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수

 


1. 개요
2. 설명
3. 사례
4. 관련 문서


1. 개요


Replacement Level Player.
야구의 세이버매트릭스에서 시작해 미국의 프로 스포츠 운영에 있어 세이버매트릭스 평가를 위한 기준점이 되는 선수.
대체 선수는 해당 프로리그의 팀들이 시즌을 운영하던 중, 라인업에 구멍이 생겼을 때 급하게 끌어다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선수를 말한다. 극단적으로 말할 경우 '''대용은 얼마든지 있다''' 취급 당하는 선수이다.
아래 소개할 WAR(Wins Above Replacement level player),VORP(Value Over Replacement level Player)등을 포함해 선수의 퍼포먼스를 당해년도 포지션,상황 등을 불문하고 포괄적으로 계산해 단순한 숫자로 평가하는 2차 스탯 등에 쓰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다.

2. 설명


이 대체 선수라는 개념은, 프로 리그가 어느정도의 일정한 선수 물관리가 된다는 전제하에서 리그에 소속된 팀들이 비상상황에 불러다 한두경기를 책임지는 단기 알바생격, 2군, 예비 전력의 개념이다. 이런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1군 선수들 보다 숫자가 많고 그만큼 유지비용도 최저수준이며,[1] 대체가 쉽다는 특성을 갖는다. 애초에 대체재라는 존재의의가 있으니까.
때문에 이 대체 선수들로만 팀을 짜게 되면, 이는 '''당해년도 최악의 1군 팀이 되는 것이며''' 리그의 어떤 팀도 이 대체 선수팀보다 팀 성적이 나쁠 수도 없고 나빠서도 안되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을 이용해, 1군급 선수 한명을 대체 선수 자리에 바꿔넣고 풀시즌을 돌렸을때 승수를 계산한 다음 대체 선수팀 성적을 빼면 그 1군급 선수 한명이 1년을 건강하게 뛰었을때 해당 포지션의 대체 선수만을 쓰는 경우보다 몇승을 더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할 수 있게 된다. 그 계산을 통해 얻어내는 승수는 본인의 100% 기여이므로 이 승수가 바로 해당 선수의 승리 기여도가 되는 것.
전술한 원리를 이용해 대체 선수 대비 승수는 물론 포지션을 고려한 개인의 공격력,수비력 등을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기준을 통해 서로 다른 포지션, 서로 다른 퍼포먼스 생산 방식의 선수도 "대체 선수보다 얼마나 더 잘했냐"라는 동일한 기준으로 줄을 세울 수 있다는 개념이 성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평준화된 선수 퍼포먼스 평가가 가능해진 것이다.
참고로 Keith Woolner와 그의 동료들은 지난 100년간의 메이저리그 기록을 바탕으로 각 팀에서 주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공격에서 어떠한 성적을 내 왔는지 통계를 내 보았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주전 선수와 대체 선수의 타석 수 비율은 대체로 8:2 이다.
2) 평균적인 대체 선수들은 평균적인 주전 선수에 비해 80% 정도의 성적을 냈다. 단, 약간의 예외가 있는데, 포수를 맡은 대체 선수들은 주전의 85% 정도의 성적을 냈으며, 1루수를 맡은 대체 선수들은 75% 정도의 성적을 냈다.#

3. 사례



3.1. MLB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들락날락하는 AAAA급 선수, KBO리그로 치면 1군 선수중 누가 다치면 급히 불러다 쓰는 2군 즉시전력급 선수를 의미한다. 팀사정 및 리그 환경에 따라 따라 대체선수의 수준은 달라지지만 여기서는 리그 일반적인 수준의 대체선수를 가정하고 계산한다.
이런 팀은 야구에서 대체선수들로만 이루어진 1.5군 또는 AAAA수준팀 혹은, 2013년 NC 다이노스나 2015년 kt wiz처럼 신생팀이 처음 리그에 참여한 정도의 팀으로, 1군이나 메이저에서 한시즌을 풀로 뛰면 3할대 초중반정도의 승률을 할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추정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보통 162경기기준 48승 정도로 환산된다. 참고1, 참고2
이걸 역산하여 한 팀 선수들의 WAR를 모두 더한뒤 그 리그의 대체 선수팀 승수(위에 언급한 메이저리그 기준 48승 전후)를 더하면 그 팀의 실제 리그 승수와 거의 일치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메이저리그에서 5할 승률인 81승을 거둔다면 일반적으로 완전 대체선수팀의 승수는 48이므로 해당 팀 선수들의 WAR합계는 '81-48=33'정도가 나오고 실제로 많은 경우 일치한다.
메이저 리그 25인 로스터 기준으로 대다수의 팀은 주전 야수를 8~9명 정도 두고, 투수 중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정규직은 선발투수 4~5명, 마무리,필승조를 포함한 불펜 2~3명 정도를 주전 투수로 보고 2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주고, 혹사나 부상을 피할수 있도록 선수를 관리한다. 이런식으로 빅리그 25명 중 16여명 정도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팀은 이 16여명이 1년치 팀의 이닝, 타수, 수비 출장의 90% 이상을 책임지게 되고 이들이 기록한 성적의 합이 팀 성적의 대다수가 된다.
전술한 대로 5할 승률을 위한 팀 종합 WAR 33 나누기 16하면 2정도 나온다. 따라서, MLB에서 한 팀이 승률 5할 정도 하려면 최소한 주전급 선수가 WAR 2는 먹어줘야 한다는 것, 위에 언급한 'WAR 2 = 솔리드 플레이어 = 어떤 팀에 가도 주전이 가능한 선수'라는 WAR의 평가 기준은 아무 이유없이 나오는 게 아니다.

4. 관련 문서


[1] 최저의 비용으로 대체 선수를 조달하는 방법은 1) AAA 선수의 콜업, 2) 집에서 놀고 있거나 인디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와 계약, 3) 웨이버 클레임 정도가 최저 비용으로 대체 선수를 조달하는 일반적인 방법이 되겠다. 이런 대체 선수는 대개의 경우 혼자서 주전을 맡을 만큼 기량이 뛰어나지 않으므로, 기존의 벤치 멤버들과 섞여서 돌려가며 기용되는 일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부상당한 주전 대신 돌아가며 해당 포지션에 기용되는 땜빵 선수들이 집합적으로 내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퍼포먼스의 수준이 바로 Replacement Level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