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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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670년 토번과 당나라 사이에 벌어진 전투.
2. 대비천 전투의 전개
669년 당고종으로부터 토번 정벌을 명받은 설인귀는 670년, 군사를 이끌고 대비천에서 토번군을 기습하여 승리를 거둔다.
나머지 토번군이 오해(烏海)성에 주둔 중임을 알게 된 설인귀는 기습공격을 계획하면서 곽대봉에게 고지대에 요새를 구축하여 치중(輜重)을 보관할 것을 명하고, 자신은 오해성을 공격한다. 하지만, 곽대봉은 설인귀의 명을 어기고 치중대를 이끌고 본대를 뒤따르다 토번군의 공격을 받고 궤멸한다.
설인귀는 어쩔 수 없이 오해성에서 철수하지만, 대비천에서 가르친링이 이끄는 토번군에게 포위되어 크게 패하고, 설인귀 본인도 포로가 되고 만다.
가르친링은 기세를 몰아서 안서도호부의 4개의 큰 도시인 안서사진을 차지하여 토번의 영토를 늘린다.
3. 대비천 전투의 결과
포로가 된 설인귀는 석방되어 귀국하지만, 모든 관직을 박탈당하고 서민으로 전락한다. 하지만 이듬해 나당전쟁이 발발하면서 복귀한다.
그의 행적에서 엿보이듯이 대비천 전투 이후, 당의 대외 영향력은 모든 방면에서 도전을 받았고, 고선지의 서역원정 기간을 재외하면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
몇몇 역사덕후들은 만일 고구려가 이때까지 버텼다면 멸망의 길을 걷지 않았을 거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