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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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인은 호랑이처럼 변하고(大人虎變), 군자는 표범처럼 변하고(君子豹變), 소인은 얼굴만 바꾼다(小人革面).
아시아[6] 에 서식하는 식육목(食肉目) 고양잇과의 포유류. 현존하는 모든 고양잇과 동물들 중 가장 큰 동물로 수컷의 무게는 100~360 kg, 암컷의 무게는 70~200 kg 정도 나간다. 또한 IUCN 멸종 위기 등급 '''EN'''인 멸종 위기 종이기도 하다."호랑이"의 어원에는 여러 설이 있으나 범을 뜻하는 虎와 이리를 뜻하는 狼에 접미사가 붙어(虎+狼+이) 육식 맹수를 가리키던 것이 점차 범 대신 호랑이라고 부르게 된 것으로 본다. 불교 용어로는 '''대충'''(大蟲)[7] 이라고 부른다. 중국 소설 수호지에는 '모대충(母大蟲)'이란 별명을 가진 고대수라는 여자 호걸이 등장하는데, 모대충이란 말도 '암호랑이'라는 뜻.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설영 역시 별명이 병대충(病大蟲 - 호랑이만큼이나 용맹한 자)이다.
한국에서는 '''한국 그 자체를 상징하는 말로도 쓰이는 동물이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에도 들어간 동물이다.''' 순우리말로 범이라는 단어가 있고, 잘 발달되고 균형 잡힌 신체 구조와 느리게 움직이다가도 목표물을 향할 때의 빠른 몸놀림 그리고 빼어난 지혜와 늠름한 기품을 지녔다 하여 산군(山君), 산령 (山靈), 산신령(山神靈), 산중왕(山中王)으로 불렸다.
2. 하위 아종
유명한 동물인 만큼 아종 하나하나도 다른 동물에 비해 잘 알려진 편인데, 가장 유명한 아종으로는 시베리아호랑이와 벵골호랑이를 꼽을 수 있고 그 외에 남중국호랑이, 수마트라호랑이, 말레이호랑이, 인도차이나호랑이가 존재한다.[8] 이것도 원래 같은 아종으로 보았다가 다른 아종으로 분류하게 된 녀석이 하나 있어서 늘어난 것이다.
남은 아종들간의 유전적 차이는 거의 없다. 그나마 수마트라호랑이, 자바호랑이(멸종), 발리호랑이(멸종)가 약간 있는 편. 추운 북쪽에 사는 아종일 수록 체구가 크고 털빛이 옅다고 한다. 호랑이는 고양이과 동물 중에 아종간 체구 차이가 가장 큰 종이다. 시베리아호랑이, 카스피호랑이(멸종했으나 복원 작업 중), 벵골호랑이는 매우 체구가 크지만, 남중국호랑이와 수마트라호랑이, 말레이호랑이, 인도차이나호랑이, 발리호랑이(멸종), 자바호랑이(멸종)는 훨씬 작다. 발리호랑이가 가장 작았고 그 다음으로 자바호랑이가 작았다. 그 다음으로 작은 게 수마트라호랑이다.
최근 들어서 호랑이 아종을 대륙에 서식하는 호랑이[9] 와 수마트라 섬과 과거 자바 섬, 발리 섬에서 서식하였던 순다 열도 아종[10] 을 두 아종으로 통합하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반박하는 연구결과도 나와서 논란이 있는데 일단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호랑이 아종을 두 아종으로 분류해 놓았다.
2.1. 시베리아호랑이
2.2. 벵골호랑이
2.3. 수마트라호랑이
2.4. 남중국호랑이
2.5. 인도차이나호랑이
2.6. 말레이호랑이
3. 멸종한 아종
멸종 순서대로 기재.
3.1. 응간동호랑이
3.2. 완셴호랑이
3.3. 발리호랑이
3.4. 카스피호랑이
3.5. 자바호랑이
4. 돌연변이
4.1. 은호 (銀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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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는 줄무늬가 없거나 아주 엷고, 눈동자는 금색이어서[11] 언뜻 보면 암컷 백사자랑 헷갈리기도. 다만 백호/은호의 구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잘 하지 않는 편이며, 그나마 서양에서는 Silver tiger라고 불리지는 않고, 대개 Stripeless White Tiger라고 한다.
은호는 줄무늬가 없거나 아주 엷고, 눈동자는 금색이어서[11] 언뜻 보면 암컷 백사자랑 헷갈리기도. 다만 백호/은호의 구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잘 하지 않는 편이며, 그나마 서양에서는 Silver tiger라고 불리지는 않고, 대개 Stripeless White Tiger라고 한다.
4.2. 금호(金虎)
4.3. 백호(白虎)
5. 상세
그 어느 곳에 살아도 최상위 포식자의 자리를 놓치는 법이 없는 강력한 맹수.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조용한 이동은 호랑이의 최고의 사냥무기로(영상 참조)[12] 나무는 표범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어느 정도 타는 편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방영한 야생 시베리아호랑이 편을 보면 발톱으로 그냥 찍어서 힘으로 나무에 올라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13] 거기서 촬영하는 헬리콥터에게 경계하며 으르렁거린다. 가히 숲의 왕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보통 이마에 새겨진 줄무늬가 임금 왕(王)자를 닮은 점과 함께, 자연계 최고 포식자라는 점에서 전통적으로 동양권에선 용(龍)과 더불어 군왕의 상징으로도 쓰였다. 용호상박이라는 말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물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는 대부분의 고양잇과와는 다르게 물속에 들어가는 것을 별로 꺼리지 않으며, 오히려 재규어, 표범, 스라소니처럼 수영을 엄청나게 잘하기도 하고 일부러 물 속에서 물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때문에 사냥감이 물속으로 도망치면 사자 같은 다른 맹수들은 그냥 쳐다보고만 있는 반면,[14] 호랑이는 물 속까지 쫓아가서 기어이 사냥하고야 만다. 심지어는 물속에 스스로 들어가서 물 속에 들어가 있는 먹이를 잡아 물 밖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호랑이에게 걸렸다면 물 속으로 들어가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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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좋아하는 고양이과 포유류의 특성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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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가장 무서운 무기는 송곳니이다. 고양잇과 동물은 송곳니가 발달했고 송곳니 쪽으로 몰리는 힘이 다른 동물에 비하여 비교적 더 강한 경향이 있는데,[15] 호랑이의 7센티미터 가량 되는 이 엄니는 '''6.45제곱센티미터당 450kg'''의 힘을 내며 고양잇과 맹수 중에서도 단연 최강이다. 이 송곳니는 먹이의 목을 흐르는 목동맥을 끊어 버려 머리와 신체를 오가는 혈액의 순환을 완전 차단하는 것인데,[16] 아무리 힘세고 강한 상대라도 목동맥 이 송곳니가 제대로 꽂히면 모든 것이 끝이다. 강한 수컷은 들소도 불과 10여초만에 죽일 수 있다. 사람처럼 더 작고 약한 상대의 경우 한 번 물리는 것 만으로도 즉사할 수 있어서, 실제로 호랑이에게 목을 제대로 공격받은 경우 비명도 못 지르고 죽은 사람이 많다. 식인 고양잇과 맹수가 유독 유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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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빠진 호랑이라고 해도 무시할 수 없다.[17] 망가진 이빨로도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건 쉬운 일인 데다가, 앞발의 힘도 무시무시하기 때문.
물론 먹잇감의 숨통을 끊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송곳니의 역할이고, 앞발은 먹잇감의 급소를 확실히 물 수 있도록 먼저 제압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대부분의 동물은 호랑이의 이 앞발을 이용한 강타에 한 대만 제대로 가격당해도 최소 중상을 입을 정도의 치명적인 위력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고사하고 인간보다 더 크고 훨씬 튼튼한 짐승들조차 호랑이가 전력을 다해 휘두르는 앞발에 한 방만 잘못 맞아도 생명이 위험한데, 진짜로 작정하고는 죽일 기세로 일격을 날릴 시 암소 사이즈의 짐승에게도 최소한 실신을 일으킬 정도의 직격타가 되거나 아예 목이 꺾여버릴 수 있다고 한다. 이 근력에 100~200kg을 웃도는 체중까지 실리면 그 살상력은 가히 무식하다 할 수준으로, 멧돼지나 느림보곰같은 크고 튼튼한 짐승들도 호랑이에게 기습적으로 덮쳐져 앞발로 찍어눌리면 척추가 단번에 골절당할 수 있다고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이 이 앞발에 머리라도 맞는다면 운 좋아 봐야 뇌진탕 혹은 그냥 '''즉사'''하고, 설령 급소를 맞지 않아도 최소한 골절로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이 완전히 상실된다. 승냥이처럼 인간보다 체급이 후달리는 짐승들은 호랑이가 전력을 다해 가격하기는커녕 적당한 힘으로 후려쳐 날리기만 해도 그 자리에서 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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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신경 또한 초현실적인 레벨로, '''저게 가능해???''' 싶은 신기 수준의 곡예를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 호랑이가 온갖 지형지물을 화려하게 도약하며 돌파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경이로울 수준. 산의 왕이란 호칭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동물원에서 관리되는 호랑이는 사육사가 직접 다가가 먹이를 줘도 덤비지도 않는 그야말로 야성을 잃은 호랑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육사를 완전히 주인으로 인식하는 호랑이일지라도 어디까지나 사육사를 공격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지, 공격해야 한다는 판단이 드는 순간 큰일나며, 호랑이 입장에서는 장난으로 한 행동일지라도 사람에게는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다. 때문에 당연히 사육사들도 이들을 관리할 때는 매우 조심한다.[18]
호랑이의 울음소리도 유명하다. "어흥"이라고 하면 어쩐지 별로 안 무서운 것 같지만, 진짜로 분노한 호랑이의 포효는 동네 개들의 왕왕거리는 방정맞은 것 과는 차원이 다르다. 조상들이 산에서 호랑이 만나면 까무라친다고 말했던 것은 허언이 아니다.[19] 단, 울음소리의 초저주파 때문에 몸이 경직된다는 둥 못 움직이게 한다는 둥, 그런 설은 딱히 별 과학적 근거는 없다. 대신 심리적으로 공포심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진짜 저주파가 근육을 경직시킨다면 이미 음파병기 개발하고도 남았다. 저 영상 촬영자나 호랑이 울음소리를 들은 동물들도 잘만 도망간다. 애초에 주파수는 신체 자체에 별 영향을 줄 순 없다. 데시벨이라면 모를까. 울음소리도 사냥할때 쓰는 용도가 아니고 경고의 용도이며 사냥할 때는 전혀 울지 않는다.
