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1. 설명
'''W'''ins '''A'''bove '''R'''eplacement(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의 약어.[1]
야구의 세이버메트릭스 기록의 하나로, 선수가 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표현하는 종합적인 성격의 스탯이다. 오늘날 야구에서는 가장 각광받는 스탯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지표의 값은 곧 '''승수'''를 의미하며, 이에 따라 한국어로 읽을 때는 n WAR라는 점수는 n승이라고 읽으면 적절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대체 선수에 비해''' 몇 승을 더 기여했는지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2. 상세
WAR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알아야할 대체 선수란 절대 팀내의 그 포지션의 후보 선수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일반적인, 가상의 대체 선수 수준[2] 을 의미한다. 바로 이 대체 수준의 선수와 비교함으로써, WAR을 구하고자하는 선수가 득점과 실점 억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구하고, 이를 승수로 바꿔 표현하는 과정을 거치면 WAR가 산출된다.
덕분에 매우 직관적으로 활용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유격수 자리에 WAR이 0인, 즉 대체 수준의 선수를 썼던 팀이 87승을 했다고 할 때, 이 선수 대신 WAR 3인 선수를 썼다면 90승을 했을 것이란 식이다. 팬그래프스의 따르면 2017년 기준 FA 1WAR 당 가격은 105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출처[3]
타격, 주루, 피칭, 수비 각각의 요소를 모두 계산해 종합한 스탯이기에 계산하기가 상당히 까다롭고 접근법이 복잡하지만, '''선수의 가치'''를 표현하는 궁극적인 방법이란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는 스탯이다. 처음부터 이 기록은 서로 다른 환경과 포지션 상황에 놓인 선수를 한 줄로 놓고 비교하기 위해 계산은 복잡하지만 결과로 줄세우는건 심플한 스탯으로 만든 것이다.[4][5]
일반적으로 WAR이 2~3정도 되면, 어느 팀에서도 주전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 선수로 보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경기수를 기준으로 한 식 계산법이다.
2~3의 WAR 스케일을 가진 플레이어가 어느 팀에서나 주전 경쟁이 가능한 Solid Starter로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MLB에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한 최소한의 승수를 대충 90승 정도로 잡는데, 팀에 15~17명의 Solid Player를 보유하더라도 약 10정도의 WAR스케일이 더 필요한 것이다. 2016시즌 103승을 거두며 MLB 전체 승률 1위를 달성한 시카고 컵스의 경우, 투타에서 WAR 상위 10걸을 차지한 선수들의 WAR 합계는 fWAR, bWAR 모두 55 내외였다. 시카고 컵스의 103승에서 대체 선수로 이루어진 팀의 일반적인 승수로 계산되는 48을 빼면 공교롭게도 딱 55가 나온다. 그만큼 팀의 성적을 가늠하는데 정확도가 괜찮은 지표인 것.
Fangraphs의 WAR는 '''fWAR''', Baseball-Reference의 WAR는 '''bWAR'''라고 약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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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WAR로는 (특히 수비 측정 방식이 다르므로) 다른 시대 선수들과는 비교가 무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최소한 창립자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 bWAR를 만든 션 포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단순 수비 포지션에 대한 보정만으로도 '안하는 것 보단 나은' 스탯이 될 겁니다. 하지만, WAR을 고안한 목적은 동시대의 선수를 비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서로 다른 시대의 서로 다른 선수들을 동일 선상에 놓고 볼 만한 메트릭이 필요해서 탄생한 것이지요. 시즌 내에서의 선수 퍼포먼스 비교라면 굳이 WAR을 쓸 필요는 없을 겁니다. VORP라던가, 공격 스탯만을 반영하는 다른 좋은 메트릭들도 많아요.
3. 역사
- 1980년대 - Pete Palmer가 Total Baseball에 Total Player Rating(TPR)을 게시.
- 1992년 - Brock Hanke의 Baseball Sabermetric이 종합, 공격 및 수비 "Wins Above Replacement"의 리더 보드를 발행.
- 1993년 – rec.sport.baseball에서 "Wins Above Replacement"를 처음 언급.
- 1995년 - Keith Woolner가 the Bosox Mailing List에서 Value Over Replacement Player(VORP)을 개발.
- 2001년 정도 - Baseball Prospectus가 Wins Above Replacement Player(WARP)를 시작.
- 2002년 - Bill James가 Win Shares를 발표.
- 2008년 11월 - Sean Smith가 Hardball Times에서 replacement level 및 WAR에 대한 자신의 작업을 게시. Tom Tango는 거의 완성된 WAR 구현을 위한 지금까지의 프레임 워크가 무엇인지에 대한 방법을 발표.
- 2008년 12월 - Fangraphs가 WAR를 추가.
- 2010년 5월 - Baseball-Reference는 BaseballProjection의 Sean Smith에서 WAR를 추가. #
4. 다양한 베리에이션
WAR은 정해진 표준이란 게 없는 비표준화 스탯으로, 타격, 주루, 수비, 피칭 각각을 평가하는 방법, 비교 대상이 되는 대체 수준 설정에 따라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가진다.
비유하자면 자동차와 같다. 차를 구성하는 각 요소마다의 차이로 수많은 자동차의 갈래가 생겨나듯 WAR 역시 마찬가지다. 때문에 WAR을 언급할 때는 어떤 WAR인지 명확히 지칭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의 특정 모델이 가지는 특성을 자동차에 대한 보편적 특성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니까.
2019년 현재 이미 모든 구단은 WAR를 활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자신들 고유의 WAR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운용하는 WAR는 pWAR라고 부르고, 워싱턴 내셔널스가 운용하는 WAR는 펜타곤이라 부른다. 펜타곤의 보안 수준은 펜타곤에 준한다고 한다. 다들 자신들의 WAR 계산 방법은 비밀로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는 계산 방법이라는 주제조차도 언급하는 것을 꺼린다.#
4.1. MLB의 WAR
현재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WAR은 Baseball-Reference의 WAR(bWAR)[10] Fangraphs의 WAR(fWAR), 그리고 Baseball Prospectus의 WAR(WARP) 세 가지다. 각각의 특징을 표로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가장 널리 알려진 bWAR과 fWAR을 비교할 경우, 타자는 DRS냐 UZR이냐의 차이, 투수는 실점이냐 FIP이냐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16] 이에 대해선 DIPS 항목을 참고. 대체로 투수는 ERA와 FIP의 괴리가 큰 경우가 잦아서 bWAR과 fWAR의 차이가 꽤 큰 투수들이 많고,[17] 타자의 경우 타자는 가장 중요한 공격 스탯을 거의 같은 걸 쓰기 때문에 bWAR과 fWAR의 차이가 투수보다는 낮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2018 시즌 종료 기준 현역 톱 20위들을 비교해 보면, 타자의 경우 오히려 더욱 차이나는 것처럼 보인다.
