다는 얘기는 병기상 M1(원격전이)이라는 것이니 예후가 좋을리는 없다.

3. 지표 및 병기


난소암의 가장 흔한 종류인 상피성종양(epithelial tumor)은, CA-125와 CEA 수치 증가가 특징적으로 보여지게 된다. 생식세포 종양(germ cell tumor)의 경우엔 LDH, hCG 및 AFP 수치 증가를 관찰하기도 하며 간질종양은 여성호르몬(estrogen)과 남성호르몬(testosterone) 수치를 확인하기도 한다.
난소암의 병기는 다음과 같다.
  • Stage I : 종양이 난소(ovaries)에 국소적으로 발견될 경우
    • IA : 난소 한곳에서 발견될 경우. 피낭(capsule)은 온전하며 세포검사에 음성으로 발견될 경우.
    • IB : 난소 두군데에서 발견될 경우. 피낭은 온전하며 세포검사에 음성으로 발견될 경우.
    • IC: 난소 한곳-두군데에서 발견될 경우. 피낭이 파열(rupture)되었으며 세포검사에 양성으로 발견될 경우.
  • Stage II : 종양이 골반(pelvis)으로 퍼져있을 경우.
    • IIA : 자궁(uterus) 및 난관으로 퍼져있을 경우
    • IIB : 그 외 다른 장기로 퍼져있을 경우
    • IIC : 골반의 장기로의 전이와 세포검사에 양성으로 발견될 경우
  • Stage III : 복막(peritoneal) 및 림프절로의 전이. 가장 흔히 발견되는 병기이다.
    • IIIA : 복막으로의 미세전이
    • IIIB : 2 cm 이하로의 복막 전이
    • IIIC : 2 cm 이상으로의 복막 전이
  • Stage IV : 그 외 장기로의 전이
    • IVA : 방광(bladder) 및 직장(rectum)으로의 전이
    • IVB : 그 외로의 전이

4. 난소 종양의 감별



4.1. 폐경 후의 종괴(postmenopausal pelvic mass)


난소암이 가장 흔히 발견되는 연령대. 폐경후엔 정상적으로 난소가 위축(atrophy)하게 되는데, 폐경 후 여성에게서 커진 난소가 보여질 경우 난소암을 강하게 의심할수 있다.
난소암은 흔하게는 65-70대의 여성에게서 보여질수 있는 암이다. 난소 관련 종괴는 골반 초음파검사(pelvic US)를 통해 비교적 쉽게 발견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더 자세한 검사를 통해 암의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중 약 3%의 환자에게서 난소암이 발견된다고.
위험인자로 BRCA1 유전자, 불임증(infertility)의 병력 등이 있다. BRCA1 유전자가 보인다면 난소절제술을 권하곤 한다.
보호인자로는 구강 피임약(OCPs), 만성 무배란증(anovulation) 및 수유(breast feeding) 등이 있다고 한다.

4.2. 폐경 전의 종괴(premenopausal pelvic mass)


폐경 전의 젊은 여성에게서 난소에 종괴가 보여지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난소 낭종(functional cyst)이며, 가장 흔한 복합 종괴(complex mass)는 난소유피낭포(dermoid cyst)나 기형종(teratoma) 혹은 드물게는 융모암(choriocarcinoma)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복부에 불편함 등이 느껴질 경우, 우선적으로 hCG 검사를 통해 임신을 배제한 후, 초음파검사(US)를 시행하여 종괴의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융모암(choriocarcinoma)의 경우, 비정상적인 질내혈(irregular vaginal bleeding)과 커진 자궁(uterus) 및 골반통이 보여지게 된다. 이 암은 특징적으로 에 자주 전이하여 흉통과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융모암이 발견될 경우 필수적으로 흉부 CT 스캔을 시행하게 된다.
성숙기형종(mature teratoma)은 양성적인 종양으로, 태아의 3가지 배엽(germ layers) 기원 모두의 세포가 보여질수 있다. 가장 흔히 머리카락 등이 보여지기도 하며, 또한 갑상샘 세포(thyroid tissue)[2]나 드물게 사람의 이 같은 물질이 보여지기도 한다. 초음파검사 시 특징적으로 석회화(calcification)[3]가 발견된다.
치료는 난소유피낭포[4]의 크기에 따라 낭종절제술(cystectomy)이나 난소 절제술(oophorectomy)을 시행하게 된다.

