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
1. 낮에 술을 마시는 행위
1.1. 의미
전통적으로 음주는 가무와 함께한다고 할 정도로 (좋은 의미고 아니고 간에) 여흥 요소가 다분했기 때문에 낮부터 술 마신다는 것은 곧 "일할 생각이 없는 한심한 놈이나 하는 일"이라 받아들이게 되어 부정적으로 여겨졌다. 애미애비도 못 알아본다는 패륜의 대명사나 꿈도 희망도 잃어버린 실직자 및 니트의 일과표로 차용되기도 한다.
사람은 대개 낮에 활동하므로 낮부터 술에 취하면 업무, 특히 육체적 노동을 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그러나 이건 밤에 먹는 습관처럼 작정하고 퍼먹는 경우에나 해당되고 식사에 반주를 곁들이는 정도로는 술냄새가 조금 나는 점만 빼면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다만 대개 식사에 반주를 곁들이는 걸 '''술 마신다'''라고 하질 않으니 자연스레 낮술의 정의에도 넣지 않을 뿐(...).
유럽에서는 점심시간이 평균적으로 2시간 되는데 식사시간에 와인이나 맥주 한 잔 하는게 문화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 한국 문화는 그렇게 점심시간이 길지 않지만 와인 한잔, 소주 한잔 상관없이 본인 주량에 따라 그냥 가볍게 한잔까지는 괜찮다고 본다.
1.2. 낮술은 만악의 근원인가
낮술은 어차피 좀 더 있으면 자야할 시간이 되는 밤에 술을 마셨을 때보다 정신이 또렷한 상태에서 마시기 때문에 남겨진 에너지가 넘쳐나서 더욱 극적인 대취 상태(=주사)가 발생하기 쉽다. 사방이 밝은데다 주변 활동인구도 많아서 자칫 술버릇이 만천하에 까발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낮술에 취할 경우 사람에 따라선 잠들어버리기도 하므로 여러모로 일상에 지장을 주는 것은 밤보다 더하다는 점은 맞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낮술이고 밤술이고 뭐가 더 나쁘고를 논하기 이전에 술을 적당히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급선과제다. 굳이 낮술이라서 발생하는 문제보다도 취하도록 마셔야 "술을 마신다"라고 인정하는 분위기를 어떻게든 해결하지 않는 이상 알코올 의존증 문제는 사실상 미결과제가 되어버릴 수 있다.
2. 영화
2009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독립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