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우노미야 리즈무
匂宮理澄 (におうのみや りずむ)
1. 개요
헛소리 시리즈의 등장인물. 헛소리 시리즈 시점에서 16세.[1]
양손을 억압하는 구속복과 검은 망토라는 몹시 유별난 조합의 패션을 자랑하는 자칭 '''명탐정'''. 카니발 매지컬에서 등장한다. 니오우노미야 잡기단 소속의 니오우노미야 남매 중 하나. 카니발 매지컬의 겉표지에 등장한다.
2. 개요
길바닥에 쓰러져 있던 것을 산책하다 발견한 카스가이 카스가가 이짱의 하숙집으로 주워온 일을 계기로 이짱과 면식을 갖게 된다.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용모 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어린 나이지만(16세) 정말로 탐정이며 조사에 몰두한 나머지 밥 먹는 걸 잊어 쓰러지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이 리즈무 본인의 변. 오죽하면 이짱의 하숙집에서 깨어났을 때 보인 반응이 낯선 곳에 대한 공포 보다 공복에서 오는 식욕이었다.
이짱이 무척 마음에 든 모양인지 재회하게 됐을 때 껴안을 생각으로 달려들어선 격렬한 보디 어택을 선사하며 재회의 반가움을 표현했다.
남을 안지 못하는 것 말고도 양손이 구속 돼 있기에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사료되며, 작 중에서는 망토를 직접 두를수가 없어 다른 사람이 둘러줘야한다든지, 식사 때는 말 그대로 개처럼 먹는 모습 등으로 양손을 쓰지 못하는 불편함을 묘사했다. 그런데 '''고상하게''' 개처럼 먹는다고 한다(…).
재회를 통해 그녀의 탐정 업무가 좀 더 명확히 밝혀지는데 후원자라고 할 수 있는 여우 가면의 남자의 사설 탐정 격인 신분으로 카니발 매지컬 시점에선 제로자키 히토시키의 신원을 찾는 의뢰를 수행 중이었으나 여우가면의 남자가 제로자키와 만나는 것을 포기하게 되면서 재난을 겪게 된다.
의심할 줄 모르고 누구에게나 금세 마음을 허락하는 호인이지만, 이러한 천진무구한 성격은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고 니오우노미야라는 살인명에 걸맞는 어둠을 내재하고 있다.
사실 그녀는 효율적인 살인을 위해 두 개의 인격을 심은 인공적인 이중인격자로 종종 정신을 잃는 것은 살인을 위한 인격인 니오우노미야 이즈무가 리즈무를 밀어내고 표면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리즈무의 또다른 인격이자 오빠이기도 한 이즈무의 설명에 따르자면 리즈무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따금씩 '''마치 전화라도 걸듯 말을 걸어 오기도''' 한다고.
자기 입으로 오빠에 대해 말하는 발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둘의 관계와 작중 정황상 남매사이가 나쁘지는 않은 것 같고 전 직장상사가 리즈무를 현대에는 드물게 가족을 매우 아끼는 아이였다고 평가했다.
대상을 조사하고 접근하여 빈틈을 만드는 리즈무와 대상을 살해하는 이즈무. 한 사람이 두 사람이며 두 사람이 한 사람인 살육기술의 니오우노미야 남매로 통하며 뒷세계에서의 이명은 식인(카니발)의 리즈무. 오빠 이름도 그렇고, 카니발리즘의 언어유희인 듯.
하기하라 시오기에게 니오우노미야 잡기단에 관한 정보를 들은 적이 있는 유카리키 이치히메를 통해 이짱도 이러한 리즈무의 본질을 알게 된다.
덤으로, 인간 시리즈에서는 오빠는 미칠 듯한 비중을 얻어 신나게 활약하는데 리즈무 쪽은 어째 이즈무의 입에 '여동생' 이라고만 오르내릴 뿐[2] '''등장이 없다.''' 실질적인 등장은 카니발 매지컬뿐인 셈.
2.1. 약함
리즈무는 '약함', 이즈무는 '강함' 을 담당한다. 리즈무에게는 헛소리조차 통하지 않으며, 오리가미의 효수고교에서 '''퇴학'''을 당했던 코노미조차 리즈무에게는 은연 중에 여러 가지로 도움을 줬다고 한다. 이 리즈무의 '약함' 이란 것은 내재적으로 리즈무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품게 만드는 듯하다. 여우 씨의 말에 의하면 그렇다고. 요컨대 약해서 때리면 죄책감이 심하게 든다는 의미.
단 이 약함은 정신적인 문제로, 턱 힘으로 컵을 물고 건배한다거나, 아스팔트에 '''드드드드득''' 하고 긁어버렸는데 멀쩡히 일어나는 등 신체적 스펙은 자기 오빠랑 같다. 역할을 생각해보면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2.2. 카니발 매지컬
이중인격자라는 정보도 부분적이지만 거짓말. 실제로는 쌍둥이로, 리즈무 쪽은 이즈무의 생각대로 인격의 온오프와 육체의 원격조종이 가능한 일종의 꼭두각시. 한 인격이 둘로 분리되었다는 점에서는 이중인격이 맞지만, 육체적인 면에서의 이중인격은 리즈무에게만 있는데, 이 이중인격이라는 건 이즈무가 아니라 강함과 약함이라는 표리일체에서 표와 리를 떼어낸 후 남은 무(無). 이 때 이즈무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이 인격이 리즈무에게만 있다는 점과 니오우노미야 이즈무와의 관계에서 이즈무의 언급을 보면 인격을 분리하기 전의 본체는 리즈무 쪽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작가 후기에서도 육체만 다를 뿐 원래 한 인격이 분리된 게 맞다고.
이즈무에게 불리한 정보는 알아서 커트하고, 이즈무에게 불리할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제로자키 히토시키가 멀쩡하게 살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이토 타카시에게는 죽었을 거라고 보고한 것이 그 예. 인간 시리즈 쪽의 묘사에 의하면 필요에 따라 알고 있는 정보를 머릿속에서 소거해버릴 수도 있는 듯하다.
반대로 살육자인 이즈무에게 있어서 천진한 리즈무는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 주는 휴식처 같은 존재였지만 본능적으로 그들의 위험성을 감지한 유카리키 이치히메와 사투 끝에 목이 잘려 리즈무는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후, 이즈무는 그녀의 심장을 가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