사자의 울음소리와는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좀 있는데, 사자 소리가 좀 둔탁한 느낌이라면 호랑이 울음소리는 더 날카롭고 성깔 있어 보이는 느낌이다.(비교) 둘 다 영역을 침입한 상대에게 날리는 경고의 의사로, 사냥할 때는 이 소리를 내지 않는다.
평소에는 이렇게 운다. 설명하자면 매우 낮은 고양이 울음소리이다. 사람에게 길들여진 호랑이의 경우, 고양이 처럼 사람을 상대로 이소리를 내기도 한다.
사람을 죽이고 생포된 호랑이. 눈빛부터가 사람 잡아먹을 기세다. 소리가 크니 주의.
흔히 호랑이 울음소리로 표현되는 '어흥' 하는 소리는 주로 싸울 때 낸다.
여건만 갖춰지면 자신보다 최대 네다섯 배는 더 큰 초식동물을 혼자 쓰러뜨리는 발군의 사냥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로, 단독으로 자신보다 커다란 사냥감을 제압하는 능력은 육식동물들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게다가 덩치도 대다수의 육식동물과는 차원이 다르게 크기 때문에 덩치 큰 동물들을 즐겨 노린다. 실제로 표범이 노리는 먹잇감의 평균 몸무게는 23.4kg인데 반해 호랑이가 노리는 먹잇감의 평균 몸무게는 65.5kg이라는 통계도 있으며, 사실 176kg 이상의 먹이를 가장 선호하나 여건이 항상은 되는건 아니라 먹잇감의 크기를 제한한다고. 서식권이 겹치는 포식자 중 이 정도 사이즈의 먹이를 습관적으로 사냥할 수 있는 것은 호랑이 외에 사자, 불곰, 악어, 코모도왕도마뱀 정도로, 이 덕분에 대부분의 포식자들과의 경쟁이 어느 정도까진 자연스레 피해진다.
시베리아호랑이는 여건만 갖추어지면 자신보다 더 크고 힘센 맹수인 불곰을 사냥할 수도 있으며, 벵골호랑이는 '''최대 1톤'''에 육박하는 커다란 수컷 인도들소를 사냥하기도 한다. 물론 장성한 인도들소에게 제대로 받히면 제아무리 호랑이라도 불구 신세가 되거나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부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쉬운 상대는 아니기 때문에 대단히 신중하게 사냥을 해야 하며 그마저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성체보다는 미성숙한 개체를 노리는 경우가 훨씬 많은 편. 인도의 나가라홀 국립공원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호랑이가 노리는 들소의 평균 몸무게는 401kg 정도로, 성체에 도달하려면 거의 두 배는 더 자라야 하는 아성체들이다. 이 정도만 해도 호랑이보다 '''2~3'''배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나름 대단한 것이지만.
비슷한 대형 고양이과 동물 중 신체비례 뇌 용적이 약 16%정도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자, 표범, 재규어 3종이 거의 비슷한 크기를 가진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그 때문에 호랑이가 타 종에 비해 다소 지능적인 우위를 차지한다고 추측한 적도 있지만, 사실 뇌의 크기와 지능의 연관성은 불확실하다.
이렇게 무적의 포식자로 유명하지만, 사실 호랑이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상대는 단연 '''인간'''이다. 예나 지금이나 줄무늬 가죽이 대단히 아름답고, 최고 맹수의 가죽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냥꾼들의 로망이었다. 현재 수렵을 허용하고 있는 나라가 없기 때문에, 밀렵꾼들의 로망이 되었다. 실은 밀렵보다도 '''서식지의 파괴'''가 더욱 심각한 문제로, 특히 1주일에 '''30kg'''의 고기가 필요한 호랑이에게 서식지의 파괴는 치명적이다. 주 먹잇감인 멧돼지와 사슴의 서식지가 줄어든다면 호랑이에게도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호랑이가 다른 호랑이를 죽이는 경우도 있다. 영국의 동물원에서 개체수를 늘리려고 넣어준 수컷 호랑이가 되려 짝짓기할 암컷을 물어죽이기도 했고, 덴마크의 동물원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존재했었다. 1964년도 창경원에서 교미를 위해 합사된 암컷을 물어죽인 호랑이 벵가리도 유명하다.
호랑이는 전세계적으로 보호종으로 지정되었다. 인도에서는 1980년대부터 강화된 보호운동에 힘입어 개체수가 제법 회복되었지만, 서식지의 파괴로 인해 이들의 미래도 밝진 않다. 시베리아호랑이의 경우는, 여러가지 사정상 연구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생태 파악조차도 쉽지 않다.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개체수가 엄청나게 줄었다는 것이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야생 호랑이가 10만 마리는 되었다지만, 열강 세력의 사냥과 서식지 개발로 급격하게 감소하여 지금은 턱도 없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7천 마리 선은 유지하고 있었지만 2016년 WWF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야생 호랑이 개체수는 겨우 3890마리, 서식 국가수는 12개국이다(기사). 그나마 2010년에 3200마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한 것. 국가별 개체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F에서 제공하는 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년 4월 5일,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호랑이의 코로나19 사례는 세계 최초이다. 문제는 호랑이가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는 지 모른다는 것이다. 링크
5.1. 암수
동족에 대한 관용성이 커서 2~3마리 정도의 소수 무리를 이루어 살거나 홀로 생활한다. 하지만 무리를 이루더라도 사냥활동은 독립적이다. 주변 환경에 따라 영역범위가 달라지며 주변에서 먹이를 구하기 쉬울 수록 영역범위가 작아진다. 수컷의 경우 암컷을 찾기 위해 좀 더 넓은 영역범위를 가진다. 하지만 환경에 따라 암컷보다 작거나 같을 수도 있다. 대체로 독립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호랑이들은 암컷의 경우, 비교적 무리와 가까운 곳에서 홀로 생활하며 위급할 때에는 도움을 요청하나 수컷의 경우에는 훨씬 멀리 무리와 떨어져서 독립하기 때문에 위기에 빠지는 경우가 더 잦다고 한다. 호랑이의 동족에 대한 애착과 관용심은 크기 때문에 영역 표시나 울음소리를 통해 적극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다른 개체들과 의사소통을 하며 동물원에서는 아예 사자들처럼 여러마리가 옹기종기 같이 다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물론 근본은 혼자 사는 동물인지라 사자처럼 단합된 모습을 보이지는 못한다. 그저 적당히 협력하고 공생하는 정도.
일반적으론 교배 후 새끼들이 성장할 때까지만 한 쌍의 암수가 일부일처제로 무리를 이룬다. 다만 일부 암컷은 필요 이상으로 영역침범을 오래 했다는 이유로 수컷을 공격하고 혼자 생활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암컷이 새끼를 돌보지만 수컷이 돌보는 모습도 확인됐다.
갈기라는 외형으로 암수가 쉽게 구별되는 사자와 달리 호랑이는 사람들이 암수를 구별하기 어려워하지만, 암수가 함께 있는 경우 성기 외에도 체격으로 호랑이의 성별을 구별할 수 있다. 수컷이 보통 암컷보다 덩치가 크며[20] 대형종일수록 차이가 잘 보인다. 수컷의 경우 몸무게가 최대 300kg이 되는 호랑이들도 존재한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호랑이하면 떠올리는 날렵한 이미지는 암컷 호랑이의 모습인 경우가 많고, 수컷은 날렵하다기보단 육중하고 다부진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네이버웹툰의 호랑이형님에 등장하는 덩어리 호랑이들이 수컷의 실제 모습이라고 보면 정확하다.
대부분의 포유류가 그렇듯이 임신한 암호랑이는 극히 포악해져 호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6.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
다 자란 호랑이는 야생에서 확실한 천적이 없다. 그러나 호랑이도 새끼 시절이 있기 때문에 결국 다른 생물과의 싸움에서 절대적일 수는 없다. 최고 포식자로 많은 먹이와 영역을 필요로 하는 만큼 다른 동물과의 충돌도 매우 심한 것이 호랑이이다.
새끼 때는 기아, 질병 등에 의해 많은 수가 죽는다. 이는 대부분의 육식동물의 공통점으로 성체까지 살아남는 개체는 드물다. 사자, 늑대, 곰, 표범같은 다른 육식동물도 크면 자신에게 해가 될 새끼 호랑이를 조기에 처단하려 들며, 다른 호랑이도 새끼를 잠재적 경쟁자로 취급해 보는 족족 죽이려 든다. 그러나 완전히 성장한 호랑이는 먹이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동물 중 하나이다. 늑대와 표범은 아예 상대가 되지 못하며 사자, 불곰 같은 비슷한 위치의 거대한 포식자도 호랑이에게 함부로 덤비지는 않는다.