톰 탱고, 데이브 카메론, 댄 짐보스키[19] 등의 세이버메트리션들은 표본에 따라 적절히 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투수의 경우 한두 시즌 정도의 표본이라면 FIP을 사용하는 fWAR쪽이 신뢰도가 높지만, 선발 투수 기준 4-5년(700~800이닝; 3,000타석)이 넘어가는 순간 bWAR이 역전한다고 한다.[20] 그리고 WARP는 Baseball Prospectus 자체가 워낙 폐쇄적이라 공개된 정보도 제한적이고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그만큼 더 하드코어하고 진보적인 자료가 많은 곳이기도 하기에 인지도를 이유로 WARP를 낮게 평가할 건 없다. 참고로 ESPN의 키스 로는 2018년 9월 채팅에서 BP 통계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4.1.1. fWAR와 bWAR 비교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 제공하는 WAR Comparison Chart를 참조하여 그대로 번역하였다. 하지만 fWAR도 2008년 발표 후 꾸준히 업데이트 되었으나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 제공하는 정보라 그런지 아직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어떤 모습이었나를 아는 것도 도움이 되므로, 바뀐 점에 대해서는 각주로 반영한다.
4.2. KBO의 WAR
KBO는 MLB만큼 자세하고 오랫동안 누적된 Play-by-Play 데이터가 없어서 fWAR나 bWAR 만큼 자세한 WAR를 구하는 것은 무리다. KBReport와 스탯티즈간의 WAR를 비교하면 제법 차이가 나는데, 이 문서뿐만 아니라 나무위키 대부분의 문서에서 편의를 위해 스탯티즈의 WAR는 '''sWAR''', KBReport의 WAR은 '''kWAR'''이라고 부른다.
이중 KBReport는 투수에 한해 kWAR와 RA9-WAR를 따로 계산했다. 야수의 kWAR는 수비율과 파크팩트는 계산하지 않고 야수의 공격력에 주루기여도, MLB의 포지션 조정상수에 출장 이닝에 비례해서 계산했고,#[29] 투수의 kWAR는 복잡해서 링크로 대신한다. RA9-WAR는 FIP 대신 RA/9(평균실점)을 대입해서 계산했다.# sWAR의 산출방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수비율과 파크팩터까지는 계산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KBO 리그만의 상수가 필요한거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WAR의 포지션 조정상수 검토라는 글도 참고하자.
4.2.1. 스탯티즈와 KBReport의 비교
- 스탯티즈
스탯티즈는 선발투수 기대승률 0.325 / 구원투수 기대승률 0.375 / 리그 평균 타자 대체 선수 대비 600PA(타석)기준 WAR 3 이라는 대체 선수 기준을 세우고 있다. 이것이 왜 문제이냐면, 144경기를 기준으로 보자.
- 선발투수 평균이닝 6 / 구원투수 평균이닝 3이라 가정.
- 전체 투수 대체 선수 기용시 리그 평균 - 15.8% 기대승률 = 34.2% 기대승률
- 타자 72 - 27승 = 45승
- 리그 평균 대비 (72) - 투수 (22.8) - 타자 (27) = 22.2 승 (기대승률 0.154)
한 마디로 팀 전체를 대체 선수 레벨로 채울시에 22.2승이라는 기대승수가 예상된다. 투수에 관해서는 다른 곳보다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대체 선수 레벨이 아니라 방출선수(Waiver) 레벨을 기준으로 선정했을 가능성이 있다.
- KBReport
반면, KBReport는 선발투수 기대승률 0.380 / 구원투수 기대승률 0.470 / 리그 평균 타자 대체 선수 대비 WAR 2 이라는 대체 선수 기준을 세우고 있다. 144경기를 기준으로 보자. 참고로 포지션 조정값은 적용 안했다.
- 전체 투수 대체 선수 기용시 리그 평균 - 9% 기대승률 = 41% 기대승률
- 타자 72 - 18승 = 54승
- 리그 평균 대비 (72) - 투수 (12.96) - 타자 (18) = 41.04 승 (기대승률 0.285)
2006 ~ 2015 팀당 13인 이외의 선수 밖 모든 선수의 EqA 평균을 내면 0.207이다. 이것은 600PA 기준 리그 평균선수의 WAR는 약 3.22 정도이다. 전 구간은 아니지만 이것을 고려해 볼 때 타자는 스탯티즈가 정확한 것이 맞다. 애초에 KBReport쪽은 수비 이닝만 같으면 전준우와 박해민의 dWAR을 같다고 하기 때문에 정확할 수가 없다.
4.2.2. 비판점
KBO리그의 경우 스탯티즈를 통해 한국프로야구의 WAR가 제공된 이후로 WAR에 대한 언급과 동시에 비판도 늘어났는데, 대부분의 비판이 산출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이 선수가 저 선수보다 잘했다는거냐 말도 안된다'라는 식이다. Statiz WAR의 비판 예시를 몇가지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개편 전 Statiz의 WAR을 비판하는 사례로 항상 이용되었던 것이 2008년 고영민과 조성환의 비교이다. 개편 전에는 고영민이 조성환에 비해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었으나, 사이트 개편 이후 조성환의 2008년 sWAR은 5.82이고, 고영민의 2008년 sWAR은 4.64이다.[30]
사이트 개편 이후 WAR에서 논란이 있는 예시로는 2016년의 유격수 부문을 들 수 있다. 셋의 클래식 스탯은 (타율/홈런/타점) 김재호 .310/7/75, 김하성 .281/20/84, 오지환 .280/20/78이고, 셋의 sWAR은 김재호 4.41, 김하성 3.84, 오지환 4.44이다. 2016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김하성의 신인 프리미엄[31] 을 제치고 두산 베어스의 김재호가 수상했다.
