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시아 국제공항

 


[image]
그 풍요롭던 옛 모습.
[image]
현재의 모습.
니코시아 서쪽에 있는 공항이다. 한때는 키프로스를 대표하던 관문이었다.
1. 역사
2. 폐쇄
3. 재사용 가능성


1. 역사


키프로스가 영국령이었던 1939년에 영국군 전용으로 만든 비행장이었다. 그렇지만 10년만인 1949년 터미널 1이 건축되고 국제공항으로 전환하면서, 희망의 시대가 열렸다.
그 후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공항은 지속적인 확장을 겪게 된다. 1960년 독립을 쟁취한 후 수요는 급격하게 늘고 터미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나름의 대책을 세우게 되는데... 1968년 독일에서 신 터미널을 지어 줬는데 더 이상의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되고, 1974년 추가적인 확장이 결정됐었다.

2. 폐쇄


1974년 7월 15일 그리스로의 합병을 시도하려는 극우주의자들이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공항이 잠정적으로 폐쇄됐었다. 다행히도 3일만에 다시 국제공항으로 풀리면서 나름 좋아질 것이라 믿었지만 이틀 만에 터키키프로스를 무력으로 침공하고 공항을 폭파시켰다. 끝내 공항의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키프로스는 남부의 그리스계 키프로스 공화국과 북부의 친터키계 북키프로스 터키 공화국으로 분단되고, 양측이 합의한 완충 지대에 공항이 포함되면서 앞날이 캄캄해지고 만다. 1975년 남측 대표와 북측 대표가 공항의 재개항을 위해 합의를 봤지만 그게 될 리가 없고 1977년 UN 비행기가 이륙을 한 뒤로 영원히 버려지고 만다.
[image]
현재는 보기에도 역겨운 쓰레기장으로 전락.

3. 재사용 가능성


사실 예전부터 남북이 어떻게 잘 합의를 해서 다시 열어 보려고 종종 시도했었다. 그러나 결국 성사된 것은 없었고, 키프로스의 흉물로 전락하였다. 이후 각자 라르나카 국제공항파포스 국제공항, 에르잔 국제공항을 지으면서 영원한 폐쇄가 확정된 상태.
통일이 돼도 다시 개항할 일은 없어 보인다. 그것도 만약에 통일된다면 니코시아 시내가 다소 확장될 것이고, 이 공항은 시내에 비교적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통일 후 니코시아의 대대적인 발전과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이 공항이 재개항하면 니코시아의 도심 확장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기존의 공항들을 폐쇄시키기에는 되려 그쪽 지역의회에서 반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오히려 그쪽을 반대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안타깝지만, 이 공항이 다시 개항할 일은 없을 듯 하다.
현재 키프로스 제1의 관문은 남동쪽에 있는 라르나카 국제공항이며, 터키 항공을 거치지 않는 이상 라르나카로 가게 되어 있다.(터키에서 입국 시 북키프로스령 북니코시아에 위치한 에르잔 공항(Ercan Havaalanı)에 착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