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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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성명'''
Jet Black
(ジェット·ブラック)
'''생년월일'''
2035년 12월 3일
'''출생지'''
가니메데
'''신장'''
188cm
'''체중'''
90kg
'''혈액형'''
A형
'''사용 총기'''
발터 P99

'''"역시 사람은 땀 흘려 가면서 일하는 게 제일이야. 쉽게 돈을 벌려고 하거나, 남의 걸 가로채서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한텐 언젠가 천벌이 내리게 돼 있지. 그게 바로 교훈이긴 한데… 교훈을 바로 잊어버리는 게 인간의 한계라고나 할까?[1]

"'''

1. 소개
2. 상세
3. 과거
4. 기타


1. 소개


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 이시즈카 운쇼[2] / [image] 김기현[3] / [image] 보 빌링슬리. 실사 드라마판 배우는 무스타파 샤키르.
일본 쪽 위키에 나온 바에 따르면 이름의 유래는 영국을 근거로 활동 중인 펑크 밴드 The Stranglers의 드러머 Jet Black.

2. 상세


목성의 4대 위성 중 하나인 가니메데 출신의 현상금 사냥꾼으로, 주인공 4인방이 타고 다니는 낡은 우주선인 『비밥호』의 주인겸 선장이기도 하다. 전용기는 모노보트인 해머헤드(Hammer Head).
나이는 놀랍게도 '''36세'''다. 액면상으로는 거의 50대 후반으로 보일 정도로 노안인 데다가 그 나이에 벌써부터 대머리다. 거기에 오른쪽 눈가에는 길게 긁힌 흉터가 나있고 덩치도 크고 근육질인데다가 왼쪽 팔을 잃고 의수를 장착한 탓에 매우 험악해보이지만, 이런 외모[4]와는 달리 자상한 아저씨다. 손수 앞치마를 두르고 일행이 먹을 요리를 만든다. 그중에서 제트가 자주 만들어 주는 것이 특제 '''고기 없는''' 고기잡채[5]. 맛난걸 먹고 싶어하는 스파이크가 이걸 보고는 '''"고기 없는 고기 잡채는 고기 잡채라고 안하지 않아?"'''라고 딴죽을 거는 게 명대사로 꼽힐 정도다.[6]
또한 누군가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도 제일 걱정하고 챙겨주는 등 인정이 많다. 헤어진 전 애인의 처지를 염려하기도 하고 지인을 부탁으로 돌봐주기도 한다. 스파이크가 데려온 아인을 내다버리거나 팔아치우지 않고 비밥에서 살게 해 준 것도 제트이며, 비밥 식구가 늘 때마다 같이 생기는 뒤치닥꺼리 등의 잡일은 다 그가 도맡을텐데도 가끔 투덜대는 거 말곤 내색도 않고 묵묵히 받아주는 대인배.[스포일러1]
완력에도 자신이 있지만 특기분야는 정보수집과 지휘통제. 그래서 비밥호 크루 중에선 참모 역을 맡고 있다. 컴퓨터에도 능해서 에드가 합류하기 전까진 해킹 분야를 담당하기도 했는데, ISSP의 보안망 정도는 별 무리 없이 뚫을 만큼 실력이 수준급.[스포일러2] 또한 기계를 만지는 데도 일가견이 있어 비밥호를 비롯해 소드 피쉬/레드 테일/해머 헤드 등의 메카닉 수리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취미는 겉모습과 어울리지 않게 분재인데, 비밥호 내에 분재용 방이 별도로 있으며, 시간 나는 대로 가지치기를 한다.
비밥호 크루 중 전용기에 기관포나 플라즈마 포, 미사일 등 살상용 무기를 장착하지 않은 유일한 인물. 대신 케이블 발사기가 달려있고, 기체 앞머리 부분에 불도저 블레이드처럼 물건을 뒤집을 수 있는 부품을 장착할 수 있다.
성실함의 화신이기도 한데, 사건에 대한 정보를 모을 때도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가며 탐문 수사를 벌이며 밑바닥부터 윤곽을 그려가는 타입이다. 단서 하나만 가지고도 대뜸 출동해서 임기응변으로 일을 처리하는 스파이크와 대조적이다.
보기 드문 인격자이기 때문인지 인간관계가 매우 좋다. 화성의 경관 을 비롯하여, 가니메데의 도네리, ISSP의 파드 같은 전현직 경찰들을 비롯하여 현상금 사냥꾼인 패티 리버조나단, 풍수사 파오 푸지 등 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들과 두루두루 사이도 좋아서 오래간 연락을 끊었던 사람들도 그를 보면 신나서 굉장히 반가워하고, 뭔가 부탁하면 대개는 성심성의껏 도와준다. 이 외에도 수시로 "제트, 큰 건수가 생겼어!" 라며 자진해서 그에게 공짜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물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역시 친구는 많이 사귀고 볼 일이다. 그를 적대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도 인정받는 사람.
비밥 호에서 유일하게 건전하고 정상적인 마음가짐과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작품의 주제인 '상실감'과 '과거에 대한 미련'으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며, 그로 인해 주연급 캐릭터들의 내적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각자의 행보를 결정하게 되는 작품의 마지막 시점에서도 별다른 행보가 없다. 아리사와 재회하고 나서도 그녀의 현재 애인에게 '강해져서 그녀를 지켜줘라'라는 말을 남기고 아리사의 행복을 빌어주며 오랫동안 버리지 못했던 아리사와의 과거와 추억, 미련을 상징하는 회중시계를 시원스레 바다에 던져버리고 깔끔하게 인연을 끊는 등 단단한 멘탈리티와 올곧은 성품을 지니고 있으며,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현실을 삶으로 상실을 극복하라'는 메시지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다. 이런 제트와 정반대로, 과거에 가장 강력하게 구속되어 있는 인물은 스파이크 스피겔. 가장 자유분방한 인물상의 스파이크가 사실은 가장 과거에 구속돼 있는 인물이고, 가장 딱딱한 인물상의 제트가 사실은 가장 과거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재밌는 점이다. 때문에 스파이크의 자유분방하고 앞뒤 보지 않는 무신경한 성격에 대해 우정어린 충고를 자주 하며, 위험한 일에 무턱대고 뛰어들 때마다 걱정하며 그를 말리고, 막무가내인 그의 뒤를 봐준다.