사실 스탯티즈가 개인이 운영하는 사이트이다 보니 오류도 꽤 있었고, 제대로 된 수비 스탯도 측정이 불가능한 한국야구의 여건상 어쩔 수 없는 수치 자체의 문제, 대체 선수의 불균형 등 계산 과정 자체의 문제 등 지적할 점은 꽤 있었지만, 일반인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정말 부족한 한국야구에서 그나마 제공된 정보를 최대한 이용하여 한국야구 나름대로의 일관성있는 평가기준[32] 을 세웠으며, 문제점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점차 개선되어가고 있었다. 개개인의 마음 속 가중치를 적용한 고전스탯 측정을 통한 선수평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근거있고 합리적인 평가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수비에 대한 평가의 신뢰도가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이라는 거다. kbreport의 경우 포지션만 구분하고 수비력은 아예 보지도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며, 스탯티즈 역시 타구분석따윈 없이 그라운드를 나눈 후 해당 포지션에 타구 책임만은 묻는 정도로만 평가하기 때문에 정확할 수가 없다. 아니, 오히려 이런 수박 겉핥기식의 평가는 타격만 보는 것보다 더 부정확할 수 있다. 수비(와 주루)가 타격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절대 무시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메이저리그의 사례에도 부족한 공격력을 수비로 메우는 형태의 선수는 war에서 수치로 반영이 된다.) 이를 무시하는 것에 가까운 현 상태는 종합스탯이라는 war을 안보느니만 못한 정도의 가치로 만들어버린다. 실제로 국내 야구팬 중 세이버에 어느정도 관심있는 사람은 스탯티즈의 타격 war 정도만 참고하는 상황으로, 현재 kbo에서 종합 war이란 스탯은 무가치함에 가깝고, 결국 아직 kbo에서 종합적인 선수평가를 할 수 있는 스탯은 없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WAR 평가의 문제는 '''팀에 있어서는 단순히 덧셈만으로 결과를 평가해서는 안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WAR은 기본적으로 누적 스탯이기 때문에 불펜보다는 선발, 지명타자보다는 야수 쪽 수치가 높은 구조를 갖는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나 LA 다저스와 같은 팀에서 WAR 합계가 90이라고 가정했을 때, '''WAR 3.0급인 선발 투수와 WAR 1.5급인 불펜 투수 중 누구를 영입해야 월드 시리즈를 우승 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해답이 애매해진다. WAR을 단순 덧셈으로 보면, 불펜이 약한 팀이라면 WAR 1.5급의 불펜 투수를 영입해야함에도 불구하고, WAR 3.0급의 선발투수를 영입해서 팀 WAR을 93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이 되어 버린다. 선발투수가 WAR 숫자가 더 높다고 해서 모든 투수를 선발로만 구성 할 수 는 없다. 또한 WAR의 의미를 잘 새겨보면,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이기 때문에, 그 팀에 대체 선수 급을 WAR 3.0급 선발 투수가 대체할 상황이라면 당연히 그 선발 투수를 영입하는게 맞다. 하지만 컨텐더급 팀에서는 WAR 0점에 달하는 선수가 선발 투수일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WAR이 3.0 넘는 선발이 오더라도 그만큼 효과가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WAR 2.0의 선발을 WAR 3.0 선수가 대체하면 단순하게 따졌을 때는 1.0 정도 오르지만, WAR 0.0의 불펜을 WAR 1.5 불펜이 대체하면 1.5가 오르는 산수가 가능하다. 그래서 단순 산수를 하더라도 '대체를 해야 할 상황'인지를 살핀 다음에 덧셈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4.2.3. 역대 KBO리그 WAR 순위
스탯티즈 기준 KBO에서 연도별 WAR 최강자는 다음과 같다. 편의상 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 WAR/144로 수치를 표기한다. MVP를 탄 선수는 별도로 표기를 한다. WAR 1위가 아니면서 MVP를 탄 선수는 각주와 함께 추가로 아래 표기한다.
각주마다 볼 수 있듯 MVP는 세이버 스텟보다 클래식 스텟과 당해 임팩트, 그리고 상징성으로 수상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80년대는 투수진의 혹사가 많았던지라 1위는 투수가 많다. [33]
5. 역대 MLB bWAR, fWAR 순위
6. 역대 MLB bWAR, fWAR 당해시즌 1위와 MVP (1995~)
6.1. 역대 NL bWAR, fWAR 당해시즌 1위와 MVP (1995~)
6.2. 역대 AL bWAR, fWAR 당해시즌 1위와 MVP (1995~)
7. 계산 과정
7.1. 타자의 경우
- 1. 파크팩터가 적용된 wRAA 산출(Batting Run)[91]
wRAA(Weighted Runs Above Average)란 같은 타석수를 기록한 리그 평균의 타자에 비해 얼마나 팀 점수를 더하거나 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92] 여기에 파크팩터를 적용하는데, 1루타, 홈런과 같은 선수의 기초스탯에 각각 항목별로 파크팩터를 적용한 다음 wRAA를 산출할 수도 있고, 파크팩터 보정없이 wRAA를 먼저 산출한 다음에 구장 득점의 파크팩터를 적용할 수도 있다. 참고로 팬그래프의 Advanced 항목에서 소개하는 wRAA는 파크팩터 보정 없는 버전이고, 파크팩터 보정한 것은 Value 항목에서 Batting을 확인하면 된다.
- 2. Ultimate Zone Rating 또는 Defensive Runs Saved 산출
동일 포지션의 평균적인 야수에 비해 얼마나 실점 방어에 기여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10.0의 UZR나 DRS는 평균적인 선수보다도 10점의 실점을 더 막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포수의 경우 프레이밍도 반영된다(별개의 수치로 프레이밍을 평가하지만, 결국은 UZR나 DRS에 합산되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 3. 포지션별 수비기여도 보정
평균적인 수비수들의 풀시즌 기준 포지션별 득점 기여도 차이를 적용해준다. 위의 UZR는 동일 포지션의 평균 수비수와의 차이를 말하기 때문에 수비 포지션간의 난이도 차이를 적용해주는 것이다. 물론 메이저리그 풀시즌 기준이므로 소화한 수비이닝만큼 조정해서 UZR이나 DRS에 추가한다. 자세한 설명은 Positional Adjustment : 수비 포지션의 난이도 차이에 대해서를 참조.
위 수치는 과거의 경기들을 분석하여 선수들의 포지션 이동시 득점기여도 차이를 이용하여 산출된 수치이다. 예를들면 비슷한 수비점수를 기록한 2루수와 3루수가 유격수로 포지션 변경을 하면 비슷한 수비 기여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 추가 설명(팬그래프 기준을 전제) - 이 설명이 맞는지는 의심스럽다. 위의 정식 설명과 상충되기 때문이다. 출처도 없기에 확인할 방법이 없다.
2루수와 중견수, 3루수의 보정값이 같다는데서 일반적인 상식과는 좀 차이가 난다. 이대호도 보는 3루라고 3루 수비를 무시하지만, 괜찮은 유격수비를 보였던 이현곤도 3루를 본다. 그 이유는, 이 보정은 실제 선수의 수비력을 기준으로 매겨지는게 아니라, 리그 평균급 수비력을 가진 선수의 희귀도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중견수, 2루수, 3루수의 보정치가 유사한건, 리그 평균의 수비력을 가진 3개 포지션 선수의 물량이 산술평균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리그 평균의 수비력 요구치가 다르다면 이 수치가 상당히 가변적이란 이야기.
