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블랙가넷/9화
2014년 11월 26일 방영된 더 지니어스:블랙가넷 9화에 대한 항목.
1. 메인 매치 : 중간 달리기
각 플레이어가 게스트를 한 명씩 초대하여 총 10명이 플레이를 진행하였다.
1.1. 룰
- ‘더 지니어스 플레이어’들과 ‘게스트’들은 각기 다른 특수 능력을 가진 10개의 캐릭터를 이용해 30칸의 트랙위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 ‘더 지니어스 플레이어’ 5명은 2개의 숫자가 적힌 추첨볼을 뽑아 게스트와 상의 하에 캐릭터 선택순서를 정한다. (추첨볼의 숫자는 1과 10, 2와 9, 3과 8, 4와 7, 5와 6으로 구성되어 있다.)
- 캐릭터 순서가 정해지면 첫 번째 플레이어부터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한다.
- 플레이어들의 캐릭터 선택이 끝나면 이동에 사용될 이동카드를 받는다.
- 이동카드는 1~4까지의 숫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신의 이동순서에 1장을 제출하여 해당 숫자만큼 이동한다.
- 이동카드는 사용 즉시 회수되며, 4장을 모두 사용하면 리셋 되어 다시 4장을 지급받는다.
- 레이스 이동 순서는 캐릭터에 미리 부여되어 있으며 1번 캐릭터 그래비티부터 순서대로 출발한다.
- 이동카드와 각자 캐릭터의 특수 능력을 사용하여 레이스를 진행해 5, 6등 플레이어가 결승점을 통과하면 게임이 종료된다.
- 게임 결과 5등과 6등은 우승자가 되며 생명의 징표를 1개씩 획득한다.
- 만약 우승자가 게스트일 경우, ‘더 지니어스 플레이어’에게 생명의 징표를 양도할 수 있으며 우승자를 제외한 모든 ‘더 지니어스 플레이어’들은 최하위자가 되어 우승자들이 탈락후보를 결정한다.
- 결정된 탈락후보는 생명의 징표가 없는 플레이어 중 1명을 지목하여 데스매치에 진출한다.
- 5, 6등에게는 우승상금으로 각각 가넷 5개가 지급되며 게스트가 우승할 경우, 자신이 돕는 ‘더 지니어스 플레이어’가 갖게 된다.
- 매 턴마다 이동카드 제출 → 이동 → 카드리셋(이동카드를 다 사용했을 경우)으로 진행된다.
1.1.1. 중간 달리기 캐릭터 소개
추가되거나 변경된 능력만 굵은 글씨로 표시한다.
- 그래비티. 자신의 순서에 이동카드 1장을 버리고 이동을 포기하면 1명을 지목해 해당 플레이어가 자신의 앞에 있을 경우 자신의 1칸 앞, 뒤에 있을 경우 자신의 1칸 뒤로 당겨올 수 있다. (버린 이동카드는 공개된다.)
- 푸시. 다른 캐릭터와 같은 칸에 있게 될 경우 1칸 앞이나 뒤로 선택하여 밀어낸다.
- 딜리트. 다른 캐릭터의 특수능력에 의해 자신이 이동하면 다른 플레이어 중 1명을 선택하여 해당 플레이어의 이동카드를 본인만 확인한 뒤, 1장만 남기고 모두 없앤다.
- 오퍼. 자신의 카드가 리셋될 때마다 이동카드 4장 중 1장을 선택하여 다른 플레이어에게 준다.
- 위드. 남은 이동카드가 1장일 때 다른 플레이어 중 1명을 지목하여 남은 카드의 숫자만큼 함께 이동한다.
- 유니온. 자신의 1칸 앞쪽에 있는 플레이어를 모두 자기 칸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즉, 3회전 중간 달리기와는 달리 선택적으로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 미러. 다른 캐릭터의 특수능력에 의해 자신이 이동될 경우, 다른 플레이어 1명을 지목해 같은 수만큼 반대 방향으로 이동시킨다.
- 카피. 자신의 카드가 리셋될 때마다 다른 플레이어 1명을 지목해 해당 플레이어의 특수능력을 복사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다음 리셋 때까지 사용한다.
- 리셋. 자신의 말이 뒤로 이동할 때마다 다른 플레이어 1명을 지목하여 이동카드를 리셋시킨다.
- 사일런스. 자신의 턴에 이동카드를 제출하기 전, 1명을 지목해 다음 사일런스의 턴이 돌아올 때까지 해당 플레이어의 능력을 무력화시킨다. (1명을 지목함과 동시에 전 턴에 지목했던 플레이어의 특수능력이 되살아난다.)
- 특수능력 중 다른 플레이어를 지목해야 하는 능력은 연속으로 같은 플레이어에게 사용할 수 없다.
- 골인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 해당 플레이어의 특수능력이 사라지며, 통과한 플레이어는 지목의 대상이 될 수 없다.
- 특수능력에 의해 여러 개의 말이 이동해야할 경우 캐릭터 번호순으로 이동하며 그로 인해 또 다른 특수능력이 발휘될 경우, 이를 처리한 뒤 다음 순서로 넘어간다.
- 푸쉬, 유니온은 스타트 라인에 있을 때 특수능력이 발휘되지 않는다.
- 위드의 특수능력에 의해 동시에 골인지점을 통과했을 경우 이동 전, 골인지점에 더 가까이 있었던 캐릭터가 먼저 들어온 것으로 인정된다. 만약, 같은 칸에서 이동했을 경우 캐릭터 번호가 앞 번호인 플레이어가 먼저 들어온 것으로 인정된다.
- 다른 캐릭터의 능력을 복사하여 사용중인 카피를 사일런스가 무력화할 경우, 무력화가 풀릴 때 해당 능력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즉, 복사한 능력이 없는 카피로 돌아간다.
