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네임드/스토리/3부
1. 개요
웹툰 노네임드 3부의 스토리를 정리한 문서이다.
2. 1화
도시 거리를 걸어가고 있는 주인공 일행. 도시는 사람도 없고 지나다니는 차도 없는 상태. 행정실 여교사는 이런 도시의 광경을 보고 왜 그런지 의아해한다. 주인공은 아까 자기가 도로에서 눈을 떴을 때는 사람이 있었다고 말한다. 병원이 어딨냐는 주인공의 물음에 지은은 이 도시엔 병원이 딱 하나 밖에 없다고.정신병원이긴 하지만 원래는 종합병원이었다며 장비 같은 건 그대로 있어서 주임선생님 치료도 가능할거라고 알린다. 이어서 문제는 병원에 사람이 있냐가 관건이라고.
학교 교문 앞에 있는 2등녀,주근깨녀와 반장들. 도대체 왜 방해했냐는 주근깨녀의 물음에 2등녀는 할 수 없는 사람이 발버둥치는 것보다 할 수 있는 사람에게 밀어주는 거라고 대답한다. 주근깨녀는 우리가 왜 못하냐며 핸드폰만 뺏었으면 우리가 하고도 남는다고 화내며 말한다. 반장들은 교장실에 가볼까, 교장실 문을 뜯어버릴까, 그럼 벌점 받으면 어떡하냐 논의 하던 중 2등녀가 교장이란 사람은 아마 지금 없을 거라면서 왠지 따라갔거나 먼저 가 있을 것 같다고 하자 주근깨녀는 내 촉은 교장실이라며 반박하곤 반장들보고 자신을 따라오라고 지시한다. 반장들이 가고 난 다음, 2등녀는 교문 앞에 놓여져있는 슬리퍼 한 쌍을 발견. 슬리퍼 안쪽에는 지은에게 맨발로 다니지 말라고 친구들 일동이 써 놓은 글이 있었다. 2등녀는 교문 밖을 바라보며 너라면 어떻게 해 줄거라고 독백.
지은은 맨발로 걸어가고 있고 주인공은 사람 없으니 도시 분위기가 지구 멸망 분위기라고 한다. 걸어가고 있는 주인공 일행 뒤의 건물 사이에서 학교에서 쫓겨났던 행정실 여직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3. 2화
병원 입구에 들어선 주인공 일행. 병원도 조용한 상태.안경남은 여기가 종합병원이었을 때 예전에 안과 쪽에서 흑백으로 보인다는 증상에 대해 상담을 받았었다고 회고한다. 병원 건물에 들어선 주인공 일행. 행정실 여교사는 아무도 없는 거 같다고 다들 어디갔냐고 말한다. 건물 내에서 담배 냄새가 나는 걸 보고 지은은 누군가가 냄새를 미처 지우지 못하고 급하게 자리를 떴다고 추측한다. 학주를 어느 병실 침대에 눕힌다. 지은은 행정실 여교사 보고 누워있는 학주를 돌보라고 지시하고 붉은 피쳐폰을 들고 있는 안경남에게는 노트에 의하면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것 같다며 그걸 분석할 수 있는 건 너 밖에 없다고 여기에 행정실 여교사와 함께 남으라고 지시. 지은과 주인공은 병실에서 나가서 의사를 찾아보려고 한다. 지은은 행정실 여교사에게 서로 연락은 해야 한다며 폰을 빌려달라고 요청한다. 행정실 여교사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폰을 건네고 니꺼는 어쨌냐는 안경남의 물음에 지은은 학교에 있을 거라고. 어차피 학교 밖으로 못 가져나온다고 대답한다. 주인공과 지은은 담배 냄새 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교장실 문을 다시 두들기고 있는 주근깨녀와 옆에서 보고 있는 반장들. 2등녀 역시 이 광경을 보고 있다. 주근깨녀는 어디서 빈 청소함을 들고 와 교장실 창문에 던져 깨뜨린다. 주근깨녀는 2등녀를 바라보며 반장들에게 왈 전 회장은 기부입학생을 도왔으므로 이제부터 기부입학생으로 분류한다며 이제부터 기부입학생을 돕거나 그 의견에 동조하는 학생 또한 기부입학생으로 간주한다고 선언한다.
4. 3화
병원 복도에서 담배 냄새가 나던 곳을 찾던 지은과 주인공. 더 이상 담배 냄새는 나지 않는 상태. 지은은 복도에 놓인 병원 현관쪽 데스크를 보고 다가간다. 지은은 데스크 밑에서 담배 꽁초를 발견하고 병원 현관쪽을 녹화하고 있는 병원 CCTV를 발견한다. 이어서 안경남에게 전화해 담배 꽁초가 여기서 발견되었다며 병원 현관쪽 CCTV 녹화본 있냐고 봐보라고 요청한다.
안경남은 붉은 피쳐폰으로 15분전 영상을 찾음. 데스크 사이로 담배를 쥔 손이 보인다. 그 손은 곧 사라지고 주인공 일행이 병원에 들어온다. 영상을 본 안경남은 지은에게 연락해 담배를 든 손이 찍혔는데 그 책상 안쪽으로 사라졌다고 전한다. 지은은 데스크 안쪽 복도에 엘리베이터를 발견한다. 지하 3층에 정지되어 있다는 표시를 보고는 담배 핀 사람이 지하 3층으로 내려갔다고 추측하며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다.
주인공은 지은에게 관리자는 우리 기억을 맘대로 할 수 있으면서 왜 정신병원 같은 걸 만들어서 별도로 가둔 거냐며 의문 제기. 지은은 그런건 직접 만나봐서 물어봐야한다며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 지하3층 버튼을 누르자 엘리베이터 버튼 아래 스피커에서 카드를 넣으라고 안내멘트. 지은은 보안상 막아놓은 것 같다고 말하고 주인공은 대체 지하3층에 뭐가 있는 거냐며 궁금해한다.
깨진 교장실 창문으로 들어가 잠겨있는 교장실 문을 연 주근깨녀는 교장실 앞에 서 있던 반장들 에게 교장은 없다며 들어와서 메모를 찾도록 하라고 지시한다. 이걸 본 2등녀는 학교 건물 밖으로 나간다. 중앙휴게실 탁자에 지하에서 찾은 노트랑 놔두고 간 듯한 지은의 폰을 발견.
