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론데스

 

1. 개요
2. 론데스의 정체

'''Dr. Londes'''

1. 개요


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 오오츠카 치카오 / [image] 유만준.[1]
전자 이민재단 스크래치(SCRATCH)의 영도자. 영혼을 육체에서 해방시켜 무한히 펼쳐진 전자의 우주로 인도한다는 교리를 펼치고 있었다. 나이가 많은 노인으로, 빅 샷의 프로필에 따르면 95세.
스크래치는 론데스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도를 확보하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인간의 뇌파를 디지털 데이터로 복사하여 이것을 네트 상에서 복원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영혼뿐인 존재가 되어 모든 욕망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일개 사이비 교주가 이런 말도 안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던 까닭은 원래 뇌공학을 연구하던 학자였기 때문. 어느 날 갑자기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잠적했다가 50년 후 다시 나타나 종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많은 신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당연히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었다. 신도들이 생활을 팽개치고 교단에 틀어박힌다던지 하는 문제가 계속되고 급기야 행방불명자에 자살자까지 나오게 된다. 이에 정부가 현상금을 걸게 되고 비밥의 표적이 된다. 론데스에게 걸린 현상금은 3,800만 우롱.
하지만 50년 만에 재림한 론데스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 되었기 때문에 경찰이나 현상금 사냥꾼들도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이 발렌타인은 상금을 독차지할 요량으로 한발 앞서 스크래치에 입교하여 론데스를 노린다. 스파이크 스피겔제트 블랙도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론데스에 대한 정보를 모은다.

2. 론데스의 정체



닥터 론데스란 인물은 실존하지 않으며, 실제론 식물인간이 되어 병원에 누워 있던 10대 소년이 만들어 낸 허구의 인물이였다.
본명은 로니 스판겐(Ronny Spangen). 성우는 [image] 하치노헤 마사루 / [image] 김장.
네트에 연결된 뇌파 측정장치를 통해 네트에 접속하여 전뇌세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육체를 가지지 못했지만 전뇌세계에서 만들어낸 영상정보를 주입하여 입교자들을 세뇌하고 폐인으로 만들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만들고 있었다.

'''"인간이 만든 최고이자 최악의 발명품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TV야. TV는 정보를 통해 인간을 조종하면서 인간에게서 현실감각을 빼앗아 버리지. 그래, 이 시대엔 TV가 바로 종교야."'''

거짓 입교한 페이 발렌타인은 교단 깊숙한 곳까지 잠입하지만 그곳에서 론데스가 만들어낸 영상을 보고 쓰러지는데, 후에 이것은 지나친 전자파에 노출되어 순간적으로 현기증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진다.
하지만 스파이크 스피겔은 이에 걸려들지 않고 오히려 론데스를 간파해 낸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스파이크 자신이 항상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 언제나 현실감 없이 살아오던 스파이크에게 론데스가 만들어낸 현실과 공상의 경계는 어린애 장난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스파이크야말로 론데스의 천적이었던 것.
여유만만하던 론데스는 놀라면서 론데스란 인물은 없고 가상입체라는 것을 털어놓는데 스파이크가 마치 어린아이같잖아? 라고 제대로 핵심을 짚자 닥쳐! 네가 뭘 알고 있다고? 라고 울컥하기도 했다. 스파이크가 제대로 본 거였다.
론데스는 자신이 육체를 잃어버리자 다른 사람들을 질투한 나머지 모두 자신처럼 육체가 없는 존재로 만들고 싶어 이런 일을 꾸민 것이었다. 병원에 누워 있던 소년은 제트 블랙에게 붙잡힌다[2]. 그리고 제트는 침대에 누워있는 로니에게 수갑을 채우며 말한다.

'''"넌 이제 소년이 아니야. 대단한 사기꾼이지."'''

체포될 때 제트의 지시로 에드가 키보드를 만지작거리는데 모니터에 수많은 데이터가 삭제되는 듯한 연출이 나오면서 "지워지고 싶지 않아, 싫어! 싫어! 왜 나만,,,나만 이렇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이런 세상에서...안 돼! 지우지마! 안 돼!" 라며 절규한다.
여담이지만 론데스의 진짜 나이는 15세이다.

[1] 파오 푸지와 중복.[2] 이때 제트는 병원에 잠입하기 위해 에드를 앞세우고 식물인간인 오빠를 보러온 약간은 제 정신이 아닌(...) 여동생을 데려온 아버지 연기를 하는데 구구절절한 사연을 늘어놓는 장면이 꽤 볼만하다. 처음엔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던 경비원도 이야기를 다 듣고 눈물을 훔치며 바로 통과시켜줬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