- 카피가 누군가의 능력을 복사할 때 해당 캐릭터의 순서(번호)까지 복사되는 것은 아니다.
- 카피가 복사한 특정 캐릭터가 사일런스에게 공격당했을 때 카피는 이미 해당 능력을 복사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복사한 능력이 같이 무력화되진 않는다.
- 카피가 복사한 캐릭터가 골인 지점을 통과해도 이미 복사한 특수능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 카피는 사일런스에게 공격당해 무력화된 캐릭터의 특수능력을 복사해 사용할 수 없다.
1.2. 추가 정보 및 전략
더 지니어스:블랙가넷/3화의 메인매치와 동일한 중간 달리기가 재활용되었다. 단 3화에서 다른 캐릭터에 비해 과도하게 불리하다고 지적된 '''J'''ump가 없어졌고, 다른 플레이어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자체 생존하는 캐릭터였던 '''O'''ne과 '''Q'''uick이 '''O'''ffer와 '''C'''opy로 바뀌어 플레이어간의 상호작용이 늘어났다.
또한 새로 추가된 '''O'''ffer와 '''C'''opy가 "리셋될 때마다" 능력이 발휘됨에 따라 '''R'''eset의 영향력이 높아졌다. 하지만 캐릭터 순서가 '''P'''ush와 '''U'''nion 뒤로 변경됨에 따라 3화에서 가능했던 무한 리셋 콤보는 사라졌다. 반면 '''D'''elete의 경우는 유니온과 같은 칸에 있을 때 '''P'''ush가 같은 칸으로 이동해서 '''D'''elete와 유니온을 뒤로 밀고 유니온은 '''P'''ush를 당겨 세 캐릭터가 출발점까지 뒤로 한 칸씩 밀려나면서 계속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것이 제작진이 의도한 것인지 '''R'''eset에 대해서 패치하면서 딜리트'''D'''elete는 생각하지 못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1위와 최하위가 데스매치에 직행하여 문제가 되었던 3화와 달리 정확히 중간인 5위와 6위가 공동우승하는 것으로 변경되어 3화와 같은 노골적인 왕따 전략은 없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6:4로 편이 나뉘었을 경우 '''6명이 상대방 4명을 먼저 골인시켜버리고 5, 6위를 나누어 차지하는 전략'''이 나올 가능성은 남아 있었고, 실제 게임에서도 오현민이 이를 제시하였다. 6명 연합이 상대방 4명을 앞으로 보내기 위해 필요한 능력의 최소 조합은 아군을 상대방 4명 골인 전까지 출발점 근처에 묶어둘 '''G'''ravity, 상대방이 그래비티 능력을 무효화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S'''ilence, 같은 이유로 '''S'''ilence 복사가 가능한 '''C'''opy이다. 결국 이 세 능력은 실제 게임에서도 1~3 순위에 모두 선택되어 캐릭터 능력의 강력함을 입증하였다.
하지만 애초에 6인 연합의 경우 결국엔 플레이어가 3명이라 3명 중 1명은 생명의 징표을 받지 못하므로 한명의 위치가 어정쩡한 애초에 태생이 불안한 조합이다. 그에 비해 4인 연합은 더 끈끈하게 묶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점은 실제 매인매치에서도 그대로 드러났고 김유현은 처음부터 끝까지 6인 연합이면서도 개인플레이에 가까운 성향을 보였다. 도리어 최연승은 이 과정에서 4인 연합을 유지하면서도 의도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김유현을 흔드는 발언을 하면서 장동민이 김유현을 의심하게 하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된 순서에 따라 드래프트 형식으로 캐릭터를 선택하고 게스트는 플레이어의 선택 순서 역순으로 선택하는 규칙으로 인해 6명 연합이 필요한 능력을 모두 선택하기는 어려웠다.[1] 따라서 능력 조합을 통해 '''상대방 중 견제할 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앞으로 보내 골인시켜버리는 전략'''이 주를 이루었다. 게임 중에서는 사일런스와 미러가 각각 양쪽 진영의 최우선 대상이 되었다.
본편에서는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절대적인 무한 콤보가 가능하다. '''C'''opy가 '''P'''ush를 복사한 뒤, '''P'''ush와 인접한 위치에 선 후, '''M'''irror가 둘중 하나에 들어가게 되면 위아래로 튕기면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무한으로''' 밀어낼수 있다! 그럼 자동으로 중위권을 차지하도록 조종할 수 있다. 3화에서 능력 발동순서로 인해 실패했던 푸시-미러-유니온 조합의 상위 버전인 셈. 매우 강력한 조합이지만 발생 가능성은 희박하다. 필요한 캐릭터 3개를 앞 순서 플레이어 3명이 모두 얻는 것은 쉽지만 이 전략의 변수가 될 수 있는 사일런스와 그래비티가 상당히 강력한 카드이기 때문에 중간 순서의 상대 연맹이 웬만큼 바보가 아니라면 안 가져갈 리가 없기 때문.
1.3. 게임 진행 및 결과
1.3.1. 레이스 전 절차
[3]
드래프트 순서 추첨이 진행되기 전 김가연은 김유현에게 장동민-오현민 연합을 포섭할 것을 조언하였고, 김유현은 이 조언에 따라 장동민에게 4인 연합을 제안하였다. 하지만 탈락후보로 누구를 고를지를 묻는 장동민의 질문에 오현민을 찍을 가능성을 김유현이 내비치자 장동민은 이를 강하게 반대, 결국 오현민도 포함한 6인 연합을 구성하였다. 하지만 장동민이 김유현의 제안을 받아들인 진의는 만일 제안을 거절할 경우 장동민-오현민 및 게스트를 제외한 6인 연합이 구성될 것에 대한 우려였음을 오현민에게 밝힌다. 이때까지만 해도 메인매치에 대한 전망은 "카드 능력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쪽수 싸움"이었다.