단적으로 예를 들면, 크보나 투고타저 시기 일본야구처럼 번트가 많고 장타 빈도가 적은 리그는 내야수비에서 3루수의 전진수비나 번트타구 처리 등 할일이 많아지게 되고, 그만큼 3루 수비에 대한 요구치가 늘어서 3루수의 보정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단적인 예가 미국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브룩스 로빈슨. 이 선수는 1955~75년까지 활동한 3루수로 통산 타/출/장 .267/.322/.401이라는, 요즘 기준으로는 주전 3루수로 쓰기에 턱없이 물방망이지만, 그 시기의 메이저리그 야구는 투고타저의 장타력이 허약한 시대로 3루수의 수비 부담이 2루수 못지 않게 컸던 시대였다. 때문에 수비력을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
반대로, 파워풀한 좌타자가 많은 현시대 메이저리그는 상대적으로 좌타자의 당겨치기가 많은 만큼 2루수의 내야수비 참여도가 올라가므로 2루수의 가치 또한 상승한다. 90년대 메이저리그처럼 장타 빈도가 많은 리그라면 타구의 외야행 빈도도 올라가므로 중견수의 수비참여도가 올라가 중견수의 가치가 올라간다. 즉, 이 보정값은 시대와 리그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으며, 리그 평균 수비력 요구치와 선수 공급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때문에 어느 포지션을 우선하느냐는 1차적으로 본인 자유며 리그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다.
단적으로 예를 들면, 크보나 투고타저 시기 일본야구처럼 번트가 많고 장타 빈도가 적은 리그는 내야수비에서 3루수의 전진수비나 번트타구 처리 등 할일이 많아지게 되고, 그만큼 3루 수비에 대한 요구치가 늘어서 3루수의 보정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단적인 예가 미국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브룩스 로빈슨. 이 선수는 1955~75년까지 활동한 3루수로 통산 타/출/장 .267/.322/.401이라는, 요즘 기준으로는 주전 3루수로 쓰기에 턱없이 물방망이지만, 그 시기의 메이저리그 야구는 투고타저의 장타력이 허약한 시대로 3루수의 수비 부담이 2루수 못지 않게 컸던 시대였다. 때문에 수비력을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
반대로, 파워풀한 좌타자가 많은 현시대 메이저리그는 상대적으로 좌타자의 당겨치기가 많은 만큼 2루수의 내야수비 참여도가 올라가므로 2루수의 가치 또한 상승한다. 90년대 메이저리그처럼 장타 빈도가 많은 리그라면 타구의 외야행 빈도도 올라가므로 중견수의 수비참여도가 올라가 중견수의 가치가 올라간다. 즉, 이 보정값은 시대와 리그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으며, 리그 평균 수비력 요구치와 선수 공급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때문에 어느 포지션을 우선하느냐는 1차적으로 본인 자유며 리그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다.
- 4. 주루, 팀배팅 기여도 산출
도루성공/실패, 추가진루 등 주루나 팀배팅을 통한 기여도를 득점 단위로 환산한다. 병살도 주루에 포함되어 반영된다(Grounded into Double Play Runs).# 참고로 2011 시즌 병살을 가장 잘 방지한 자니 데이먼이 4.7점, 병살왕 알버트 푸홀스가 -4.8점을 기록했다.# 이를 거칠게 WAR로 환산하면 플러스 마이너스 0.5 정도에 해당한다.
- 5. 대체 선수 대비 타석수 보정
타석수가 많아지는 만큼 대체 선수가 소화하는 타석수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그만큼을 더해준다. 대체 선수는 600타석당 평균에 비해 20득점을 덜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소화한 타석수에 비례해 그만큼을 더해준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wRAA는 리그 평균 수준과의 타격 차이이므로 대체 선수와의 타격 차이를 구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 6. 리그 차이 보정
AL과 NL 간의 리그 차이를 고려한 보정도 행해진다.# 참고로 2000~2017 시즌까지의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 제공하는 보정값은 다음과 같다(Replacement level for MLB and the WAR assigned to a league by year and league). 주의할 점으로 여기에서 말하는 '차이'는 경기력의 차이나 리그의 우열이 아니라 리그별 타고투저, 투고타저 성향에 따른 차이를 말한다.
[image]- 7. RAR 산출
RAR(Runs Above Replacement)는 대체 선수 대비 득점기여를 뜻하는데, 위 과정에서 산출된 수치들을 모두 더해주면 된다. 위에서 계산된 수치들은 모두 득점 단위로 환산되어 있으므로 대체 선수에 비해 팀득실점에 얼마나 기여를 했는가를 나타내는 누적수치이다.
- 8. WAR 산출
빌 제임스의 피타고리안 승률과 같은 방식으로 각 시즌마다 1승에 필요한 득점(Runs Per Win)을 구한 뒤 RAR와 나누기를 해주면 된다.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10점당 1승으로 생각하면 된다. 10점=1승으로 계산하면 대강의 WAR를 산출할 수 있다. 즉, 10점 = 1승 = 1WAR가 된다. 이렇게 계산해도 정확도에 큰 지장은 없음이 대개 인정되기에 섣불리 야매라 폄하할 수는 없다.
자, 위의 정보를 바탕으로 2013 시즌 마이크 트라웃의 팬그래프 WAR(fWAR)가 어떻게 나왔는지 간단히 살펴보자.[image]
팬그래프가 제공하는 공식 다음과 같다.# WAR = (Batting Runs + Base Running Runs +Fielding Runs + Positional Adjustment + League Adjustment +Replacement Runs) / (Runs Per Win)[93]
이를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팬그래프는 2013년 트라웃이 타격(Batting)에서 '''평균보다''' 62.2점 많은 공헌을 했다고 계산했다. 주자(Base Running)로서는 8.2점, 외야수 수비수(Fielding)로는 1.6점의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기 때문에 트라웃의 총 팀 공헌 점수는 72.0점(리그 평균 선수보다 72.0점이 더 높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만약 리그 평균보다 기량이 상당히 떨어지는 대체 선수가 트라웃의 자리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고 가정하면, 그 선수는 -20.5점 정도의 공헌을 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트라웃의 평가에 20.5점을 더하게 된다(Replacement). 그리고 수비 포지션 조정 점수(Positional)인 -1.2점을 더해준다.[94] 마지막으로 리그 보정 점수(League) 2.6을 더해준다. 그래서 트라웃이 2013년 대체 선수에 비해 팀에 기여한 총 점수(RAR)는 94.0점(72.0+20.5-1.2+2.6=93.9인데 소수점 두자리의 합에서 0.1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이 된다. 1승에 필요한 점수는 빌 제임스가 만든 기대승률 모델을 가지고 각 시즌마다 따로 계산한다.[95] 보통은 10점 당 1승 정도가 되는데, 2013 시즌의 경우는 9.264점이다.# 2013 시즌의 94.0점을 승수로 환산하면 10.1468이 나온다. 따라서 2013 트라웃의 fWAR는 10.1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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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그래프에서 선수 성적을 보면 처음에 나오는 항목들이다. 다른 것은 쉽기에 설명을 생략하고, BsR이 주자로서의 점수인 Base Running임을 알 수 있고, Off(Offense)는 Batting과 Base Running(BsR)의 합이다. Def(Defense)는 Fielding에서 Positional을 합친 것이다. 모두 '''평균적인 선수'''에[96] 비해 몇 점을 기여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고, 거칠게 표현하면 10점당 fWAR 1이라 보면 된다. 결론적으론 Off + Def + Replacement + League = RAR이 된다.
