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톤스
1. 개요
'''우울증을 위한 뉴테라피 2인조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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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상쾌한 사운드를 거쳐 이제 묵직한 청춘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그룹 페퍼톤스는 신재평과 이장원으로 이루어진 남성 2인조 음악 그룹이자 프로듀싱 유닛이다.듣는 이들에게 아무 부담을 떠안기지 않으면서도 곡이 시작되자마자 누구의 음악인지 알아챌 수 있을 만큼 개성있는 정서와 뉘앙스. 목청 돋워 소리치지 않아도 무대 밖으로 흘러나오는 노랫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지적인 호소력. 세련된 곡 작업을 바탕 삼아 적재적소에 배치된 무리 없는 사운드. 페퍼톤스의 음악은 오래도록 마주해도 늘 뭔가를 기대하게 할 만한 신뢰를 획득했다.
EBS 스페이스 공감
멤버 2명 모두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으로 2003년 의기투합해 '페퍼톤스'를 결성, 2004년에 EP앨범 <A PREVIEW>로 데뷔했다.
2. 멤버
2.1. 신재평
2.2. 이장원
2.3. 객원 멤버
- 신승규 : 드러머, 페퍼톤스 4집 앨범부터 객원 활동한다. 밴드 향니에서 드럼을 맡았다가 2019년 4월 탈퇴했다. 이후 기타리스트 문석민과 MQQN을 결성해 MQQN의 드러머로서 활동하고 있다. 안테나뮤직 워리어스 공연 때 이장원의 베이스와 합이 좋아 이장원의 제안으로 함께 하게 되었다. 2015년 서울경찰악대로 군입대한 뒤 2016년 10월 제대해 다시 페퍼톤스로 합류했다.
- 양재인 : 펑크소울 밴드 COMMON GROUND 기타. 3집부터 객원 활동한다.
- 양태경 : 재즈 &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4집 앨범부터 페퍼톤스의 건반으로 객원 활동하고 있다. 세션은 더 이상 안 하려고 했는데, 동갑 친구이자 국방부 군악대 선·후임 사이인 양재인에게 같이 하자는 제안을 받아 '공원여행'을 듣고 곡이 뻔한데 너무 좋아서 합류하게 되었다고 한다.
1집 <Colorful Express> Ready, Get Set, Go!, 세계정복, April Funk, High Romance
2집 <New Standard> Drama
3집 <Sounds Good!> Ping-Pong||
- 연희(westwind) 트위터: 이장원의 고등학교 및 카이스트 동기로, 첫 번째 EP부터 함께 했다. 현재는 두 아이(쌍둥이)의 엄마가 됨.
1집 <Colorful Express> Superfantastic, Bike, 남반구
2집 <New Standard> 오후의 행진곡
3집 <Sounds Good!> 새벽열차||
- 현민 트위터: 페퍼톤스와 2집부터 함께했다. 현재는 '별자리탐험가' 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
3집 <Sounds Good!> Victory, 공원여행||
3집 <Sounds Good!> Salary||
- 이선 트위터: 3집 때 함께하였다. 컴필레이션 앨범
의 3번 트랙 '이사 (feat.이장원)'도 불렀다. 'sunwashere'로 활동 중. 본명은 오지은.
- 김양: 카이스트 후배. 공연에서 객원 드럼으로 참여했다.
- 안태준: 본진은 '오!부라더스'로 드럼을 맡고 있다. 페퍼톤스 블로그나 클럽에서 글 마지막에 -anti-가 붙었다면 모두 이 사람의 글. 페퍼톤스에서는 '오브라드럼괴수'를 맡았다. 2015년 종영된 MBC - 우리들의 일밤 '유치원에 간 강아지'에서 긍정왕으로 활약한 '윤석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 공민: 건반 담당.
3. 활동 개요
2003년 KAIST 전산과 동기 신재평과 이장원이 '우울증을 위한 뉴테라피 2인조 밴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결성했다. 자유롭게 학교를 다니다 서울에서 회사[2] 생활을 하는 게 따분하고 무료해서 신나는 노래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그냥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곡을 만들었는데 이걸 우연히 음반 관계자가 듣게 되어 데뷔 제의를 받게 된다.
곡 작업은 하지 않고 3개월(?)[3] 동안 밴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페퍼'는 신재평이, '톤스'는 이장원이 지었는데 '후추처럼 기분 좋은 자극을 주는 인생의 조미료 같은 사운드를 추구하는 밴드'라는 그럴듯한 설명을 하고 있지만 별 뜻 없이 어감이 좋은 신조어를 만든 것으로, 데뷔초 모 라디오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사실은 박하(페퍼민트)를 페퍼로 착각한 신재평 때문에 탄생한 이름이다. 이장원은 섹시하다는 이유로 카퍼톤스(coppertones)[4] 를 밀었는데 신재평이 결사반대했다고 한다. 톤'스'인 이유는 이장원이 한화 이글'스'의 팬이기 때문. 또 다른 후보로는 '솔라 시스템 수퍼 스타즈 심포니'가 있었다.[5]
앨범을 내면 세계를 정복하고 우주를 지배할 정도로 유명해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예명[6] 을 썼다. 신재평이 사요(sayo), 이장원이 노쉘(noshel)인데, 둘이 하던 게임의 닉네임에서 따왔다.[7]
2004년 3월 23일, 첫 번째 EP <A Preview>를 카바레사운드에서 발매했다. 별다른 홍보 없이 <A Preview>는 빠른 속도로 대중들에게 알려졌고 정식 유통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히트앨범이 되었다. '21st Century Magic', 'Shameless'의 발랄함과 'Close Up The World', 'Tulipsong'의 그루브함으로 페퍼톤스의 아기자기하고 발랄한 감성을 가득 담고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05년 12월 16일, 첫 번째 정규앨범 <Colorful Express>를 발표했다. 페퍼톤스의 멜로디 감각과 세련된 어레인지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다채로움을 선사하는 앨범이라는 평. 주특기인 촘촘하면서도 매끄럽게 미끄러지는 그루브와 친근하면서도 결코 단순하지 않은 멜로디로 깊이있는 스케일을 선보였다. 특히 '잠든 도시의 미로', 'Heavy sun heavy moon', 'Colorful' 등의 연주곡은 빼어난 편곡을 자랑하며 페퍼톤스의 진가가 드러난다.
2007년 제 4회 한국대중음악상#s-3.5에서 <Colorful Express>의 'Superfantastic'이 '최우수 댄스 & 일렉트로닉' 노래 부문을 수상하였다.
2008년 3월 25일, 두 번째 정규앨범 <New Standard>를 발매했다.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떠도는 히피(Hippie)처럼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보여주었다. 샘플링과 다양한 건반 소리로 채워진 'Now We Go', 일렉트로니카를 모던록 풍으로 접근한 'Diamonds', 셔플 리듬의 'New Hippie Generation', 재즈 터치의 '불면증의 버스', 펑크 사운드의 '비밀의 밤', 속도감 있는 트랜스의 'Arabian Night' 등 페퍼톤스의 음악적인 스펙트럼이 잘 드러난다.
2008년 12월 5일부로 카바레사운드에서 안테나 뮤직으로 레이블을 옮겼다. 유희열이 페퍼톤스의 팬임을 자처해온데다 당시 유희열의 라디오에 신재평이 고정게스트로 출연, <여름날> 음반 작업에 참여하면서 친분을 쌓았고 자연스럽게 안테나로 이적하게 되었다. 3-4곳의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받았는데 카바레사운드의 이성문 대표도 안테나를 추천했다고. 유희열이 '우리가 뮤직팜보다 15만원을 더 불러서 데려왔다'고 했지만 이장원은 그냥 안테나의 요구사항이 제일 적어서 골랐다고 한다.
2009년 12월 17일, 세 번째 정규앨범 <Sounds Good!>을 발매했다.[8] 3집의 방향성에 대한 음악적 견해차[9] , 레이블을 옮기면서 달라진 환경, 30대를 앞둔 시기적 상황이 겹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앨범을 만들면서 많이 싸웠다고 한다.[10] 목표는 인디레이블에서 여러 제약 때문에 충분히 완성하지 못했던 팝 사운드를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었는데, 아무 '개입' 없이 만들었다면 더 신나게 만들었던 2집을 확장한 앨범이 되었을 테지만 결과적으로는 대중에게 좀 더 사랑받은 1집에 가까운 방향으로 3집이 나왔다고 한다.
2012년 4월 24일, 네 번째 정규앨범 <beginner's luck>을 발매했다. '할 수 있는 예쁜 음악의 목표치에 거의 도달했고 더 이상 팬시한 걸 추구하는 의미가 없어서' 밴드 포맷으로 노선을 바꾸었다. 스스로 '2인조 밴드'라고 지칭해온 만큼 밴드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고 한다. 빈틈이 있으면 안된다는 강박, 현란하게 사운드를 채우려던 욕심을 버리고 밴드 편성으로 편곡의 덩치를 줄이고 보컬도 직접 소화하면서 기동력을 높여 공연형 밴드로 거듭났다.
2012년 11월 15일, EP <Open Run>을 발매했다. 제목 그대로[11] 관객이 봐주는 한 계속 무대에 서겠다는 뜻으로, 4집의 연장선에서 공연의 레퍼토리를 늘리고 세트리스트를 풍성하게 짜기 위해 낸 앨범이다.