캐릭터 선택 순서에서 최연승이 1, 10, 하연주가 3, 8을 뽑았고, 장동민 연합은 1번인 최연승이 카피를 고를 것으로 예측, '''리셋과 사일런스를 통해 카피를 견제'''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이 전략을 세운 후 장동민 연합에 속한 것을 숨기고 최연승 진영에서 캐릭터 선택 의향을 듣는 과정에서 하연주가 사일런스를 노린다는 사실을 확인한 김유현은 당초 연합 계획을 파기하고 1, 2, 3번끼리 새 팀을 짤까 잠시 고민하였으나, 어느 팀에 속하든 자신은 그래비티를 고를 것이라는 이유로 결정을 보류하였다. 한편 최연승의 게스트 이제빈은 김유현이 장동민 연합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은 것을 눈치채고 최연승에게 6인 연합을 경고하였다.
3화와 동일한 캐릭터를 선택한 것은 푸시의 오현민이 유일했는데, 하연주가 3번 순서에서 사일런스를 먼저 고르자 장동민과 급히 전략 수정을 통해 장동민이 리셋을 선택하여 카피에게 리셋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고, 오현민이 푸시로 리셋 능력을 발동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한편 두 명의 대화를 뒤에서 엿들은 최연승은 리셋을 가져가겠다는 의도를 파악하고 8번 '''이장원에게 딜리트를 먹어달라고 요청'''하였고, 이장원은 이 부탁을 들어주긴 했지만 딜리트의 능력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카드가 아니라며 과소평가하였다.[4] 3화에서 최하위가 되었던 유니온은 끝까지 남아 드래프트 순서 1, 10을 뽑은 최연승의 게스트에게 돌아왔으나, 3화와 달리 능력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연승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추첨이 완료된 뒤 장동민은 김유현이 최연승 연합쪽으로 넘어갔을 경우를 우려했으나, 김유현은 "푸시-리셋 조합이 막강하지는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장동민과 함께 할 의사를 보였고, 오현민은 6명이 함께 한다면 승산이 있다며 경기에 임하였다. 하지만 장동민은 김유현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해 최연승 연합에서 블랙미션을 시도할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김유현의 블랙가넷 두 개 중 하나를 요구하였으나 김유현이 이에 의문을 제기, 장동민 연합은 레이스 시작 전부터 삐걱거렸다. 한편 최연승은 이장원을 불러 딜리트를 통해 4만 남겨서 상대방을 앞으로 보내버리는 전략을 설명하였다.
1.3.2. 레이스 진행
제출의 괄호 표시는 그래비티 능력을 위해 버린 카드를 나타냄.
많은 부분이 편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 제출 장면이나 말 이동 장면들이 충실하게 화면상에 표시되어 게임 후반 일부 턴을 제외하고는 복기가 가능했다.
1턴, 장동민 연합은 '''그래비티를 맨 뒤에 남기고 미러를 앞으로''' 보낸 뒤 사일런스를 목표로 삼아 앞으로 보내는 전략을 구상하였다. 사일런스는 캐릭터들이 출발점 근처에 몰려있는 초반에는 그래비티보다 영향력이 큰 푸시를 무효화하였다.
2턴, 김유현은 초반에 그래비티 능력을 사용하는 효과가 없다며 앞으로 가기를 희망하였으나 장동민에 의해 저지당하여 내분이 표면화되었다. 반면 최연승 연합에서는 유니온과 같은 위치에 있던 딜리트가 한 칸 이동, 유니온에 의해 다시 뒤로 이동하며 최연승에게 딜리트 능력을 사용하여 '''카피 능력을 빨리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여 대조를 보였다. 최연승은 딜리트를 카피한 뒤 유니온인 이제빈에게 네 턴동안 자신을 집중적으로 움직여줄 것을 요청하였다. 하연주는 그래비티를 무효화하였다.
3턴, 최연승은 리셋과 푸시를 떨어뜨려 놓으려는 목적으로 유니온 한 칸 앞으로 이동, 자신의 딜리트 능력을 발동시켜 장동민에게 4만 남겨 주었다. 한편 상대방의 그래비티와 미러 조합을 이용한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사일런스 능력을 그래비티와 미러에 번갈아 사용'''하기로 하였다.
4턴, 그래비티가 사일런스에서 풀린 틈을 타 리셋을 끌어당겨 푸시를 리셋했다. 이어 오현민이 리셋과의 거리를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1을 제출했는데 이로 인해 딜리트를 푸시하게 되어 기껏 리셋된 카드를 딜리트 당하는 평소답지 않은 실수를 선보였다. 장동민 연합은 '''사일런스를 빨리 골인시키는 전략'''을 일관되게 진행, 위드로 함께 이동하고 4만 남아있던 사일런스에게 4를 오퍼하여 하연주가 크게 앞으로 나설 위기에 놓였다.
6턴, 다시 사일런스에서 풀린 그래비티는 유니온을 당겨 딜리트와의 거리를 벌렸다. 딜리트와 사일런스가 공동 1위로 앞서나간 상황을 반전하기 위해 최연승은 '''그래비티를 카피'''하였고, 이에 당황한 장동민은 카피에 리셋 능력을 사용하려 시도하였으나, 게임에 집중하느라 노트에 기록하는 것을 잊었고 그로 인해 4 카드가 손에 있다고 착각하는 실수를 범한다. 대안으로 푸시가 미러를 움직여 미러 능력으로 자신이 이동하여 최연승을 리셋시키는 방법을 노렸으나, 미러와 딜리트가 같은 칸에 있어 리셋의 효과가 없다고 오현민이 지적하였다. 하지만 애시당초 해당 턴에서 사일런스 대상이 그래비티에서 미러로 바뀌어있었기 때문에 푸시로 미러를 밀어준들 리셋을 발동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오현민의 주장대로 리셋이 푸시를 따라잡아보는 쪽이 최선이었던 것.