새끼 때는 기아, 질병 등에 의해 많은 수가 죽는다. 이는 대부분의 육식동물의 공통점으로 성체까지 살아남는 개체는 드물다. 승냥이, 늑대, 곰, 표범같은 다른 육식동물도 크면 자신에게 해가 될 새끼 호랑이를 조기에 처단하려 들며, 다른 호랑이도 새끼를 잠재적 경쟁자로 취급해 보는 족족 죽이려 든다. 그러나 완전히 성장한 호랑이는 먹이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동물 중 하나이다. 늑대와 표범은 아예 상대가 되지 못하며 불곰이나 사자 같은 비슷한 위치의 거대한 포식자도 호랑이에게 함부로 덤비지는 않는다.
호랑이가 주로 서식하는 동북아시아(연해주, 중국, 한반도 등지)와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말레이시아 말레이 반도, 태국 등지), 남아시아(인도, 네팔 등지)에는 반달가슴곰, 말레이곰, 느림보곰 등이 함께 살고 있다. 이런 중소형 곰들은 호랑이보다 덩치가 작고 호전성도 낮은데다 육식보단 식물, 곤충 위주의 식단을 선호하기 때문에 때문에 경쟁자라기보단 잠재적인 피식자의 입장이다. 실제로 반달가슴곰과 느림보곰이 각각 시베리아호랑이와 벵골호랑이에게 잡아먹히곤 하며, 곰을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개체도 보고된 바도 있다. 이 때문에 곰들은 어느 지역에서나 종을 막론하고 호랑이를 크게 경계하며, 호랑이의 울음소리나 냄새만 들어도 도망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느림보곰들과 반달가슴곰들도 호랑이에게 당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호랑이보다 작다 해도 평균 체급이 최소한 80~100 킬로그램은 나가며, 수컷들은 암호랑이에 필적할 정도로 자라나기 때문에 결코 무시 못하는 체급. 그리고 곰 특유의 탄탄한 체격과 힘,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 때문에 우습게 볼 상대가 아니다. 게다가 불곰보다 온순하다곤 하지만 궁지에 몰리면(특히 새끼가 위험에 처한 어미의 경우) 유독 사나워지는 것이 곰이다. 보통 곰 쪽이 호랑이와 마주치기 전에 먼저 감지하고 도망가는게 보통이지만, 역으로 달려들며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그러면 대부분의 경우 호랑이가 물러나버리는데, 다만 젊고 혈기왕성한 호랑이들일수록 그냥 정면에서 맞서싸우기도 하며 그렇게 되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승자는 호랑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곰과 무모하게 싸우면 호랑이도 큰 상처를 입고 자칫하면 후유증으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자제하는 편이며, 곰이 방심한 채로 무방비로 지나갈 때, 먹이에 정신이 팔렸거나 동면하는 때 등을 노려서 공격한다고 한다.
불곰은 위의 곰들과는 달리 육식성도 강한데다 덩치는 거의 2~3배에 달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호랑이와도 포식자와 피식자의 입장보다는 먹이와 서식지를 두고 서로 경쟁하는 관계에 가깝다. 실제로 연해주와 시베리아 일대에는 크고 흉포한 우수리불곰들이 시베리아호랑이들과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놓고 아웅다웅하며 살아가는데, 동면에서 깬 굶주린 불곰들은 호랑이의 먹이까지 빼앗으려 할 정도로 사납게 변할 수 있다. 수컷 불곰들에게서 이러한 습성이 자주 관찰되는데, 특히 덩치가 크고 노련한 개체들은 호랑이의 기척을 느껴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선 불곰이 호랑이의 사냥감 중 무려 35%를 강탈해가는 경우도 있다고. 다 자란 불곰은 체급과 힘이 호랑이를 확실하게 상회하기 때문에 정면에서 대치가 벌어질 경우 유리하다고 하며, 이 때문에 호랑이 쪽이 싸움을 피하고 물러나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저항하다가 불곰에게 피살당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호랑이가 일방적으로 불곰에게 당하고 사는 것은 아니며, 여건만 주어지면 호랑이도 불곰을 능히 사냥할 수 있다. 실제로 시베리아호랑이의 먹이 중 1%는 곰고기이며, 곰이 동면을 취하는 겨울철에는 18.5%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물론 이 수치에는 흑곰도 포함되기에 불곰만으로 한정하면 줄어들긴 하나, 불곰이 오히려 약소한 흑곰보다 호랑이에게 당하는 경우는 더 많다고.[21] 물론 호랑이에게도 다 자란 불곰은 보통 버거운 상대이기에 주로 새끼나 갓 독립한 어린 불곰들을 노리며, 굳이 성체 곰을 습격하는 경우는 동면할 때를 노려 기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다른 먹이가 부족해질 경우 멀쩡히 깨어있는 성체 곰을 사냥할 때도 아주 없진 않은데, 이 경우 호랑이는 불곰이 높은 곳에 잘 오르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바위나 나무 위에 매복하고 있다가 밑에 지나가는 불곰을 덮치곤 한다. 물론 굶어죽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선택한 최후의 수단이라서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은 편. 이 때문에 불곰들은 성체가 되어도 어지간히 커다란 개체가 아니면 호랑이를 크게 경계하며, 냄새만 맡아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사실 호랑이는 곰 등의 대형 포식자보다는 표범, 늑대, 승냥이, 스라소니, 삵, 여우, 구름표범 등의 중형 포식자나 소형 포식자와 더 적대적이다. 이는 비슷한 포지션의 사자와도 공유하는 특징인데, 저런 중형 포식자들이 다 자란 호랑이나 사자 개체 하나하나에는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하지만 먹이를 놓고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다 새끼들에겐 위협이 될 수도 있기 때문. 이 때문에 호랑이는 표범이나 늑대를 보이는 족족 죽이려 들며, 늑대와 표범은 호랑이를 일방적으로 피해다녀야 한다.
특히 늑대에게 호랑이는 인간을 제외하면 가장 위협적인 천적인데, 어느 수준이냐면 두 동물의 분포 범위가 많이 겹침에도 불구하고 호랑이가 서식하는 지역에선 늑대를 찾아보기조차 힘들다. 호랑이들이 서식지 내의 늑대들이 '''지역적 멸종'''(localized extinction)에 이를 때까지 철두철미하게 죽이고 몰아내기 때문이다. 이는 경쟁적 배제(competitive exclusion)의 대표적인 사례. 먹이 경쟁과 직접적인 무력 충돌 양쪽 모두에서 호랑이들이 갑의 위치이며 늑대들은 철저히 을의 위치이기 때문에 늑대들이 자력으로 개체수를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인간 등의 외부적인 요소에 의해 호랑이의 개체수가 줄어들어야 다시 번성할 수 있다. 실제로 근대에 들어서 인간들의 남획에 의해 호랑이들이 멸종 직전까지 몰리자 늑대들의 개체수가 빠르게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다.
표범들은 주로 호랑이가 서식하는 지역을 피하는 편이며, 먹이도 호랑이들이 자주 노리지 않는 것들을 주로 사냥하는 편이다. 실제로 인도 국립공원들에서는 호랑이가 많은 지역일수록 표범의 개체수가 낮고, 그런 지역에 서식하는 표범일수록 더 덩치가 작은 먹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통계도 존재한다. 사슴과 멧돼지 같은 큰 동물도 능히 사냥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호랑이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훨씬 작은 동물들로 사냥감을 제한하는 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먹이와 서식지가 부득이하게 겹치는 상황을 아예 막지는 못하는데, 호랑이에게 먹이를 빼앗기거나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도 호랑이는 표범에 비하면 나무를 잘 못 타는 편이기 때문에 표범이 나무 위로 먹이를 들고 올라가 어느 정도 경쟁을 피하는 편. 또한 표범은 호랑이가 들어가지 못하는 빽빽한 수풀 속에서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늑대들보다는 호랑이를 피해다니기가 용이하다.
승냥이도 호랑이의 주 경쟁자들 중 하나인데, 대부분의 경우 승냥이들이 호랑이를 피해다닌다. 승냥이는 늑대보다도 훨씬 작은 동물이기 때문에 호랑이의 힘과 체급이 워낙 넘사벽이고, 어지간히 많은 쪽수가 아니라면 호랑이에게 상대조차 되지 못하기 때문. 먹이도 호랑이가 주로 사냥하는 동물들보다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며 직접적인 충돌은 물론 경쟁도 피하는 편이다.[22]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을 완전히 피하지 못하기 때문에 호랑이가 승냥이의 먹이를 강탈하는 일이 꽤 자주 일어난다. 다만 승냥이는 왜소한 덩치에 비해 굉장히 사납고 조직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승냥이들의 서식 지역에선 호랑이 다음으로 서열이 높은 포식자들이며, 충분한 쪽수만 갖춰지면 홀로 다니는 호랑이에게 맞서 먹이를 지키는 것은 물론 먼저 공격해서 먹이를 뺏기도 한다고. 특히 경험이 부족한 어린 호랑이들은 충분히 반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냥이들의 사나운 물량공세 앞에 어쩔 줄 몰라하다가 그냥 내빼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23] 물론 그렇다고 해도 호랑이가 제대로 맞서면 승냥이들이 아무리 수가 많고 사나워도 상대가 못 된다. 호랑이는 앞발질 한 번만 해도 승냥이 체급상 죽거나 최소 불구가 될 수 있는 위험한 상대라, 승냥이들이 호랑이에게 먼저 공격적으로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일부 지역에선 호랑이가 악어와 충돌하기도 한다. 물론 생활 환경이 크게 다르고, 무엇보다 서식지가 잘 겹치지 않기 때문에 건기에는 악어와 패싸움까지 벌이는 사자에 비하면 충돌 횟수는 훨씬 드문 편. 다만 늪지악어라는 종은 건기에는 먹이를 찾아 수 km를 걸어서 이동할 정도로 육상성이 강하고, 서식지도 벵골호랑이와 대부분 겹치기 때문에 상호작용이 나름 자주 일어나는 편이다. 늪지악어는 다 자라면 덩치는 호랑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다 그에 걸맞게 힘센 맹수인지라 호랑이 또한 물에 있는 악어는 피하며, 커다란 수컷 악어들은 물가 근처라면 호랑이가 주변에 있어도 그닥 개의치 않는다. 그럼에도 새끼는 물론이고 성체 늪지악어조차 호랑이의 습격에서 안전하지는 않은데, 간혹가다 악어가 뭍에 깊숙히 올라왔을 때를 노려 공격하기 때문. 이 때 호랑이는 악어의 신체 구조상 사각에 해당하는 뒷덜미를 물고늘어져 제압하는 방식으로 사냥한다. 그래도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지만.[24] 새끼 악어들의 경우 물 속에 직접 들어가서 잡기도 한다.