4.3. 사춘기 전의 종괴(prepubertal pelvic mass)


사춘기 전에 난소에 종괴가 발견될 경우는 매우 드물며, 대부분 비정상적인 소견으로 간주된다. 사춘기 전의 여성 환자에게서 단순 난소 낭종이 발견될수 없기 때문에, 난소의 비대화(ovarian enlargement)가 보여질 경우 신생물(neoplasm)을 강하게 의심할수 있다.
초음파검사(US)에 복합종괴가 발견될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인 생식세포 종양(germ cell tumor)을 의심할수 있다. 그 후 종양지표인 LDH(미분화배세포종:dysgerminoma), b-hCG(융모암:choriocarcinoma) 및 AFP(내배엽동종양:endodermal sinus tumor) 등을 확인하게 된다.

5. 증상


복통, 체중 감소/증가[5] 등으로 나타날 수 있고, 종괴가 크면 만져지기도 한다. 생식세포 종양의 경우, 워낙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관련 증상이 상당히 빨리 나타나게 되며 이때문에 예후가 나쁘지 않다.
난소암은 특히 복부로 전이를 자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복수(ascites)가 차기도 한다. 특히 자궁 종괴(adnexal mass)와 복수가 보여지는 여성의 경우, 난소암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난소암은 복부 장기들 중 특히 대망(omentum)으로 전이를 하게 된다.
참고로 메이그 증후군(Meigs syndrome)은 복수(ascities) 및 흉수(pelural effusion)와 양성(benign)의 난소 섬유증(fibroma)이 발견되는 것을 의미한다.
복막암종증을 많이 일으키기 때문에 장폐색(bowel obstruction)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장폐색에 준해서 치료하나, 필요시 수술하기도 한다.

6. 진단 및 치료


암이 확실하지 않은 난소종괴의 진단은 초음파검사 및 지표검사를 시행한 후, 필요시 복부 및 골반 CT 스캔 또는 MRI를 병행할 수도 있다.
외과적 탐사(surgical exploration)을 시행하게 된다. 생검은 거의 하지 않는데, 타게팅도 힘들뿐더러 괜히 찌르다가 퍼트릴 가능성도 높다. 자궁내막종이었을 경우 혈복강으로 이어질수도 있고, 점액종이었으면 복강이 점액으로 차버리는 수도 존재한다. 초음파검사의 결과에 따라 시행할수 있는 외과적 탐사 시술은 다음과 같다.
  • 단순 낭종(simple cyst)의 경우 - 복강경(laparoscopy)을 이용한다.
  • 복합 종괴(complex mass)의 경우 - 개복술(laparotomy)을 시행하게 된다.
암이 확실하다면 전이를 잘하는 특성상 자궁과 나팔관까지 같이 절제하며, 상피성 종양이 의심되어 복막전이를 확인해야 할 경우 대망절제술과 필요시 장 등의 장기에 대한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암이 불확실한 경우 동결절편검사를 통해서 수술 중에 암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으며, 양성종양에 준해서 수술했다가 병리 확인 후 추가 수술을 하는 방법도 있다.
그 후 항암제인 Taxol과 Carboplastin을 복용하게 되며, CA-125 수치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게 된다.
수술 후 첫 2년동안 매 3개월마다 정기검진을 시행하게 된다. 이때 CA-125 등 지표 수치를 꾸준히 검사하게 된다. 그 후 2년간 매 6개월 마다 정기검진을 받게 된다.

[1] 장형(intestinal type) 위암, 통상적인 대장암, 췌장 선암 등.[2] Struma ovarii라고 불리는 것으로, 드물게 갑상선항진증이나 갑상선암이 동반될 수도 있다.(!) 다만 갑상선암이 있더라도 갑상선암 자체가 워낙 예후가 좋은 암이라서 절제만 잘 했으면 큰 문제를 일으키는 편은 아니다.[3] 뼈/치아나 연골 등으로 분화하는 세포가 보이는 것이다.[4] 가장 흔한 원인이기에[5] 통상의 암은 체중 감소를 동반하지만, 난소암의 경우 복수가 차면 증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