7턴, 장동민 연합은 오퍼를 통해 장동민에게 3을 줘 리셋이 푸시 위치로 이동한 뒤 밀려나는 형태로 카피 리셋을 시도하였다. 하지만 이를 간파한 이제빈이 최연승에게 '''카피한 그래비티 능력으로 딜리트를 당길 것'''을 조언, 오퍼 받은 3을 다시 장동민의 손에서 뺏어 이 시도를 저지하였다.
7턴 종료 시점에 우위를 점한 최연승이 김유현에게 접촉, 그래비티가 5, 6위를 하기 힘든데 어떤 계획인지를 묻고, 김유현은 "거의 개인전 상황"임을 답하고 이를 장동민이 엿들었다. 8턴 시작 전 카피를 그래비티로 당기겠다는 김유현의 제안을 장동민이 거부하면서 다시 장동민 연합의 불화가 드러났다. 장동민은 연합원 말 6개 전체를 하나로 보고 되는대로 5, 6위를 만들자는 입장을 유지했고, 김유현은 자신의 그래비티 캐릭터가 맨 뒤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장동민이나 오현민에 비해 5, 6위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절반이라며 확실한 생존 보장을 요구했다.
8턴 시작 전 최연승이 다시 김유현에게 자신이 미러로 카피할 때 자신을 당겨줄 수 있는지 물었으나 김유현은 여전히 생존 보장을 요구하며 거부하고, "한 번에 5등과 6등을 확정지을 수 있는 필승법이 있다"면서 최연승에게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였다. 이 과정에서 손민탁은 카피가 미러를 복사할 가능성을 오현민에게 조언하였다. 하지만 8턴이 시작되자마자 김유현이 '''딜리트에 그래비티 능력을 사용'''하여 유니온과의 거리가 멀어지자 최연승은 김유현에게 그 저의를 물었고, 김유현의 플레이를 장동민 연합과 함께 행동을 하겠다는 의사로 해석하였다. 딜리트는 리셋을, 위드는 카피를 상대로 각각 능력을 사용, 진영간 견제는 계속되었다.
10턴, 김유현은 다시 자신도 앞으로 나가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나, 오현민이 이를 저지하고 '''사일런스가 풀릴 때마다 아군 캐릭터를 돌아가면서 그래비티로 당기기만 해도 4인 연합이 1~4등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며 설득하였다. 이를 간파한 최연승은 리셋 시 사일런스를 카피, 그래비티를 완전 봉쇄하여 장동민 연합의 전략을 분쇄하였다. 최연승 연합은 지속적으로 '''앞서 있는 상대방 캐릭터에게 4를, 뒤쳐진 캐릭터에게 1을 남기는 전략으로 딜리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였고, 그 결과 11턴 종료 시점에 4인 연합 모두가 공동 5위에 위치하며 승기를 굳혔다. 최연승은 3화에서의 자신의 심정을 맛봤을 것 같다며 인터뷰에서 기쁨을 표했고, 장동민은 "완전한 전략적 패배"임을 시인하였다.
이후 미르, 김가연, 손민탁이 각각 1~3위로 들어오는 장면은 편집되어, 최연승이 리셋 시 그래비티를 카피한 것 외에는 카드 제시 및 능력 사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게임 세부 진행은 손민탁이 3위로 골인한 직후부터 재개되었다. 최연승은 그래비티 능력을 사용하는 대신 그냥 골인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고 4칸 이동을 하였는데, 이것이 '''최연승 연합의 결정적 실수'''였다. 바로 다음에 이동하는 장동민은 골인 지점을 2칸 남겨놓고 있었는데, 이때 만일 최연승이 이동하는 대신 '''그래비티로 딜리트를 당겨 장동민의 1을 뺏었더라면 장동민의 4위를 확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놓쳐 장동민이 1칸 이동으로 골 직전에 머무르게 되고 이로 인해 변수가 발생하였다.
이어 돌아온 하연주의 순서에서 그래비티에 걸었던 사일런스가 풀렸고, 하연주가 골인하지 않으면 다음 턴에 유니온이 4위로 골인할 수밖에 없어 캐릭터 순서 상 최연승-장동민-하연주 순이라 최연승이 어떻게 하든 장동민이 5위나 6위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따라서 하연주가 4위로 골인하자 이제빈-최연승-장동민이 5, 6위 다툼을 하는 형태가 되었고,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은 '''오현민이 이제빈을 그래비티로 끌어당기는 방법을 발견''', 최연승 5위, 장동민 6위로 게임이 마무리되었다.
1.3.3. 게임 결과
공동 우승인 장동민과 최연승은 탈락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밀실회의를 진행하였다. 우선 장동민은 오현민을 살리고자 하는 의사를 보이고 특별히 오현민에게 원한이 없다는(?!) 최연승이 이를 수용하였다. 김유현과 하연주 중 하나를 고르는 상황에서 이번 메인매치에서 같은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유현과 의견 충돌을 겪은 장동민과, 양다리 상황임을 말한 직후에 장동민 진영의 전략에 따라 자신의 편에게 방해가 되는 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 최연승의 의견이 일치하여, 김유현이 탈락후보로 지명되었다.[5]
한편 밀실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밖에서는 블랙미션에 사용되지 않은 블랙가넷에 대해 무언가 메리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하여 셋 중 누가 탈락후보나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되더라도 '''블랙미션을 하지 않을 것을 합의'''하였다. 김유현은 진영 논리에 따라 오현민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의 생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다고 생각된 하연주를 데스매치 상대로 선택하였다.