3. 과거



[image]
작중 시점에서 8년 전, ISSP 형사로 재직하던 28세의 젊은(?) 시절의 제트.
사실 제트의 과거도 평범하지 않은데, '''ISSP'''('''I'''nter-'''S'''olar '''S'''ystem '''P'''olice/태양계 경찰) 출신의 전직 경찰관으로 고향 가니메데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한번 수사를 맡으면 타겟이 된 범죄자를 반드시 추적해서 체포하는 근성을 보여준터라 '''블랙 독'''(Black Dog)이라는 이명이 붙었을 만큼[7] 상당히 유능하고 사명감 넘치는 경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어떤 범죄 조직을 뒤쫓던 중 중상을 입고 은퇴했다. 이 때 입은 부상으로 왼팔을 통째로 잃었고, 현재의 기계식 의수를 이식 받은 것. 나름 사연이 있는지 재생 수술을[8] 할 여력이 되는데도 그러지 않았다. 과거에 발생한 일에 미련을 갖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이며 현재를 중시하는 제트의 대범한 성격이 그의 의수를 통해 단적으로 드러나는 셈.
게다가 이즈음에 동거하던 애인 아리사가 곁을 떠나버린데 큰 충격을 받고, 고향을 떠나 현상금 사냥꾼으로 업종전환하여 태양계를 방랑하고 있다. 10화 『가니메데 비가』에서 이 시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다뤄지는데, 제트는 그녀에 대한 미련은 없지만 왜 자신을 떠났는지는 궁금했다고.[9]
16화 『블랙 독 세레나데』에서 제트가 왼팔을 잃게 된 배경과 진실이 드러난다. 본편 시점으로부터 8년 전, 동료인 파드와 함께 가니메데에서 어느 범죄조직의 살인청부업자우다이 탁심을 쫓다가 함정에 빠져 왼팔이 저격 당해 통째로 작살이 나버린 것.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파드와 양동작전을 펼쳐 우다이를 쫓다 피할 곳이 없는 넓은 공터에서 어디선가 날아온 저격 소총에 팔을 저격 당했다. 제트 정도의 실력이라면 직격을 피할 가능성도 있었겠지만, 서치라이트로 시야를 기습적으로 가린 탓에 볼 수 없었다.
그런데 16화 후반에 나온 진실에 따르면 사실 '''제트를 쏜 범인은 동료인 파드였다'''. 범죄조직들과 뒷거래를 통해 두둑히 배를 불리고 있던 ISSP 상층부의 눈에는 고지식하고 부정부패하고는 거리가 먼 깨끗한 경찰인 제트가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고, 언젠가 제트가 끈질긴 뒷조사를 통해 앞서 언급된 비밀스러운 관계를 눈치챌 가능성이 높기에 그의 절친인 파드를 이용해 우다이와 결탁 후 제트를 미리 제거하려고 든 것이다. 파드가 그 이후로 쭉 죄책감에 시달린 걸 본다면 정황상 ISSP 상부에서 진급 등의 미끼로 반강제적인 협박을 통해 명령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탈옥한 우다이를 단숨에 죽여서 입을 막지만, 어느정도 사정을 알아챈 제트에게 추궁을 받고 알게 모르게 죄책감이 있었던 파드는 제트에게 도발을 건 후 제트와 결투를 벌이게 되는데 '''총알 없는 리볼버'''[10]로 결투를 벌인 뒤 결국 파드는 제트의 총에 일부러 맞아주고 사망하게된다. 이후 제트는 굉장히 씁쓸해하면서 배를 빠져나온다.