7.2. 투수의 경우
참고로 설명은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이다. 팬그래프는 사이트에 설명이 있다.
7.2.1. 선발
7.2.1.1. 원리
A라는 투수가 9이닝 동안 3실점 할 실력이고 한 시즌동안 180이닝을 던졌다고 가정하자. 해당리그의 평균적인 선수들은 9이닝 동안 5실점 할 실력이라면, 팀은 평균적인 투수와 비교할때 9이닝당 2실점을 이득보는 것이다. 이때 9이닝당 10점을 막는것이 1승의 가치를 지닌다면, 이 선수는 9이닝당 2점을 절약하므로 9이닝당 2/10승(=0.2승)을 팀에 챙겨주는 선수이다. 이때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한 팀은 50%의 승률을 지니므로 '이 투수가 등판 함으로써' 팀은 9이닝동안 0.7(=0.5+0.2)승을 얻을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땜빵선수... 다시 말해 대체 선수[97] 는 9이닝당 0.38승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로인해 A투수는 9이닝당 0.32승을 땜빵선수보다 더 벌어들이는 선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때 선수가 던진 이닝은 총 180이닝이므로 선수는 한 시즌동안 6.4(=0.32*(180/9))승을 팀에 가져다 바친, 다시말해 WAR 6.4의 피칭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투수가 배팅으로 기록한 WAR과 피칭으로 기록한 WAR을 합하면 투수의 총 WAR이 된다.[98][99]
7.2.1.2.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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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선수가 9이닝당 몇점을 실점할지 계산한다. 여기서 흔히 ERA나 FIP를 떠올리기 쉽지만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된다. WAR에서 원하는 실점수준이란 '자책점'이 아닌 '실책이고 뭐고 모조리 반영된 실점'이다.[100] 따라서 ERA와 FIP는 쓰지 않고, RA/9[101] 혹은 RA/9 스케일 FIP를 사용한다.[102] 이때 RA/9 스케일의 FIP는 선수의 FIP에서 (리그 자책점/리그 실점)을 나누어서 구해준다. 이렇게 구한 수치에서 다시 홈구장의 파크팩터를 나누어주면 Adjusted RA가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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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점이 1승의 가치가 있는지를 구해준다.
공수 총 18이닝동안 투수가 할 실점, 동료 불펜이 할 실점, 상대팀 투수진이 할 실점을 구한다. 이렇게 구한 값은 18이닝으로 나눈다. +2와 *1.5는 피타고리안 승률을 간소화 시키는 절차에서 들어가는 조정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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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등판했을때 팀이 9이닝당 기대할 수 있는 승수를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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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구한 9이닝당 기대승수와 '땜빵투수'의 9이닝당 기대승수의 차를 투수가 총 던진 이닝으로 환산해준다.
이렇게 해서 투수의 피칭 WAR을 구할 수 있다.
7.2.2. 불펜
계투의 경우에는 선발투수와 비슷한 과정으로 계산하되 끝에서 등판 상황의 중요도(Leverage Index)를 적용하는 과정을 거친다. 대체 선수는 선발투수가 9이닝당 0.38승이 기대되는 반면 불펜투수는 0.47승이 기대된다. 불펜투수의 경우 땜빵투수로 대체해도 선발투수에 비해서 팀의 승리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않다. '''같은 이닝으로 환산하여도!''' 때문에 불펜투수는 선발투수보다 높은 WAR을 기록하기가 어렵고 시장에서의 인식도 '쉽게 대체가능한 선수'이다. 안습.
8. 평가
그야말로 세이버메트릭스 스탯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 평가 기준이다. 위에서 제시한 계산법은 하나의 보기일 뿐이며 '''선수의 플레이를 득점단위로 환산해서 대체 선수와 비교해 평가한다'''라는 틀만 있다면 계산방식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파크팩터를 넣어도 되고 빼도 되고, 투수의 실점능력을 판단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스탯도 FIP, SIERA, ERA, RA/9 등 뭘 사용해도 된다. 주루나 수비능력에 있어서 대체 선수의 기준을 따로 잡을 수도 있다. 실제로 WAR를 제공하고 있는 매체에 따라 WAR는 제법 차이가 나는 편이다.
득실점 기여도를 가지고 평가하기 때문에 투수와 타자의 직접 비교가 가능해진다. 정확한 설명은 아니지만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예를 들자면, 타격으로 팀득점에 대체 선수 대비 +10점을 기여한 타자와 피칭으로 팀 실점에 대체 선수 대비 -10점을 기여한 투수는 기여도가 같다고 생각하면 쉽다.[103][104][105]
선수를 평가할 때 WAR만 가지고 평가하는 세이버메트리션들은 '한가지 스탯만으로 평가하는건 시각이 좁은 것이다'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WAR 자체가 수많은 변형 형태를 가진 종합평가스탯이므로 '타율만 보지말고 홈런도 봐야지'라는 식의 고전스탯 판단 기준을 적용할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포지션이나 팀내 사정 등 여러가지 여건이 다른 선수들을 한눈에 보고 비교하려고 줄세우려 이것저것 다 짬뽕한 스탯이 WAR임을 잊지 말자.'''
물론 WAR는 같아도 팀 사정상 가치가 달리지는 경우도 많고, 각각의 세부 항목에 적용된 스탯도 완벽할 수는 없으므로 여러 가지를 볼 필요는 있다.[106] 또한 WAR도 계산방법(특히 야수의 수비)에 따라 결과가 다양하게 나오므로 WAR 제공 매체별로 차이가 나는 평가 항목들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9. 비판과 반론
WAR에 대한 비판 중 가장 흔한 비판은 수비 스탯에 대한 비판이다. 수비 스탯을 신뢰할 수 없으니 그것을 사용하는 WAR 또한 신뢰할 수 없다는 것. 이런 경우 흔히 언급되는 수비 스탯에 대한 비판의 근거는
- 1. "수비는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상황을 읽어낼 수 없다."
- 2. "연간 변동폭이 지나치게 크다."
일단 1번 항목의 경우, '''실제로 보고 평가한다.''' UZR이나 DRS를 계산하기 위해선 수많은 타구와 야수들의 플레이에 대한 정보가 수집돼야 하는데, 이 정보들은 바로 비디오 스카우트라 불리는 사람들이 경기를 직접 보면서 수집, 가공한 것들이다.# 이를 생각해보면 결국 수비 스탯이야말로 모든 경기, 모든 상황을 눈으로 직접 보고 평가한 결과물에 가깝다. 다만,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KBO 리그에서는 맞는 말이다.
