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마틴

 


1. 개요
2. 특징
2.1. 밑창
2.2. 가죽
2.3. 디자인
3. 여담
4. 국내 매장


1. 개요


[image]
Dr. Martens 홈페이지
영국의 신발 회사로 부츠구두를 취급하는 세계적인 의류 기업이다. 독일의 의학박사이며 군의관 출신인 클라우스 메르텐스(Klaus Märtens)에 의해 설립되었다. 1945년 그는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가 발목을 다치게 되었고, 당시에 판매되던 부츠류는 다친 발목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발목이 회복되는 기간 중 새로운 종류의 부츠를 설계하게 된다. 타이어에 사용되던 합성고무를 사용한 공기 밑창을 개발한 뒤 지역의 구두 공방에서 얻은 가죽으로 첫 부츠를 만들어 신게 된다. 1947년 동업자인 룩셈부르크 출신 Herbert Funck와 함께 새로운 디자인의 신발을 양산하기 시작하였고, 1948년에는 영국의 기업에 특허와 상표권이 인수되면서 영국의 의류 기업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영국 진출 초기부터 꾸준히 생산하고 있는 1460 Oxblood 색상이 닥터마틴을 상징하는 모델이며 그외 1461 등의 인기 모델이 있다. 그 외에도 숫자가 아닌 독자적인 이름이 붙은 모델들도 있으며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 특징


미리 얘기 하자면 닥터마틴이 내세우는 특징, 개성들은 출시 당시였던 50년대 기준에서의 장점들이다. 비교 대상이 딱딱한 통가죽으로 안감이 없는 외피에 중창은 코르크를 쓰고 딱딱한 가죽으로 밑창을, 나무로 뒷굽을 만들던 아주 예전의 구두, 부츠였을 때.[1] 지금처럼 최신 기능성 소재가 가득한 운동화가 나오는 시절엔 딱딱하고 불편하게 느낄 수 있으니 그냥 그렇다고만 알아두자.

2.1. 밑창


닥터마틴은 자신만의 특수한 밑창 제법을 열심히 광고하는데, 중창에 해당하는 부분에 공기가 들어찬 공간을 만들어서 어느정도 쿠션을 주었다는 것이다. 그래봤자 운동화 밑창에 비하면 딱딱하다. 어디까지나 딱딱한 밑창의 구두나 부츠에 비해 쿠션이 있다는 뜻이다.
최악의 편의성을 자랑하던 과거 구형 전투화를 신고 걸을 때랑 비교해 보면 걸음을 딛을 때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이 적긴 하다. 일반적인 고무창을 가진 구두에 비해서는 확실히 푹신한 것은 사실이다.
밑창의 재질은 타이어 등에 사용되는 고무이며 물, 산성용액, 기름, 휘발유, 알칼리 용액 등에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표시가 붙어있다. 고무 밑창 중에서는 상당히 내구성은 좋은 편이라 험하게 신지 않는 한 크게 손상되는 경우는 드물다.
굿이어 웰트 제법으로 제작되어 튼튼하며 웰트와 밑창은 특유의 열접착 방식으로 붙여져 있다.

2.2. 가죽


가장 대표적인 가죽으로 Smooth leather가 있다.[2] Smooth라는 이름 답게 표면이 매끄러워 광이 난다. 이 가죽으로 만들어진 신발을 신어보면 너무 딱딱해서 깜짝 놀라게 된다.
비슷하게 가죽으로만 제작된 구형 전투화를 신어본 사람들은 좀 덜 놀라겠지만, 90년대 말엽까지 나오던 전투화 말고 2000년대 초반에 나오던 예전보다 조금 부드러워진 봉제화를 신었던 사람들은 전투화보다 더 딱딱하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고 신형 전투화를 배급받은 군번에게부터는 '''그냥 돌'''. 예전 구형 전투화는 길들이려고 망치로 때렸다고 할 정도이니 그에 비해 낫다고만 보면 된다.
그러나 아예 발이 안 맞는 불운한 경우를 제외하면 두꺼운 양말 또는 사제 깔창으로의 교체 등으로 방어력을 올려 버티면서 길들이면 가죽이 발에 맞게 자리가 잡혀서 곧 신을만 하게 된다.
smooth 가죽이 대표적인 재질이지만 제품들 중엔 부드러운 가죽(nappa 등)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다. 이 제품들은 길들이기가 거의 필요없을 만큼 충분히 부드럽다. 그밖에 Pascal 이라는 이름이 붙은 1461 모델과 같은 모양의 제품이 있는데, 이 또한 매우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다. 대신 smooth 가죽 특유의 광은 안난다.
Vegan 모델은 동물 가죽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합성 피혁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2.3. 디자인