'''가넷'''
1.4. 메인매치 평가
1.4.1. 게임 평가
3화에서 중간 달리기는 너무나도 심각한 '''캐릭터 능력의 밸런스 문제'''에 대한 비난이 있었는데, 이전에 문제가 되었던 점프 캐릭터를 배제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새로 추가한 '''카피 캐릭터가 다시 밸런스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3화에서 "캐릭터 능력을 추첨에 의해 선택"하도록 하자는 의견에 대해 "밸런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첨으로 캐릭터를 선택할 경우 '''운에 의해 승패가 결정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 9화에서 드래프트 순서 1을 뽑은 최연승이 카피 캐릭터를 선택하여 전체 판세를 좌지우지함에 따라 우려는 그대로 현실에서 재현되었다.
카피 캐릭터는 "특정 능력이 필요한 상황에 그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궁극적인 '''전략적 유연성'''으로 인해 모든 플레이어가 극강 카드임을 규칙 설명 당시부터 의심치 않았고, 실제 플레이에서도 최연승은 그래비티, 사일런스, 딜리트 등 강력한 능력들을 복사하여 상황에 맞게 유용하게 활용하였다. 3화에서 점프라는 최약 캐릭터가 문제가 된 것과 반대로 9화에서는 최강 캐릭터인 카피가 게임의 균형을 깬 것으로 볼 수 있다. 2, 3 순위였던 그래비티와 사일런스는 캐릭터 능력만으로 평가하자면 능력의 강력함은 그래비티가 큰 반면 사일런스는 매 순간 상대방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선택적으로 무효화할 수 있다는 유연성이 장점으로, 딱히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좌우간 이 3개 캐릭터는 기회가 될 때마다 게임에 큰 영향을 끼쳤고, 플레이어의 플레이 역량보다는 캐릭터 능력의 강약이 유불리를 좌우한 것은 3화와 마찬가지였다.[6]
3화에서 가장 큰 문제를 야기했던 "1위와 최하위가 데스매치에 직행"한다는 규칙은 중간 달리기의 컨셉에 맞게 5, 6위가 우승하는 걸로 바뀌었고, 그 덕에 3화처럼 다수 플레이어들이 한두 플레이어를 목표로 삼아 탈락시키는 전략 대신 '''비슷한 인원수의 두 편으로 나뉘어 상대방의 캐릭터 능력을 견제'''하는 형태로 게임이 진행되었다.
새로 추가된 카피와 오퍼 캐릭터의 능력 발동 조건에 "리셋되면"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던 것이 플레이어들의 캐릭터 선택에 영향을 끼쳤다. 3화에서 딜리트가 리셋의 상위호환 능력임이 이미 확인되었고 신아영이 가넷 경매로 구입하여 유용하게 사용한 바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첨 직후 장동민 연합에서의 캐릭터 조합 논의 시 '''"리셋 또는 딜리트"가 아닌 리셋만을 염두에 둔 것'''은 새 캐릭터들의 능력 조건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셋의 캐릭터 순서 변경으로 인해 푸시, 유니온과의 조합을 통한 능력 무한 사용이 차단된 반면 딜리트는 차단되지 않아 더욱 딜리트쪽이 유리했으나 이를 간과하였다. 게다가 리셋은 발동 조건은 뒤로 이동하는 것이라, '푸시', '유니온', '그래비티' 중 하나를 반드시 가져가야하는데 장동민 연합이 3개를 모두 독점가능 한 기회를 놓친 것도 아쉬운 실수. 참고로 장동민은 3화에서 이종범(위드), 유수진(그래비티), 김정훈(미러), 신아영(딜리트)이 모이면 필승이다고 장담한적이 있다.
1.4.2. 플레이 평가
양쪽 모두 당초에는 상대방의 강력한 캐릭터를 빨리 골인시켜 능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를 보였으나, 김유현과 최연승이 앞서 나간 아군 캐릭터들을 그래비티 능력으로 끌어당겨 이를 무산시켰다. 이후 점차 최연승 연합이 우위를 점하고 카피로 사일런스를 복사해서 그래비티에 대한 집중적인 견제를 계속함에 따라 후반에는 다소 게임 흐름이 단순해졌으나, 그래비티의 무효화가 풀리는 한 순간을 잘 캐치한 오현민의 기지로 우승자가 뒤바뀌는 반전이 일어나 전체적으로는 흥미로운 게임으로 끝났다.
승패는 캐릭터 선택에서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먼저 선택 1순위인 최연승이 카피를 고른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으나, 2순위인 김유현이 그래비티를 선택하여 3순위 하연주에게 사일런스를 넘겨준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게임 평가에 기술한 바와 같이 그래비티와 사일런스 능력 자체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고, 실제로도 사일런스는 그래비티를 무력화하는 데 거의 전념하였기 때문에 상쇄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결과론적으로 장동민 연합 입장에서는 그래비티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는데, 장동민 6위는 그래비티 능력 덕에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유현 개인에게 있어서는 그래비티 선택은 바람직하지 않았는데, 그래비티+미러 전략 사용을 위해 장동민 연합 내에서 맨 뒤에 남아있을 것을 강요당했고,[7] 이에 반발하여 장동민과의 불화를 겪은 끝에 탈락후보로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김유현이 사일런스를 골랐다면 이러한 불화 없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일런스를 선택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 보다 나은 결정'''이었다.
