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차 견

 


1. 개요
2. 설명
3. 실전
4. 기타


1. 개요


Anti-Tank Dog
2차대전 당시 소련군이 고안해낸 를 이용한 자폭 전술.


2. 설명


소련은 2차 대전 시기에 대전차 용도로 개를 사용할 기가 막힌 생각을 했다. 방법은 대강 이러하다.
  1. 개의 등에 폭탄을 매단다.
  2. 전차 아래로 기어간다.
  3. 훈련한 대로 입을 다물어 폭탄을 벗는다.
  4. 폭탄을 터뜨려 전차를 잡는다.
하지만 3번째 과정은 훈련하기 너무 복잡했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급히 숫자를 메워야 한다고 생각한 소련은 그냥 개를 자폭시키기로 한다. 때문에 몇몇 조련사들이 거부하기도 했다고. 훈련은 매우 간단하게 먹이를 전차 아래에 두고, 점점 개가 적응이 되면 기관총을 사격해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겁을 먹지 않게 했다. 이렇게 훈련을 받은 개들은 독소전쟁이 발발하자 실전에 투입되었다.

3. 실전


마침네 독소 전쟁이 발발했고 이 병기는 독일의 3호 전차와 같은 독일군 전차에게 사용됐지만 실전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차 대전 시기 디젤 엔진은 잘 만든 셔먼 M4A2도 랜드리스로 뿌리는 용도로나 쓰였다. 독일군 역시 대부분의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엔진의 연료로 휘발유를 사용했다.
그러나 소련은 겨울 전쟁에서 가솔린을 쓰던 전차들이 화염병 공격에 심각한 손실을 입으면서 전차 엔진을 디젤 엔진으로 갈아탔고, 대전차견의 훈련 과정에서 소련 전차를 썼기 때문에 가만히 놔둬도 후각이 매우 예민한 개들은 익숙한 냄새가 나는 소련의 전차로 갈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독일은 첩보를 통해 이런 병기가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보이는 개들은 전부 쏴 죽이려 들었고, 이에 겁먹은 개들이 익숙한 소련군 진지 쪽으로 도망치면서 통 쓸모가 없었던 것. 결과적으로 1942년 이후 프로젝트는 폐기되었다.
소련 측의 자료에 따르면 독소전쟁중에 300여대의 독일군 기갑차량이 대전차견의 자폭공격으로 파괴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상술했다시피 독일군도 소련군이 대전차견을 쓴다는 것까지는 인지한 것이 사실이나, 프로호로프카 전차전에서 압승을 하고도 최소 50여 대에서 최대 100여 대의 전차를 손실한 것으로 인해 쿠르스크 전투 전체가 실패로 돌아갈 정도로 전력이 빠듯했던 독일군이 300대 이상의 기갑차량을 잃었다면 이에 대한 기록이 남지 않은 것을 설명할 수 없기에 이는 과장으로 보인다.

4. 기타


국내 TV프로 M16에서 소개되는데 소개된 편이 실패팀 16위로 비인도적이고 인과응보라고 신나게 까인다.
탱크 독이라는 영화의 주제가 대전차 공격견인데 마지막 부분에서 실전에 투입된다. 위에서 설명한 아군 팀킬은 물론 나오고 자폭에 성공하긴 했지만 하필 격발을 다른 개들 다 보고 있을때 하는바람에 개들이 겁먹기도 한다. 심지어 차마 자식같은 개를 희생시킬순 없어서 군견병이 군견에게서 폭탄을 벗기고 직접 폭탄을 들고 돌격하는 장면까지 나온다. 주인공이 그토록 아끼던 군견은 주인공이 3호 돌격포의 기관총에 맞고 중상을 입자 주인을 지키기 위해 돌격해서 돌격포와 함께 산화한다.
즈베즈다에서 모형까지 발매했다.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2와 그 확장팩인 유리의 복수에서는 크레이지 이반을 사용하여 군견에게 폭탄을 붙여 비슷한 짓을 할 수 있다. 여기에서도 전차 상대로 효율이 나쁜 건 마찬가지고, 대 전차 전술을 구사하겠다면 차라리 라이노 탱크 부대를 운용하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