2014년 8월 14일, 다섯 번째 정규앨범 <HIGH-FIVE>를 발매했다. 극단적으로 간단한 편곡으로 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맞춰 빈티지한 밴드 사운드를 만드는데 주력했으며 공연에서 거의 똑같이 구현 가능한 단순한 사운드로 만들었다. 기타와 베이스는 빈티지 모델을 사용했고 마이크 개수를 적게 써서 드럼 녹음을 고전적인 방식으로 했다. '보는 음악' 시대에 발맞춰 14곡 중 11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2016년 8월 3일, 라이브 앨범 <2014-2015 TWO LIVES>를 발매했다.
2018년 5월 9일, 여섯 번째 정규앨범 <long way>를 발매했다. 어딘가를 향해서 떠나는 사람,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사람, 철새 이야기, 지구에서 오랫동안 머물다가 돌아간 외계인 등 독자적인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모두 '길'이다. 4-5집과 달리 서사적인 부분을 받쳐주기 위해 악기를 많이 썼고 편곡적으로도 다시 복잡해졌다.
4. DISCOGRAPHY
4.1. 페퍼톤스
4.1.1. A PREVIEW (EP)
- 보컬 녹음을 제외한 모든 작업은 홈레코딩[14] 으로 했다.
- 여섯 곡 모두 신재평이 썼다. '무한터널'의 색깔이 다른 이유는 페퍼톤스를 결성하기 전에 만든 곡이기 때문이다.
- Shameless: 롤러코스터를 타고 아찔하게 달리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쓴 곡. 철면피에 대한 노래인데, '쪽팔림'이라는 단어가 쪽팔려서 이장원이 가사를 영어로 썼다. 곡 작업을 하다가 '왜 이렇게 노래가 구리지'라는 생각이 들면 이 노래를 틀어놓고 '쪽팔림 따윈 없어!'라며 힘을 얻었다고 한다.
- 21st Century Magic: 늦봄에서 초여름으로 가는 사이에 햇살이 쨍쨍하게 내리쬐서 세상이 온통 노란, 그늘이 없는 곳을 계속 걸어가는 느낌을 표현한 곡.
- Twinkle: 오후 3시에 찬란한 햇살을 맞으며 빌딩이 늘어선 시가지를 드라이브하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만든 노래. 영어가사는 이장원이 썼는데 재미없고 따분한 회색빛 도시의 일상 속에서 반짝반짝거리는 재미를 찾아보자는 내용이다.
- 무한터널: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는 길에 있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긴 터널을 지나다가 멀리에서 다가오는 빛을 보면서 받은 신비로운 느낌을 곡으로 옮겼다.
- Close Up The World: 신재평이 집 앞에 있는 8차선 도로와 긴 횡단보도의 풍경을 보면서 쓴 곡. 간주에서 슈퍼마리오의 테마를 들을 수 있다.
- Tulipsong: 한동안 튤립에 심취했던 신재평이 매일 튤립을 그리면서 놀다가 고속도로 중앙선이 노란 튤립인 꿈을 꾸고 인상에 남아서 만든 곡. 도입부의 각종 개 짖는 소리는 샘플에서 따온 것이 아니라 이장원이 입으로 냈다.
4.1.2. April Funk (디지털 싱글)
4.1.3. COLORFUL EXPRESS (정규 1집)
- 한글 가사는 신재평이, 영어 가사는 이장원이 썼다.
- 신재평은 1집의 가사를 제주도의 훈련소[15] 에 있었던 한 달 동안 다 썼다.
- 노래를 만들기 전부터 4번 트랙은 무조건 'April Funk'[16] 로, 1번은 'Ready, Get Set, Go!'라는 노래를 만들고, 중간엔 인스트루멘탈 접속곡을 넣자는 식으로 배치를 먼저 정하고 곡작업을 했다.
- Ready, Get Set, Go!: 유희열이 라디오에서 듣고 절망에 빠진 곡이라고 한다. 이런 음악을 굉장히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잘하는 애들이 나와서 나는 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 장르에서 손을 떼게 만들었다고. 대중음악 전문지 <대중음악 SOUND>에서 뽑은 '한국 인디 명곡 100선'에 선정되었다.
정재형: 난 페퍼톤즈의 악보 받아보고 연주할 수 없는 노래 템포에 혀를 내둘렀다. '이걸 연주할 수 있는 거야?' 라고 생각했다.
루시드폴: 펩톤 곡 따려니 죽을 맛이다.
- Superfantastic: 제 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 & 일렉트로니카 부문’ 수상곡. #Superfantastic 도입부 분석
- 세계정복: 스타크래프트의 아카데미 소리로 익숙한 하위 롱의 비명이 들린다.
- Heavy Sun Heavy Moon: 시베리아 기차 횡단 여행을 담은 곡. 뜬금없이 끝나는 것 같지만 사실 8번 트랙의 Colorful과 이어진다.
- Fake Traveler: 유희열이 좋아하는 곡. 들으면 눈물이 난다고. #fake fake traveler
- 남반구: 남반구에 가본 적 없는 신재평이 제주도 훈련소에서 썼다.
- Everything is OK: 가사는 신재평이 썼고 이장원은 맞춤법이 맞는지, 문법적 하자가 없는지 검열을 담당했다. 작업을 하다가 힘들고 이게 아닌데 싶을 때 자기자신에게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그런 얘기를 하고 싶어서 썼다고 한다. 유희열이 정말 좋아하는 곡으로, 이진아에게 새해 첫날에 어떤 곡을 듣고싶냐고 물으며 본인은 이 곡을 듣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4.1.4. NEW STANDARD (정규 2집)
- New Standard: 우주최강록밴드가 인류에게 제시하는 새로운 음악적 표준 .[19]
- 신재평이 1년 정도 스키드러쉬 OST 작업을 했고, 이장원이 스노보드를 타다가 팔이 골절되어 2집이 늦어졌다.
- 제작비는 0원. 마스터링까지 직접 하면서 공을 들였고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 개발에 주력했다.
-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할 수 있는 것, 해야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이 정리가 되어, 정서의 스펙트럼이 넓었던 1집과 다르게 낮이 느껴지는 소리를 만들자는 컨셉트에 집중했다. 밤의 소리를 담은 뒤쪽 트랙은 하고 싶은 엉뚱한 것을 다 해봤기 때문에 뒷부분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한다.
- 신재평은 2집 작업을 하며 신나고 명랑한 기분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비오고 궂은 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2007년, 2008년에는 센티멘털한 기분을 느껴보지 못했다고 한다.
- Balance!: 신재평의 곡. 'Ready, Get Set, Go!'의 마지막과 'Balance!' 도입부의 코드 구성이 같아서 이어진다.
- 해안도로: 신재평이 제주도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이장원이 놀러와서 둘이 해안도로를 달렸던 벅찬 기분을 담아서 만든 곡이다.
- We Are Mad About Flumerides: 현란한 놀이공원 사운드의 인터미션.
- Diamonds: 여성보컬을 상정하고 쓴 곡인데 발매 일정 상의 문제로 이장원이 불렀다. 일본 발매 앨범
에는 이선이 부른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제목은 하레이션(halation) 현상에서 착안. - New Hippie Generation: 여유와 망중한을 즐기는 청춘들의 이야기. '햇살엔 세금이 안 붙어 참 다행이야'라는 가사는 신재평이 공과금을 지불하면서 썼다. 술 먹은 다음날 가라앉은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서 일부러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는데 그 때문에 박자를 못 맞춰서 힘들게 보컬 녹음을 했다고 한다.
- Galaxy Tourist: 외계인이 와서 우주 구경을 시켜주는 내용인데, 학부를 졸업하고 석사 준비를 하던 이장원이 인생이 어디로 가는가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냥 누가 날 데리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쓴 곡이다. '연진과 누가 듀엣곡을 부를 것인가'를 놓고 벌인 대결에서 이장원이 이겼는데 그게 못마땅했던 신재평이 믹싱을 하면서 이장원의 목소리를 줄여버렸다.
- 불면증의 버스: 안내방송에 등장하는 역은 서대문역이다. 신재평의 취미가 사운드 샘플 듣기, 효과음 듣기라고 한다.
- Arabian Night: 아랍권 국가의 복잡한 시장 분위기를 생각하고 만든 일렉트로니카 넘버. 객원보컬 섭외가 잘 안 됐고, '네가 아니면 부를 수 없다. 편곡이 너무 좋다. 노래를 살릴 수 있는 건 너밖에 없다.'는 이장원의 말발에 넘어간 신재평이 불렀다. 신재평은 계속 빼자고 했지만 이장원이 '지금 이대로 좋다. 날 믿어라.'고 설득해서 앨범에 실렸으나, 이장원이 '아껴 듣고 싶은 노래, 나 혼자만 들었으면 좋겠는 노래'로 뽑은 적 있다.
- New Standard: 마지막의 '뿌'소리는 SFX 담당 이장원이 냈다.
4.1.5. hello, world! (일본 발매)
- OLDHOUSE 레이블에서 발매되었다. 당초 두 종류의 앨범 커버에 각 한 곡씩 히든 트랙을 넣을 예정이었지만 커버만 두 가지로 발매되었다. 신재평 버전과 이장원 버전이 있다.
