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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藍楸瑛
채운국 이야기의 등장인물.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 신용우
1. 소개
2. 그 남자 남추영
2.1. 본가와의 인연
2.2. 여성편력


1. 소개


극초반부터 등장하는 주역 중 한 명으로 좌우림군의 장군이나 소태사의 '왕 갱생작전'에 말려 이강유와 함께 현왕 자류휘의 측근으로 임시 발령난다. 우림군 소속의 무인으로 검술이 뛰어나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지만 지식도 풍부하며, 실제로 과거 이강유와 함께 국시를 치뤄 방안[1]으로 급제한 전적도 있다. 처음에는 문관을 희망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무관으로 돌아선다.[2]
채칠가 필두 명문 남가의 직계 중 넷째로 남가 세쌍둥이의 동생이고 남용련십삼희에겐 윗형제가 된다. 명문출신에 굉장한 미남, 매너도 좋으며 유들유들하고 빈정맞은 성격 덕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고, 본인도 기루와 후궁을 밥 먹듯 들락거리는 화려한 여성편력을 자랑한다. 친우인 이강유에게 여성과 어울리는 기쁨을 알려주려 하지만 항상 매몰차게 거절당하곤 한다.
보통 '남장군'이라고 불리며, 강유와 함께 류휘로부터 창포꽃을 수여받는다. 강유도 창포를 받았기 때문에 흔히 작품 내에선 강유와 추영을 묶어 쌍화창포(双花菖蒲)라 부른다. 류휘와 관계를 보면 강유가 화내는 쪽이고 추영은 달래는 편.
보통 수도 귀양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스토리가 지방 쪽으로 내려가면 철저하게 버려지는 멤버 중 하나(…).

2. 그 남자 남추영



2.1. 본가와의 인연


분명 외모출중 가문빵빵 능력출중 엄친아인데 보고 있으면 묘하게 불쌍하다. 특히 자정란으로부터 취급이 험하다. 다만 정란이 이유없이 괴롭히는 것도 아니고, 추영 본인도 그 이유를 자각하고 있어서 묵묵히 당하는 편.
남가의 직계 다섯명 중 가장 남가에게 충성이 지극한 사내로, 정란은 '뼈 속까지 남색'이라고 평했다. 이 때문에 청원공자에게 까였지만, 그에 분해하면서도 반해버린건지 청원공자가 유배된 뒤에도 그를 찾아 다주까지 내려가 수색했으며 방안 급제했을 때도 청원공자를 섬기려 무관으로 지향을 바꿨다. 하지만 사람을 엄청 험하게 부리는 누구를 보면서 청원공자를 섬기려고 생각했던 시절을 지극히 후회하고 있다.
세 쌍둥이 형 중 남설나의 부인인 옥화를 짝사랑했으며, 계속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파서 국시를 치르고 수도로 왔다. 청원공자가 왕이 되지 않을 것을 아는 현재도 무관으로 있는 건 딱히 이유없이 시키는 것만 충실히 할 뿐 딱히 충성이나 목적은 없고, 애초에 본가에서 도피하는게 궁에 들어온 이유인만큼 류휘에 대한 충성보단 남가 쪽이 우선이었다.
이런 이유를 정란은 꿰뚫어 보았고 다른 관료들에게도 그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왕과 남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할 순간이 다가오자 결국 본가에 다녀와 가문과 연을 끊으면서 왕을 선택한다. 이 때문에 계급이 내려가 현재는 일반 무관 신분이고, 정란의 부하가 되었다. 실로 안습인 인사이동이다.[3] 어린 시절 꿈이 청원공자를 모시는 것이라고 했으니 어떤 의미에서는 소원 성취이지만 본인이 그런 소원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흑역사.

2.2. 여성편력


여성편력이 화려해보이지만 실은 일편단심으로, 처음에는 형수인 옥화를 짝사랑했고 궁에 들어와서 똑같이 누군가를 짝사랑을 하고 있는 주취를 만나면서 툭하면 추파를 거는데, 그녀가 언제까지 그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어서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이 옥화에서 주취로 바뀌었다는걸 깨닫지만, 유감스럽게도 주취가 가진 남추영이란 남자의 인상은 이미 최악이고, 무엇보다 사랑의 라이벌이 너무 강력하다(…).
문제는 추영이 이걸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정말 불쌍하다. 실제로 표가의 암시에 걸린 주취를 풀려고 접근했다가 굉장한 공격을 받은 뒤 "앗. 저기에 소가님이..."라는 말을 하며 자폭했다. 물론 의도했던 대로 주취의 암시는 풀렸지만 이미 주위에 있던 인물들에게는 불쌍하다는 인상을 남겨버렸다.
이후 주취를 구하기 위해 일반인에게는 위험한 '시간의 감옥'에 뛰어든다. 앞서 표류화를 구하기 위해 사랑과 근성만을 가지고 뛰어든 우우와는 달리 이런저런 템은 물론 창요희의 도움까지 받는 등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하였다. 창요희의 충고와 달리 주취를 죽이기는커녕 정신줄 놓은 그녀의 칼에 그대로 죽으려 했다가 아슬아슬한 순간에 그녀가 정줄을 잡으며 살아남고 함께 탈출했다. 그러나 주취가 표가에 뼈를 묻을 각오를 한 이상 또 차일 듯(…).
결말을 보면 류휘에게 최고로 신임받은 관리로 역사에 남는다고 한다. 근데 사실 저렇게 말하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게, 문고판에서 추가된 마지막 외전에서 보면 아닌게 아니라 정말로 류휘를 지키다가 일찍 세상을 떴다고 한다. 완결권에도 나오지만 그렇게 류휘를 목숨걸고 지키는 것을 허락받은 것이 추영뿐인데다 마지막까지 그렇게 갔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평가이다. 덧붙여 정란도 요절한 걸로 나오는데 비슷한 경위로 떠난 게 아닌가 싶다.[4] 사후에 만난 유순에게 주군을 두고 너무 일찍 황천으로 왔다고 두 사람이 엄청나게 구박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대신 강유는 마지막까지 오랜 벗이자 신하로서 류휘가 죽을 때까지 류휘의 곁을 지켰다.
아닌 게 아니라 마지막 외전의 언급에 따르면 추영은 삼형제를 둔 거 같고 강유도 아들이 최소 둘이나 되는 걸로 추정된다. 심지어 그 아들들 전부 다 류휘와 수려의 딸에게 차였다고 나온다!! 덧붙여 추영의 아내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정황상 결국엔 주취와 맺어진 것으로 추정된다.[5]
[1] 국시 수석급제가 장원, 그다음이 방안, 탐화 순이다. 즉 방안은 2등.[2] 어렸을 때 만난 청원공자에게 인정받기 위해서.[3] 본디 남가 직계가 궁중에 있었기에 이례적으로 젊은 나이에 장군직을 갖고 있었던 것...이지만 상당히 추락한 것은 맞다(…). 제멋대로 사표 내고 떠났다가 돌아와서 받아달라 간청한 것이기에 어찌보면 당연하지만...[4] 자류휘의 치세는 결코 평온하게 흘러가지 않았다고 외전에 적혀 있다.[5] 외전에서 추영의 아내가 주기적으로 비어 있는 수도 홍가 저택을 청소하고 있다는 게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