또한 2.의 경우, '''실제로 수비 기록은 타격에 비해 변동이 크다.''' 타격에 비해 수비 스탯의 연간 변동폭이 큰 이유는, 애초에 '''자기 앞으로 타구가 와야 수비 기회가 주어지므로''' 타격 기회보다 안정적으로 주어지지도 않고, 애초에 횟수가 적어서 샘플이 적으며, 실점과 관련된 시추에이션은 더더욱 낮다,[107] 거기에 타구의 질은 '''수비수가 전혀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가뜩이나 적은 샘플이 더 운에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수비 기회를 200회 이상으로 잡는다면 UZR의 연간 상관 관계는 500타석 이상으로 설정한 wOBA의 상관 관계와 맞먹는 값이 나오게 된다.# 어찌됐든 분명한 것은, 현재의 UZR 또는 DRS를 사용한 WAR이 사용하지 않은 WAR보다 나은 결과를 낸다는 점이고 수비 스탯을 WAR에 활용할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평가가 나오는 이유를 포지션 문제로 생각해서 포지션간 보정이 들어가므로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을 비교하는데는 적합지 않다는 의견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포지션 상관없이 일관적으로 대체 선수가 적용되기 때문에 타격스탯은 포지션과 상관이 없다.[108] 다만 수비스탯에 있어서 과거의 사례를 기준으로 한 포지션별 난이도 보정을 거치는 과정이 있는데, 이 부분은 보정을 안하면 오히려 불공평해 진다.
위에서 언급했듯 어떤 식으로든 득실점에 기여한 정도를 가지고 승수에 대한 기여를 통해 합리적인 가치평가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념이므로 투수와 타자 비교, 포지션간 비교를 빼면 WAR은 의미가 없어진다.
또한 많은 이들에게는 세이버메트릭스는 주루와 수비를 과소평가한다는 근거없는 선입견이 있어서 WAR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109] 사실 WAR은 그 반대로 타격이 좀 딸리는 선수라도 수비와 주루를 쏠쏠하게 해주면 좋게 평가해주는 수치라서 시즌 WAR 순위를 보면 타격으로는 생각보다 임팩트가 없었던 선수가 상위권에 위치하는 경우가 아주 많진 않아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있다.
예를 들어 체이스 어틀리는 전성기인 05~10년동안 클래식 스탯에선 넘사벽 급인 알버트 푸홀스와 자웅을 겨룰 법한 WAR를 기록했는데, 그 이유는 어틀리가 '''꾸준히''' 보여준 리그 최고 수준의 2루 수비와 주루능력 덕이다.[110][111] "꾸준히"라는 말이 생각보다 중요한데, 1~2년이 아닌 10년 가까운 장기적인 시각에서 볼 때 어틀리나 스즈키 이치로급의 꾸준함이 없이는 수비와 주루 WAR로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든 면도 있다. 웬만한 수준으로 오랜기간 커리어를 쌓는 선수들은 나이가 먹어가며 타격능력보다 빠르게 감퇴(포지션을 옮기든 도루가 줄든)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계산과정 설명 중에 나온 포지션 보정을 봐도 포수가 수비력만으로 1루수에 비해 풀시즌 기준 2.5점을 더 먹고 들어가는데, 이건 상당히 높은 수치다.[112] 주루에 있어서도 각종 주루 수치, 하다못해 도루와 도루자로 발생하는 Run의 득실만으로도 따로 놓고보면 무시될 수준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수비를 과대평가한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한 답은 WAR 지표는 수비 스탯을 과대평가한다?를 참조.
기여도가 나눠먹히는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이를 주장하는 견해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사례 1) 리그만 다르고 기타 조건은 같은 두 팀에 각각 속한 우수한 선수 A와 B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1시즌에서 A와 B의 팀은 각각 전승을 했고 A와 B는 똑같이 WAR 10을 얻었다. 2시즌에서 A와 B가 같은 팀이 되었고 팀은 전승을 했다. 만약 A와 B가 각각 지난 시즌의 WAR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0승을 더 해야 한다. 하지만 2시즌에서도 팀에 떨어지는 승수는 1시즌과 동일하므로 나눠먹기가 이루어지며 A와 B는 필연적으로 WAR가 지난 시즌에 비해 줄어들게 된다.
- (사례 2) 비슷하게 기량이 동일한 선수 둘이 각각 강팀과 약팀에 속해 있고 나머지 조건이 동일하다고 한다면 WAR은 약팀에 속한 선수에게 더 유리하다. 강팀에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여럿 포진하여 기여도가 나눠먹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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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승리 숫자에 따른 계수 조정은 없다. 물론 타자구장, 투수구장 조정이 있지만 이는 파크팩터 반영 여부의 문제이지, 승리가 많은 팀 적은 팀 구별 문제와는 논의의 평면을 달리한다. 즉 마이크 트라웃이 홈런을 10개 치든, 무키 베츠가 홈런을 10개 치든, 에릭 호스머가 홈런을 10개 치든 똑같은 성적을 내면, (파크팩터를 무시한다면) WAR는 똑같다. 위에서 비판 견해가 제시하는 예에 대한 답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사례 1의 경우 전체 리그의 변동이 없는 1시즌과 2시즌에 A, B가 매시즌 모두 똑같은 성적을 거두었다면, A와 B는 1시즌이든 2시즌이든 각각 10WAR씩 부여받는다.
사례 2의 경우 강팀이든 약팀이든 동일한 성적을 찍었다면 동일한 WAR가 나온다. 애초에 승리를 나눠먹는 개념이 맞다 하더라도 사례 2는 강팀이 더 많이 승리하고, 약팀은 더 적게 승리할 것이며, 각각 이를 나눠 먹을 것이므로 전제 자체도 잘못되었다.