- 믹싱과 마스터링을 새로 했으며
를 이선[20] 이 불렀다. - 초판 1,500장을 찍었는데 이게 다 팔려도 60,000엔 적자였으나, 페퍼톤스의 음악을 널리 알리고 싶었던 OLDHOUSE의 대표 후루야 마사유키(古家正亨)가 자비로 발매했다. 페퍼톤스에게 제대로 인세를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 야마노악기(山野楽器), 삿포로의 CD숍, 마루야마 동물원(円山動物園)[21] 의 매점 등에서 판매했다.
- 'READY, GET SET, GO!'가 삿포로의 한 FM 방송국에서 리퀘스트 1위를 차지한 적 있다.
- 'SUPERFANTASTIC'이 오사카의 한 FM 라디오에서 1위를 차지했다.
4.1.6. SOUNDS GOOD! (정규 3집)
- 이장원이 3집 음반의 리뷰로 바라는 한 줄 평
- 앨범 타이틀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스터링을 하러 간 일본에서 엔지니어가 'sounds good?'이라고 물어보던 것에서 따왔다.
- 작업을 하면서 처음 싸운 앨범. 둘이서만 신나게 만들다가 환경이 바뀌면서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늘었고 선택지가 많아져서 합의점을 찾느라 많이 싸웠다고 한다. 회사를 옮기고 좋은 환경에서 작업하게 됐으니 달라진 걸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고, 홈레코딩으로 원하는 시간에 마음에 들 때까지 한 곡을 작업했던 이전과 달리 대형 스튜디오에서 전문 세션들과 정해진 스케쥴대로 움직여야 하는 것도 압박으로 작용했다. 가사에 쓴 단어 하나를 놓고도 싸웠다고.[23]
이장원: 삐져요.
신재평: 그냥 삐져요. 저희는 뭐 '야!' 이러지 않구요.
유희열: 서로 막 따지고 드는 타입들은 아니구나.
신재평: 나중에 이제 뭐 먹으면서 행복해질 때 '괜찮아~ 잘 될 거야~' 그러면서.
이장원: 저희가 어릴 때부터 친구라 그런지... 고등학교 때 친구들 만나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그 고등학교 때 천박한 별명 계속 부르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저희도 어릴 때부터 친했으니까 싸움도 조금 어린애들처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막 얘기를 좀 하다가 말이 안 통한다 싶으면 삐지고.
신재평: 그런 게 서로 눈에 다 보이구요.
이장원: 서로 그런 거 다 알면서도 나중에 미안하다 말하기 왠지 좀 싫으니까. 쑥스럽고 서로. 쑥스러운 상태 되면 그냥 '오락이나 할까?' 뭐 이런 식으로 좀 어린애 같은 것 같습니다. 친구들끼리라.
- 발매일과 발매 공연이 잡힌 상황에서 '너희가 100% 만족하기 전에는 앨범을 내지 말아라. 굳이 발매일을 지킬 필요 없다.'는 유희열의 말에 프로뮤지션의 장인정신을 배우고 발매를 미뤘다. 만들었던 곡들을 빼고 '공원여행', 'Victory', 'Knock' 세 곡을 추가하면서 앨범 색깔이 바뀌었다고 한다.
- Ping-Pong, Salary, Knock 세 곡을 이장원이, 나머지 곡들을 신재평이 썼다.
- 스트링 편곡을 신재평이 했다.
- Salary: 이장원이 쓴 것 중 신재평이 가장 감탄한 가사라고 한다.[24]
- 지금 나의 노래가 들린다면: 신재평이 예비군 훈련에 갔다가 만들었다. 페퍼톤스가 타이틀로 밀었던 곡.
- 작별을 고하며: 홍대 인디 레이블에서 안테나로 회사를 옮기면서 쓴 곡. 울면서 가사를 썼다고 한다. 곡에 등장하는 신재평의 노란 자전거는 잃어버렸 다.
- Knock: 신재평이 잠깐 자는 사이에 이장원이 신재평의 방에서 보컬과 코러스 녹음까지 마친 곡. 제목은 신재평이 정했다.
- 겨울의 사업가: 둘이서 처음 밴드를 만들기로 결심했던 2003년에 신재평이 쓴 가사인데, 결성 당시의 상황을 겨울을 파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에 빗대어 소설처럼 썼다. #겨울의 사업 실패
- Bike '09: 삼성 애니콜의 뉴스데스크 9시 시보#에 쓰였다. CD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4.1.7. beginner's luck (정규 4집)
- 공연을 염두에 두기 시작하면서 밴드 페퍼톤스의 분수령을 이룬 앨범이다. 최대한 음원과 비슷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밴드 사운드에 집중했다. 더 잘하고 싶어서 생각이 많았던 3집과 달리, 그냥 음악이 좋아서 둘이 신나게 만들던 예전의 기분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하고 싶은 것들을 만들면서 수월하게 작업했다.
- 무대에서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편곡의 기교를 줄이고 단순화 하면서 '톤'이 중요해졌고 어느 때보다 사운드를 세심하게 다듬었다. 신재평은 안테나 뮤직의 지승남 엔지니어와 2011년 말부터 3-4개월 동안 거의 매일 '톤'에 대해 얘기하며 지냈다고 한다.
- 객원보컬 없이 우리 둘이 하자는 얘기를 먼저 한 것은 이장원이다.
신재평: 장원이가 옆에서 많이 코치를 해줘요. 둘이 아무도 없는 방에 들어가서 비밀리에 사사받아요.(웃음)
이장원: 재평이 목소리가 굉장히 좋아요. 저 같은 경우는 노래방에서 짱 먹는 타입이에요. 하지만 큰물에 나갈 수 없는 목소리죠. 재평이 목소리는 굉장히 풋풋하고, 좋아요. …그리고, 제가 노래를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도 얘밖에 없고.(일동 폭소) 얘도 누구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게 저뿐이니까요. 서로 노래에 대해 얘기하는 건 굉장히 비밀스러운 일이죠. 아무한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그 모습은.(일동 폭소)
- 가사는 전부 신재평이 썼다.
- 처음 데모 작업을 할 때는 'Wish-list'를 1번 트랙으로 생각했는데[26] 'For all dancers'의 전주가 더 멋있어서 1번으로 했다.
- 행운을 빌어요: 라디오 청취자들과의 이별[27] , EBS 주차장에 돗자리를 깔고 제작진과 별을 보던 추억, 해외로 장기간 떠나는 친구를 공항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울었던 기억 등을 모아서 만든 노래. 작별의 순간을 경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켜 표현했다.
- 'ROBOT'과 '21세기의 어떤 날'은 원테이크로 합주녹음 했다.
- 러브앤피스: 아파트 옥상에서 가사를 썼는데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던 하늘의 선명함, 눈 뜨기 힘들 정도로 따가웠던 햇살의 찬란함, 경비아저씨가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스릴감이 표현되어 있다고 한다.
- ROBOT: 이른 새벽, 공기에서 배어나오는 특유의 상쾌한 내음을 청각적으로 형상화한 곡. 신재평이 곡을 만들어서 들려줬을 때 이장원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 Wish-list: 2집 작업 때 써둔 곡이다. 중간에 두 마디씩 연달아 조바꿈하는 부분이 '하농 같아서' 정재형이 좋아한다고.
- 아시안게임: 오래전에 써둔 곡인데 넣을 그동안 넣을 앨범이 없었다고 한다. 아시안 게임과는 아무 상관이 없고 그냥 단어가 주는 복합적인 느낌 때문에 사용한 것으로, 홍콩 느와르 같은 느낌으로 황폐화된 도시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배신, 사기, 비열함, 몽환적 심상을 떠올리다가 만든 곡.
- 검은 산: 신재평이 양희은, 정훈희 등 연륜있는 보컬리스트를 상상하고 만든 곡이다.
- BIKINI:
- 바이킹: 장비를 모두 챙겨서 보름간 제주도로 떠난 4집 작곡 여행에서 유일하게 써 온 곡이다. #위대한 페퍼톤스의 구루부에 적군은 쓰러지리라 둘이서 잼#s-5을 하다가 탄생한 곡.
- 21세기의 어떤 날: 공연에서 더 즐거울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어서 썼다. 우리가 함께하는 이 순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노래한 곡. 인생의 하루하루가 다르듯 가사가 매일 바뀌는 것이 특징으로, CD 가사집에는 신재평이 가사를 썼던 2010년 11월 26일, 음원에는 보컬 녹음을 했던 2012년 1월 16일로 되어있으며 공연할 때는 당일의 날짜를 넣어서 부른다. 이장원의 파트인데 공연에서는 팬들이 날짜를 알려주는 것이 전통이다.
- Fine: 영어(파인)와 이탈리아어(피네;끝)의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 4집 제작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작곡여행' 명목으로 타낸 제주도 여행 경비이다.
4.1.8. open run (EP)
- Open Run[28] : 고삐를 늦추지 말자, 끝을 정해두지 말고 힘 닿는 데까지,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자는 취지의 제목. 소극장 장기공연과 지방 클럽투어, 각종 페스티벌 등 공연을 많이 하면서 라이브에 방점을 찍은 2012년을 기념하고, 밴드라는 정체성을 확실히 하기 위한 EP.