2등녀는 자신의 폰으로 안경남에게 나갔으면 사진 보내라고 문자.안경남은 CCTV사진 몇 장을 2등녀에게 보내고 2등녀는 받은 학교 밖 사진을 보며 완전 지구종말이라고 혼잣말. 2등녀는 탁자 위에 있던 노트랑 지은의 폰을 가지고 다시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교장실 안에서 메모 찾아 삼만리하고 있는 주근깨녀와 반장들. 반장들 중 여자 반장 한 명이 아까 돌멩이에 맞아 피흘리고 있던 남자 반장(2부 30화)을 부축하면서 양호실에 데려다주고 오겠다고 주근깨녀에게 통보하고는 교장실 문을 나선다. 돌멩이에 맞은 남자 반장을 부축하고 있는 여자 반장은 2등녀가 어디론가 향하는 걸 목격한다.
2등녀는 지하 철창문 앞에 선다.
5. 4화
지은은 엘리베이터 지하 3층으로 가려면 보안카드가 필요하다며 해킹 가능하냐고 안경남에게 요청한다.안경남은 알아보고는 원래 그곳이 그냥 드나드는 곳인데 정신병원으로 바뀌면서 갑자기 보안이 생겼다며 아무 카드나 있으면 보안카드로 만들 수 있겠다고. 어차피 보안카드라는 게 시스템에서 인증한 카드를 말하는 거니깐 아무카드라도 시스템에 인증만 시켜주면 그게 보안카드라고 학생증이나 은행카드도 된다고 설명 덧붙인다. 지은이 엘리베이터의 카드 리더기가 대는 방식이 아닌 넣는 방식이라고 알린다. 그 말을 들은 안경남은 우리 학생증은 ic방식(대는 방식의 카드)이라 안 되겠다며 주변에 마그네틱 달린 카드(넣는 방식의 카드)를 구하라고 조언.
지은과 주인공은 데스크에서 마그네틱 카드 찾아 뒤지기 시작한다. 지은은 계속 찾으며 안경남에게 카드 없으면 아예 불가능하냐고 질문한다. 안경남은 병원어딘가에 보안프로그램에 들어가 인증 절차를 무력화시키는 방법이 있지만 병원 시스템 전체를 다 파악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학교는 자신이 늘 하고 있었으니 금방하지만 여기는 처음이라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장담 못한다고 대답한다. 카드 찾는게 더 빠를 것 같다고 결론 내린 지은은 카드가 나올 확률이 높은 곳부터 뒤져야겠다며 의사들 방 같은 거 있으면 위치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뒤져보던 데스크에는 신용 카드 한 장 없었다. 안경남은 2층 병원장실 위치를 지은에게 알려준다.
양호실에서 여자 반장은 돌멩이 맞은 남자 반장의 머리를 붕대로 감아준다. 여자 반장은 남자 반장에게 새 회장은 믿음직스럽지 않다고 말하고는 2등녀가 간 방향이 지하교실 방향이라며 거긴 안 쓰는 곳이라고 왜 갔을까하며 의문 제기. 붕대 감은 남자 반장은 여자 반장에게 지하 교실로 한 번 따라가보자고 제안한다.
2등녀는 사진방에서 지은,안경남,주인공이 같이 터널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분명 전학생(주인공)은 오늘 왔는데 누가 찍어줬냐며 독백. 이어서 노트에 의하면 우리가 학교 밖으로 못 나가는 것처럼 지하 아이들은 지하 밖을 나갈 수 없다고 써져있다고. 그리고 누구도 이 도시를 나갈 수 없다고. 사람마다 벗어날 수 없는 자기 공간이 정해져 있냐며 독백한다. 반장 녀석이 던진 돌이 되돌아 온 것과 지은의 슬리퍼를 생각하며 학교 안의 물건이나 사람은 학교 밖을 못 나가는 것 같다고 계속 독백한다.
과학실로 들어온 2등녀는 네번째 부원 시체를 보며 만약 이게 어떤 규칙이라면 규칙을 비껴가는 방법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2등녀를 따라 과학실로 들어온 붕대 감은 남자반장(붕대남)과 여자 반장은 시체를 보고는 비명. 그러면서 저 애(네번째 부원)는 우리가 자퇴시켰던 그 애라고 말한다.
6. 5화
병원 2층으로 올라온 주인공과 지은은 복도를 걸어가며 창문으로 한때 사람들을 가둬놓았던 독방을 본다. 지은은 자신이 잘못된건지 세상이 잘못된건지 헷갈릴 땐 감당하기 편한 쪽으로 가면 된다며 진실따윈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병원장실을 찾아 들어간 주인공과 지은은 책상 위에 보안 카드를 발견. 그리고 지은,실종남,안경남의 환자 기록을 발견. 안경남의 환자 기록엔 메모 한 장이 붙어있다. 주인공은 실종남이 남긴 메모 아니냐며 묻지만 지은은 이건 너무 뻔하다며 마치 그 녀석을 흉내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라며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뜻대로 움직여주겠다고 말한다.
과학실 책상에서 붕대남,여자 반장,2등녀가 얘기 중. 2등녀는 사진방과 동아리방들에 관해 붕대남과 여자 반장에게 얘기해 준다. 어쩌다가 우리가 이렇게 된 거냐는 붕대남의 물음에 2등녀는 관리자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고 대답. 이어서 저 자퇴시켰다던 애(네번째 부원)는 이 지하를 나갈 수가 없었다고. 그래서 우리랑 같이 학교를 다녔을 리도 없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던 기억은 죄다 날조된 기억이라고
말을 잇는다. 메모를 잘 분석하면 여길 나갈 방법이 있냐고 붕대남이 묻지만 2등녀는 그 이상은 자기도 모른다고 한다. 여자 반장은 모르는 게 아니라 말하지 않는 거라며 니가 쫓겨나고 있을 때 우리는 가만히 있었으므로 이해한다고 말한다. 여자 반장과 붕대남은 과학실에서 나간다.
병원장실에서 보안 카드를 얻은 주인공과 지은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 3층으로 내려간다. 깜깜한 지하3층의 복도. 지은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여교사의 폰으로 플래쉬모드를 켠다.
어떤 문을 발견하고 카드를 카드리더기에 그어 문을 연다. 문을 열고 들어간 방에는 철창들이 있었다. 철창 안에는 환자복 입은 사람(2부 22화,실종남이 병원 지하 철창에서 만났다던 그 인물이자 이 세계를 최초로 탈출할 뻔했다던 인물)이 있다.
