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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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동자개과 민물고기이다
몸길이는 약 30 cm인데, 생김새는 동자개와 비슷하지만 몸매가 가늘고 길다. 몸의 앞부분은 위아래로, 뒷부분은 약간 옆으로 납작하다. 몸높이는 등지느러미가 시작되는 곳이 가장 높다. 머리는 편평한 편이며 머리의 등쪽은 살갗으로 덮여 있어서 머리뼈가 드러나는 일이 없다. 비늘이 없다. 눈은 약간 타원형으로 작고 두 눈 사이가 넓은데, 얇은 피막에 덮여서 테두리가 뚜렷하지 않다. 콧구멍은 앞뒤가 서로 떨어져 있다.
주둥이는 납작하고 폭이 넓으며 입은 반원형이다. 위턱이 아래턱보다 길며 입구석은 눈의 앞 끝 밑에 미치지 못한다. 입술의 얼마쯤은 주름이 잡혔지만 매끄럽고 두껍다. 입둘레에 입수염이 2쌍은 위턱에, 2쌍은 머리 밑에 달려서 총 4쌍이 있지만 모두 길이가 짧다. 아가미 구멍은 아가미 뚜껑 바로 뒤에 넓게 뚫렸다. 항문은 뒷지느러미보다 앞에 있다. 측선(옆줄)은 완전하고 몸의 양쪽 중앙부보다 등쪽을 곧게 달린다.
등지느러미는 배지느러미보다 훨씬 앞에 달려 있으며 기부(基部)[1]가 짧고 가시가 1개 있다. 가슴지느러미는 폭이 좁고 끝이 뾰족하며, 동자개와 같이 센 가슴지느러미가시가 있다. 이 가시를 세우고 뒤쪽으로 흔들어 기부의 관절면을 마찰시켜서 '꾸꾸' 소리를 낸다. 배지느러미는 작고 끝이 둥글다. 꼬리지느러미는 가운데가 오목하며 윗조각이 아랫조각보다 좀 길고 끝은 다 같이 둥글다.
몸빛깔은 짙은 노란 갈색이고 불규칙한 반문이 있는데, 배쪽보다 등쪽의 색이 짙다. 물 밖으로 나오면 잠시 후에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바깥 가장자리가 색이 짙고, 꼬리지느러미는 끝이 엷은 갈색이다.
하천의 중류나 하류 중에서 비교적 물이 맑은 모래와 진흙바닥에 서식한다. 주로 물고기의 알, 유충, 새우, 작은 물고기 등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5-6월이다. 압록강·대동강·한강에서 채집되었다. 섬진강에 근사종이 있으나 별종이다. 현재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중이라 보호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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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 또는 어죽 같은 국물요리로 소비된다. 치어로는 도리뱅뱅이도 가능하다고 한다.

[1] origin: 어류의 기관 또는 부속기관이 몸통과 연결되는 부위 중 가장 앞쪽 끝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