- 4집
발매 후 공연을 하면서 얻은 생각과 에너지를 기반으로 완성한 앨범으로 3주 만에 녹음, 믹싱, 마스터링까지 끝냈다. '계절의 끝에서',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 'Furniture'는 공연장과 집을 오가는 차 안, 리허설이 끝난 공연장에서 투어 기간 틈틈이 썼고, '신도시'와 '검은 우주'는 6-7년 전에 써두었던 곡을 새롭게 손질했다. - '검은 우주'를 제외한 4곡은 생동감을 위해 드럼과 베이스를 함께 녹음했다. '검은 우주'의 드럼은 신재평이 프로그래밍. 'Furniture'는 객원 드러머 신승규가 노래를 좋아해서 직접 연주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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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의 Open Run 트랙 소개 [ 펼치기 · 접기 ]
- 계절의 끝에서: 페퍼톤스의 1년을 담은 곡. 계절을 많이 타는 신재평은 평소 계절에 맞는 곡을 쓰는 편인데 이 곡은 미리 '나는 춥다'고 자기 암시를 하며 썼다고 한다.
-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 'Ready, Get Set, Go!', '세계정복', '지금 나의 노래가 들린다면'과 마찬가지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담은 곡. 불빛처럼 달려서 노래가 시간여행을 하게 해줄 수 있도록 SF소설처럼 쓰고 싶었다고 한다. 제목은 멋있어 보이기 위해 길게 지었다.
- Furniture: 멜로디 자체는 먼저 완성되어 있었고 신재평이 이사한 당일에 기타와 피아노만 꺼내놓고 가사를 쓰자마자 바로 읽으면서 가이드 보컬을 떴는데 그걸 이장원이 마음에 들어해서 데모 버젼 그대로 실렸다.
- 신도시: 보르헤스의 소설이나 기형도의 시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느낌을 좋아하는 신재평이 매 앨범 만드는 기묘한 분위기의 곡. 4집 수록곡 '아시안게임'의 연장선.
- 검은 우주: 신재평의 곡. 쓸쓸함에 집중하기보다는 공상과학처럼 들리도록 비트감이 있고 신나는 구성을 했기 때문에 페퍼토닉한 일관성이 유지되었다고.
우리가 살면서 늘 밤마다 (하늘을) 유심히 쳐다보면 보이는 것들이지만 큰 의미 부여를 안 하고 지나치는 것들이잖아요. 그런데 좀 생각을 하다보면, 엄청난 공간감과 시간을 느낄 수가 있죠, 본다는 것 자체에서. 현실 속의 비현실 같은 느낌이랄까. 마법 같은 이야기가 저 하늘만 봐도 있는데, 평소에는 잘 의미 부여를 안 하고 사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 좋겠다 싶어 종종 쓰게 됩니다. (신재평)
4.1.9. Thank you (디지털 싱글)
- SBS 여행 다큐 버라이어티 <땡큐>의 타이틀곡으로 제작.
- 도입부의 가사 '서두르지 않기를, 흔들리고 물들지 않기를'은 실제로 이장원이 신재평에게 했던 말에서 따왔다.
4.1.10. HIGH-FIVE (정규 5집)
- 앨범 타이틀
는 '하이파이브'와 '고품격 5집'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 컨셉은 '날 것'으로 보컬과 악기에 오토튠(음정 보정)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박자가 조금 어긋나고 리듬이 빨라지고 느려지는 것도 수정하지 않았다. 이장원은 이에 대해 '어떻게 보면 오토튠으로 보정을 하는 게 예의일 수 있지만, 모두가 할 때 안 하고, 모두가 안 할 때 하는 게 페퍼톤스다. 듣다 보면 괜찮다.'고 말했다.
- 밴드 음악을 표방했던 4집의 대부분을 시퀀싱,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한 것에 비해 5집은 공연장에서 안 나오는 사운드를 다 빼고 필수적인 것들만 남겨서 진짜 악기로 직접 연주했다. 페퍼톤스의 특징인 현란한 스트링을 뺐고 건반이 없는 곡도 있다. 화려하고 촘촘한 사운드 대신 베이스·기타 소리 하나에 만족하고 감동하는 과정을 담았지만, 편곡에서 힘을 뺀 만큼 연주는 오히려 신경쓸 게 늘어났다고 한다.
- 레코딩에 신경을 많이 썼다. 1960년대 밴드 사운드를 재현하기 위해 당시 녹음 방식을 따로 찾아 공부해가며 고전적인 방식에 따라 작업을 마쳤다. 악기와 앰프도 오래된 모델을 썼다. 그 결과 릴테이프을 이용한 아날로그 녹음 대신 디지털 녹음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티지한 질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 이장원의 말에 의하면 타이틀곡을 3곡이나 내세운 이유는 '앨범에 실린 어떤 곡을 대중에게 들려줘도 부끄럽지 않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한다.
- 굿모닝 샌드위치 맨: 신나는 곡으로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 선택한 1번 트랙.
- SOLAR SYSTEM SUPER STARS: '솔라 시스템 수퍼 스타즈 심포니'는 페퍼톤스 결성 당시 밴드 이름 후보 중 하나였다. 처음의 노이즈는 이장원의 베이스에서 난 소리이다.
- 캠퍼스 커플: 1집 때 만들어 둔 곡이다. G-E 관계조의 전조가 수만 번(?) 일어나는 곡. 잔디밭에 둘러 앉아 노래하는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
- 몰라요: 페퍼톤스 최초(?)의 사랑 노래.
- 청춘: 3집에서 5집까지 대부분의 뮤직비디오를 담당한 우문기 감독이 <족구왕>으로 영화 감독 데뷔를 하면서 페퍼톤스에게 영화에 쓸 '좌좌좌좌장 좌자자자장'하는 곡을 부탁하여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제목은 영화와 같은 '족구왕'이었으나 우리 앨범에 '족구왕'이라는 노래를 실을 수는 없다는 페퍼톤스의 반대로 '청춘'이 되었다.
- 스커트가 불어온다: 봄의 나른함, 몽롱함을 담은 곡으로 실제로 봄에 녹음했고 선공개 예정이었으나 국가적 비극으로 인해 계획이 변경되었다.
- POWERAMP!!: 느낌표의 개수를 놓고 1개와 3개로 싸우다가 2개로 타협했다. 끝부분에서 'Le régiment de Sambre et Meuse'를 들을 수 있다.
- NEW CHANCE!: 연애조작단; 시라노의 OST였던 'CHANCE!'를 컨트리로 재편곡. 음반의 전체적 콘셉트가 청춘에 대한 응원가이지만 직설적으로 힘을 내라고 하는 건 주제넘은 얘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음반 한 장을 기분 좋게 들어줌으로써 그게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 FAST: 서울과 대전을 오가는 KTX를 자주 타는 이장원이 만들었는데, '열차를 타고 다니면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시인이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점점 바쁘게 살고 있는데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만든 곡.'이라고 한다. 편곡은 다같이 합주실에 모여서 했다. '네가 아니면 안 돼'는 이장원에게 가장 동기부여가 되는 말이라고 한다.
- 도시락: 신재평의 자전적 이야기인데 곡을 만들어서 어머니께 들려드렸다는 이야기에 이장원이 어떻게 그렇게 창피한 일을 할 수 있냐며 간지러워 했다. 신재평의 어머니도 부끄러워 하셨다고 한다.
- 근데 왜: 신재평이 곡을 쓰고 사랑 노래를 만들려고 제목을 붙였는데 이장원이 가사를 쓰면서 '나이를 먹어가고 있지만 생각만큼 어른스럽기는 어렵다'는 노래가 완성되었다.
- 풍년: 이장원의 설명에 따르면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심작, 가벼운 위트에서 시작해서 진한 감동으로 끝나는 대곡'이다.
- CREDITS: 음반을 위해 공들인 이들의 이름을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하다가 만든 노래. 커튼콜처럼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5집 수록곡들을 피아노로 연주했다.
- '스커트가 불어온다', 'NEW CHANCE!'에 이진아가 코러스로 참여했다. 엣지있는 목소리를 찾다가 섭외했는데, 이후 K팝스타에 객원 심사위원으로 나갔을 때 이진아가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현재 이진아는 안테나 뮤직 소속이며, 페퍼톤스는 '이진아를 발굴한 것은 우리'라고 주장하고 다닌다.
4.1.11. 2014-2015 TWO LIVES (라이브 앨범)
개인적으로 라이브 음반, 음원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뮤지션의 것들조차 그다지 재미가 없어 잘 듣지 않거든요. 그래서 우리 앨범을 작업하면서 더욱 가혹하게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공연의 전곡을 모두 수록하는 대신, 지루하지 않도록 베스트 앨범처럼 짜깁기 선곡을 했고, 10년 전의 곡이 현재는 이렇게 연주된다는 걸 들려주고 싶었기에 느낌이나 편곡의 측면에서 원곡과 많이 달라진 곡들로 골라냈습니다. 작업 내내 꾸준히 추구한 것은 ‘라이브 버전이지만 원곡보다 좋게’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현장감을 조금 축소하는 대신 최대한 스튜디오 앨범처럼 믹스하고자 했고 필요에 의해서 편집과 수정도 이루어졌습니다.(신재평)
- 'fine'의 긴 버전을 믹싱까지 끝냈으나 분량 문제로 수록하지 못했다.
