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1. 많은 눈
아주 많이 오는 눈을 의미한다.
자세한 내용은 폭설 참조.
2. 24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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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가운데 스물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에 위치한다. 양력으로 12월 7일 혹은 12월 8일경이다.
소설에 이어 오는 대설(大雪)은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나온 이름으로, 태양 황경이 255도가 되는 때를 말한다. 원래 재래 역법(曆法)의 발상지이며 기준 지점인 중국 화북지방(華北地方)의 계절적 특징을 반영한 절기라서 우리나라라면 반드시 이 시기에 적설량(積雪量)이 많다고 볼 수는 없다.[1]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옛 중국에서는 대설 이후 동지까지의 기간을 5일씩 3후(三候)로 나눴는데, ① 제1후는 산박쥐가 울지 않고, ② 호랑이가 교미하여 새끼를 치며, ③ 여지(荔枝; 여주)가 돋아난다고 하였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입동 이후, 소설·대설·동지·소한·대한까지를 겨울이라 보지만, 서양에서는 추분 이후 대설까지를 가을이라고 본다.
이러한 내용은 열두 달의 절기와 농사일 및 풍속을 각각 7언 고시의 형식으로 기록한 19세기 중엽 소당(嘯堂) 김형수(金逈洙)의 ‘농가십이월속시(農家十二月俗詩)’에서도 있다.
특히 24절기 중 대설이 있는 음력 11월은 동지와 함께 한겨울을 알리는 절기로 농부들에게 있어서 일년을 마무리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농한기(農閑期)이기도 하다. 이때 눈이 잘 와야 보리농사가 풍년이다.
제철 음식으로는 호박죽, 굴, 고구마 등이 있다.
최근 대설주의보라는 노래가 발표되었다. 윤대녕 작가의 동명의 소설에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고 한다.
[1] 사실 우리나라의 기후에 맞추면 약 한달정도 뒤로 미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