4. 기타


스파이크 스피겔과는 사이가 좋은 듯 안 좋은 듯, 가끔씩 투닥거리다가도 이내 좋아 보이는 묘한 콤비를 형성하고 있다. 스파이크와 가장 가까운 동료면서도 여러가지로 대조적인 면이 많은데, 이건 캐릭터 디자이너가 의도적으로 스파이크와 반대되는 캐릭터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스파이크가 가볍다면 제트는 무겁게, 스파이크가 정장에 넥타이라면 제트는 캐쥬얼한 복장이라는 이미지.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인 '과거와 현실'의 괴리를 대하는 태도도 정반대다. 심지어 제트는 태양계 전체를 관장하는 경찰인 ISSP 형사 출신이지만, 스파이크는 태양계 최대 규모의 범죄조직 레드 드래곤 출신, 즉 범죄자 출신이다.
한 가지 의문인 것은 스파이크와 제트가 어떻게 만났는지, 또 어떻게 동업관계까지 형성했는지 설명하는 에피소드는 완결은 물론이고 후에 나온 설정집에서도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그저 대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그들의 만남도 평범하지 않다는 것이 암시되었을 뿐. 이와 관련한 정보는 스파이크가 제트를 처음 만났을 때 '난 이미 한번 죽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전부다.
페이 발렌타인과는 대놓고 상성이 안 맞는 사이. 비밥호에서 머무는 댓가로 페이에게 매달 숙식비를 꼬박꼬박 받으며, 페이도 제트를 상대로 사기 도박을 쳐서 온갖 물품들과 속옷까지 빼앗은 적이 있다.[11] 그래도 페이가 혼자 비밥호를 떠나 칼리스토에 갔을 때에는 별로 찾을 생각이 없는 스파이크와 그런 일에 관심을 두지 않는 에드와 달리, 페이가 비밥의 금고에서 털어간 몇 푼 되지도 않는 돈을 되찾겠다는 핑계로 유일하게 근심걱정하며 페이를 찾으려고 했고,[12] 결국엔 혼자서 구하러 와준 것을 보면 역시 작중 최고의 인격자답게 한 번 엮인 이상 끝까지 챙겨준다는 걸 알 수 있다.[13] 스파이크가 고집쟁이 맏아들이라면 페이는 막나가는 둘째 딸 정도의 느낌. 이래저래 아버지는 속이 탄다.
에드하곤 부녀지간 정도까진 아니지만, 에드가 어쩌건 무관심한 편인 나머지 둘과 달리 극중에서 가장 보호자로서 할일을 하는 편이다. 워낙에 에드가 왈가닥에 4차원이라 애로서 대하는것 자체가 힘든 일이다만 아인과 함께 잘 돌봐주고 있다.
래핑 불은 그를 '''달리는 바위'''라고 부른다.
[1] 11화의 대사. 페이와 도박으로 겨뤘다가 개인 소지품은 물론 '''속옷'''까지 털리고 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 도박은 사실 페이의 특수 발찌 조작에 따라 주사위가 특정 눈으로 고정되는 식으로 트릭을 쓴 '사기' 도박이었다. 제트가 하물칸으로 간 뒤, 이미 페이의 트릭을 눈치채고 있었던 스파이크는 페이의 발찌를 툭 치며 속임수임을 증명했지만 페이는 "눈치채는 것도 실력"이라며 우겼다. 이윽고 제트는 화물칸의 낡은 냉장고를 발견했다가 수수께끼의 우주생물에게 가장 먼저 당한다.