4.1.12. CAMPFIRE(디지털 싱글)
- 2015년 7월 제주에서 클럽투어 마지막 공연을 끝내고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만든 곡. 10주년 기념 공연 라이브 앨범에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할 생각이었으나 앨범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공연장에서만 연주하다가 2016년 연말 <캠프파이어> 콘서트를 앞두고 정식 녹음해서 발표했다. 페퍼톤스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를 조금씩 담은 자전적인 이야기.[30]
4.1.13. LONG WAY (정규 6집)
- long way: 가볍게 떠나는 짧은 여행이 아니라 돌아올 기약이 없는 편도 여행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를 찾다가 'long way'로 정하게 됐다. 그동안 경쾌하고 밝은 음악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여정에 비유되는 인생에서 서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외롭고 쓸쓸한 정서를 다루고 싶었다고.
- 가상 주인공의 여행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해 서사적으로 풀어냈다. 다양한 화자가 같은 주제를 이야기함으로써 다 듣고 나면 주제 의식이 또렷해지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 스타일리시하고 테크니컬한 신선함에 초점을 맞춰 한없이 팽창하는 느낌을 원했던 1-3집과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화려한 편곡을 걷어내고 간단하게 갔던 4-5집 사이의 적당한 선을 찾은, 4-5집의 연장선을 잇는 음반이다. 초기만큼은 아니지만 편곡적으로 예전 느낌을 살리려고 악기들을 많이 썼고, 서사적인 부분을 받쳐주기 위해 웅장한 느낌을 더했다.
- 긴 여행의 끝: 4집 '행운을 빌어요'의 후속작이다.[31] '잔뜩 배낭을 메고' 떠났던 이가 '낡은 배낭 가득히 담아온 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래.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서 이장원이 '너무 요새 소리가 난다. 옛날이 베이컨을 먹는 기분이라면, 요즘 베이스 사운드는 육즙이 가득한 스테이크 같다'고 표현한 곡이 바로 이 곡이다. #practice
- 카우보이의 바다: 신재평이 미국 서부에 갔다가 얼개를 잡은 곡으로 제작 과정은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서 볼 수 있다.
- 도망자: 비밀의 밤, 아시안게임, 신도시와 궤를 같이 하는 노래. 고집으로 지켜가고자 하는 페퍼톤스만의 컬러 중 하나라고 한다. #극한직업: 페퍼톤스 세션
- 할머니와 낡은 로케트: 처음부터 이진아를 염두에 두고 만든 건 아니었고 같은 회사의 보컬을 쓰면 너무 쉬워보여서 열심히 객원 보컬을 찾았으나, 이진아가 곡과 가장 잘 어울린다는 결론을 내렸다.
- c a m e r a: 안테나 공연으로 미국에 갔을 때 신재평이 썼다. 다른 곡들과 다르게 DJ가 음악을 만드는 작법에 의거해 쓴 곡이라 사운드에 이질감이 있지 않을까 앨범 수록 여부를 고민했다고 한다. 얼핏 듣기엔 간단하지만 인간이 연주할 수 없는 피아노를 시퀀싱으로 만들어내서 건반 세션을 고생시켰다.#c a m e r a 치는 법
- 노를 저어라: 외딴 바다를 떠도는 넋들의 뱃노래로 세월호 참사 때 만들었던 곡.
- 새: 신재평이 딸과 BBC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영감을 받아 만든 곡.
- long way: 엇갈린 발걸음들이 길 위에서 만나 하나가 되는 과정을 표현.
- '카우보이의 바다'와 'long way'는 강원도의 모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합주녹음했다.
4.2. 참여곡
4.3. 리메이크
5. MUSIC VIDEOS
6. 단독 공연
페퍼톤스/공연 참고
7. 수상 경력
- 제 4회 한국대중음악상#s-3.5[55]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페퍼톤스 'Superfantastic'
>
> 이광훈 (Radio KISS 편성제작팀장)
8. 방송
멤버 개인 활동은 각 멤버별 문서(신재평, 이장원) 참조
8.1. TV
8.2. 라디오
-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65] (2004.05.01, MBC)
- 이적의 드림온 (2005.01.12, KBS FM)
- 박경림의 심심타파 (2006.01.15, MBC FM)
- 최강희의 볼륨을 높여요 (2006.01.20, KBS FM)
- 김동률의 뮤직 아일랜드 (2006.06.23, KBS FM)
- 멜론라디오 (2007.10.07, web)
- 민트라디오 (2008.03.17, web)
- 이적의 텐텐클럽 (2008.05.23, SBS FM)
-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2008.06.09, KBS FM)
-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2008.08.25, KBS FM)
-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2009.05.03, SBS FM)
-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2009.12.22, KBS FM)
- 심야식당 (2009.12.26~2010.01.16, KBS) : 토요일 DJ
-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2009.12.28, SBS FM)
-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2010.01.02, SBS FM)
- 루시드폴의 세계음악기행 (2010.01.05, EBS FM)
- 태연의 친한친구 (2010.01.09, MBC FM)
- 민트라디오 (2010.01.11, web)
-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 (2010.01.17, MBC FM) (w.루시드폴)
- 송은이 신봉선의 동고동락 (2010.01.20, SBS FM) (w.루시드폴)
-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 (2010.01.25~2010.01.28, MBC FM)
- 아름다운 밤 우리들의 라디오 일락입니다 (2010.02.13, EBS FM)
- 굿모닝 FM 오상진입니다 (2010.02.20~2010.00.00, MBC FM)
-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2010.03.08, SBS FM)
- 보고싶은 밤, 손정은입니다 (2010.03.27, MBC FM)
- 정가은의 스윗뮤직박스 (2010.04.04~2010.00.00, SBS FM)
-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2010.04.09, KBS)
-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2010.04.20~2010.08.31, KBS FM)
- 윤두준, 아이유의 친한친구 (2010.05.01, 2010.05.08, MBC FM)
- 윤상의 팝스 팝스 (2010.06.05, KBS FM)
- 메이트의 라디오 플래닛 (2010.06.30, KBS DMB)
-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2010.11.22, KBS FM)
- 스윗소로우 텐텐클럽 (2011.02.27, 2011.03.06, SBS)
- 루시드폴의 세계음악기행 (2011.05.24, EBS FM) (w.정재형, 박새별)
- 정오의 희망곡 스윗소로우입니다 (2012.04.25, MBC)
- 오늘아침 심현보입니다 (2012.05.02, MBC FM)
-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2012.05.02, cpbc FM)
- 라디오드림 토마스쿡입니다 (2012.05.09, EBS FM)
- 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 (2012.05.10, MBC FM)
- 최강희의 야간비행 (2012.05.11, KBS FM)
-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2012.05.26, KBS FM)
-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2012.06.18, SBS FM)
-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2012.07.17~2015.01.01, SBS FM)
- 홍진경의 2시! (2012.11.26, KBS FM) (w.이지형)
- 음악이 있는 저녁 풍경 (2012.12.12, cpbc FM)
- 두시탈출 컬투쇼 (2013.03.28, SBS FM) New Hippie Generation
-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2013.06.24~2013.07.01, SBS FM) : 대타DJ
- 써니의 FM데이트 (2014.08.20, MBC FM)
- 한낮의 가요선물 (2014.08.27, cpbc FM)
- 정선희의 오늘같은밤 (2014.08.30, SBS FM)
-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 (2014.08.31, KBS FM)
-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09.05, MBC FM)
- 민트라디오 (2014.09.29, web)
- 더 가까이 정지원입니다 (2014.10.04, KBS FM)
-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2015.01.04, SBS FM)
- 심야식당 (2015.03.24, 2015.03.26, KBS FM)
- 정준영의 심심타파 (2015.07.25, MBC FM) New Hippie Generation 러브앤피스 행운을 빌어요 여름날
- 멜론라디오 인디고 차일드 (2015.11.17, 2015.11.24, app)
-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5.12.18, SBS FM) (w.옥상달빛) 캠퍼스 커플(w.옥상달빛) 몰라요
- 이국주의 영스트리트 (2015.12.21, SBS FM)
- 박지윤의 가요광장 (2016.09.14, KBS FM) (w.옥상달빛)
- 멜론라디오 인디고 차일드 시즌2 (2016.12.15, 2016.12.22, app)
- 이현우의 음악앨범 (2017.06.09, KBS FM) 행운을 빌어요 청춘
- 김창열의 올드스쿨 (2018.05.14, SBS FM) 카우보이의 바다
- 푸른 밤 이동진입니다 (2018.05.19, MBC FM)
- 최화정의 파워타임 (2018.05.22, SBS FM)
- 키스 더 라디오 곽진언입니다 (2018.05.24, KBS FM)
-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8.05.29, MBC FM)
-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2018.05.29, MBC FM)
- 존박의 Music High (2018.05.31, SBS FM)
- 이국주의 영스트리트 (2018.06.01, SBS FM)
- 조승연의 굿모닝팝스 (2018.09.25, KBS FM) Galaxy Tourist 긴 여행의 끝
-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2018.11.28, podcast) 186회 : 비자보자와 2:2 폰팅한 뇌섹남들의 어설픈 고민해결 (전화연결)
-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2020.08.20, MBC FM) #FULL
9. OTT
-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6화 <대결! 천재 탐정단>
-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4화 <神과 함께; 돌아온 천재탐정단>
-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10화 <죽음의 꽃>[66]
10. VIDEOS
10.1. VLIVE
10.2. 공연
10.3. 기타
11. 인터뷰
신재평: 음악으로 부귀영화를 누릴 생각은 없구요. 사람들이 듣고 한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계속 생산하는 것이 목표예요. /레이디 경향 2006년 3월호
이장원: 안녕하세요. 춤 한번 추지 않고 작년 댄스계를 평정한 페퍼톤스입니다. /08.03.05. 제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70]
신재평: 일단 우리는 밝고 긍정적이고 명랑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하는 밴드, 이 정도다. 그 안에서 음악적으로 다양한 실험을 기술적으로 가져가고 싶은 거고, 이번 음반에서 특별히 담아내고 싶었던 건 그런 정서였다. 긍정적인 에너지, 그런 감수성들을 담고 싶었다. 그런 순간이 많아질수록 인생이 창의적이 되는 것 같다. 반짝반짝하는 날들의 좋은 BGM이 될 것 같다. 음반을 듣는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정서가 전달이 되어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다. /08.06.03. 매거진T
이장원: 저희는 꿈꾸는 사람들이고, 명랑함을 꿈꾸고 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걸 노래하는 게 순리 아니겠습니까? /08.11.07. 윤도현의 러브레터
신재평: 페퍼톤스는 날씨 좋을 때를 골라서 일을 해요. 햇살의 에너지를 받아서 음악에 잘 정제해서 담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비 오는 날은 놉니다. /09.04.20.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Q. 페퍼톤스의 꿈이나 목표?''