드문 일이지만 어린 코끼리나 코뿔소를 사냥하기도 한다. 다만 그러려면 어미 코끼리나 코뿔소의 방어를 뜷어야 하는데 이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고, 특히 코끼리는 새끼들도 다 자란 들소와 맞먹는 어머어머한 체급을 자랑하기 때문에[25] 어미로부터 떼어놓는 난관을 어찌어찌 극복해도 그렇게 소모된 체력으로는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 이 때문에 먹잇감이 풍족한데 굳이 노리는 사냥감은 아니다. 들소나 코뿔소 등은 새끼일 경우 호랑이가 이기긴 하지만 코끼리는 다른데 새끼 코끼리도 호랑이와 1:1로 맞짱떠도 호랑이가 깨지는 게 대부분이다. 그냥 몸으로 들이받기만 해도 호랑이로서는 도망 말고는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매우 드물게는 다 자란 인도코뿔소를 사냥하기도 하는데, 호랑이가 단독으로 성체 코뿔소를 쓰러뜨린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고, 2~4마리의 호랑이가 협동해서 새끼 딸린 암컷을 성공적으로 사냥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호랑이가 무리를 지어 덤비더라도 성체 코뿔소는 심히 버거운 상대라 정상적인 상황에선 굳이 더 쉬운 먹잇감을 놔두고 코뿔소 사냥을 시도하진 않는 편이다. 허나 갈수록 먹잇감을 구하기가 힘들어지는 관계로 호랑이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코뿔소를 사냥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고.
간혹가다 다 자란 아시아코끼리에게 겁없이 덤비기도 하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 성체 코끼리가 습격당한 확인된 사례로는 카지렝가 국립공원에서 28살짜리 수컷 코끼리가 호랑이 네 마리에게 사냥당한 사례가 있는데, 당시 코끼리는 건강 상태가 심히 안 좋았던 관계로 호랑이들에게 제대로 맞서 싸울 수 없을 정도로 쇠약했다고 한다. 가끔 갓 성체가 된 암컷들이 사냥당한 사례가 보고되지만 일반적으로 성체 아시아코끼리는 호랑이의 먹이대상이 되지 못하며 오히려 사자와 마찬가지로 코끼리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거나 먼저 자리를 피한다.[26]
다만 훈련된 군마+정예 기병 OR 사냥꾼 조합에는 얄짤없이 털린다. 말은 호랑이를 보면 겁을 먹지만 훈련된 기수가 등에 타면 사납게 돌진하는데[27] 말의 몸통에 들이받히거나 발굽에 치여 호랑이는 죽게 된다.[28] 게다가 호랑이가 말을 사냥하려면 목을 물어야 하는데 기수가 창이나 활 등으로 못 물도록 견제를 하니 이길 방법이 없는 것. 대개 이렇게 고대에는 사냥을 많이 했다. 중세 이후에는 라이플 기병도 생겨났는데 이 때는 되려 호랑이쪽이 겁을 먹는다. 총을 쏘면 그 우뢰같은 굉음에 호랑이도 당해낼 재간이 없고 총알 자체가 이미 즉사기인지라 한 방만 맞으면 끝이다. 사실 인간의 사회성+도구 조합만으로 호랑이는 상대가 안 된다. 안 그런 동물이 어디 있겠냐만은, 유독 호랑이는 총으로도 쉽게 못 잡는다는 설화 등이 많은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인간이 호랑이를 포착하기 쉽지 않은 울창한 숲이나 산에서 두세명 이하의 사냥꾼이 호랑이를 상대하면 기습당해 전멸당할수도 있지만, 탁 트인 개활지에서 다수의 인간과 맞닥뜨리면 숙련된 사냥꾼의 총은 말할 것도 없고 인간들이 단체로 몽둥이나 창 같은 무기를 들고 공격하면 죽을 수 있다. 물론 후자의 경우 사람들 쪽의 사망 및 부상도 적지 않겠지만.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호랑이 VS 사자"는 최강의 떡밥 중 하나였으며, 아직까지도 지겹도록 나오곤 하는 얘기다. 유튜브로 가면 그야말로 엄청난 키배의 현장이 펼쳐지지만 정작 전문가들은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자신들이 창조해 대며 내가 맞다 아니다로 진흙싸움이나 벌이는 것이 현실.
실제로 야생에서는 서식지가 겹치는 아시아사자를 제외하면 사자와 호랑이가 만날 일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의미도 없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두 종의 서식 범위도 안 겹치고 생활 환경도 전혀 다르다. 호랑이와 사자를 함께 사육하는 사파리에선 실제로 만나 싸우기도 하지만, 어느 한 종이 절대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경우는 없으며, 서로 우위를 뺏고 뺏기며 엎치락뒤치락한다. 피지컬상 평균적으로 체급이 약간 더 큰 호랑이가 1대1은 조금 더 유리하고, 사자가 사회성이 더 좋아 집단 싸움에선 유리하다는 것이 중론인데, 사파리에서 실제로 관찰된 분쟁에서도 그런 경향이 조금 나타나기는 하지만 당연히 개체에 따라서, 그리고 같은 개체들이라도 그 날 그 날의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서 전적은 천차만별이라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7. 호랑이와 인간
'''대한민국의 국수(國獸)이다.''' (정확히는 시베리아호랑이) 법으로 명시된 적은 없지만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냥 대한민국의 국수 취급을 한다.##
과거부터 아시아 토테미즘 신앙의 중심이 되어왔다고 할 수 있는 맹수로, 웬만한 아시아 국가라면 호랑이에 대한 공포와 경외가 반드시 존재한다. 사람을 물어가는 악마로 등장하는가 하면, 12간지 중 3번째이며, 인도의 서사시 마하바라타에도 등장한다. 두르가 신의 마차를 끄는 신수(神獸)로도 소개되고 있다. 다만 일본은 문명시대[29] 에 호랑이가 일본 열도에 아예 없었기 때문에 예외인것 같지만 특이하게도 문화 요소[30] 중에 호랑이가 들어가 있다. 실제로 일본사에 등장하는 살아있는 호랑이는 임진왜란 때 가토 기요마사가 울산 근처 산에서 우연히 만나 1:1로 싸워 이겼다는[31] 호랑이나, 강화회담 중 일본으로 보내졌다는 호랑이처럼 조선 호랑이 뿐이다. 이렇게 실제 만날 일도 없었고 살아 있는 호랑이가 기록되는 경우도 매우 적었음에도, 특이하게 일본에선 호랑이는 용맹함의 대상으로 무장들의 이명에 많이 쓰였다.
실존 동물이면서도 환상종 용(龍)과 대등하게 설 정도로 엄청난 경외의 대상이 되었으며, 4성수라든가 '''용호상박(龍虎相搏)'''[32][33] 과 같은 고사성어에도 등장하는 걸 보면, 동물 중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장 높은 위상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산군, 산중왕 등의 존칭을 사용한 것도 이 때문이다.
조선시대 때는 이 호칭 때문에 생긴 의식도 있다. 사냥꾼들이 호랑이를 잡으면 이를 관아에 바치는데, 이 때 관아에서는 산군도 엄연히 산의 왕인데 괘씸하게(?) 왕을 죽였으니 벌을 내린다며 호랑이를 잡아 온 사냥꾼들에게 거의 곤장을 가져다가 몸에 살짝 대는 정도로 살살 3대 친 후 상금을 내렸다.
그 위상만큼 설화에서의 출현도 잦은데, 그 이미지도 천차만별. 산신의 사자나 산신의 화신으로 나타나거나, 가끔 호랑이 모습 그대로 득도하여 신선이 되기도 한다. 호랑이 신선으로 대표적인 것이 구운몽에도 우정출연 하시는 곤륜산의 얼굴마담, 도교의 히로인 서왕모다. 오덕물에선 글래머 누님 정도로 표현되는 모양이지만, 산해경 등에서는 '''호랑이 머리의 여성'''으로 묘사된다.