그 밖에도 장동민 연합은 추첨을 통해 2, 4~7, 9 순서가 결정되자 4~7 순위에 연이어 배치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나, 정작 캐릭터 선택은 개인의 판단에 맡겨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이 기회를 잘 이용했더라면 예를 들어 딜리트와 리셋을 독점하여 "리셋될 때" 발동되는 능력을 제어하거나, 푸시, 유니온, 위드를 독점하여 "능력에 의해 이동될 때" 발동되는 능력을 제어하는 등의 '''팀 차원의 유기적 전략'''을 최연승 연합의 방해 없이 완성할 수도 있었다.[8] 상대방의 견제를 받기 쉬운 그래비티+미러 조합과 같은 강력한 한 방에 집착한 나머지 전세를 지속적으로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조합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9]
특히 딜리트가 8순위까지 남아 최연승 진영에서 이를 선택해 장동민 연합을 공격하는 주요 수단으로 이용한 점이 방송에서도 '''앞선 상대에게 4, 뒤쳐진 상대에게 1을 몰아주는 전략'''으로 언급되었고, 장동민도 게임 중반 카피를 그래비티로 당길까 묻는 김유현의 제안에 "진짜 문제는 딜리트"라며 딜리트를 당기도록 지시한 점을 근거로 많은 시청자들이 장동민 연합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평가하였다. 하지만 4~7 순위 캐릭터 선택 시 리셋+푸시+위드+유니온을 선택했다면 딜리트에 의한 공격을 거의 받지 않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딜리트 하나만의 문제라기보다는 4~7 순위의 캐릭터 선택 문제라는 평가가 보다 정확하다.[10]
게임 전체적으로 최연승의 카피가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쳐 얼핏 보면 머릿수보다 캐릭터 능력 및 추첨운이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지만 운이 영향을 끼친 것은 카피 하나에 불과했고, 그래비티를 완전히 봉쇄하기 위해서는 카피와 사일런스가 총동원되어야 했기 때문에 최연승 연합의 카피와 사일런스가 장동민 연합의 패배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추첨 운은 어쩔 수 없는 문제이므로 차치하고 이후 4~7 순위에서 '''좋은 캐릭터들을 독점할 수 있었던 기회를 장동민 연합이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결국 '''좋은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도 플레이어의 역량'''이라는 3화에서의 교훈이 다시 확인되었다.
1.4.3. 플레이어 평가
카피 능력 자체가 워낙 막강하긴 했지만 이를 적절하게 딜리트, 그래비티, 사일런스 등으로 상황에 맞게 바꾸어 사용한 최연승이 플레이어 중에서는 가장 크게 활약하였다. 아군이 많이 앞서 나간 상황에서 그래비티를 복사하여 뒤로 당겨 중위권으로 회복시킨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이후에는 사일런스를 복사하여 그래비티 견제에 전념하였다. 하지만 최후의 순간 딜리트를 그래비티로 당겨 장동민을 4위로 확정지을 수 있는 장면에서 이를 놓친 것이 옥의 티였다.
하연주는 김유현의 그래비티 능력 봉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는데, 메인매치 진행 중에는 거의 의견을 제시하는 장면이 포착되지 않았다. 단 한 장면 부각된 것은 대화를 통한 장동민의 압박으로부터 자신의 게스트 이장원을 보호한 것이었다.
오현민은 줄곧 딜리트에 의해 견제당해 큰 활약을 하지 못했고, 레이스 진행 내용에 기술된 바와 같이 몇 가지 실수를 하긴 했으나, 최후의 순간에 발생한 빈틈을 놓치지 않고 장동민을 6위로 골인시키는 데 기여하였다.[11] 그 결과 자신을 확고한 아군으로 인지하고 있는 장동민이 탈락후보 지명에 대한 발언권을 얻음으로써 데스매치를 모면하였다.[12]
김유현은 그래비티 능력 특성에 따른 장동민의 일방적인 희생 요구에 반감을 갖고 최연승에 대해 양다리 제안을 하고, 그 직후 최연승 연합에 대한 적대적인 플레이를 함으로써 양쪽 모두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박쥐 신세에 놓였다. 사실 장동민 연합은 본인의 의사라기보다는 김가연의 조언에 의한 것이었어서 장동민 팀에 대한 자발적인 헌신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웠다. 본인 스스로도 이기적이지도 이타적이지도 못했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하였다. 만일 오현민이 제시한 "6인 연합에서 아군을 계속 그래비티로 뒤로 당겨 상대방을 1~4위로 확정하는 전략"을 보다 일찍 파악하였다면 "김가연을 5~6위로 골인시킬 것을 약속하는 연합에게 그래비티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딜을 양쪽 진영에 던져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장동민은 김유현의 연합 제안에 블랙가넷을 보증금으로 맡길 것을 요구하거나, 자신의 순위에 대해 걱정하는 김유현에게 아무런 보장 없이 당초의 전략을 고집하는 등의 모습으로 일부 시청자들의 반감을 샀다. 메인매치에서 늘 연합을 위기로 몰아가는 중심에는 장동민이있음에도 오현민의 무한한 신뢰를 얻어 또 한번 생존했다.[13] 하지만 김유현이 최연승과 밀담을 나누는 것을 엿듣는 활약을 했다.
게스트 중에서는 최연승의 게스트인 이제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연승보다 먼저 상황을 파악하여 중요한 조언을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카메라에 포착되었고, 이를 통해 게임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판단미스 가능성이 봉쇄되었다. 단 하나 아쉬운 장면이 4~6위 다툼에서 하연주를 4위로 골인시켜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었고, 이로 인해 장동민이 6위로 골인하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하지만 최연승 연합에서는 그 순간 보다 나은 방법이 있었는지 복기해 봐도 결국 그게 최선이었음을 확인하고 자책하는 이제빈을 위로하였다.
하연주의 게스트인 이장원도 최연승의 지시에 따라 딜리트 능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오현민 등 장동민 연합 멤버를 견제하였고, 메인매치를 전반적으로 최연승 연합이 유리하게 이끄는 데 있어 숨은 공로자였다.