7. 6화
여자 반장과 붕대남은 지하 교실에서 나와 1층 복도를 걷고 있다. 붕대남은 지금 회장은 메모를 찾고 있고 전 회장은 이상한 노트를 가지고 있다며 어느 쪽에 붙는 게 좋겠냐며 고민 토로. 교장실에서 나오던 주근깨녀와 반장들은 걸어오는 여자 반장과 붕대남을 보고는 교장실에서 메모를 찾았다며 학생회실에서 분석하겠다고 하고는 학생회실로 간다. 여자 반장은 붕대남에게 당분간 좀 지켜보자고 제안한다.
학생회실에서 메모를 분석 중인 붕대남과 여자 반장을 포함한 반장들. 반장들은 메모가 상당히 많이 없어졌다며 주근깨녀에게 어떡하냐고 한다. 붕대남은 아마 우리들 성적이랑 생활은 변하지 않을 거라며 이 세계는 모든 게 다 고정되어있다며 우리들은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다고 알려준다. 주근깨녀는 그런 이야기는 어디서 들었냐며 붕대남 추궁. 붕대남과 같이 양호실 갔던 여자 반장이 전 회장에게서 들었다고 붕대남을 대신해 당당히 대답. 붕대남은 양호실 나오는데 우연히 마주쳤다며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정보를 캐온 거라고 말한다. 주근깨녀는 마지막 경고라며 내 허락 없이 기부입학생과 접촉하는 녀석은 철저하게 왕따시킬 거라고 엄포.
주근깨녀는 반장들에게 성적까지 정해져 있는 세상이 우리들에겐 좋은 거라며 결국 우리들은 손하나 안대고 회장과 반장을 계속 할 수 있다는 소리라고 말한다. 이 사실을 우리만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라고 덧붙여 말한다.
과거, 환자복은 붉은 피쳐폰을 들고 터널로 향하고 있었다. 지은이 터널에서 나오고 있는 걸 목격.
다시 현재, 환자복은 지은에게 이 세계를 만든 바로 당신이 왜 지금은 나가지 않냐고 느릿느릿한 말투로 묻는다. 지은은 그런 소리 귀 닳도록 들었다며 그런 미친 소리 하니깐 너가 여기 갇힌 거라고 응수. 환자복은 당신 원래 모습을 기억 못한다며 주치의 문서를 찾아서 당신 자신에게 진실을 판단할 기회를 주라고 권유. 그 문서는 어디 있냐는 지은의 물음에 환자복은 이미 알고 있다고 대답. 지은은 혹시 이거냐며 원장실에서 찾은 메모를 꺼내 본다. 다른 환자들 나갈 때 왜 안나갔냐는 주인공의 물음에 환자복은 나가도 할 일이 없다며 모든 건 창조주 스스로 해야한다고 말한다.
지은은 일단 학주샘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한다. 환자복은 정말 니 계획대로 되어간다고 중얼거리며 주인공을 보고는 그렇다면 혹시 지금 너도 계획의 일부냐고 중얼거린다.
8. 7화
병원장실 안경남 환자기록에서 찾은 메모 아래에는 파일 MD-21011이라고 쓰여 있다. 방에서 나온 지은은 안경남에게 MD-21011이라는 파일을 찾아보라고 요청. 안경남은 21007까진 있는데 그 이후 것은 없다는 걸 알아낸다. 옆에서 통화를 듣고 있던 행정실 여교사는 우리 학교는 문서에 작성자를 넣는데 혹시 MD라는 것도 작성자를 말하는 게 아니냐고 의문 제기. 그 말을 듣고 안경남은 MD파일을 작성한 사람을 찾아본다. 안경남은 MD라는 문서를 작성한 사람을 찾아냈다며 일단 2층으로 가라고 자세한 위치는 곧 찍어줄 거라고 지은에게 알린다. 지은은 주인공에게 그 사람이 자기와 그 녀석(실종남)을 맡았던 주치의라고 알려준다.
주근깨녀는 반장들에게 우리학교는 성적순으로 회장부터 반장까지 정해서 권한을 준다며 성적순으로 직책을 주는 이유가 그만큼 열심히 공부했다는 걸 성적으로 증명받았기 때문에 대우를 해 주는 거라고. 만약 학교 애들이 노력에 관계없이 성적이 정해져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우리 말을 순순히 듣지 않을 거라고 열변을 토한다. 반장들은 주근깨녀의 말에 동의하며 메모를 태워버려 증거를 인멸할까 하며 논의중.반장 중 여자 반장 한 명이 이 메모를 8반에서 뺏었는데 다 태워버리고 없다고 하면 8반 반장이 가만히 있겠냐며 그 한 명이 반 29명을 모두 선동할 수 있다고 우려. 주근깨녀는 그 말이 맞다며 대신 좋은 방법이 생각났다고 말한다.
안경남이 찍어준 위치로 어느 방에 들어간 주인공과 지은은 MD-21011 파일을 책상 서랍 속에서 찾는다. 지은은 그 파일을 보며 이건 진료차트가 아니라 개인 노트 같다고. 그래서 전산화를 안 시켰다고 말한다.
그 파일을 썼던 주치의의 과거. 병원 환자들은 비현실적인 내용을 사실인양 믿는 망상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 중 이 환자(실종남)의 증상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독백. 이 환자의 망상은 매우 구체적이며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게 특징이라며 아무리 체계적이라고 해도 결국 망상, 즉 헛생각뿐일테니 헛점이 반드시 있기 마련인데 이 환자에겐 전혀 그런 게 없다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의아해한다.
주치의의 컴퓨터로 이지은 환자의 MRI가 갱신되어있다고 메시지가 뜬다. 주치의는 이지은 뇌 MRI 사진과 실종남 뇌 MRI 사진에서 둘 다 뇌의 동일한 부분이 손상되어 있는 걸 보고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의아해한다.
9. 8화
이어서 과거, 주치의는 MRI 찍은 사람에게 가서 찍힌 사진이 동일한 게 이상하다고 하나 MRI 찍은 사람은 이렇게 찍혀나오는데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며 다른 환자들의 뇌 사진도 이렇다고 말한다. 주치의는 MRI 찍은 사람의 컴퓨터에서 모든 환자들의 뇌가 지은,실종남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부분이 손상되어 있는 걸 확인하며 이걸 보고도 아무도 이상하다고 말하지 않았냐며 대체 다들 무슨 생각이냐고 말한다.