10. 감독 WAR는 몇일까
유명한 통계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닷컴은 메이저리그 감독들의 ‘실력’을 계산봤는데, 그 방법은 선수들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WAR)의 변화를 계산해 ‘예상 WAR’을 설정하고, 각 시즌의 로스터를 분석해 예상 WAR과 실제 WAR의 합계 등을 조합한 것. 이를 통해 ‘100년 넘는 메이저리그의 모든 감독 중 95%는 팀 성적에 겨우 2승 정도만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얻었다. 뛰어난 감독이라도 실제 전력에 2승을 더할 수 있고, 경기 운영을 엉망으로 해도 실제 전력에 2패 정도 더하는 게 전부다. 물론, 통계적 문제는 있다.[114] 조사자인 닐 페인은 “감독의 실제 실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1000경기 이상의 샘플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11. 참조 항목
[1] 또는 Player가 붙어서 WARP라고 하기도 한다.[2] MLB라면 마이너에서 올려서 바로 쓰거나 최저 연봉으로 쓸 수 있는 수준[3] 1WAR 당 가치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가격이 아니다. 구단이 '''자유롭게 영입가능한''' FA선수들을 위해 지불해야할 비용을 의미한다. 대체 선수와 동일하게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유롭게 영입가능하다는 것이 중요하다. 현행 MLB FA 제도의 특성과 FA시장에 나오는 선수들의 나이대와 밸류가 계산된 결과.[4] 즉 WAR의 계산이 신뢰도가 높다면 포지션이 다른 선수라도 '아몰랑 WAR가 더 크면 잘한다고 이해해!'라고 퉁쳐도 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그러라고 만든 기록이다.[5] 스토브리그(드라마)에서도 선발 투수와 외야수를 비교할 때 가차없이 WAR을 활용한다.[6] 이러면 승률 3할 정도다. 쉽게 말해 해당시즌은 폭망한 수준. 2019년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이정도 승률을 거뒀다.[7] 다만, 2017년 이후로는 리그 환경이 투수들에게 더 어려워져서, 적지 않은 팀이 투수를 12~13명 운영하고, 그 대신 야수 슬롯을 줄이는 방식으로 로스터 운용환경이 변한 탓에, 이 트렌드가 장기화될 경우 약간의 계산변경이 필요해질 수 있다.[8] '쓸모없는 녀석'을 뜻하는 단어로서, '경기장에 들어설 찬스가 거의 없는 보결 선수'를 말한다.[9] 주전 선수와 같은 완전한 능력을 갖진 못했지만 부분적인 특기는 있어서 필요에 따라 역할(Role)을 수행하는 선수를 뜻한다.# 전문 수비수나 플래툰 선수가 대표적이다. 주로 농구에서 쓰이는 단어인데 벤치 멤버가 다수지만, 스타터로도 뛸 수 있다. 하지만 확고한 스타터는 될 수 없는데, 따라서 Solid Starter와 구분되는 것이다.[10] rWAR라고도 하지만 한국/미국 모두 bWAR가 좀 더 일반적으로사용된다.[11] wOBA를 통해 계산된 득점 기여.[12] Desived Runs Above Average. 기존의 LWTS를 2018년 12월에 DRC+를 개발하며 바꿨다.#[13] 2002년까지는 TZR.[14] 2001년까지는 TZR.[15] 수비력 편차를 배제한 9이닝당 실점 수치로,수비 중립화는 DRS를 통해 계산된 동료 야수들의 수비 퍼포먼스를 리그 평균 수준으로 맞추는 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16] 참고로 한 시즌 리그에 뿌려지는 WAR 총량은 fWAR든 bWAR든 1000이라고 한다.#[17] 예를 들어 통산 FIP에 비해 매우 낮은 ERA를 남긴 톰 글래빈은 통산 bWAR이 74.0지만 통산 fWAR은 66.9로 약 7 가량의 차이가 난다. 로저 클레멘스의 경우 통산 fWAR 133.7로 올타임 투수 1위지만 bWAR로 보면 139.4인데도 올타임 투수 3위다. 단일 시즌 기준으로 보면 더 심한 차이를 보이는 투수들도 굉장히 많다. 대표적으로 제레미 헬릭슨을 들 수 있는데 헬릭슨의 11시즌, 12시즌의 fWAR은 각각 1.7, 1.2에 불과하지만 bWAR은 각각 3.8, 3.2에 달했다.[18] 2018 시즌에 은퇴한 선수를 포함한다.[19] ZiPS 프로젝션의 제작자[20] '이닝/(이닝+750)'으로 표현할 수 있다. 표본이 200이닝이라면 bWAR을 '200/(200+750)=20%'만큼, fWAR을 80%만큼 보는 식이다.[21] TZR = Total Zone Ratings, UZR = Ultimate Zone Rating[22] DRS = Defensive Runs Saved[23] 주루에 삽입하는 것으로 바뀌었다.[24] WAR 계산은 대체 선수를 비교 대상으로 삼지만, WAA는 평균 선수를 비교 대상으로 삼는다. 따라서 (간단하게 계산하면) WAR에서 2를 제외하면 WAA이 나온다.[25] 종전에는 하지 않았으나, 2015년에 업데이트를 통해 2002 시즌 이후에 대해서는 wGDP란 수치로 반영하고 있다.#[26] 2019년 3월 프레이밍이 2008 시즌 이후 포수와 투수 모두에게 반영되게 변경되었다.#[27] 1871부터 제공하고 있다.[28] 하는 것으로 보인다. League Adjustment을 하는데 이것이 그것으로 보인다.[29] 이걸 한마디로 말하면, 수비력과 주루 능력은 아예 측정하지 않고 넘긴다는 소리와 다름이 없다. 괜히 sWAR보다 뒤진다고 하는게 아니다.sWAR은 적어도 수비,주루를 반영하고자 하는 시도라도 하는 편이니...[30] 참고-둘의 클래식 스탯은 (타율/홈런/타점) 조성환 .327/10/81 고영민 .267/9/70[31] KBO리그 골든글러브 투표에서는 신인 선수가 대개 비슷한 성적대의 선수보다 높은 득표율을 받는 경향이 있다.[32] 선수층이 얇은 한국야구의 특성상 대체 선수의 기준을 메이저리그의 대체 선수 기준보다 좀 더 낮게 잡는 등 한국야구의 특성에 맞추려는 시도가 있었다.[33] 80년대에는 아직 프로야구가 수준이 낮았던 시절이라 혹사는 물론 투고타저였다. 90년대 중후반 들어서 외국인 용병 제도, 타격 기술의 향상으로 비슷해지거나 타고투저 현상이 발생하였고, 00년대 중반에 투고가 다시왔으나 10년대 중반부터 타고가 극심해져 김인식 감독이 비판하는 기사가 나올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2019년에는 공인구 반발계수를 조절하였다. 그 결과 2019년엔 다시 투수가 WAR 1위를 차지하였다.[34] 유격수+리더쉽[35] PS진출[36] PS진출+타자[37] PS진출+타자[38] PS진출[39] 천재가 약을 빨고 신이 된 시즌들[40] 홈런+타점왕[41] 유격수+20 2루타 - 20 3루타 - 20홈런[42] fWAR 1등[43] PS진출타자[44] fWAR 1등[45] PS진출타자 + 디그롬의 엄청난 불운..(1점대 200탈삼진 '''10승''')[46] 유격수+리더쉽[47] PS진출[48] bWAR 1등[49] PS진출+타자[50] PS진출+타자[51] PS진출[52] 천재가 약을 빨고 신이 된 시즌들[53] bWAR 1등[54] 홈런+타점왕[55] 유격수+20 2루타 - 20 3루타 - 20홈런[56] PS진출타자[57] PS진출타자 + 디그롬의 엄청난 불운..(1점대 200탈삼진 '''10승''')[58] 알버트 벨이 얼마나 행실이 안 좋았으면...