2. 데스매치: 기억의 미로
8화의 데스매치와 룰과 방식이 모두 같다.
2.1. 추가 정보 및 전략
양쪽 플레이어의 출발점 사이에 경로가 존재하는 경우, 다른 플레이어가 위로 올라가는 동안 좌우로 이동하여 상대 플레이어의 출발점으로 이동하면 그동안 상대방이 확인시켜 준 위로 올라가는 경로를 재활용할 수 있음이 이번 데스매치를 통해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두 플레이어 모두 위로 올라가는 경로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교착상태가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으나, 상대방 출발점으로 먼저 이동을 마친 플레이어는 거기에서 위로 올라가는 경로를 탐색해도 불리할 것이 없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 예를 들어 하연주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김유현의 출발점에 먼저 도착한 사례에서 하연주가 우상단의 자신의 골까지의 경로를 김유현에게 노출하더라도, 어차피 김유현은 자신의 골까지 가기 위해 우상단에서 좌상단까지의 경로를 스스로 개척해야 하므로 하연주가 골에 도착하는 것보다 빨리 게임을 끝내기는 어렵다.
따라서 상대방이 자신의 출발점쪽으로 오는 전술을 취할 경우 최상의 선택은 위로 올라가는 경로를 더 이상 찾지 않고 상대방의 출발점으로 이동하는 미러매치를 만드는 것이다. 단, 이미 위로 올라가는 경로를 탐색하는 데 소요된 만큼의 턴과 정보만큼의 손해를 본 시점에서 시작하게 되지만, 이는 상대방이 출발점 사이의 경로에 대한 정보를 노출한 것으로 어느 정도 상쇄된다.
2.2. 게임 진행 및 결과
[image]
하연주는 의도적으로 김유현의 시작 지점으로 이동하여 김유현이 초반 확인한 위로 올라가는 경로를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하였다.
이 시점에서 김유현은 자신이 위로 올라가려는 시도를 하면서 하연주에게 정보를 주기 보다는 하연주의 경로를 역행하여 같은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했다. 하지만 김유현 자신도 이를 알고는 있었으나 8화에서 "신아영이 경로 파악에 도움이 안 되었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하연주의 초반 이동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고, 이로 인해 하연주 경로를 역행하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결국 하연주는 김유현의 도움을 반쯤 이용하고, 8화 전략에서 언급되었던 "가장자리로 이동하여 선택지를 줄이는 전략"을 여러 차례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김유현은 위로 올라가는 경로에서 그 전략을 사용하게 되면 하연주에게 골로 향하는 길을 공개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오른쪽 가장자리 방향이 아닌 왼쪽으로 이동을 시도하며 하연주의 골로 향하는 길과 다른 갈림길을 찾으려고 노력하였으나, 불운하게도 좌측 상단으로 넘어가는 길은 중간쯤이 아닌 위쪽에 치우쳐 있었다.
한편 김유현의 진영의 벽이 하연주보다 복잡했다는 평가가 있다. 하연주의 전략인 "수평으로 간 후 수직으로 올라가기"를 김유현의 진영에서 썼을 경우, 하연주보다 상당히 많은 턴이 소요되기 때문. 이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미로의 구조가 오른쪽 모서리보다 왼쪽 모서리에 수평으로 긴 벽, 즉 벽을 따라 올라갈 때 방해되는 구조물이 더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분석글에 따르면 김유현은 오히려 위쪽으로 먼저 올라가는 길이 왼쪽으로 먼저 가는 길보다 시행착오가 덜 일어나며, 어느쪽을 선택하던 간에 하연주가 오른쪽으로 먼저 가는 전략을 사용한다면 매우 불리해진다. 하연주가 길을 모르는 상태에서 유리한 전략을 선택한 것은 맞으나 시작 지점이 바뀌었다면 이 전략이 쉽게 적용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지니어스에서는 촉 등 운적인 면도 어느 정도 필요하긴 하나 제작진은 지형이 주는 유불리를 최대한 없애야 할 것이다.
'''가넷'''
2.3. 에필로그
'''게임마다 '유리한 사람이랑 같이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다가 좀 했는데, 오히려 너무 그러면 또 안되는 걸..
자기만의 편이 어느 정도 있어야지... 한 명이라도 믿을 만한 사람이 있어야 됐는데,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제가 이제... 너무 악독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너무 막 이렇게... 착하지도 못하고 그런거 같아요.'''- 김유현, 탈락 인터뷰에서
장동민: 유현아 수고했어.
김유현: 동민이 형이랑 처음 같이했는데, 동민이 형이랑..
최연승: 동민이 형의 저주가 끝나지 않네?
김유현: 저는 지니어스 정말 즐겁게 잘 했습니다.
- 퇴장 직전 대화 중
김유현: 나 때문에 울어주는 거야?
하연주: 그래도 친구라서 되게.. 마음이 많이 간다고.. 유현이랑 게임 많이 안 해도.. 사회생활 하면서 친구.. 그러니까 친구를 만나기가 좀 어려운데, 되게 즐겁게 데스매치 잘했고..
김유현: 응~ 잘했어. 잘했어~
- 퇴장 직전 대화 중, 하연주와 김유현
2.4. 데스매치 평가
'''꽃병풍의 역습'''
'''하연주는 멘사 회원이였다'''
그 동안 단순 꽃병풍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하연주가 색다른 전략과 암기법으로 게임을 접근해 해당 시즌 장동민, 오현민과 함께 강자로 평가받던 김유현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차지하였다. 하연주가 쓴 전략은 김유현 출발점으로 가서 미로의 가장자리를 타는 전략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돌아가는 루트이기 때문에 오히려 턴소모는 더 하는 전략이고 더 많은 기억력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더블찬스도 쓰지 않은 채 골인에 성공했다. 하연주의 의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반대로 김유현은 기억의 미로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하연주와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와는 달리 하연주에게 기억력, 집중력, 심리전까지 모든 부분에서 밀리며 그대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시즌에 해당하는 탈락 플래그를 모두 보여주었는데 첫 번째는 '게임에 자신있어요' 두 번째는 러브라인, 세 번째 장동민의 응원 으로 이러한 클리셰 폭탄의 결과는 역시나 탈락으로 이어졌다.