역사적으로 뛰어난 용력을 지녔던 맹장들이나 장사들에게 희생되는 '''경험치용 몹'''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일본을 제외한 동양권 어느 나라나 용명으로 이름 날렸다는 무장들은 꼭 이 호랑이를 한 마리 정도는 잡아본 경력이 있다. 일본은 역사시대로만 따지면 예나 지금이나 호랑이가 살지 않아서 그런 듯. 그나마 일본에서 호랑이랑 관련 있는 인물이 딱 한 명 있는데 바로 가토 기요마사다. 그는 조선에 쳐들어갔으니 호랑이 사냥과 관련된 일화가 남은 것. 호랑이의 남근이 불임 치료에 매우 좋다 하여 불임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위해서 계속 사냥을 한 것이다. 그 결과로 태어난 인물이 도요토미 히데요리.
한국사 기록상 범상치 않은 인물을 소개할 때 호랑이를 잡았다는 일화가 있는 경우가 많다. 신라의 장군 알천은 화백회의 도중 난입한 호랑이를 때려잡았고, 고려의 명신 강감찬이 다스리던 관내[34] 에서 호랑이 떼가 많아 호환이 심했는데 이들의 대장 호랑이가 삼각산에서 늙은 중으로 둔갑하여 살고있음을 강감찬이 알아차리고, 대장 호랑이를 '''"5일 내로 빨리 꺼지지 않으면 궁병대 출동시킨다"고 협박'''해서 결국 무리를 이끌고 버로우하는 전설도 있다. 이건 용력이 아니라 지략과 담력에 넘어간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겠다. 조선시대는 북방에서 이름을 떨친 용장인 최윤덕이나 이징옥 등이 유명.
실존영웅이 아니더라도 설화에선 주인공에게 관광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아빠가 호랑이에게 잡혀먹힌 총잡이 주인공 때문에 둔갑술을 익혀도 간파당해 죽고, 주인공을 집어삼킨 최종보스급 호랑이도 주인공이 뱃속에서 칼로 안을 도려내 죽은 이야기도 있으니.
호랑이의 꼬리를 짓누르면 꼼짝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몰론 설화일 뿐 진짜로 호랑이의 꼬리를 밟았다간 오히려 자극받은 호랑이에게 끔살 당할수 있다. 굳이 호랑이가 아니더라도 개와 고양이만해도 꼬리를 밟히면 물고 할퀴며 공격한다. 이 이야기가 반영된 전설로 서울 금천구 호암산(虎巖山)에 있는 호압사(虎壓寺)[35] 창건설화가 있다. 호압사란 이름부터 '호랑이를 짓누르는 절'이란 뜻이다. 이성계가 경복궁을 지을 적에 진척이 늦어져 대목(大木)을 불러 호통을 쳤다. 대목이 머리를 조아리며 말하기를 낮에 공사를 진행하면 밤에 호랑이와 비슷하게 생긴 괴물이 나타나 세워놓은 것들을 전부 부숴버리고 간다고 하였다. 이에 이성계가 무장을 갖추고 병사들과 함께 밤을 기다리니, 정말로 두 눈에 불빛이 형형하고 호랑이 비슷한 괴물이 나타났다. 군사들이 활을 쏘고 창칼을 휘둘렀으나 괴물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공사현장을 망가트린 뒤 유유히 사라졌다. 이성계가 숙소로 돌아와 이를 어떡하나 고민하는데 홀연히 노인이 나타나더니 이성계에게 한강 남쪽의 어떤 산자락을 가리켜 보였다. 이성계는 그제서야 그 산이 한양을 노려보는 범의 형상임을 깨달았다. 노인은 범이란 꼬리를 밟으면 꼼짝하지 못하니, 꼬리에 해당하는 곳에다 절을 지으라고 알려주고는 사라졌다. 이성계가 들은 대로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자리에 호압사를 세우니 비로소 궁궐을 무사히 지을 수 있었다.
수호전에 등장하는 무송은 독한 술을 잔뜩 마시고 식인 호랑이와 맨손으로 다이다이를 떠서 때려잡았다. 흠좀무. 참고로 무송은 300~500근(180~300kg) 무게의 바위를 3미터 이상의 공중에 던지고, 그걸 다시 가볍게 받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도 숨결조차 흐트러지지 않는 인간이다.[36] 그런 장사조차도 호랑이를 때려잡은 뒤에는 탈진해 버렸다. 그만큼 현실에서 맨손으로 성체 호랑이와 싸우는 건 불가능.
서유기에서는 대접이 상당히 나쁜데 표범보다도 한단계 낮은 맹수로 나옴은 물론이요[37] 마왕급 요괴로 등장한 적은 한번도 없다.[38] 정목간의 먹잇감이나 손오공의 옷감 셔틀이 되는 것은 물론이요 하다못해 일반인인 유백흠이라는 사냥꾼에게까지 털린다.
임꺽정에 등장하는 임꺽정의 7형제들은 모두 호랑이를 한번씩 잡아봤다.
다만 이렇게 자주 당하는 역할이 되는 것은 호랑이가 한국을 대표하는 맹수, 아니 맹수를 뛰어넘어 영물 취급이다보니 해당 설화의 인물들을 띄워주는 장치로써 작용한다. 한국 역사에서 호랑이의 존재감은 서양의 드래곤과 동일하다. 서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영웅이 용력으로 드래곤을 무찌르는 것과 달리, 꼭 용력이 아니더라도 지혜로 호랑이를 관광 보내기도 한다는 것이다.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는 속담을 보면 뒤에서 욕먹는 걸 매우 싫어하는 듯.
맹수답지 않게 이야기 속에서는 '''굴욕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호랑이 네 마리에게 쫓기던 아이가 나무 위로 올라갔는데 포위하면서 나무를 빙글빙글 돌던 호랑이들이 너무 회전을 한 나머지 버터가 되는데[39] 그 맛이 천하일품에 그 때문인지 건강하게 잘 컸다는 꼬마 검둥이 삼보라는 동화도 있다. 사실 아프리카에서도 아프리카 최강자인 코끼리가 이런 식으로 쥐나 토끼 같은 작은 동물들에게 관광당하는 설화가 많다.
그러나 다른 동물들이 그렇듯이 인간은 호랑이의 가장 무서운 천적이다. 가죽을 얻기위해 매년 수많은 호랑이들이 희생되고 있으며 서식지까지 파괴되어 멸종위기종이 되었다.
8. 이야깃거리
위의 그림의 뜻은 무궁화 피는 땅의 호랑이 같은 기상을 나타낸 그림이란 뜻이다. 한민족은 고대로부터 한민족과 친근하면서도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이미지를 담은 것으로 보면 되겠다. 참고로 이런 식으로 나라의 영토를 어떤 동물이나 사물, 혹은 인물에 빗대어 그리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것이다.
하지만 이 주장에는 이견이 있다. 前 서울교육대학교 교수인 안천[41] 이 저서 《일월오악도》에서 "국사 교과서 편찬위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민족 기상을 표현하기 위해 맹호기상도를 일부러 삽입하였다."고 주장하였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맹호도는 종래부터 있어왔으나 모두 근세기 이후나 현대에 제작된 것들이다. 다만, 본 문서의 전체 서술 기조처럼 한민족이 호랑이를 영물이자 이상적인 동물로 생각한 사실 자체는 증명할 자료가 이미 많다.
많은 사람들이 학교 등지에서 '한반도는 웅크린 호랑이 모양이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의문을 가지는 모양인데, 실제로 대형 포털 사이트에 '한반도 호랑이 억지'같은 문구가 자동완성이 되는 걸 보면 의아한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이탈리아가 장화처럼 생겼다는 것처럼 받아들이기 쉬운 경우가 있는 반면에 한반도는 아무리 봐도 호랑이와는 관계가 없어 보이기 때문. 일본의 지리학자 고토 분지로가 한반도를 토끼 모양으로 비유한 데에 맞서 한반도는 호랑이 모양이다!라고 민족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시작한 것인데 실제로는 이걸 처음 한 사람이 친일 이력이 있는 최남선이라는 것이 아이러니다. 오히려 요즘은 '호랑이가 디스크에 걸리겠다'고 비꼬는 등 억지스럽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 하지만 계속 보다보니 그럴싸 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산맥이 동쪽에 몰려 동고서저인 한반도의 지형을 본다면 호랑이의 등에서 뻗어내려오는 호피 무늬가 산맥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그래도 호랑이의 자세가 어색한 감은 지울 수 없다.
어지간한 동물들이 대부분 그렇듯 호랑이 새끼는 귀엽다. 그래도 엄연히 맹수인지라 성체가 될 때 쯤이면 공격성이 상당히 강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임시보호시설에서는 성체가 되면 자연으로 방사한다. 물론 고양이과 개체들이 일반적으로 그렇듯 개체별 공격성의 정도 차이는 존재하고, 사육사에게 먼저 다가와서 몸을 비비며 친근감을 표시하는 녀석이 아예 한 마리도 없는 건 아니다. 개냥이같은 개체가 정말 가끔 한 마리 정도씩 있기는 한데, 아무리 사람에게 친근하게 군다고 해도 대부분 방사한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 아무리 친하게 지냈어도,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돌변할 수도 있기 때문.
호랑이라는 말은 원래 호랑이 자체를 뜻하는 말이 아니라 범과 이리같이 흉악하고 포학한 사람을 이르러 부르는 말로, 범 호 虎+이리(늑대) 랑 狼+이라는 합성 명사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호랑이를 두려워하다가 신성시하게 되어 범이라는 말을 금기어로 지정하였고 그 대체어로 호랑이를 사용하게 되었다. 관련 글.