[59] PS진출[60] PS진출+타자[61] PS진출[62] PS진출+포수 3할-30홈런-100타점[63] PS진출[64]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이치로 센세이션(올스타 투표 1위, 타격 부문 3타이틀 석권, GG수비)[65] 머니볼 절정기[66] PS진출[67] 논란이 많았던 수상[68] PS진출[69] PS진출+포수타격왕[70] PS진출+트리플 크라운[71] PS진출+타격왕[72] fWAR 1등[73] PS진출+타점왕[74] 알버트 벨이 얼마나 행실이 안 좋았으면...[75] PS진출[76] PS진출+타자[77] PS진출+타자[78] PS진출+포수 3할-30홈런-100타점[79] PS진출[80]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이치로 센세이션(올스타 투표 1위, 타격 부문 3타이틀 석권, GG수비) [81] 머니볼 절정기[82] PS진출[83] 논란이 많았던 수상[84] PS진출[85] PS진출+포수타격왕[86] bWAR 1등[87] PS진출+트리플 크라운[88] PS진출+타격왕[89] PS진출+타점왕[90] bWAR 1등[91] 여기서 Run은 득점을 뜻한다. 이하 대부분 같다.[92] 보통 wOBA(가중 출루율)를 이용하여 산출한다. 흔히 쓰는 공식은 ("선수 wOBA"-"리그 wOBA")/wOBA스케일×"선수의 타석수"로, wOBA스케일은 연도마다 달라지지만 현대야구에서는 보통 1.2 전후의 값을 가진다.[93] 단 포수의 경우 WAR = (Batting + Base Running + Fielding + '''Catcher Framing''' + Replacement Level) / Runs to Wins 이것은 2019년 프레이밍을 반영하기로 결정한 것을 소개한 기사에서 나온 공식인데 아마 저자가 Positional Adjustment와 League Adjustment를 잠깐 까먹은 것같다.[94] 트라웃은 2013 시즌에는 중견수(111경기, 952.2이닝), 좌익수(47경기, 356.0이닝), 지명타자(9경기)로 출전했다.[95] 세이버메트릭스 레볼루션 157P 참조.[96] 대체 선수가 아님을 주의. 따라서 나중에 Replacement를 더해주게 된다.[97] 명심해야할건 '대체 선수'는 '평균적인 선수'를 말하는게 아니다. 평균적인 선수보다 더 낮은(...)게 대체 선수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대체선수로만 팀을 구성하면 시즌동안 48승, 3할이 조금 안되는 승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대체선수의 대략적인 기량은 AAA의 상위권 선수라고 보면 된다. 말 그대로 어렵지 않게 구해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뜻하는 것.[98] 일반적으로 투수의 WAR은 피칭 WAR만을 의미한다. 하지만 타자와 투수의 WAR을 비교해야 할 상황때는 총합의 을 사용한다.[99] 한편 투수의 수비는 아직 충분한 연구가 되지 않아서 WAR에 반영하지 않는다.[100] 이렇게 하는 이유는 나중에 구장의 파크팩터와 본인 구단의 수비수치까지 반영해 보정하기 때문이다.[101] 쉽게 말하자면 '비자책점도 싹 포함한 실점'으로 계산하는 방어율.[102] 팬그래프에서는 FIP를 RA/9 스케일로 사용하므로 이 방법으로 진행한다.[103] 전통적인 야구관인, 감독의 힘으로 이기는데 필요한 점수만 뽑아 효과적인 득점을 기록할 수 있다는 믿음과는 상반되는, 득실점만을 가지고 승률예상을 할 수 있다는 피타고리언 승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104] 피타고리언 승률은 과거의 사례를 회귀적으로 분석하여 만들어낸 계산식인데,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명장이라고 알려진 감독들도 이 승률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피타고리언 승률 보정공식 자체의 문제 때문에, +10점의 타자보단 -10점의 투수의 가치는 후자가 약간 더 높다.[105] 한국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의 피타고리언 공식이 잘 맞지 않는 편인데, 이건 한국야구와 메이저리그와의 야구관 차이로 인한 것이 아니라 무승부 계산방식이 자주 바뀌는 등 규정의 잦은 변화로 공식을 만들 표본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이다. [106] 국내외 유명 세이버메리트션조차 다양한 기록을 살피며, 또 다른 새로운 기록법을 창조하고 있다. WAR 또한 하나의 과거 성적의 기록법임을 잊지 말자.[107] 외야수의 수비 매트릭스가 널을 뛰는 꽤 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타점 관련 수비다. 예를 들어 운좋게 2사 만루에서 외야수가 호수비, 혹은 홈런캐치를 하면 +4점이지만, 무사 만루에서 할 경우는 +3점 이하, 주자 없을때 하면 고작 +1점일 뿐이다.[108] 포지션별로 대체 선수를 따로 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선수입장이 아닌 구단의 선수영입측면에서 보면 그것도 나름 근거는 있다.[109] 이건 세이버메트릭스가 그런게 아닌 세이버메트릭스를 유행시킨 머니볼이 그랬던거다. 당시의 머니볼은 수비, 주루는 툴 중에서 실제 효용에 비해 비싸다고 판단하여 최대한 배제하고, 선구안을 중심으로 한 타격 툴에 비중을 두었다. 수비나 주루는 평균정도만 하면 별 문제 없다는 식으로 본 것. 그리고, 이미 시대가 10년이 지난 현대의 머니볼은 수비와 주루의 값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다시 가성비가 올라가 주목받고 있다. 궁금하면 캔자스시티 로열즈 참조.[110] 어틀리가 타격은 시망인데 수비와 주루만 좋아서 WAR이 엄청나다고 착각하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 저 기간 동안 어틀리의 슬래시라인은 3/4/5에 육박하며, 오펜시브 WAR도 3위다. 푸홀스의 타격이 지나치게 사기 수준이었을 뿐 어틀리 역시도 훌륭한 타자였다.[111] 2010년 하반기부터 어틀리는 공격력에서 엄지손가락 부상의 여파로 장타력이 살짝 하락하는 등의 부진을 겪고 있는데, 그와중에도 수비력과 주루능력은 살아있어서 2011~12년 사이 전체의 절반이 조금 넘는 정도의 경기수만으로도 리그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의 WAR를 찍었다.[112] 다만 포수로 162경기를 다 뛰는 선수는 거의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일반적인 포수처럼 포수로 100경기만 뛰고 10경기는 결장하고 52경기는 지명타자로 나왔다고 하면 깎아먹는 점수가 꽤나 커서 생각보다 엄청나게 높은 보정을 받지는 못한다.[113] 물론 투수의 경우 bWAR는 팀 수비를 반영하지만, 이것도 있어야할 성적이란 측면에서 이해해야지, 팀 승리 수에 따라 배분되는 개념이 아니다.[114] 당연한 얘기지만, 예상 WAR과 실제 WAR의 차이 중에 감독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인가를 판단할 기준이 없다는 게 문제다. 선수의 능력은 한 타석, 한 투구마다 기록되는 '데이터'에 기반하지만 감독의 능력은 그런 식으로 따지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