2.5. 기타
2주 연속 '''기억의 미로'''가 데스매치게임으로 나와 출연자들의 맨발이 공개된 덕 에 풋페티시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또한 플레이어간 묘한 러브라인 연출로 인해 뭇 시청자들 마음도 설레었다 한다.
3. 방영 후 이슈
10화 예고편에서 전 시즌 우승자들인 이상민과 홍진호가 특별 게스트로 참전하는 것이 밝혀졌다. 예고편의 분위기로 보면 이상민과 홍진호가 팀을 먹고 우승을 노리고 이에 맞선 시즌 3의 멤버들과의 대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4. 비하인드
4.1. 장동민, 딜러에 청혼?
공식 홈페이지 링크
4.2. 이장원의 매력
이장원의 매력 발산. 유튜브 링크
[1] 만일 김유현이 드래프트 순서 1~3 순위의 이점을 노리고 최연승 연합 쪽으로 소속을 바꿨을 경우 필승 조합이 완성되어 메인매치는 더 싱겁게 끝날 수도 있었는데, 생명의 징표를 세 명이 나눠가질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실현되지는 않아 다행이었다.[2] 최연승의 경기과학고 동문이자, 카이스트 출신에 현직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 소속 경영 컨설턴트. 연예인 친구가 없어서 매체 활동 경력이 없는 일반인 친구를 데려왔다고 소개하였으며, 한창 때 피서가서 고스톱 자주 치던 사이라고 한다.[3] 식별이나 지칭의 편의를 위함인 듯.[4] 다른 플레이어에 의해 움직일 기회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푸쉬와 유니온 때문에 생각보다 이동 기회가 많다.[5] 장동민과 최연승이 탈락자 선정을 위해 밀담을 가지러 간 사이, 김유현은 최연승이 본인을 지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합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계속해서 반복한다.[6] 이는 개인전이 아닌 4:6 연합간의 대결이 이루어짐에 따라 같은 연합 플레이어들이 서로에게 조언을 해 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부 플레이어는 각 연합 리더에 해당한 장동민과 최연승의 지시대로 행동하였고, 최연승은 자신의 게스트 이제빈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반면 장동민은 연합을 맺은 김유현과 계속해서 의견충돌이 났다. 장동민의 독선적이고 유연하지 못한 행동이 또 한번 팀을 위기에 빠트렸다.[7] 그래비티는 꼭 맨 뒤가 아닌 중간에서도 앞서가거나 뒤쳐진 아군을 중위권으로 당겨줄 수 있으므로 꼭 맨 뒤에 남아있어야 할 필요는 없는데도 장동민이 고집을 부려 뒤에 남았다. 단 이동 카드를 버리면서 능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드나 푸시 등으로 이동을 도와주지 않는 한 뒤쳐지기 쉽다는 특성이 있다.[8] 4~7번째 선택에 푸시, 유니온, 딜리트, 미러를 가져오면 장동민 연합은 그래비티+미러, 푸시+유니온+딜리트 조합이 완성되며 최연승 조합은 리셋을 가져가도 이동 능력이 없는 한 리셋은 무용지물이고 카피도 상당히 무력화된다. 사일런스+카피로 두 개를 무력화해도 공격은 남은 3개로도 충분하며 여기에 위드가 추가된다면 극강의 조합이 완성된다. [9] 당장에 그래비티-미러는 그래비티와 미러 둘 중 하나만 무효화돼도 쉽게 깨져버리며, 실제로 하연주는 게임하는 내내 그래비티-미러만 번갈아가며 무효화시켰다. 즉, 1개의 캐릭터로 2개를 마크해버리면서 6:4의 싸움을 4:3의 싸움으로 몰고 갔으며, 연합 내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인 미러와 그래비티가 태클을 받자 장동민 연합에 남은 카드들은 리셋, 오퍼와 같이 연계가 그닥 좋지 않은 카드들만 남았고, 최연승 연합에선 유니온-딜리트의 공격을 통해 장동민 연합원들을 서서히 조여갔다.[10] 물론 리셋 대신 딜리트를 선택하는 것이 보다 나은 조합이라든지, 리셋+위드보다는 딜리트+위드가 낫다든지 하는 개별적 지적도 가능하지만 이는 모두 "캐릭터 선택 문제"라는 하나의 명제로 귀결된다. 해당 토론[11] 이는 사실 누구나, 특히 그래비티인 김유현이라면 발견할 수 있는 작전이긴 했지만 오현민이 가장 먼저 언급하였고, 방송에서의 "된다니까요, 이거"라는 대사를 볼 때 오현민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를 깨닫지 못한 플레이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현민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게임 이해도 뿐만이 아니라 순발력도 함께 갖추었기 때문이다.[12] 늘 연합의 리더로써 군림하여 자신의 의견만 강요하며 연합을 늘 위기에 빠트리는 장동민에게 있어 오현민은 마치 무너진 하늘에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격이다.[13] 짧은순간에도 상대의 약점을 무섭게 파고드는 오현민을 알아보고 자신의 편으로 둔게 장동민의 가장 큰 장점이다.[14] 이때 제작진의 악마의 로맨스 편집(...) [15] 이때 하연주와 김유현이 같은 칸에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