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그다(진 여신전생 4 FINAL)
1. 개요
[image]
진 여신전생 4 FINAL의 등장 악마. 주인공을 부활시켜 자신의 신 죽이기의 도구로 삼는다. 성우는 이케다 슈이치.[1] 북미판은 잰더 모버스. 북미판에서는 켈트 신이라는 것을 반영하기 위해 아일랜드 억양으로 말한다.
스토리 외적인 부분인 악마설득 쪽은 의외의 개그 캐릭터가 되는데, 악마에게 먹을것을 준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어디서 나왔는지 먹을것을 가지고 있다는 텍스트가 뜨고, 춤춘다를 고르면 나나시와 춤을 춘다는 텍스트가 뜬다.(...)
2. 상세
목숨을 잃은 나나시가 저승에서 만난 악마. 나나시를 소생시키는 대신 자신의 "신 살해자" 가 되도록 계약을 건다. 그 진의는 알 수 없다.
황천의 세계를 떠돌던 나나시가 삼도천으로 가는 톨게이트를 통과하기 직전, 모습은 보이지 않은 채 말을 거는 것이 첫 등장.
목숨을 살려주는 대가로 '''신 죽이기'''의 도구이자 자신의 꼭두각시가 되게끔 꼬드긴다. 여기서 나나시가 그냥 죽겠다고 하면 진여신전생 4의 세계, 살려달라고 하는 것이 진여신전생 4 FINAL의 세계다. 거절하면 그대로 게임 오버가 되니 사실상 선택의 여지는 없다.[2]
보통은 전작의 바로우즈와 같은 역할을 맡지만 일단 다신교 연합과도 뜻을 같이한다. 크리슈나와 오딘은 협력관계로 여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신교 연합의 주력 병기인 세계의 뱀, 세샤를 공격하라는 등 그들과도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태도를 취한다. 그 진정한 목적은 아바노하바키리를 얻고 난 후 다누와 이야기를 할때 드러나는데, 다신교 연합의 새로운 우주를 자신이 탈취하여 자신이 원하는 우주를 만들겠다는 것.
그가 원하는 우주란 '누구도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 홀로 완벽한 존재로서 살아가는 자들의 우주'.
종장에 돌입하기 전, 주인공에게 우주의 알을 파괴할 것인지 파괴하지 않을 것인지 선택을 요구한다.
파괴하는 것을 선택하면 나나시와 적대하며 나나시가 살아있는 근원인 자신의 힘을 끊어버리고 전투가 시작된다.[3] 하지만 다누가 인안나의 힘으로 새로운 다그다를 만들고 새로운 다그다가 나나시에게 힘을 주면서[4] , 옛 다그다는 나나시 일행에게 당해 소멸한다.
의외로 옛 다그다는 이것도 자신이 바랬던 결말이라며 순순히 소멸을 받아들인다.[5] 원래는 인간을 존중하고 타인과 서로 의지하는 것을 나쁘게 보지 않았던 모양이지만 신 살해의 계획을 세워가면서 점점 변해갔던 모양.
다그다 전 난이도는 좀 어려운 편, 기술 중에는 100%로 동료마를 날려버리는 물리 기술이 있고 다시 스톡으로 들어가게 하는 기술이 있기 때문. 이것 땜에 파트터로는 할렐루야가 매우 좋다. 미아 캐쳐를 가지고 있기 때문. 할렐루야를 쓰지 않고 다른 파트너를 쓴다면 미아 캐쳐를 가지고 있는 동료마를 쓰거나 테트라칸을 쓰자. 아님 아예 물리반사 악마로 세팅해도 가도 좋다.
인연 루트 엔딩에서는 다누, 노조미와 함께 요정의 숲으로 돌아가 다나 신족의 재건과 요정의 번영을 위해 노력한다.
우주의 알을 파괴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면 몰살 루트가 된다. 나나시에게 세계 창조를 위한 토대로 쓰기 위해 친한 동료들을 죽여 영혼을 뽑을 것을 요구하며, 플린의 시체를 의지 없는 신 살해자로서 부활시킨다. 이후 나나시가 죽인 동료의 영혼 중 하나를 새로운 우주의 여신으로서 선택하게 한다.[6]
몰살 루트 엔딩에서는 나나시와 함께 신 우주를 창조하고, YHVH가 정해놨었던 다그다라는 인격을 벗어나 본래의 모습인 형태없는 태초의 힘으로 돌아간다. 애초에 나나시를 의지 없는 꼭두각시로서가 아니라 의지를 둔 채 부활시키고 신 살해자까지 마련해 준 걸 보면 우주의 창조보다 다그다의 형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었던 모양.
그 후 새로운 우주의 일부로서 새롭게 탄생할 인류과 나나시의 행보를 조용히 지켜보게 된다.
