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역
1. 개요
일본 니가타현 이토이가와시에 위치한 에치고 토키메키 철도 니혼카이 히스이 라인의 역이다. 쌍섬식 승강장의 지상역으로 측선이 여러 개 있으며 구내에 차고가 병설되어 있다. 이 역에서 츠츠이시역까지는 쿠비키 터널, 우라모토역까지는 키우라 터널을 지난다. 2015년 3월 13일까지는 JR 니시니혼의 호쿠리쿠 본선 소속이었다.
이 역은 일본에서 로마자로 표기할 경우 가장 짧은 역명을 지닌 역 중 하나다.
역 주변은 '노우'라는 동네로 민가 및 편의점 몇 곳이 근처에 있으며, 노 어항 부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히메하루매미(ヒメハルゼミ)의 서식지가 있다. 그 외에 해수욕장이나 온천도 가깝다.
2. 특급 하쿠쵸 정차 소동
이 역은 원래 특급은 커녕 준급(지금의 쾌속에 해당)도 정차하지 않는 평범한 시골역이었다. 그런데 이 역 게시판에 1961년 10월 특급 하쿠쵸가 운행 개시에 따라 상행 열차가 이 역에 정차한다는 공지가 뜨게 되었다. 지역 주민들은 마을의 경사를 맞아 미스 노(!)를 선발하고, 마을 부녀회가 춤을 추면서 특급 하쿠쵸의 운전사에게 꽃다발까지 전달할 계획을 세웠다. 하쿠쵸가 정차하기로 한 1961년 10월 1일 오후 2시 34분 계획대로 하쿠쵸가 이 역 플랫폼에 정차하고 계획한 대로 운전사에게 꽃다발까지 전달되었지만, '''정작 열차 출입문은 열리지 않았고''', 하쿠쵸는 그대로 역을 출발하고 말았다(...) 이를 가리켜 노 소동(能生騒動)이라고 하며, "노는 NO!"라는 말도 나왔다고 한다.
사실 이 소동은 이 역에 게시할 시각표를 제작한 일본국유철도 카나자와 철도관리국[1] 직원이 교행으로 인한 운전정차를 '''여객취급 정차로 착각'''해서 벌어진 일이었다. 당시 이 역 부근은 단선이었기 때문에 교행을 위해 열차가 정차하기로 했었는데, 본사에서 '''여객취급을 하지 않는다는 지시가 없었기 때문에''' 정차한다고 기재한 것. 한편 본사에서는 준급조차도 정차하지 않는 역에 '''특급이 정차할 리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심지어 '''이 역에서 하차할 예정인 사람이 무려 2명이나(!) 있었다'''고 한다. [2] 이들은 노역에 정차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오에츠역에서 하차당했고, 관계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고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