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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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권에서야 비로소 공개된 다르칸의 모습. 뭔가 소설상의 이미지와 달리 상당한 간지가 느껴진다(…)
판타지 소설 《폭염의 용제》의 등장인물. 드라칸 남성.
캐릭터의 특징은 우직,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
드래곤 볼카르를 섬기던 상위 용족 드라칸들의 후손으로, 볼카르가 미치기 직전 다른 드라칸들은 모두 자신이 지배하는 구역에서 내보냈으나 볼카르와 같이 있으며 그를 섬기던 그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후, 미쳐버린 볼카르, 불카누스를 섬기며 그의 밑에서 봉인의 조각을 모으며 일했다.
여기까지는 루그 아스탈과 볼카르의 시공 회귀 전과 같으나 시공 회귀 이후, 루그 아스탈과 불카누스의 1차 접전에서 리제이라 바레론이 용제의 힘에 의해서 불카누스 대신에 죽게된 후, 티아나와의 대화를 통해[1] 자신이 과연 지금의 불카누스 밑에서 계속 있어야 하는가 하는 회의감을 느꼈고 이후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루그에게 종속을 택하며, 루그 측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후 바로 루그의 안에 볼카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난 뒤로는 크게 부담을 덜어낸 듯[2] , 열심히 루그와 볼카르가 하는 일을 돕게 된다. 근데 다르칸이란 이름은 볼카르가 직접 지어준 것이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나 그 볼카르는 다르칸의 이름을 지을 때 10초정도 생각하고 대충 지었기 때문에 루그가 가끔 볼카르를 놀려먹는다.
작품 내 주인공인 루그와 같이 다니는 파티에서도 가장 용의 모습에 가까운 생물인 탓에 평범한 사람인 라나 아룬데가 두려워한다던가 하는 일에 큰 충격을 받은 듯, 그런 것에 크게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 이외에도 메이즈 오르시아보다는 푸대접을 받는 듯한 면면을 보이고 그런 것에 소심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9권에선 어지간히 섭섭했는지 용족이 환영받는 로멜라 왕국으로 가서 산신령급(?) 대접을 받자 좋아 죽을려고 했다. 감정표현이 별로 없는 다르칸이 입술을 살짝 움직여 계속해서 미소를 지었을 정도. 이 때 한 아이의 엄마가 자신의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달라고 부탁하는 것에 자신의 손길에 졸도했던 아이가 떠올라 소심하게 조심스럽게 쓰다듬어준다.
10권에서는 우연히 만난 드래곤 스포르카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 회귀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르칸이 듣게되었다. 그리고 루그 일행을 초대한 파티에서 로멜라왕국의 마법사 아가씨들이 다르칸에게 달라붙어 애기를 나누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고 크로커다이드(악어용족)인 하라자드와의 대화에서 인간에 대한 호감에 공감을 하고 의기투합을 하는걸 보면 볼카르(볼카누스)의 명령만 따르며 수동적이었던 회귀전과는 달리 완전히 인간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 특히나 모두 일일이 그에게 공손하게 대하고 호의어린 시선을 보여주는 로멜라 왕국이니…[3][4]
11권에서는 스피릿 비스트들의 공격에 인간들이 대량학살을 당할 위기에 처했을때 구해주고 도망치면서도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인간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또 자신에게 무한한 호의를 보여주던 많은 인간들이 블레이즈 원의 습격으로 죽은 것에 분노하고 또 불카누스에 대한 증오를 불태운다. 그리고 로멜라 왕국을 공격해온 아레크스의 왜 인간을 지키냐는 말에 '''"인간이 불카누스의 열망보다 가치있는 존재라고 믿기 때문이다!"''' 라고 대답하여 인간에 대한 강한 호의를 표현했다.
12권에서 로멜라 왕국을 공격하는 아레크스를 메이즈 오르시아와 함께 싸워 이긴다. 그리고 죽는 그 순간까지 인간에 대해 자신에게 물어보는 아레크스를 보고는 과거의 자신과 같다며 나중에 아레크스가 품고 있는 의문에 대해 대답을 해주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그 후 샤디카와 아레크스에 의해 초토화 된 도시에서 조금이라도 더 인간들을 돕기 위해 마력이 다 떨어졌음에도 남아있던 체력가지고 구조작업을 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큰 호의[5] 를 가지고[6] 있던 로멜라 왕국을 떠나 탈린 왕국에 오면서 인간들의 앞에서 자유로이 활동할 수 없는 사실을 섭섭해 하고있다.
알더튼 말로는 '''블레이즈 원에서 두번째로 인기 없던 간부'''. 메이즈보다야 낫지만 복잡하게 조용조용 일을 처리하던 게 불만이었던듯. 근데 블레이즈 원 기본 조직은 절반은 다르칸이 만든 거나 마찬가지고 다르칸이 간부시절 조용히 움직이려 한 건 메이즈를 배려해서였다는 걸 생각하면 약간 억울할지도 모르겠다. 13권에서는 별다른 활약 없으며 불쌍하게도 나샤 삼국에서와는 달리 인간들의 시선을 피해다니기 바쁘다. 그리고 솔직하고 단순한 성격에 인간적인 편견같은게 없기에 바리엔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성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7]
결국 루그로 인해 운명이 많이 바뀐 용물(?) 중 한명으로 최종전 이후 자유의 몸이 되고 로멜라왕국에 완전히 정착한듯 하다. 비요텐과 그녀의 수하인 나가 마법사들과 함께 로멜라왕국의 마법연구원이 되어 함께 나샤 삼국의 이상상태를 연구해 원래대로 되돌리는 연구를 하는듯. 그리고 드래코니안의 육체를 가지게 된 아레크스와 종종 만나고 그가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있기를 바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 티아나도 불카누스의 지배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자신에게 계속 굴욕을 안겨준 루그를 주인으로 택하기 싫어했고 다르칸만이 결정을 내렸다.[2] 드래곤 볼카르에게는 나름 존경심을 지니고 있던듯 하며, 과거 볼카르가 던져주던 마법을 주워 받던 것은 볼카르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던져주던 것이었지만 다르칸 입장에선 고차원의 마법을 배울 수 있기에 즐거웠었다고 한다. 그리고 루그를 택한 것이 본래의 볼카르를 택한 것이기도 하기에 배신이 아니라 본래의 주인을 다시 택한 것이 되었다.[3] 특히나 어린 아이를 구해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줬더니 거품 물고 졸도했던 경험이 있었던 다르칸은 자신에게 호의가 가득한 시선을 보이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 거기에 어린 여자아이들도 주변에 모여들어서 이리저리 대화를 걸어대면서 호의를 표시하며, 다르칸은 조심스럽게 여자아이가 원하는대로 자신의 어꺠에 앉혀주며 눈높이를 맞춰주는 등의 시간을 보내면서 정말 멋지고 경이로운 곳이라고 감탄을 터트린다.[4] 문제는 인간의 나이대로도 70 대 노인일 하라자드가 에리체더러 오빠라고 부르라고 세뇌시킨 것을 보고 오히려 감탄하고는 "나도 젊은 인간 여성들더러 오빠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하면 좋아할까?" 라고 고민을 하기도 해 메이즈가 오한이 들게 만들었다. [5] …라고 쓰고 산신령 대접이라 읽는다.[6] 국왕도 함부로 못한다.[7] 회귀전에 바리엔이 다르칸의 손에 죽은 것을 생각하면 운명이 많이 바뀌었다는게 다시 한번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