장식없이 미니멀한 모습의 신발을 중심으로 내놓는다. 기본적으로 둥근 앞코(toe box)와 굿이어 웰트 제법에 사용된 노란색 PVC재질 실이 가장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이다.[3]
판매하는 신발에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무엇보다도 우선적인 구분은 3홀, 8홀, 10홀 등의 구분이다.
이는 신발끈 구멍의 개수를 뜻하며, 3홀은 3쌍의 구멍,
8홀은 8쌍의 구멍이 있는 식. 3홀은 단화, 8홀은 목이 짧은 편인 부츠, 10홀은 목이 긴 부츠이다. 8홀이 영국 진출시부터 생산되고 있는 가장 클래식한 닥터마틴이다.
최근엔 클래식한 디자인의 워커 외에 새로운 디자인의 신발도 몇 가지 내놓고 있다. 윙팁이나 스니커즈 형태의 신발 등등.
그밖에 여러가지 스페셜 에디션들도 있다.

3. 여담


요즘 물건이 다 그렇듯 닥터마틴 신발도 기본적으로는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영국에서 만드는 모델도[4] 있다. 10~20만원 사이의 쓸만한 부츠를 만들며, 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편.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아서 가지고 있으면 언젠간 다시 유행이 돌아오므로 한 번 사면 구두가 망가질 때까지 신으며, 대체로 두껍고 딱딱한 가죽을 쓰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아 5년에서 길게는 10년정도 신는 사람도 있다.
서양 브랜드의 신발들이 다 그렇듯, 닥터마틴 신발도 기본적으로 대체로 좁고 길며 납작한 형태의 서양인 발 모양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서양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넓고 높은 편인 한국인의 발에는 잘 안 맞는다. 발이 좁은 편인 사람에게는 좋다. 다만 이 것도 모델에 따라 매우 좁거나 덜 좁거나(...) 하는 차이가 있으니 알아보는 편이 좋다. 대체로 앞코가 둥글고 솟은 형태가 그나마 여유 있는편. 다만 운동화와는 달리 안에 패딩이 없이 떨렁 가죽 한장이기 때문에 운동화 대비 길이는 길다고 느낄 수도 있다. 1461 Smooth 기준 발등이 많이 낮은 편이니 발등이 높은 사람은 길이 들때까지 불편함을 감수하거나 한 사이즈 더 큰것을 사는 것이 좋다. 그래서인지 보통 UK사이즈 환산표와 달리 닥터마틴 환산표를 보면 같은 cm사이즈라도 한 사이즈 더 큰 uk사이즈를 고르도록 되어 있다.
최근엔 저가업체의 공략으로 시장에 입지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오래전부터 터줏대감처럼 군림하던 브랜드라 매니아층이 두터우며, 부츠(또는 콩글리시인 '워커')라고 하면 닥터마틴을 제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기에 브랜드 파워는 좋은 편이라 할 수 있겠다.
본고장인 영국과 유럽에서는 스킨헤드들이 선호하는 신발이란 이미지도 갖고 있다. 한편으론 락커의 신발이라는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반면 힙합을 상징하는 부츠는 팀버랜드.
뭐 나름의 신기술이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통가죽 부츠의 특성상 운동화들과 비교하면 착화감은 안좋다. 오래 신으면 물집 잡히는건 기본, 발꿈치나 발등이 자주 까지는걸로 유명하다. [5]
철자(Dr. '''Martens''')를 보면 '닥터 마튼즈'라고 읽어야 할 것 같지만 '닥터 마틴'으로 더 널리 읽고 쓰이며, 국내 정발 브랜드네임도 '닥터마틴'으로 표기한다. 이것은 일본에서 먼저 Martens를 マーチン(Martin)으로 표기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일 가능성도 있으나, 미국 유튜버들의 리뷰에서도 대부분 끝의 s가 묵음화되면서 마틴(Martin)처럼 들리곤 한다. 단 영국 쪽 리뷰에서는 마튼즈라고 발음하는 편이다.

4. 국내 매장


우리나라에도 정식 스토어가 들어와 있다.

[1] 오래 신으면 발 아픈 걸로 유명한 컨버스가 기능성 농구화로 취급 받던(...) 시절이다.[2] 대표적인 모델인 1461 Smooth 처럼 박스의 모델명 옆에 가죽 종류가 써 있다.[3] 1461 Mono 모델은 실까지 검은색으로 나온다.[4] Made in England 라고 딱지를 붙여 내놓는 제품들.[5] 발꿈치 까짐은 1461에서, 발등 까짐은 아드리안에서 자주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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