주치의는 박 실장에게 가 MRI 기계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하나 박 실장은 기계가 고장이 아니라며 자기가 직접 확인했었다며 교체 거절. 주치의는 독방 창문에서 무언가를 그리고 있는 지은을 보며 자기가 너무 과민반응하는 것 같다며 독백한다. 지은은 자신이 그린 엄마 그림을 벽에 테이프로 붙인다. 그걸 본 주치의는 환자들 모두가 평소에도 같은 엄마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며. 환자들이 자신(주치의)의 어머니를 그리고 있었다고 자각한다.
주치의는 동료 의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나 동료 의사는 자네는 꼭 그 선배 같다고. 연구실적은 탁월했지만 지금은 종적을 감춰버린 그 선배는 환자들을 이해해보겠다고 밤낮으로 빠져들더니 결국 본인이 미쳐버렸다며 그래서 우리 같은 직업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 주치의는 MRI 찍는 사람에게 가 자기 머리고 찍어달라고 부탁. 그 MRI 찍는 사람은 지금도 안 나오는 그 의사도 예전에 자기 찍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그 의사의 뇌도 환자들이랑 똑같이 찍혔다고 알려준다. 주치의는 자신의 방으로 가서 동등한 MRI,동일한 엄마. 이것과 똑같은 상황을 분명히 본 적이 있다며 어떤 노트를 펼쳐 본다. 그 노트를 보며 주치의는 믿을 수 없다며 그러나 이게 아니면 이 상황이 설명이 안 된다고 혼잣말하며 선배는 이걸 알아낸 후 사라졌다고 추측. 순간 주치의의 뒤에는 31번이 웃으며 서 있다.
잠시 후 동료 의사가 주치의의 방에 들어와서는 주치의가 어디로 갔냐며 투덜거린다. 주치의의 책상에 펼쳐져 있던 노트는 '''다중인격 환자 치료 사례 모음.'''
10. 9화
주치의의 노트(MD-21011)를 다 읽은 지은과 주인공은 학주 있는 곳으로 되돌아와 안경남에게 이 사실을 전해준다. 안경남은 여기가 만들어진 가짜 세계라는 건 알았지만 그게 다중인격이냐며 충격. 만약 여기가 다중인격 세상이라면 주인이 누구냐며 주인공에게 묻는다. 주인공은 지하에 있던 사람 말대로는 이라고 말을 이으며 지은을 쳐다본다.
잠시 후, 병원 현관 계단에 앉은 채로 안경남은 이대로는 믿을 순 없다며 뭔가 확실한 증거를 찾을 거라고 다짐하고는 현관 옆에 버려져 있는 담배 꽁초를 발견해 라이터로 불 붙인다. 이어서 옆에 있는 주인공에게 다른 의사들의 기록도 다 뒤져볼 거라고 담배 피우면서 선언한다.
자기 반 교실에 앉아 있는 붕대남. 뭔가 골똘히 생각에 잠긴 듯. 곧 교실 밖으로 나가 아까 자기한테 붕대 감아준 여자반장하고 복도에서 마주친다. 붕대남은 그 여자 반장에게 전 회장 만나러가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여자 반장은 미쳤냐며 붕대남을 타박하고는 아래층 계단으로 내려가고 붕대남은 당황.
곧 아까 내려간 여자 반장이랑 똑같이 생긴 여자 반장이 복도에서 붕대남에게 걸어오며 그런 이야기를 왜 쟤(아까 내려간 여자애)한테 하냐고 말함. 붕대남은 둘이 똑같이 생겼다며 왜 이제까지 이걸 몰랐다고 혼잣말하며 반에 있는 니들(여학생들) 얼굴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고 알린다.[1] 나중에 복도에서 걸어왔던 여자 반장(양호실 같이 갔던 여자애)은 자신의 머리를 묶으며 이젠 구별되냐고 붕대남에게 말한다. 이어서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이렇게 구별하기로 하고 앞으로 다른 반장들 앞에서 전회장 이야기는 꺼내지 말라며 덧붙여 말한다.
병원 현관에서 붉은 피쳐폰으로 계속 문서를 뒤지고 있는 안경남. 안경남은 지은이 병원에서 자살 시도하는 CCTV 영상을 주인공과 같이 보게 된다. 영상에서 지은은 줄에 자신의 목을 매달아 자살시도 하나 죽지 않은 상태로 계속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대략 18분동안 지은은 줄에 목을 매단 상태였고 이후에 누군가(아마도 실종남)가 와서 지은의 목에 매단 줄을 풀어낸다.
이 영상을 본 안경남과 주인공은 되살아난거냐며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 병원 밖에서 누군가가 이들 앞으로 다가와 서고 안경남과 주인공은 놀라 병원 안으로 도망친다. 이들 앞으로 다가온 누군가는 바로 행정실 여직원.
11. 10화
8반 반장은 칠판 앞에 서서 8반 애들을 상대로 선동 중. 8반 반장은 회장이 교장의 지시라는 핑계 하에 우리 메모들을 빼앗아갔다고. 그 메모의 내용이 반장들을 통해서 각 반에 퍼져 다른 반 애들이 알게 되면 곤란하다며 선동하고 애들은 동조한다.
마침 8반을 찾아온 주근깨녀에게 8반 반장은 빼앗아간 메모를 당장 내놓지 않으면 우리반 전체를 상대해야 할 거라고 엄포. 주근깨녀는 같이 온 남자 반장에게 메모가 담긴 종이박스를 8반 교탁에 놓으라고 지시한다. 주근깨녀가 교장선생도 메모를 분석해봤으나 별 거 없었다며 이런 허황된 메모같은 건 잊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지시하셨다고 8반 반장과 애들에게 말한다. 주근깨녀가 순순히 메모를 돌려주자 8반 반장은 의아해한다. 주근깨녀는 8반 반장에게 다시 1등 클럽(탑클래스 스터디그룹)에 복귀하라고 알리고는 메모 말고 더 중요한 게 발견되었는데 그건 클럽회의 오면 이야기해줄거라고 말하며 같이 온 남자 반장과 함께 교실에서 나간다.