후환거리가 될 일을 놔뒀다 종국에 해를 입는 경우를 가리킬 때, '''호랑이 새끼를 키우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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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뒤쪽에 동그랗고 흰 무늬가 있다. 이 무늬는 '''모든 호랑이의 공통 무늬'''로 모든 호랑이가 저 위치에 흰 털이 나며, 동료들에게 신호를 보내는 신호기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한다. 동물원이나 동물 다큐멘터리에 호랑이가 나오면 유심히 관찰해보자.[42]
고려대학교의 상징물로, '''"안암골 호랑이"'''라고 불린다. 자주 싸우는 라이벌 연세대학교에서는 호랑이를 까려고 고양이라는 별명으로도 부른다. 참고로 연세대학교의 상징은 독수리다. 그리고 고대에서는 이를 참새라고 부른다.
동국대학교에는 이 동물의 박제라고 주장되는 물건이 하나 있다. 호랑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앙상한 모습이 포인트. 이름은 요롱이라고 한다... 는데, 박제가 2007년 이후로 치워진 모양인지 지금은 찾을 수 없다.
목포에 있는 유달초등학교에 1908년에 영광 불갑산에서 잡힌 한국산 호랑이 박제가 존재한다. 농부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굶어죽은 호랑이를 다다미 상인인 일본인이 매입하여 박제한 후 일본인 소학교였던 야마테(山手)소학교에 기증한 것. 물론 보관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편이라 국가에서 기증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지만 학교의 상징이라 줄 수 없다는 대답만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호랑이가 원래 잡혔던 영광군에서도 반환을 시도했지만 받지는 못하고 대신 청동제 호랑이 상을 세우는 것으로 만족했다.(관련 뉴스영상)
호랑이를 잘 그리는 만화가로는 안수길이 유명하다. 이향원도 정글북 만화판 등에서 훌륭한 호랑이 그림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우라늄 회춘으로 유명한 동양화가 겸 재야사학자인 김태호 선생 역시, 세밀한 호랑이 그림으로 유명하다. 네이버 웹툰의 어느 흑역사에서도 위엄있는 호랑이 그림이 나오기로 유명하다.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의 작가 이상규도 호랑이를 엄청나게 잘 그린다. 근육묘사가 디테일하다. 호랑이가 출연하지는 않지만 용비불패,고수,팔라딘 등의 작가 문정후도 호랑이 그림을 잘그린다. 고수에 주인공을 호랑이로 의호화 한 그림이 있는데 호랑이의 기가 생생히 느껴지도록 그려놓았다.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마스코트로 쓰이기도 했다. 그리고 호돌이의 아들이라는 설정으로 1998년 서울에서 왕범이라는 캐릭터도 나왔으나 듣보잡이 되어버렸고, 오세훈 정청에서 2009년 4월자로 폐기되고 해치로 대체되었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는 백호를 모티브로 한 수호랑이 나왔다. 호돌이와는 먼 친척 관계란 설정. 후새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경민 선수의 별명이기도.
쓸데없는 것 혹은 겉모습만 화려하고 실제는 쓰잘데기 없는 것을 뜻하는 '종이 호랑이' 혹은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말은 호랑이의 강함을 아예 거꾸로 생각해서 나온 말이다. 실제 종이 호랑이 자체는 쓸데없는 물건이지만, 저 종이 호랑이 같은 것들도 잘 세워 놓으면 의외로 없는 것보다는 낫다. 그림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참 묘하다.
생김새나 생태나 카리스마의 정점을 찍는 생물이고 그 강함 역시 무시무시한 수준이다 보니 위에 기술한 것 이외에도 마스코트로 뻔질나게 쓰이고, 스포츠 팀 이름에도 사자, 독수리와 함께 엄청 자주 쓰이는 동물이다. 야구팀만 해도 한국의 KIA 타이거즈, 일본의 한신 타이거즈, 미국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43] 축구에서는 K리그의 울산 현대 호랑이가 있는데 국제무대에서도 영문표기인 Tiger나 Tigers가 아닌 Horang-i로 사용하고 있다.[44] 또한, 대한축구협회의 엠블럼에도 호랑이가 새겨져 있다. 그래서 국가대표팀의 별칭이 "아시아의 호랑이"다.[45] 미국 대학스포츠에선 독수리에 이어 2번째로 많이 쓰는 마스코트인데, 이걸 쓰는 대학 수는 프린스턴 대학교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미주리 대학교 등 총 46개교다.
호랑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로는 호질과 위대한 왕이 있다.
2009년, 윈난성 내 자연보호구에 살던 중국 내의 마지막 야생 벵골 호랑이[46] 가 주민들에게 잡아먹혔다는 후덜덜한 뉴스가 올라왔다. 밀렵용으로 자연보호구 안에 트랩을 만들고 총을 설치해서 자동으로 발사되도록 했는데 거기 호랑이가 걸렸다고. 호랑이 고기로 포식을 한 마을주민들은 그 대가로 어마어마한 벌금크리를 맞고 징역형까지 선고받았다고 한다.
2010년, 노원구청에서 전시해놓은 새끼 호랑이 두 마리가 길고양이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는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다. 관련 링크. 덕분에 시끄러워지자 똥배짱을 부리려고 자세를 잡던 노원구청은 전시를 중단했다. 그리고 구청 사이트에 비판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2017년, 인도의 어느 한 숲에서 외상 없이 집단으로 사망한 원숭이 12마리가 발견되었다. 호랑이를 보고 단체로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추측되고 있다고 한다. 기사 링크.
호랑이를 키웠던 유명인으로는 마이크 타이슨이 있다. 그것도 백호. 당시 인터뷰에 의하면 호랑이에게 펀치를 먹이자 시멘트 벽에 치는것 같았다고 하며, 호랑이는 아파하지도 않고 되려 좋아했다고... 지금은 동물원에 보내졌다고 한다.
호랑이를 키운 또 다른 유명인으로는 세르비아 민병조직 아르칸타이거의 아르칸을 들 수 있다. 정확히는 아기 호랑이이다. 관련 사진이 인터넷에 남아 있다.
디시인사이드 합성-필수요소 갤러리에서는 중국發인 듯한 '''걸어다니는 호랑이'''가 필수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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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동물원 등에서 호랑이 등에 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호랑이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가 갑자기 돌변하기라도 하면...
한때 인터넷을 풍미했던 호랑이 짤방. 프리스티스 오브 더 문으로 둔갑하기도 했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일본에도 퍼진 것인지, 이 짤방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는 그림들이 나오기도 했다.
와탕카에 의하면 호랑이 개체수가 줄어든 이유는 담배 때문이란다. 만화.
2016년 6월, "호랑이 절"로 유명했던 태국의 한 사원이 실은 호랑이를 사육하여 가죽과 고기, 뼈 등을 밀매해온 것으로 드러나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심지어 호랑이 새끼를 가지고 술까지 담가 놓고 있었다고 한다. 상좌부불교의 율장에 따르면 승려가 동물을 의도적으로 죽임은 빠찟띠야(paccitiya)[47] 라 하여 참회해야 하는 죄이다.
약 2017년에서 2018년 중반까지 유튜브에서 디스커버리에서 호랑이 2마리를 아프리카에 방사하는 프로젝트를 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꽤 유행했다. 그 영상에선 아프리카물소를 협동해 사냥하거나 물에 뛰어들어 나일악어를 사냥하고, 심지어 성체 하마들 몰래 새끼 하마들을 채가거나, 낙하하려는 대머리수리를 점프해서 잡는 영악함, 그외 영양과 타조를 잡으면서 사자보다 높은 사냥 성공률을 보여줬다고 한다. 더 나아가 사자와 달리 원래 먹이가 부족한 곳에서 살다 보니 어떤 동물이든 보이는 대로 막 사냥한 탓에 그 지역 생태계가 파괴될 우려가 생겨 결국 호랑이들을 고향에 돌려보내고 끝이라는 내용이였다. 그 영상은 조회수 수십만을 찍고 댓글은 호랑이 찬양을 일삼고 사자를 근거없이 까내리는 내용들이 가득하지만, 사실은 '''원본을 편집하고 거짓 자막을 붙여 퍼뜨린 유튜버의 헛소리다.'''
아프리카에 방사된 호랑이의 진실에서 밝힌 사실은 이랬다. 야생도 아닌 일정 공간이 제한된 사유지에서 촬영되었다. 물소 사냥과 나일악어 사냥은 있지도 않았으며, 유튜브의 영상에서 말하는 새끼하마 사냥은 원본 다큐멘터리의 원숭이 사냥장면을 유튜버가 직접 편집해 거짓 자막만 붙였을 뿐이며, 그나마 있는 타조, 영양 등의 사냥장면조차 제작진들이 통로 등으로 유인해 사냥장면을 만들었다고 관련자가 까발려 버렸다. 그저 유튜버나 몇몇 네티즌들이 퍼뜨린 이상한 소문이 사람들을 선동시켰을 뿐이라는 것.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저 내용들이 말이 안 되는 내용이 많다. 우선 사자에게도 위험한 상대인 나일악어와 하마를 상대했다는 내용도 그렇고[48] , 포식자는 사냥할 때 체력 소모도 많고 부상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기회 잡아서 사냥하지 영상에 나온 것처럼 보이는 대로 막 사냥하는 짓을 했다가는 얼마 안 가 탈진하고 부상당해서 죽는다.[49] 아니, 애초에 국립공원 경비원들이 개인의 사유지가 아닌 국가 소유인 야생에 외래 맹수인 호랑이를 풀어버려 생태계를 파괴하는 '''범죄행위'''를 가만히 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이외수가 디시인사이드에서 호랑이 이마에 엄한 글씨가 적혀있다며 개드립을 시전한 적이 있다...