이장원: 저희는 일단 오래하고 싶습니다. 음악을 오랫동안 만들고, 저희 둘이 재밌게 하자고 시작한 거니까. 저희가 백발 노인이 되어도 같은 무대에서 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그때도 공감을 해주시고, 즐겁게 즐겁게 그렇게 같이 나이 먹고 늙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10.01.15 유희열의 스케치북
''Q. 음악 인생에 있어서 둘의 지향점?''
신재평: 삶의 방식에 있어서 서로 다른 점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런 차이점이야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고 있다. 음악적으로 좋아하고, 추구하는 것이 완벽히 일치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다만 나이가 들어서도, 우리가 함께 꿈꾸고 노래하던 정서와 철학이 변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걸 위해 누군가 한 사람이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면 그게 내 쪽인 것 같다.
이장원: 이 점에 대해서는 서로 깊은 토론을 하지 않는 편이다. 우린 아직 젊고,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너무 많다. 다만 같이 음악을 만드는 것이 즐겁고, 멋진 음악을 만들어내고 싶은 욕심에 있어서만큼은 서로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ELLE 2010년 2월호
''Q. 페퍼톤스의 장르?''
이장원: 이 질문은 저희뿐 아니라 모든 음악인이 답하기 힘들어하는 질문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음악을 만들 때 ‘어떤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야지’하고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저희도 음악의 장르를 나누기보다는 그냥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을 해요.
신재평: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음악의 장르란 있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 때문이죠. 음악을 듣는 분들이 분류하기 편해서 장르를 나누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느끼기에 건강하고 긍정적인 음악을 페퍼톤스의 음악이라고 여겨줬으면 좋겠어요. /10.04.21. 카이스트 신문
신재평: 살아오면서 느낀 것 중에 노래로 표현했던 것들은 되게 소박한 것들이에요. 날씨 좋은 날이 정말 좋더라구요. 날씨 좋을 때 야외에서 신선한 공기를 느낀다든지, 긍정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걸 바라보는 시선 같은 거를 끊임없이 얘기를 하고 싶어요.
이장원: 지루해지기 쉬운 일상이지만 그 안에 소소한 재미가 있잖아요. 그거를 잡아내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 이런 게 있어서 나는 힘을 받을 수 있구나'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우리의 목표라면 목표인 것 같아요. /10.04.30. 스페이스 공감
신재평: '다 괜찮아요'가 (라디오) 끝인사이다. 사실은 괜찮지 않을 수도 있다.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기도 하고, 쉽게 털어버릴 수 없는 마음의 짐이 생기는 날도 있다. 어떤 사연이 왔을 때 냉철한 충고가 맞을 수도 있고, 비관적인 시선이 맞을 수도 있다. 매일 긍정적인 게 바람직하진 않다. 하지만 어디선가 누군가 끊임없이 '괜찮다'고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좀 바보 같아 보일 수 있지만, 고집스럽게 '다 괜찮아'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고 싶다. /11.08.26. 동아일보
페퍼톤스: 순전히 취미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던 거였어요. 노래를 만들고 연주를 하고. 그런데 우리 노래가 위로와 격려가 된다는 피드백이 오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청소하거나 일할 때 들으면 의욕이 팍팍 생긴다며 최고의 ‘노동요’라는 분들도 있고요. 어쨌든 우리 음악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고 좋은 작용을 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사명감이라기엔 너무 거창하지만 뭉클한 책임감 같은 게 생기죠. 누군가에게 격려와 힘이 되면서 오래 기억되고 싶어요. /12.05.02. 경향신문
신재평 : 우린 항상 구상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콘셉트를 짜는 데 시간이 많이 든다. 매번 듣는 분들은 비슷한 색깔로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앨범 한 장 한 장이 기획을 갖고 만든 작업물이다. 그러다 보니 도달점이 있고 ‘여기 도달하면 끝이야!’ 그런 게 아니라 계속 변하면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생각, 페퍼톤스 음악에 완결은 없다고 생각한다. /12.05.12. 스타일닷컴
''Q. 공학도가 음악을 하게 된 이유?''
이장원: 현재 카이스트에서 음악기술에 관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밴드를 하는 데도 관련이 있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대부분의 음악하는 사람들은 음악을 안 하면 죽게 생겨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신재평: 저는 정말 재미있어서 음악을 하는데 고민도 안 했다. 내가 음악을 선택했다기보다 선택된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늘 20대 후반에 음악을 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안정된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셨지만 그것은 제 변덕을 검증하는 단계였다고 생각한다./ 12.05.14. 서울신문
''Q. 노래를 직접 부르는데?''
이장원: 라이브에 대한 고민은 늘 있었어요. EP 때부터 3집 때까지 원곡의 수많은 소리들을 라이브 때 어떻게 들려드릴까 고민을 많이 해왔어요. 이번 앨범의 편곡은 대부분 밴드 편성으로 소화할 수 있으니 걱정거리를 하나 던 셈입니다. 대신 다른 고민이 생겨난 거죠 뭐. John Cage는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며 웃는 사람들에게 “I prefer laughter to tear(우는 것보다는 웃는 게 낫다)”는 명언을 했습니다. 잘하기 위해 늘 노력은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더욱 즐거워지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12.05.15. mintpaper
이장원: 저희가 원래 굉장히 화려한 음악을 고수해왔어요. 쌓고 또 쌓고 또 쌓고. 그런데 이번엔 약간 뺄셈의 미학이랄까? '예술의 정점이 절제다' 그렇게 느껴서. /12.05.25. 유희열의 스케치북
신재평: 저희에게 목소리란 다양한 악기들 중 하나예요. 그래도 이야기를 전달하는 화자니까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제일 크게 들릴 것 같아요. 저희가 이제까지는 다양한 입을 빌려 이야기했었는데, 창구를 하나로 통일했으니 큰 변화죠. 기존의 방식을 좋아했던 분들 입장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이 앨범을 냈는데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게 얼마나 속상한 일이겠어요. 충분히 이해가 돼요. 그런데 또 저희는 그렇게 함으로 해서 얻고자 했던 진정성 같은 것들을 얻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한 적은 없던 것 같아요. /12.06.17. 대학내일
신재평: 밴드 포맷으로 음악을 해도 페퍼톤스 음악이 유니크할 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으니까 선택할 수 있었다. 기존의 색깔에서 몇 가지를 빼긴 했지만 그게 우리를 평범하게 만들 거라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부분에서 독특함이 도드라질 거라는 자신감은 지금도 있다. 우리는 무난한 음악을 만들고자 음반을 내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얼핏 들으면 그냥 밴드 음악처럼 들릴지 몰라도 그 안에 코드 워크나 베이스 라인, 리듬을 구성하는 습관이라든지 우리의 색채가 다 보존되어 있다. 물론 섭섭해 하는 분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매번 똑같은 음악만 발표하는 건 천천히 자살을 하는 거라고 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처음 음반을 냈을 때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본 게 상쾌함이나 유쾌함 이런 것도 있지만 독특하고 참신하다는 말들이 있었다. 우리한테 바라는 게 참신함이기 때문에 전작하고 똑같은 걸 내서는 더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든 거다. 그래서 항상 모험을 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밴드가 아닌가 생각한다. /12.11.21. 10Asia
신재평: (페퍼톤스의 긍정에너지는) 의식적으로 가져가는 부분도 있지만 가사나 정서, 그것은 내가 세상을 이렇게 살겠다는 의지와 비슷한 것 같아요. 다양한 일을 겪게 되지만 낙천적으로 살겠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유지되는 것 같아요. /13.04.29. 매일경제
이장원: 옛날에는 공상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망상가들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모든 게 지겨워, 모든 게 지겹고 지루하고 심심하다, 파라다이스를 꿈꾼다, 이런 얘기들이 많았다. 신나는 상상들을 많이 얘기했던 걸 비춰보면 그때보다 많이 아저씨가 된 것 같다.
신재평: 우리가 그런 시기를 겪고 있어서 이런 음악이 나오고 있다. 지금 20대가 우리가 20대에 만들어놓은 음악에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 이 나이에 만든 음악은 시대를 같이 살고 있는 또래들이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 나이를 더 먹어서도 음악을 할 수 있게 되면 우리가 사는 모습을 계속 음반으로 남기고 싶다. 누군가 계속 공감하고 들어줬으면 좋겠다.