8반 애들은 8반 반장을 보며 결국 또 니들끼리만 정보를 공유하는 거냐며 따지고 8반 반장은 자기도 모른다며 당황. 복도에서 걸어가던 남자 반장은 주근깨녀에게 메모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건 거짓말이냐며 8반 반장이 회의와서 들은 게 없다고 말해도 어차피 애들은 그 말 안 믿을 거 아니냐고 웃으며 말한다.
병원 안으로 도망쳐온 주인공과 안경남은 각자 행정실 여교사와 지은의 뒤에 숨는다. 피를 흘리고 있는 행정실 여직원은 힘들게 주인공 일행 앞으로 걸어오고 있다.
행정실 여직원의 과거 회상. 옥상에서 행정실 여직원과 학주는 해와 달이 동시에 떠 있는 하늘을 보고 놀라며 이 세계와 우리 모두를 그 창조주가 만들었냐며 실종남에게 묻고 있다. 학주는 이어서 그 창조주라는 사람이 지금 우리들 사이에 숨어있는 거냐고 묻는다. 실종남은 하늘을 바라보며 이 셋팅의 목적이 바로 그 창조주를 깨우는 거라고 대답한다. 그 창조주라는 사람이 왜 우릴 만들었으며 그리고 대체 왜 버렸냐고 묻는 행정실 여직원에게 실종남은 그건 자기도 모른다고 대답한다. 행정실 여직원은 창조주가 누군지 아냐며 실종남에게 대답 요구.
다시 현재,행정실 여직원은 데스크에 있는 연필을 집어들어 지은에게 휘두르나 지은은 피하고 행정실 여직원은 무게중심 잃고 넘어진다. 행정실 여직원은 왜 지들 마음대로 만들고 마음대로 버리냐며 왜 우리가 이렇게 살도록 내버려둔거냐며 무책임하다고 독백. 이어서 지은을 야리며 절대 용서못한다고 독백.
12. 11화
종이 박스에서 메모를 꺼내 확인하고 있는 8반 반장과 애들. 애들은 메모 수가 부족하다는 걸 알아차리고 8반 반장은 순순히 돌려줬을리가 없다며 가서 따져야한다며 주장한다. 순간 스피커에서 2학년 8반 반장은 지금 즉시 학생회의실로 오라는 방송이 나온다.
8반 반장은 학생회의실로 들어섰고 학생회의실에서는 반장들(붕대남과 머리 묶은 여자애 포함)이 공부 중. 8반 반장은 한 남자반장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고 그 남자반장은 회장이 곧 온다며 앉아서 기다리라고 말한다.
한편 방송실에 있는 주근깨녀와 방송반 남학생. 방송반 남학생은 소집했으니 학생회의실로 가봐야 하지 않겠냐고 주근깨녀에게 묻지만 이내 곧 닥치라는 말을 듣고 찌그러져 있다.
30분 후, 학생회의실에서 8반 반장은 반장들에게 회장은 도대체 언제오냐고 이의 제기+불만. 반장들이 묵묵부답이자 8반 반장은 자신이 전교8등(탑클래스 스터디그룹에선 꼴찌)이라고 무시하냐며 니들이 항상 이 따위로 무시하니깐 자신이 메모를 숨긴 거라고 외치고는 학생회의실에서 나간다. 교실로 들어온 8반 반장에게 8반 애들은 아무 말도 못 듣고 왔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보고 그걸 믿으란 거냐며 8반 반장을 배척한다.
다시 행정실 여직원은 연필 들고 이지은에게 달려드나 지은은 행정실 여직원의 손을 꺾어 연필을 흘려내고 여직원을 밀쳐낸다. 학주가 있는 방 문에 행정실 여교사,안경남,주인공이 숨어서 지은을 본다. 안경남은 병원 폴대(링거걸이대)를 지은에게 건넨다. 행정실 여직원이 다시 지은에게 달려들지만 지은이 휘두른 폴대에 맞고 날아간다.
여직원은 헥헥 대며 다시 과거 회상. 옥상에서 행정실 여직원은 창조주를 미워하면 안되냐며. 우릴 이렇게 살도록 방치했다며. 이럴바엔 차라리 다 없애버렸으면 좋았다고 학주에게 말한다.
다시 현재, 행정실 여직원은 다시 비틀거리며 힘들게 일어난 상태.
안경남은 붉은 피쳐폰에서 나는 무슨 소리를 듣고 피쳐폰 화면에 카운트 다운이 뜬 걸 주인공과 함께 본다. 카운트 다운은 1분 정도. 학주가 갑자기 헥헥 대며 숨을 힘들게 고르자 문에 있던 안경남,주인공,행정실 여교사는 놀란다. 다시 이어서 과거, 학주 왈 "이 세계가 가짜든 진짜든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네. 우리가 여기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으니깐. 신이 우릴 없애지 않은 덕분에 우린 살아 있고 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가졌지 않은가. 이렇게 살아있어야 나중에 신을 만나도 따지기라도 할 수 있는 거 아니겠나."
다시 현재, 행정실 여직원은 지은 앞에 서서 헥헥대며 숨을 힘들게 고르며 겨우 버티고 있다가 곧 앞에서 쓰러져 털썩 앉는다.
다시 이어서 과거, 행정실 여직원은 학주의 말에 그런 거 모르겠다고 너무 힘들다고 그냥 편안하게 쉬고 싶다며. 셋팅은 무서운데 그게 끝나면 죽는다고 생각하니깐 마음이 정말 편하다고 한다.
바로 이어서 현재, 피쳐폰의 카운트 다운은 끝난 상태이고 학주와 행정실 여직원은 죽어 있다.
13. 12화
교장실에서 반장들은 탱자탱자 놀고 있고 주근깨녀는 교장실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무슨 작업중. 곧 교장실 프린터로 종이가 나오고 주근깨녀는 남자반장 한 명에게 그 종이를 방송실에 가져가서 방송하라고 지시.
방송실에 간 남자반장은 방송반 남학생에게 교장선생님 지시 사항이라며 그대로 방송하라고 지시한다. 교내 스피커에서 방송 나오기 시작. 방송의 내용은 교장선생님 지시 사항이라며 곧 있을 모의고사 시험을 위해 교칙을 약간 수정하여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고취시킨다며 앞으로는 학생 임원 이외에 수업시간에 자유롭게 교실을 나가는 행위를 금지시키겠다고 선언하는 내용. 그리고 2학년 사회 선생은 특별히 수업준비를 철저히 해서 학생들의 원성을 사는 일이 없도록 바란다고 하는 안내방송 마지막 멘트가 나온다. 사회 선생에 관한 방송이 나오자 사회 선생이 수업하고 있던 교실에서 이 방송을 듣던 애들은 킥킥 대며 웃는다.