카타르에서는 호랑이를 키우는 게 불법이여서 걸리면 징역을 받을 수도 있다.
백계 러시아인이자 만주 지방에 정착한 니콜라이 바이코프는 아무르 호랑이의 아종으로 한국 호랑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연히 현대에선 안 받아들여지는 주장이지만 어쨌거나 사냥꾼으로서 러시아 사는 호랑이와 한국 사는 호랑이 둘 다 추적해서 잡아 본 바이코프 말로는 한국 호랑이는 러시아 호랑이보다 체구가 약간 작다. 하지만 포악함은 한국 호랑이가 러시아 호랑이를 압도한다. 러시아 호랑이가 자신을 추격하는 인간 사냥꾼을 발견하면 슬슬 피하기만 하다 최후의 순간에만 공격을 했지만 한국 호랑이는 발견했다 하면 바로 이빨을 드러내며 공격했다고 한다.
교활한 동물로도 악명높다. 사냥꾼이 자기 뒤를 추적하는 걸 눈치채면 흔적을 지우기 위해 일부러 바위나 낙엽을 밟고, 심지어 냇가를 타고 이동해서 발자국을 없앤다. 사냥꾼이 눈치 못채게 수백미터 밖에 숨어서 사냥꾼을 지켜보다 매복하기 좋은 장소에서 달려든다. 호랑이는 항상 사냥꾼 등 뒤에서 달려들거나 매복해서 수십미터 이내에서 튀어나온다.
일제 시절에 어느 정신나간 일본 군인이 일본도만 들고 호랑이를 잡겠다고 깝친 적이 있다. 어떻게든 호랑이와 마주쳐서 일기토를 뜨긴 했고 심지어 일본도를 호랑이 어깨네 꽂기까지 했지만 그 뿐이었다.[50] 호랑이는 일본 군인을 반쯤 죽여놨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일본 군인은 호랑이와 마주친 공포 때문에 백치가 되었다. 이 일화는 조선 왕실 포수였던 이윤회 씨가 제자이자 사냥 동료였던 이상오 씨에게 들려준 거다.
병인양요/신미양요 때 조선 포수들이 동원된 일이 코쟁이들에게 감명 깊었는지 국내 출간된 구한말 외국인 기행기마다 이 일화가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조선 사냥꾼들이 후진 화승총만 들고 신식 군대와도 싸우고 호랑이도 잡는다며 극찬을 한다. 그리고 호랑이도 매우 많다는 말도 빼지 않는다. 수도에서 호랑이 사냥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조선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조선 사냥꾼들 사격 실력도 칭찬이 많았는데, 니콜라이 바이코프나 조지 양코프스키도 조선인들 총 잘 쏜다고 평가했다. 사격 실력에 관한 일화로, 광복 후 조선 왕실 어용 포수였던 이윤회랑 제자 이상오랑 꿩 사냥을 나간 적이 있는데 이윤씨가 들판에서 사냥개도 없이 신묘한 발기술로 꿩 수십마리를 몰아 한마리씩 날아오르게 만들었는데 제자 이상오는 서너마리밖에 못 잡았다. 이윤회는 제자를 나무라며 아까전에 꿩 20마리가 날아올랐는데 내 실력이었으면 18마리는 떨어트렸다고 말했다.
사람을 죽인 맹수를 잡을경우 그 사람의 가족이 맹수의 배를 갈라 생간을 씹어먹는 게 고래로 조선 사냥꾼들한테서 내려오던 복수의 관습이었다. 이영도가 키탈저 사냥꾼의 모티브를 무엇으로 잡았는지 알 수 있다.
2차 창작에선 아프리카 초원에서도 호랑이가 나오는데, 심각한 고증오류다. 호랑이는 과거에도 아프리카에 살았던 기록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백두산 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란 이미지 탓에 호랑이에 대해 온대, 혹은 냉대 기후의 동물이란 이미지가 강하지만, 영국이나 프랑스 등 유럽권에서는 의외로 열대/아열대의 동물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이는 유럽권에서 호랑이를 접하게 된 계기가 인도, 인도차이나 지역을 식민지로 삼으면서부터이고, 그 지역에 자생하는 벵골호랑이 등을 주로 접했기 때문이다. 중동권 또한 전근대부터 이어져온 인도 및 동남아시아와의 활발한 교류에 따른 영향으로 호랑이가 열대 기후나 아열대 기후의 동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물론 유럽권 중에서도 동유럽의 구 공산권 지역은 소련(러시아)의 영향으로 시베리아호랑이가 많이 알려져서 호랑이가 냉대 기후의 동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발칸 반도의 경우 오스만 제국 시절에는 오스만 제국과 교류하던 무굴 제국의 영향으로 호랑이가 열대/아열대의 동물로 많이 알려졌으나, 현재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아예 공산화되지 않은 그리스와 터키(동트라키아가 발칸 반도에 있음) 및 공산화되었지만 소련의 위성국이 되지 않으면서 서방 국가들과도 활발히 교류한 구 유고슬라비아 국가들은 여전히 호랑이가 열대/아열대의 동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아예 소련의 위성국이 되어버렸던 불가리아, 루마니아, 알바니아는 소련의 영향으로 호랑이가 냉대 기후의 동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졌다. 중국의 경우 화북 지역에서는 시베리아호랑이의 영향으로 호랑이가 온대나 냉대 기후의 동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화남 지역에서는 남중국호랑이, 벵골호랑이, 인도차이나호랑이의 영향으로 호랑이가 열대나 아열대 기후의 동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일본의 경우 한국의 영향으로 호랑이가 온대나 냉대 기후의 동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중앙아시아의 경우 고대 및 중세에는 동아시아와의 교류에 따른 영향으로 호랑이가 온대나 냉대 기후의 동물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근세에는 무굴 제국과의 교류에 따른 영향으로 호랑이가 열대나 아열대 기후의 동물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가 근대 이후로는 러시아 제국 및 소련의 지배에 따른 영향으로 다시 호랑이가 냉대 기후의 동물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9. 강철의 호랑이
이 놈과 마주치는 연합군 전차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51]
2차 세계대전 중, 후반에 등장하여 무시무시한 8.8cm 대공포와 엄청난 중장갑으로 연합군 전차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독일군의 괴물 전차. 무기 역사상 6호 전차 만큼 호랑이라는 별칭이 잘 어울리는 존재도 드물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문서 참고.
2차 세계대전 중, 후반에 등장하여 무시무시한 8.8cm 대공포와 엄청난 중장갑으로 연합군 전차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독일군의 괴물 전차. 무기 역사상 6호 전차 만큼 호랑이라는 별칭이 잘 어울리는 존재도 드물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문서 참고.
- F-5E/F
미국이 우방국 주변의 군사력 균형을 흔들지 않는 소형 전투기를 판매, 원조할 목적으로 개발한 전투기.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마케팅을 위해 E형에 타이거2[52] 라는 명칭을 붙였다. 대한민국 공군의 F-5E는 기수에 호랑이의 머리를 그려놓고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뛰어난 성능을 가졌으며, 특히 세계의 공격 헬리콥터 중에서 손꼽히는 생존성을 가진 기종.
당시 7500호대 디젤기관차와 대형,중소형 디젤기관차들은 주황색과 검은색인 도색을 하고 다녔는데, 본래 화물전용차 도색이나, 모습이 호랑이 무늬를 연상시켜 철도 동호인 사이에서 '호랑이 도색'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백두대간협곡열차 전용의 4400호대 디젤기관차는 백호의 외형을 본딴 도색을 하였다.
- 중일전쟁 당시 대만군을 지원했던 미군 용병대로 구성된 플라잉 타이거즈의 상징이 상어 이빨 그림과 호랑이 그림이다.