Q. 우울증을 위한 뉴 테라피 2인조 밴드?
이장원: 우리가 지어낸 말이었다. 몽상 중 하나였다. 막 신나는 음악 만들고 캐치프레이즈가 하나 있어야겠다 싶어서 만든 거다. 써놓고 우리끼리 ‘쩐다’ 이러면서 좋아했다.
신재평: 말이 멋있어서 지은 거지, 지금 유행하는 ‘힐링’ 이런 걸 생각한 건 아니다.
이장원: 어느 순간에는 강박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사람들을 위로해야 된다는 식으로 말이다. 지금은 그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는 일은 없다.
신재평: 팬들은 저희 음악이 좋아서 듣는 분들이니까, 좋은 음악 들으면 기분 좋은 건 당연하다. 그분들께 계속 그런 역할을 하는 팀이었으면 좋겠다. 공연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왕성한 공연 활동도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세계관이 냉소적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더라도, 조금 더 안좋은 일이 있어도, 삐딱해진다기보다는 어떻게든 힘을 추스려서 다독이고 마저 끝내자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고 싶다. 음악에도 그런 생각이 묻어나면 좋겠다. 우리가 보는 세상이 항상 아름다운 건 아니다. 암울한 뉴스도 많고 노력하지 않으면 미소가 나오는 않는 세상이다. 하지만 음반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들은 정제를 해서 낙관적, 낙천적 이야기를 하고 싶다. /14.08.19. 한국경제신문
페퍼톤스: 조금씩 다른 음악을 하려 해요. 늘 새로운 걸 찾고요. 독창적이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음악, 들으면 웃을 수 있는 음악을 고수하고 있어요. 큰 목표는 계속 음악 하는 거예요. 절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활동하기 위해 음악으로 타협하는 건 아니고요,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데도 대중이 그걸 계속 수용해서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오래 활동한다면, 정말 행복하겠죠. /14.08.27. 스타뉴스
''Q.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
신재평 : 들었을 때 듣는 사람이 미소 짓게 만드는 음악을 하고 싶다. 해왔다고도 생각한다.
이장원 : 앞으로도 작은 변화들을 부지런히 찾아 나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는게 우리들의 일이라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듣는 사람을 웃게 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맨 처음에는 신나서 어쩔 줄 모르는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 ‘세상에 너무 신나는 노래가 부족해’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음악을 하려 했다. 앞으로도 플러스 쪽으로 쭉 유지가 됐으면 좋겠다. /14.09.16. 10Asia
이장원: (아이유 뮤직비디오 출연에 대해) 저희는 카메오라고 생각하지 않고 주연이라고 언제나 생각을 하고 있어요. 매사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임하는 편입니다.[71]
/14.09.29. 올댓뮤직
''Q. 페퍼톤스의 목표?''
이장원: 어떻게 하면 이거를... 우리가, 가장 우리가 생각하기에 멋있는 모양으로 유지를 할 수 있을 것이냐, 우리한테는 제일 큰 숙제였던 것 같아요. 뭐 1등하고 그러면 좋기야 하겠지만, 근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거는 저희 둘이서 벌인 일을 즐겁게, 저희 둘이 우리 둘을 봤을 때 기분좋은 사람들이었으면 좋겠다. 그게 제일 큰 것 같아요. /15.03.26. 문제적 남자
이장원: 페퍼톤스의 뮤즈는 좋은 날씨. /18.05.29. 문제적 남자
신재평: 저희들이 그렇게 끼가 많은 엔터테이너는 아닐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들은 "소리 질러!" 이런 얘기 한번도... 못해요. 못하겠어서 못해요. 호응 유도하고 이런 것도 못하고.
이장원: "일어나!"는 진짜 한번도 안 해봤어요.
신재평: 반말도 안 해봤어요.
이장원: 멘트할 때는 가끔 반말 섞이기도 하는데, 근데 그건 독백이죠.
신재평: 어디 감히 소리 지르라고 반말을 하고...
이장원: 뭐라고 해야되지? "소리 질러요...?" 그래도 재평이는 요새 이렇게 (머리 위로 박수 치면서 호응 유도)
신재평: 아 이건(박수치는 것) 할 수 있어요. 굉장히 용기내서 하는 거에요. 근데 거기까지구요.
이장원: 그거 처음할 때 저 너무 감동받았어요. 내가 엄청난 락스타랑 지금 하고 있구나.
신재평: 이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와주시는 관객분들께 감사드립니다. /ArirangTV I'm LIVE X Digging
이장원: 페퍼톤스가 24살에 데뷔를 했죠, 한국 나이로. 만 23살 정도.[72]
저희는 사랑에 대한 얘기는 1도 안 했어요. 1도 안 했고, 그냥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을 더 신나게 살 수 있을까', '이 세상 노래들은 왜 이렇게 슬픈 노래 뿐일까', '우리가 기쁨을 주입식 교육하겠어', 그런 23살 때 할 수 있는, 세상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덤볐었죠. 지금까지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음악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20.03.03. 6시 5분전
12. 절친
- 열아홉 살[73] 때부터 친구이다. 인생의 반 이상을 친구로 지냈다.
- 교내 당구장에서 처음 만났다는 설[76] 이 있었으나 이장원이 오디오쇼 <6시 5분 전>에서 '당구장에서 처음 만났을 리가 없다. 신재평은 당구를 굉장히 못 친다.'고 일축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실력이 아주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20년째 최소량을 놓고 친다고 한다.
- 신재평이 본 이장원의 첫인상은 '잘생겼다', 이장원이 본 신재평의 첫인상은 '공부 되게 잘하나보다'.[77] 둘 다 굉장히 말랐었고 학창 시절 이장원의 별명은 멸치, 신재평의 별명은 새우였다. 둘이 만나 건어물밴드.
- 대학에서 이장원은 통기타 동아리 <여섯줄>, 신재평은 하드록 동아리 <강적> 소속이었다. 동아리방이 바로 옆이었다. 여섯줄이 강적의 10배 이상의 규모였기 때문에 이장원은 굉장한 인싸였다. 하드록 동아리와 통기타 동아리의 만남에 대해 이장원은 "페퍼톤스가 굉장히 선견지명이 있는 밴드이기 때문에 convergence의 시대, 융합의 시대가 오기 전에 이미 그걸 이루어냈다. 우리가 너무 앞서가서 사람들이 잘 몰랐다."고 설명했다.
- 이장원과 신재평은 스무 살 때 크레용으로 '우리랑 같이 게임하자'는 내용의 대자보를 만들어 학교에 붙였다.
- 요일별로 메뉴를 정해놓고 먹었다. 음식은 이장원이 고르고 신재평은 그냥 따라다녔다.[78] 낮술을 먹는 요일이 있었는데 취한 모습을 보이는 게 창피해서 비디오방에서 졸다가 술이 깨면 학교 기숙사로 돌아갔다고 한다. 둘이서 비디오방에 들어가는 모습이 더 창피하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고.
- 돈이 부족해서 한 시간 거리의 햄버거집에 걸어다녔는데 지치면 갑천 강둑에 앉아 기타를 치면서 이규호의 '머리끝에 물기'를 같이 불렀다.
- 태풍이 오는 걸 모르고 다른 친구 한 명[79] 과 셋이서 늦게까지 놀다가 갑자기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쳐서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에 델리스파이스의 '항상 엔진을 켜둘게'를 부르면서 텅 빈 대덕연구단지를 뛴 적이 있다. 바람을 타고 거의 우사인 볼트처럼 1km를 뛰다가 힘들어서 젖은 아스팔트 언덕에 드러누워 비를 온몸으로 맞으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 교내 가요제가 열렸을 때 당연히 신재평의 밴드[80] 가 우승할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이장원이 급조한 팀 <삼각주먹밥과 곤약젤리들[81] >의 '구름'이 대상, 신재평의 밴드 <데이>의 '안녕'은 금상을 받았다. 이장원은 우승상금을 킵해두고 신재평 밴드의 뒷풀이에 와서 술을 거덜냈고 신재평이 실수로 이장원의 대상 트로피를 떨어뜨려 트로피가 부서졌는데 이장원은 화를 내지 않았다고 한다.
- 처음 싸운 것은 휴학을 하고 강남에서 회사에 다녔을 때의 일로, 오락실에서 '게임을 얍삽하게 한다'는 이유로 싸웠다고 한다. 이장원이 얼굴이 빨개진 채로 굉장히 논리적으로 화를 냈다고. 페퍼톤스는 놀 때는 거의 싸운 적이 없고, 일할 때에도 말싸움은 하지 않으며 싸울 일이 있으면 그냥 삐쳐있는다고 한다.
- 통화를 자주 했을 땐 하루에 한 시간씩 했다. 커플요금제를 쓸까 상당히 고민했었다고 한다. '야 너 어디 갔다 왔어' , '미안해 화장실 갔다 왔어' 의 수준으로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하루 종일 메신저로 채팅을 했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신보가 나오면 카운트다운을 해서 동시에 틀어놓고 감상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 페퍼톤스를 만들고 기념으로 둘이서 같은 배지(badge)를 샀다. 아직까지 가지고 있다.