방송이 끝나자 교장실에 있던 남자반장 한 명은 마지막 부분은 왜 넣은 거냐며 주근깨녀에게 질문한다. 주근깨녀는 맨날 사회 선생이 공부가 다가 아니며 인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른바 선비질을 한다며 평소에 아니 꼬왔다고 대답. 반장은 주근깨녀의 말에 동조하며 앞으로 우리 맘에 안 드는 건 이런 식으로 교칙바꾸면 되겠다고 말한다.
주근깨녀와 반장의 말을 교장실 앞에서 엿듣고 있던 붕대남과 머리 묶은 여자애는 못마땅해하는 표정.
붕대남과 머리 묶은 여자애는 지하에 있는 2등녀에게 가 주근깨녀가 교장실을 장악하고 정보를 마음대로 통제하고 있다고 말한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2등녀에게 우리가 마음에 안 들겠지만 같이 학교를 나갈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 2등녀는 자신이 들고 있던 노트를 머리 묶은 여자애에게 넘겨주며 머리 묶은 여자애의 제안을 수락한다.
병실 침대에 학주의 시체가 눕혀져있고 옆엔 행정실 여직원의 시체가 눕혀져 있는 상태. 행정실 여교사는 이 둘을 보면서 안타까워한다. 병원 현관 앞에 선 안경남,주인공,지은. 이젠 어쩌냐는 주인공의 물음에 지은은 믿고 싶지 않아서 부정하고 살았지만 이젠 그럴 수 없다며 학주샘은 죽어가면서까지 내게 가야한다고 말하고 있었다고 회상. 행정실 여교사도 병원 현관으로 나오고 있다.
지은은 어차피 도망칠 곳도 없다면서 그 녀석(실종남)이 실종된 곳인 터널로 가보자고 제안한다.
14. 13화
머리 묶은 여자애와 붕대남은 2등녀가 건네준 실종남의 노트를 읽고는 외계인 납치 가설을 세우고 2등녀는 너무 SF적이지만 말이 안되진 않는다며 대꾸. 머리 묶은 여자애가 정말 핸드폰으로 사람을 조종할 수 있냐고 묻자 2등녀는 핸드폰으로 문 여는 것을 봐서 노트에 써있는대로 사람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조종가능하냐는 머리 묶은 여자애의 물음에 2등녀는 그건 물어보면 되겠다고 안경남에게 연락한다.
지은,안경남,주인공,행정실 여교사는 병원을 나와 터널로 향하는 중. 붉은 피쳐폰으로 2등녀의 전화를 받은 안경남은 핸드폰으로 학교 안의 아이들을 조종해보는 건 노트에 쓰여 있기는 한데 실제로 사람을 상대로 해 본적은 없다고 답변. 2등녀는 그러면 혹시 핸드폰으로 우릴 학교 밖으로 꺼낼 수 있냐고 질문한다. 안경남은 한 번 찾아보겠다고 하고는 연락 끊는다.
머리 묶은 여자애와 붕대남은 실종남의 노트를 보며 각자 사람들과 각자 물건들에게는 벗어날 수 없는 구역이 있다고 정리. 2등녀는 선생님은 그렇다쳐도 세 명의 기부입학생(지은,주인공,안경남)은 학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왜 그런지 궁금해한다. 이어서 기부입학생은 전학해서 학교에 들어온 방식으로 애초에 학교 안 존재가 아닌 거라고 정리. 머리 묶은 여자애와 붕대남,2등녀는 대화를 통해 지하의 아이들은 지하에, 학교 안의 아이들은 학교 안에, 이런식으로 자신이 만들어진 장소를 못 벗어나는 게 아니냐고 정리.
안경남은 2등녀에게 전화해 찾아봤는데 너희들 몸 자체에는 그런 제한같은 게 없었고 대신 구역별로 제한이 있다며 그걸 풀면 되지 않을까 라며 알린다. 그런데 핸드폰에 그걸 푸는 기능이 있긴 한데 권한 밖이라고 실행이 안 된다며 아마 이 핸드폰도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더 큰 권한을 가진 사람이 로그인을 해야 하는 시스템일 거라며 이거 해결하는대로 바로 알려준다고는 연락 끊을려고 한다. 통화 끊을려는 안경남에게 2등녀는 우리가 만들어진 장소를 알 수 있냐고 질문한다. 안경남은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 몸속에 로그(만들어진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전 과정을 기록해 놓은 것)들이 남아 있어서 그걸 역추적하면 아마 될 거라고 답변. 그런 게 왜 우리 몸속에 있냐는 2등녀의 추가 질문에 안경남은 거기까진 나도 모른다며 그 두가지는 나오는 대로 바로 연락준다고 하고는 통화 끊는다.
머리묶은 여자애와 붕대남이 지하교실에 가는 걸 미행한 여자 반장은 주근깨녀에게 그 둘이 전회장을 만나러 갔다고 2등녀와 학교 나가는 방법을 찾고 있었던 것 같다고 고자질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주근깨녀는 우린 지금 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며 노발대발하면서 감히 내 말을 안 듣는다며 가만 두지 않겠다고 이를 간다.
15. 14화
주근깨녀는 남학생 한 명과 여학생 한 명을 불러서 교장선생님 지시로 이제 너희들이 반장이라고 통보한다. 그리고 반장이 되었으니 1등 클럽에 자동가입이며 전 반장들은 자동 탈퇴되는 거라고 알린다. 이어서 너희들을 믿고 뽑는 건데 믿음을 배신하면 안된다고 강조.
곧 이어 때리는 학교 방송. 교장선생님 지시사항이라며 2학년 3반 반장(머리묶은 여자애)과 6반 반장(붕대남)은 면학분위기를 해친 사유로 현시간부로 반장직책을 박탈하고 교칙에 따라 차등자(3반 2등,6반 2등)에게 반장업무를 넘기도록 하였다고 교내에 안내 방송. 주근깨녀와 함께 교장실에 있던 남자 반장들은 8반 2등에게 8반 반장이 짤리면 너도 언제든지 반장될 수 있다며 8반 반장을 잘 감시하라고 문자를 보내고는 이런 거 할때가 제일 신난다며 얘기. 지하에서 머리 묶은 여자애와 붕대남은 자신들이 반장에서 퇴출되었다는 문자를 받는다.