10. 관련 문서
[1] 순우리말 명칭.[2] 호랑이는 한자 虎狼에다가 접미사 '-이'를 붙인 것이다.[3] 상고한어 발음은 /*qʰˤraʔ/. 당시 동남아시아에서 쓰이던 원시몬크메르어 /*klaʔ/에서 차용한 낱말로 보인다. 동계어로 주나라 방언 於菟(/*qa da/)가 있다.[4] 암컷은 Tigress[5] 초록색은 현재 분포하는 서식지, 살구색은 과거에 서식했던 서식지. 참고로 북한의 경우 와갈봉, 백두산, 추애산 등 오지의 호랑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1999년 서울동물원에 암호랑이 '낭림'을 기증하는 등 야생 시베리아 호랑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은 되지만 극도로 폐쇄적인 북한 정권 특성상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고 정확한 서식 여부와 위치를 알 수 없는 지라 일단은 위 지도에서는 제외되어 있다.[6] 과거 서식지였던 터키와 캅카스 지역은 유럽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보통 서아시아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7] 이와 비슷하게 지렁이를 한자로 인(螾)이라고 하는데 이는 인(寅, 세째 지지로서 범을 뜻함)에 벌레 충을 붙인 모습이다. 또한 정설은 아니지만 한국어 지렁이가 지룡(地龍, 땅의 용)이에서 유래했을 거라는 추측도 있다.[8] 현재 멸종 상태인 카스피 호랑이의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9] 이 결과에 의하면 대륙에서 서식하는 모든 호랑이는 벵골호랑이(''P. t. tigris'')에 속한다.[10] 이 구역 호랑이들은 수마트라호랑이(''P. t. sumatrae'') 아종으로 통합.[11] 다만 은호는 백호보다 더 드문 변종이기에 다른 눈 색깔도 많다. 사진의 은호도 회백색에 가깝다.[12] 인명과 가축 피해를 낸 호랑이를 추적하던 중이였는데, 아무리 무성한 풀숲이였다지만 코끼리 등 위라는 높은 위치에서도 바로 코 앞에 있는걸 발견 못하다 사고가 났다.[13] 사자도 표범이 잡은 먹이를 기어이 잡겠다고 쫓아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표범과는 역시 태생이 다른 한계인지 상당히 힘겨워 보인다.[14] 단, 오카방고 삼각주의 사자들은 물에 익숙해서 호랑이처럼 물 속으로 뛰어들어 사냥하는 경우도 잦다. 사실 사자 같은 다른 고양잇과도 호랑이에 비해 물속에 들어가기 싫어하고 수영을 상대적으로 못해서 물에 들어가기를 꺼리는 것이지 아예 들어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15] 고양이과 동물들은 대부분의 육식동물보다 주둥이가 짧아 이빨이 적고 송곳니가 길고 날카로워서 뼈를 부수거나 물어뜯는 데는 불리하지만 대신 고기를 찢고 자르거나 상대의 숨통을 끊는 데 유리하다. 또한 짧고 굵은 주둥이 덕에 송곳니에 작용하는 턱 힘이 송곳니 쪽에 집중될 수 있다.[16] '''목이 잘려나가는 것과 똑같은 부상이다.'''[17] 사실 속담과는 정반대로 이빨 빠진 호랑이가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에겐 훨씬 위협적이다. 늙어서 송곳니가 빠진 호랑이들은 사냥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게 사실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인간같은 쉬운 먹잇감만 중점적으로 노리게 되기 때문. 호랑이는 부러진 송곳니로도 인간 정도는 간단히 죽일 수 있다. 당장 바로 위 사진속 호랑이의 우람한 앞발 근육을 보자.[18] 애초에 인간의 애완동물인 개나 고양이도 경우에 따라서 사람, 심지어 주인도 공격할 수 있다.[19] 호랑이 울음소리에 섞여있는 초저주파 때문에 겁먹게 된다는 것도 꽤나 크게 작용할 것이다.[20] 외모 탓에 덩치 차이가 별로 안 나거나, 심지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암수 간의 덩치 차이는 사자와 비슷하다.[21] 흑곰은 경계심이 강하고 바위 틈이나 나무 위로 쉽게 도망치기 때문에 호랑이가 접근하기 어렵다.[22] 승냥이가 노리는 먹잇감의 평균 몸무게는 35.3 kg인 반면 호랑이가 노리는 먹잇감의 평균 몸무게는 65.5 kg이다. 또한 승냥이들은 무리를 지어도 175 kg 이상의 동물은 사냥하지 못하지만 호랑이들은 그게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도 어느 정도 경쟁이 피해진다.[23] 최근에 관찰된 바가 없어서 진위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승냥이 떼 앞에서 등을 보이고 도망치던 호랑이가 끝까지 추격당해 살해당했다는 20세기 이전의 목격담들이 존재한다. 다만 이것도 많은 학자들은 어린 호랑이였거나 잘못 보았다고 여기는 중.[24] 늪지악어를 자주 사냥하던 마찰리(Machali)라는 유명한 암호랑이도 있었다. 주로 덜 자란 악어를 사냥했으나 커다란 수컷 늪지악어와 육상에서 장시간 혈투를 벌여 사냥에 성공한 일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25] 두 살배기 코끼리가 어지간한 장성한 인도들소와 사이즈가 맞먹는다. 두 살 반~세 살쯤만 되어도 이미 몸무게가 1톤을 훌쩍 넘어가기 시작하는데 이는 인도들소의 기록상 최대 사이즈를 능가한다.[26] 사자의 경우 코끼리를 사냥하는 일이 종종 있지만 이것도 평소보다 훨씬 큰 규모로 무리를 지어 새끼나 아성체를 노리는 정도로, 장성한 코끼리가 목숨을 잃은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27] 인간에게 훈련된 말은 인간이 최강의 존재라고 굳게 믿게 된다. 주인이 타고 있으면 주인이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 것이다.[28] 제대로 된 군마의 몸무게는 최대 1톤에 육박한다.[29] 선사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이 출토된 바는 있다.[30] 이름이나 상징으로 사용되거나 요괴설화 중 호랑이의 모습이 섞인 예시가 있다.[31] 당연히 거짓말이다. 왜적들의 간식거리였던 양민들을 상대로는 1:1 싸움으로 이겼을지 모르나 왜군 장수 따위가 호랑이와 1대 1로 싸워서 이기기는커녕 싸움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호랑이 하나 두고 왜적들이 다 덤벼들어 찔러 죽였다면 몰라도... 호랑이가 그만큼 강함의 척도에 이용된다는 증거이다.[32] 용과 호랑이가 싸움을 벌인다는 뜻으로 실력, 위상이 비슷한 강자끼리의 대결을 뜻하는 말.[33] 이 외에 용형호제, 용쟁호투, 와호장룡 등 중화권 창작물 제목에도 동격 매치를 의미하는 표현으로 잘 쓰인다.[34] 이 전설에 의하면 당시 강감찬이 다스린 이곳은 지금의 '''서울'''이다.[35] 호암산이 삼성산(三聖山) 자락에 있어 삼성산에 있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36] 참고로 현대의 역도 최고기록이 263kg이다. 단순히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의 한계가 그정도니 무송과 같은 퍼포먼스는 꿈도 못 꾼다.[37] 손오공과 우마왕의 변신술 대결에서 손오공이 호랑이로 변신하자 우마왕이 다시 표범으로 변신해 덤비는 내용이 있고 표범 요괴인 남산대왕 에피소드에서도 호랑이를 잡아먹는다는 언급이 있다.[38] 굳이 들자면 삼청관의 세 도사 중 호랑이 요괴가 큰형님이긴 한데 마왕이라고 부르긴 애매하고 꼬봉이라고 붙은 둘은 각각 사슴과 양 요괴다.[39] 사실 인간을 포함한 육식동물들은 몸 내부에 지방의 함량이 굉장히 많다. 실제로 불법으로 밀렵행위를 하는 사냥꾼들이 증언하기를 육식동물을 사살한뒤 고기를 먹으면 정말 기름지고 맛있다고...[40] 사족으로, 이 그림에 혐일 성향 네티즌들이 일본이 생긴 이유라면서 호랑이가 일본 열도의 모양으로 똥을 싸는 그림으로 합성해놓은 것도 있다.[41] 이 사람은 대한제국 황실 복원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등 역사관에 문제점이 많은 인물이다.[42] 사실 이 무늬는 호랑이에게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표범이나 삵 등 다른 고양이과 동물에게서도 관찰된다. 놀랍게도 '''평범한 고양이에게서 나타나기도 한다.''' 혹자는 저 모양이 찹쌀떡같다고 이야기하는데,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럽다고.[43] 프로야구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은 대한민국, 미국, 일본 3국에서 동시에 팀명으로 쓰는 생물은 호랑이와 거인 밖에 없다. 육상 동물 중 호랑이와 함께 강인한 존재로 꼽히는 사자를 마스코트로 삼은 야구팀은 한국과 일본에만 있다.[44] 하지만 2008년부터 호랑이를 빼 버렸다. 이후부터 공식 명칭은 울산 현대 축구단.[45] 기독교 계열 월간 어린이 잡지인 《새벗》에 연재된 윤준환 화백의 《골치대장 쭈구리》에서 할아버지가 축구 중계를 보다가 "호랑이가 한 골 지고 있단 말이야."라는 말을 하는데, 그 호랑이가 바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의미한다.[46] 윈난성은 중국에서도 아주 남서쪽으로 원래 벵골 호랑이가 살던 곳이다. 이름 때문에 혼동할 수 있는데 남중국 호랑이의 서식지는 양쯔강 일대.[47] 한자로 음역하여 바일제죄(波逸提罪)라고 하기도 한다.[48] 그나마 물소까지는 호랑이도 상황에 따라서 사냥이 가능할 가능성이 있으나 나일악어는 덩치도 상당한데다 치악력도 강한지라 무리지어 사는 사자들도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데, 호랑이가 물에서 사냥하기는 커녕 '''자신이 오히려 사냥감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새끼 하마도 마찬가지다. 일단 새끼 하마는 무리와 떨어질 일이 거의 없어서 성체 하마중에서 새끼만 꺼내야 할 텐데 문제는 '''성체 하마무리다.''' 하마는 개체로만 봐도 덩치도 크고 힘도 세고 성질도 사나운데 이런 놈들이 무리까지 지어 있다. 애초에 사자들과 나일악어도 꺼리거나 십여 마리가 협동해서 겨우 사냥하는 게 하마인데 이런 놈들이 무리까지 지어 있으니 호랑이 2마리로는 사냥은 커녕 역으로 공격당해 죽는다.[49] 애초에 왜 이들이 사냥감에게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기습하는, 힘을 아끼고 빠르게 제압해서 반격당할 위험이 적은 사냥 방법을 쓰는지 생각해 보자.[50] 대중매체의 인식과는 달리 일본도는 가늘고 강도가 약해서 호랑이 가죽처럼 두꺼운 물체는 벨 수 없다.[51] 물론 티거와 티거 2도 M36 잭슨, 파이어플라이, M26 퍼싱, IS-2등 충분히 대항 가능한 전차들이 차례로 등장하면서 절대 우세라고 하기는 힘들어진다. 다만 티거 2는 연속으로 맞아 장갑의 강도가 떨어지거나 재료 악화에 따른 강도 저하가 아닌 이상 전면에서 장갑이 뚫려 격파 당한 사례는 없거나 매우 희귀하다.[52] 원조는 F-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