[2] 2018년 8월 13일 식도암 투병중 사망했다. 카우보이 비밥이 참전한 슈퍼로봇대전 T(2019년 3월 발매)에서는 생전에 녹음 작업을 하였는지 캐스팅이 유지되었다.[3] 본인의 애니메이션 더빙 대표 배역을 언급할 때 꼭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애착이 크신듯 하다.[4] 이 때문에 범죄자나 수배범으로 오해를 많이 받는다. 12화에서는 칼리스토 위성에 있는 술집에 들르는데 현상금 수배 프로그램 빅 샷을 짜증나듯이 보던 제트가 티브이 좀 다른 데 틀라고 하자 바텐더가 피식거리며 "형씨도 경찰 피하느라 고생 좀 하나보군요?"라고 말한다. 제트가 "뭐? 나말야???"라고 한 다음에 반론하려고 했지만 그 바텐더는 이어서 말하길, "걱정 말아요. 이 위성은 춥고 가난한 변두리에 있어 사람들도 잘 안오다보니 범죄자들이 우글거리는 곳이죠. 이런 나도 그렇고 저기 구석에 잠자고 있는 이 마을 보안관조차도 수배범이니까요."이라고 이해한다는 듯이 말해서 제트가 얼굴로도 아예 반론을 포기하고 가만히 있는다.[5] 원문은 청초육사(靑椒肉絲-친쟈오로스), 흔히 고추잡채라고 부르는 그것이다.[6] 그래서 스파이크가 "지난번에 받은 현상금 100만 우롱은 어디 갔는데요?"하고 따지자 "자네가 망가뜨린 기체 수리하고, 자네가 박살낸 가게 고쳐주고, 자네가 두들겨팬 경찰 치료비 물어줬어. 됐어?!"라고 말해서 스파이크의 불만을 쏙 들어가게 만들었다.[스포일러1] 이러다보니 그의 애인이었던 아리사는 자신이 나서기도 전에 제트가 모든 일을 스스로 도맡아 처리했고, 그 일들이 전부 깔끔히 해결되다 보니 그런 그에게 점점 의존하게 된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꼈다. 비록 옳지 못한 길일지라도 자신이 사는 방식은 자신이 결정하겠다고 결심한 후 집을 나가버렸다.[스포일러2] 이는 제트가 ISSP 소속 형사 출신이라는 점도 한 몫 한다.[7] 사냥개를 의미하는 것 같다.[8] 지구 이외의 별에서 테라포밍까지 했을만큼 작중 세계관 기술력이 엄청나게 발달한 상태니 손실된 신체부위를 수복하는 건 쉬울 것이다. 실제로 페이가 '크게 비싸지도 않는데 왜 하지 않느냐'는 식으로 묻는 장면이 있다.[9] 아리사 역시 제트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새 남자와 살아가는 중이었다. 에피소드 마지막에서는 과거에 그녀에게서 선물 받았던 시계를 바다에 던지며 그녀와의 과거, 관계를 깨끗하게 정리한다.[10] 이전 장면에서 파드가 자신의 리볼버를 장전하면서 총알을 '''단 한발만''' 넣어서 장전하는데, 이후 그 총알은 우다이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한다.[11] 제트는 사기당한 걸 꿈에도 모르고 남자는 두 말 않는다며 다 내줬다.[12] 스파이크도 칼리스토에 가긴 했지만 페이가 아닌 줄리아를 찾기 위해 갔다.[13] 페이의 속마음을 대강 간파하고서 비밥 호를 못쓰게 만들어놓고 개인 기체는 멀쩡히 두었다는 건 사실은 데리러 오기를 바랬던 거 아니냐는 예리한 말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