참고로 켈트 신화의 대지의 신이자 지식의 신이다. 본작에서는 '마법사의 선조'로도 불리며, 마찬가지로 마법과 지식의 신인 북구 신화의 오딘은 다그다로부터 힘을 받은 분령이기도 하다.
나나시가 되살아난 후에는 나나시의 고장난 스마트폰을 고쳐주고, 전작의 건틀렛과 같은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에 눌러앉는다. 그래서 전작에서 메뉴를 열 때는 바로우즈라고 불렀지만 이번작에서는 메뉴를 열 때 다그다라고 부른다. 또한 중마로 '켄타우로스' 를 지급해주는데, 극초반 동료로 꽤 유용하다.
아사히가 너만큼은 죽게 하지 않겠다고 결심할때 쓸때없는 걱정이라며 몇번이든 죽어도 되살려줄테니 안심하고 몇번이던 죽으라는 말까지 한다. 실제로 게임 진행중에는 어떤 난이도라도 별다른 패널티 없이 바로 부활할 수 있다. 단 특정 구간에서는 스토리상 다그다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죽으면 짤없이 게임오버니 주의.
작중 STEVEN을 만났을 때를 제외하면 크게 동요하거나 낭패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그 말빨좋은 크리슈나를 일소에 넘겨버릴 정도이며, 몰살 루트에서는 멍청해서 실패한 거라고 신랄하게 까기까지 한다.[7]
마지막까지 나나시를 애송이, 혹은 꼭두각시라고 부르면서 무시하는데 그런 것 치고는 의지를 남겨둔 채 부활시켜준 점이나 나나시가 자신의 말에 반항을 해도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설득을 해서 마음을 돌리게 만드려는 등 은근히 대우를 잘 해준다. 따로 존재해야만 진정한 힘을 발휘하는 신과 신 살해자의 관계를 생각해 봐도 꼭두각시에게 필요 이상의 자유의지를 허락해준 다그다의 행동은 묘한 부분. 몰살 루트에서 철저하게 꼭두각시가 된 플린을 보면 그럴 능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8] 인연 루트를 타서 나나시에게 살해당해도 담담히 받아들이는 걸 보면 아마도 옛 모습을 버리고 새로 태어난다는 목적만 달성하면 과정은 상관하지 않았던 건지도 모른다.
몰살 루트에서는 특이하게 직접 YHVH를 물리치면 될 것을 굳이 나나시를 왕좌에 앉혀 신으로 만들고 그의 신 살해자로 플린을 붙여주는 귀찮은 수단을 택한다. 인연 루트의 사망시에 자신은 YHVH가 정해놓은 자신의 존재 이유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언급을 한 걸로 보아 그런 존재가 자신이 바라는 세계의 옥좌에 앉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STEVEN과 서로 구면인 듯 하다. 다그다도 처음 만났을 때 동요한 것을 빼면 마치 잘 아는 놈이라는 듯한 언동을 보이며, STEVEN 또한 다그다와 아는 사이인 것처럼 행동한다. 4F중 STEVEN이 도쿄의 여신과 인간을 제외한 존재에게 말을 건 것은 다그다가 유일하다.
[1] 이후 페르소나 5에서 시도 마사요시를 맡는다.[2] 거절하면 두 번 물어보지 않고 바로 게임오버다. 꼭두각시의 삶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나나시의 처지를 보여주지만 원래 인간의 의지를 중요시하던 다그다의 성미 또한 드러내는 부분.[3] 아직 나나시 파티를 몰살시킨 후 나나시를 진짜 의지 없는 꼭두각시로서 소생시켜 새 우주 창조를 진행할 수는 있었다.[4] 그런데 이걸 객관적으로 보면 자식이 말을 안 들으니까 똑같이 생긴 애를 데려와서 자기 자식이라 하고 "넌 필요없다"라 하는 심히 막장 드라마스러운 전개다(...) 같은 존재가 분령이라는 형식으로 복수 존재할 수 있는 여신전생답다고 할까...[5] 이때 유언으로 나나시에게 자신을 죽인 게 아니라 구한 것이라는 말을 남긴다.[6] 말이 여신이지 남성 파트너를 뽑아도 진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7] 크리슈나의 패배 원인은 자신의 신 살해자로 내세운 플린을 더 다루기 쉽게 만들겠답시고 합체를 해 버렸기 때문이다. 신 살해자와 신은 따로 존재해야만 진정한 힘을 낼 수 있으며, 그래서 다그다는 마지막까지 나나시에게 빙의하지 않았다[8] 사실 당연한 게 다그다가 바라는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 자들의 세계'''의 왕좌에 앉혀진 인간이 자신의 꼭두각시면 그거야말로 개그가 아닐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