행정실 여교사는 우리 몸속에 기록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안경남은 붉은 피쳐폰을 보며 이 기록을 역추적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방대하다며 세계가 뭔지 알려면 여기 있는 사람들의 기록을 다 봐야 한다며 대신 검색 기능과 갈무리 기능을 만들었다며 필요한 기록을 검색하고 검색 결과를 모아서 이야기가 맞는 것끼리 이어붙이면 하나하나 보는 것보다 빠를 거라고 행정실 여교사에게 말한다. 행정실 여교사는 안경남에게 자신에 대해 궁금하다며 그거 어떻게 보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안경남은 2등녀에게 전화해 로그(우리 몸속에 있는 기록) 보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그 기록을 뒤지면 우리가 만들어진 최초의 장소를 알 수 있다고 알려준다. 2등녀는 알려달라고 요청.
행정실 여교사는 자신의 폰에 설치중인 프로그램을 본다. 프로그램 설치가 완료되자 폰을 보며 이게 자신의 기록이냐며 방금 우리가 병원에 나온 것도 기록되어 있다면서 감탄. 붕대남,머리 묶은 여자애,2등녀도 각자 자신의 폰으로 자신들의 로그를 보면서 놀라워한다.[2]
주인공 일행은 계속 가다 차 안에 사람들이 쓰러져있는 걸 발견한다. 주인공은 차 주변을 둘러보며 여기가 자신이 처음 정신을 차린 곳이라는 걸 알아챈다. 지은은 차 안의 사람들을 보며 시체라기보다는 마네킹에 더 가까운 상태라고 알린다. 이어서 자기는 이제까지 전학생(주인공)이 우리와 무관한 줄 알았는데 이걸 보니깐 그게 아닐 수도 있겠다며 왜 전학생은 여기서 정신을 차려야만 했냐고 의문 제기.
16. 15화
주근깨녀는 머리 묶은 여자애와 붕대남이 반장에서 짤렸는데 해명도 안 하고 자기한테 찾아오지도 않자 다시 방송실에 있는 남학생에게 자기가 쓴 종이를 교장선생님 지시라고 건네면서 방송하라고 명령한다. 반장 중 한 명은 주근깨녀의 지시대로 방송이 안 나가는 지하에 있는 2등녀 일행에게 들으라는 듯이 지하계단 근처에 대형 스피커 설치하고 온다.
교내안내방송 멘트 왈 저 교장은 우리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지만 저 혼자의 노력으론 부족하며 때문에 학생과 선생님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애석하게도 우리 학교엔 그걸 방해하는 제도인 기부입학제도가 있다고. 공부할 맘이 없는 그들(기부입학생)을 받아들인건 학교생활을 위한 재정 마련 때문이었는데 더는 이 제도가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이 든다고 그 실천 중 하나가 기부입학생 때문에 만들어진 수업중 자유활동을 없앤 거라고. 그러나 전 학생회장은 기부입학생들과 어울리면서 면학 분위기를 망쳐가고 있으며 반장 2명과 합세해 여러분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린 후 자신들의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교내에 이상한 괴담을 퍼뜨리려 했다고. 하지만 직위가 박탈된 회장과 반장 둘은 아직도 이 괴담을 이용해 면학 분위기를 위협하려 한다면서 그 세 명은 기부입학생과 똑같다며 그들을 학교 밖으로 쫓아내야 한다고.
방송을 듣고 있던 전교의 애들은 이 방송에 동조하며 그 세 명을 비난한다.
사실이 왜곡된 방송을 듣고 있던 2등녀 일행은 열받아서 방송실에 있는 주근깨녀와 반장들한테 찾아가 왜곡된 방송을 중단하고 정정방송을 하라고 강력요구. 주근깨녀가 거절하자 2등녀 일행은 방송실에서 나간다. 마이크를 빼앗지 않느냐는 붕대남,머리묶은 여자애의 요구에 2등녀는 어차피 숫자에서 밀린다며 이런 일로 시간을 끌어선 안된다며 정면승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2등녀는 전교생에게 문자를 돌린다. 문자 내용은 이 세계가 이상하다는 건 너희들도 어렴풋이 알 거라며 하지만 확신이 없어 앉아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이 세상은 성적 뿐만 아니라 모든 게 정해져있다며 이걸 바꿔야 하는데 나는 아직 방법을 알지 못한다며 같이 힘을 합치자고 제안한다. 이어서 당장 교실을 뛰쳐나오라고. 내가 알고 있는 걸 다 말해주고 거기서부터 같이 시작해보자며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문자.
운동장 즉 학교 교문 앞에서 애들이 나오길 기다리는 2등녀 일행. 1시간이 지났지만 나온 사람은 8반 반장과 사회 선생뿐. 교실에 있는 애들은 여기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곧 괴담이라고 치부하고 저 말 듣고 나가면 공부시간 손해라며 안 나가려고 한다.
17. 16화
안경남은 붉은 피쳐폰을 통해 주인공 로그를 쭈욱 되짚어보고 있었다. 안경남은 주인공에게 넌 정신을 처음 차린 이곳에 오기 전에 외진 길을 따라 걷고 있었고, 외진 길 오기 전엔 터널에서 나왔었다고 알린다. 이어서 안경남 왈 주인공이 터널에서 나오기 전에 터널 안에서 주인공한테 무슨 작업 같은 걸 한 것 같다고. 고스트인가 뭔가가 주인공 몸 안으로 들어갔다고 밝힌다. 참고로 이 작업이 세번정도 이뤄졌었다고 한다. 지은이 그 작업 있기 전엔 무슨 일이 있었냐며 묻지만 그 전 기록은 아예 없다고 안경남이 대답한다. 안경남은 터널 안에서 그 작업을 실행한 녀석이 31번이라고 밝힌다. 지은은 주인공의 손을 몇 초 동안 잡아보고는 역시 잘못 본 게 아니라고 말한다. 이어서 여기서 로그 뒤져봤자 추측밖에 할 게 없다며 전학생 몸 속에 뭘 집어 넣는지 직접 물어보는게 빠르겠다고 덧붙이며 터널로 향한다.
사회 선생이 교문 밖을 나가는 걸 본 2등녀 일행은 학교 밖으로 못나가는 건 기부입학생들을 제외한 학생들이라고 다시 확인한다.
사회 선생,8반 반장,전 6반 반장(붕대남),전 3반 반장(머리묶은 여자애),2등녀는 학교 담벼락 구석에 모여 앉아 있다. 2등녀는 8반 반장과 사회 선생한테 로그에 대해 설명하고 로그 보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사회 선생은 일단 그걸 분석하면 이 곳이 뭐하는 곳인지는 알 수 있겠다며 진실을 밝혀내서 다른 아이들에게도 알려줘야겠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머리묶은 여자애는 왜 알려줘야 하나며 쟤네들은 필요할 때 도와주지도 않는다며 우리들이 힘들게 얻어낸 진실에 쟤들은 편하게 무임승차하는 거라고 분개한다.
2등녀는 머리묶은 여자애를 진정시키며 안 그래도 불리하게 시작된 판에 그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절대 못 이긴다고 말한다. 2등녀는 지금부터 자기가 전송하는 파일을 설치하고 자기 로그부터 뒤지면 된다며 중요하다고 추정되는 건 갈무리하라고 알린다. 2등녀 일행은 각자가 모두 폰을 들고 있는 상태.
붕대남은 2등녀를 보며 다른 애들은 비슷비슷하게 생겼는데 왜 넌 다른 얼굴이냐고 의문제기. 2등녀만 다른 학생들하고 얼굴이 다르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은 봐도 잘 모르는 상태. 붕대남은 돌에 맞은 이후로 자기 머리가 이상해지는 것 같다며 다르게 보이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다고 알리고 나머지 일행들은 놀란 표정. 8반 반장이 그게 누구냐고 묻자 주근깨녀라는 붕대남의 대답.
18. 17화
주인공 일행은 어느덧 터널 앞에 도착한다.
2등녀 일행은 네번째 부원,2등녀,지은,주근깨녀가 함께 찍힌 사진을 보고 있다. 붕대남은 사진에 찍힌 네 명 모두 우리랑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한다. 예전 생활에 대해 기억 나는 게 있냐고 2등녀가 묻자 사회선생은 자기 역시 기억은 없다며 자신의 로그를 뒤져보니 직업이 여러 번 바뀌었었다고 한다. 8반 반장과 머리 묶은 여자애는 자기들은 처음부터 쭉 학생이었다고 대답. 붕대남과 머리 묶은 여자애는 자기들의 최초의 장소가 학교라는 걸 알아냈다고 밝힌다. 머리 묶은 여자애는 우릴 학교로 납치해 말 잘 듣는 노예로 부려먹으려고 교육 시킬려고 했다고 주장한다. 이 말을 든 사회 선생은 일리가 있다며 자신은 실험을 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라며 생각했다고 한다. 붕대남이 실험이냐고 질문하자 사회 선생은 직업을 계속 바꾸는 걸로 보아선 인간의 근본적인 인성을 알아보기 위한 게 아니었나 하고 생각했다며 아주 오래전에 한 대학에서 실험한 내용 얘기를 들려주기 시작. 그 실험은 상황이나 시스템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이었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들을 죄수와 간수 역할로 나누어 그들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었다. 간수 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죄수들을 통제하기 위해 점점 잔인한 방법을 동원하기 시작했고 죄수 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간수들의 통제와 억압에 의해 신경쇠약에 걸리고 탈주 모의를 하는 등 진짜 죄수처럼 행동한다. 결국 2주간 하기로 했던 실험은 6일만에 끝나게 된다.
머리묶은 여자애는 어떻게 멀쩡한 사람이 그렇게 되냐며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 2등녀는 이 사진대로라면 우리도 예전엔 멀쩡했지만 무슨 이유로 환경이 바뀌면서 이 모양이 된 거라고 못 믿을 것도 없다고 한다. 붕대남은 사회 선생에게 이게 실험이라면 실험실에서 뛰쳐나온 우리는 잘한 거냐고 묻지만 사회 선생은 그건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병원 지하 철창 안에 환자복이 있고 옆에 교장이 담배를 피우며 서 있다. 환자복은 이제 그들이 터널에 도착했을 거라고 추측한다. 창조주가 나가서 진실을 인정하면 이 세계가 무너지지 않겠느냐고 우려하는 환자복에게 교장은 다중인격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아서 때문에 내 이론이 맞아떨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지금 이 세계에서 인격들이 사라지는 걸 보면 최면으로 각각의 인격을 불러내 하나로 통합하고 있는 방법을 쓰는 것 같다고. 그러니 끝까지 드러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환자복은 황량한 세계에서 살아남아봐야 무슨 의미냐고 이의제기하지만 교장은 살아남아야 다음을 기약하는 거라며 대꾸. 환자복은 당신 가설 맞길 빌어주겠다고 말한다.
과거, 어떤 창고에 있는 행정실 여직원,학주,실종남. 학주는 실종남에게 이 곳이 가상세계라면 저 밖엔 뭐가 기다리고 있냐고 질문한다. 실종남은 모르겠다며 어쩌면 싸움은 이 곳을 나간 이후부터 시작되는 건지도 모른다며 창조주가 우리들 틈 속에 숨어서 벌벌 떨어야 할 정도라면 밖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상상조차 힘들다고 답변한다. 하지만 해야 한다며 우리가 스스로 바꿔야 한다고 어필한다.
다시 현재, 터널 앞에 멈춰선 이지은. 이 더러운 기분이 또 밀려든다며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순 없다고. 그 망할 진실이라는 게 뭔지 알아야겠다고 독백하는 지은. 주인공 일행은 터널 안으로 들어간다.
[1] 혹시 노네임드를 보지 않고 이 문서를 읽는 위키러에게 설명하자면, 이 만화에서는 남학생들은 모두 똑같은 남학생 얼굴을 하고 있고 여학생들은 모두 똑같은 여학생 얼굴을,어른들은 모두 같은 어른 얼굴을 하고 있다. 엑스트라들이라서 똑같은 얼굴을 그려놓은 듯 싶었으나 결국 떡밥이었다. 단 학생들 중에서 기부입학생들과 2등녀와 주근깨녀,문학부 네번째 부원,어른들 중에서 학주,행정실 여교사,행정실 여직원,교장은 예외. [2] 안경남이 2등녀에게, 2등녀는 붕대남과 머리 묶은 여자애에게 프로그램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