- 3집의 '겨울의 사업가'는 페퍼톤스 결성 당시의 상황을 동화처럼 풀어낸 곡이다. 가사는 신재평이 2003년에 써두었는데, 눈 오는 겨울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좋아서 배경을 겨울로 했을 뿐 실제 결성 시기는 2003년 봄이다.
- 2011년 1월, 제주도로 4집 작곡여행을 갔다. 야심차게 장비를 모두 챙겨갔지만 보름간 바이킹만 타다가 왔다. 음악을 끄고 양쪽 끝에 앉아서 귤로 무중력 실험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탔다. 위대한 페퍼톤스의 구루부에 적군은 쓰러지리라!
- 'Thank You'의 첫 가사는 이장원이 신재평에게 했던 말에서 따왔다.
[ 가사 펼치기 · 접기 ]
- 신재평은 신재평과 이장원이 전생에 신발 한 켤레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 이장원이 장난으로 이상형이 신재평이라고 했다가 기사가 난 적 있다. 정확히는 '옛날 재평이만큼 내 얘기를 재밌게 들어주는데 여자'.
- 이장원은 신재평의 모든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 신재평의 집에도 비밀번호를 누르고 드나든다.
- 이장원은 문제적 남자에 간식으로 나온 초콜렛이 너무 맛있어서 한 줌 챙겨가서 신재평에게 주었다.
- 자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인물?
- 솔로 앨범 계획은 없다고 한다.
A. 자랑스러운 부분이다. 이렇게 오래 이어오는 팀이 생각보다 많이 없다. 우린 이견이 별로 없다. 우리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성격이 원만하고 착해서 그런 것 같다. 또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지켜준다. 친구 사이에서 시작했다보니 특수한 것 같기도 하다. 잘 유지되고 있어 뿌듯하다.
Q. 솔로앨범에 대한 욕심은 없나?
A. 우린 알고 있다. 솔로앨범을 내면 큰일이 난다는 것을 말이다. 인생을 건 도전이 될 것이다. 본능이 알고 있다.
- 이장원에게 신재평이란 '같이 밴드하는 좋은 친구.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업자. 가장 편하면서 가장 불편하기도 한, 가장 곁에 있는 친구.'라고 한다.
- 신재평은 '이장원이 아닌 다른 사람과 밴드를 하는 상상을 해 본 적 있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안 해봤다. 이장원은 인생의 동반자이자 동업자.'라고 답했다.
- 라디오에 출연한 이장원은 '이장원에게 소중한 세 가지'라는 질문을 받고 소중한 사람은 신재평이라 대답했다. '신재평이 없이는 저도 없고 제가 없이는 신재평도 없고, 어쨌든 페퍼톤스는 둘이기 때문'이라고.
- 이장원과 신재평은 페퍼톤스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공교롭게도 그날마다 일이 있어서 단 한 번도 페퍼톤스의 공연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페퍼톤스의 콘서트에 가 보는 게 소원이라고.
- 페퍼톤스의 꿈은 백발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무대에서 같이 'New Hippie Generation'을 부르는 것이다.
- 양자택일 인터뷰#
- 이장원이 진행 중인 오디오쇼 <6시 5분전> 청취자들의 애칭이 '신재평'이다. '신곡을 재미있어 하고 평가하는 사람들'의 줄임말로 이장원이 가볍게 던졌는데 그대로 굳어졌다. 안테나 캐롤 '겨울의 우리들' 발매 후 여오분에 출연한 신재평은 신재평 0호가 되었다.
- 윤덕원이 '집 안에 모든 악기와 음악 장비가 있다 vs. 집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집 주변에 필요한 모든 편의시설이 있다. 어느 쪽을 고르겠냐'는 밸런스 게임을 내자 이장원은 "필요한 게 다 있는 쪽을 선택하겠습니다. 집에 모든 게 다 있어도 신재평이 없잖아요. 신재평은 도시에 살 것 같으니까 그 근처에 있어야 될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13. 별명
- 우울증을 위한 뉴테라피 2인조 밴드: 자칭. 이장원이 지었다.
- 우주최강록밴드: 자칭. 페퍼톤스는 우주를 지배하고자 하는 권력욕에 음악을 하고 있다.
- 밴드의 신: 행운을 빌어요 뮤직비디오#.
- 날씨부적밴드: 민트페이퍼 이종현 대표의 미신. '페퍼톤스가 페스티벌에 출연하면 날씨가 좋다'고 믿고 있다. 2011년 뷰민라 때 태풍이 왔는데 '너희가 안 와서 그렇다'며 페퍼톤스에게 화를 냈다고 한다. 2015년 뷰민라에 신재평의 결혼으로 페퍼톤스가 불참하게 되자 '너의 부재로 비가 온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그리고 정말 비가 왔는데, '민트똘똘이 선발대회' 진행자로 출연한 이장원을 '페퍼톤스가 공연을 하지 않아서 비가 왔다'며 다른 아티스트들이 구박했다고. 참고로 페퍼톤스의 데뷔일인 3월 23일은 '세계기상의 날'이다.
- 햇살밴드: 페퍼톤스의 공연이 있는 날은 유독 비가 오지 않고 햇살이 쨍쨍하기로 유명하다. 비가 내리다가도 페퍼톤스가 무대에 오르면 멈추고 무지개가 뜨거나, 잔뜩 흐린 날 페퍼톤스가 공연장을 떠나자마자 비가 오기도 한다. 가사에도 햇살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장원에 따르면 '재평이의 세계관에는 태양이라는 존재가 아주 강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패파통수(貝波通水): 평행세계의 이장원 유생이 활동 중인 악단. 문제적 남자 추석 특집 문제적 유생 편에서 이장원이 만든 이름.
- 인디계의 아이돌: 홍보용으로 유희열이 지었다.
- 음악하는 개그 듀오
14. 여담
- 유희열이 페퍼톤스의 팬이다. EP 를 듣고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느낌을 받아 팬이 되어 앨범을 사모았으며 후배지만 존경하는 뮤지션이라고 한다. 페퍼톤스 팬카페 회원인데 한 번은 가입 양식을 지키지 않아 가입을 거절 당했다. 닉네임은 '손수건 왕자'. 진행하던 라디오에 신재평을 고정게스트로 꽂고 곡작업을 같이 하다가 급기야 페퍼톤스를 안테나 뮤직에 영입했다. 6집
를 발매하며 '페퍼톤스 보다 더 잘 만들어낼 자신이 없어 진행되던 어떤 곡을 포기했다'고 하고 '만약 세계 시퀀싱 경연대회가 있다면 페퍼톤스가 1등'이라고 말 할 정도의 극성팬이다.
- 유희열은 '내가 여자라면 이장원과 연애를 하고 결혼은 신재평과 하겠다'고 한다.
- 유희열은 스케치북 녹화에서 '다음 생에 태어나서 음악을 하면 페퍼톤스 멤버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 한국음악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와 프로듀서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그들이 맡고 있는 방송 등지에서 소개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페퍼톤스도 이에 대해 '우리는 운이 좋았다. 홍보에 소극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듣고 저희를 불러주셨다.'고 이야기한다. 유희열을 비롯해 신해철, 이적, 김동률, 지누, 윤상, 토마스 쿡, 정재형 등 선배 뮤지션들이 아낌없는 조언과 지원을 해주었다.
- 초기의 곡 스타일이 밴드 심벌즈와 비슷하다. 소속사의 홍보 보도자료에도 칸노 요코와 심벌즈를 좋아하는 친구 둘이 모여서 만든 앨범이라고 소개되었다.
- 데뷔 초 김동률에게 공연에 한 번 오라는 말을 들었는데, 초대권의 개념을 몰랐던 페퍼톤스는 오라고 했으니 꼭 가야한다는 생각에 직접 예매를 해서 김동률의 콘서트에 갔다. 심지어 이장원은 오케스트라 콘서트에는 격식을 갖춰야 한다며 정장을 입고 갔으나 콘서트장 전체에서 양복을 입은 사람은 이장원과 경호원뿐이었다고 한다. 김동률은 그냥 오라는 얘기였는데 표를 샀냐며 이후로는 페퍼톤스에게 계속 표를 보내주었다.
- 대실망쇼 준비를 하다가 멘탈이 붕괴된 이장원은 신재평을 데리고 연습실을 뛰쳐나가 근처 공원으로 탈주했다. 하필 비가 왔는데 공원에서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우리가 이런 일을 해야하나', '그냥 음악 그만 할까' 토론을 하면서 맥주에 치킨을 먹고 다시 얌전히 들어가서 안무 연습을 했다고 한다.
-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 개근한 유일한 밴드.# GMF와 함께 나고 자란 밴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헤드라이너로는 2008년, 2009년, 2016년[87] , 2019년 총 4회 출격. GMF의 봄버전격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BML)에도 꾸준히 나온다. 헤드도 자주 되는 편.
- 2012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전국의 라이브 클럽을 도는 'CLUB TOUR' 공연을 열고 있다.
- 2014년 8월 21일 개봉한 독립영화 <족구왕>에 5집
의 수록곡 '청춘'이 엔딩곡으로 삽입되었다. 영화에 특별 출연도 했는데, 중반과 마지막에 등장하는 교내 방송 내레이션 목소리의 주인공이 이장원이다. 교내 방송국 마이크 앞에 앉아있는 이장원이 아주 잠깐 등장해 청춘 곡 소개를 하면서 영화가 끝나며 신재평은 그 옆에서 졸고 있다. 3집 때 뮤직비디오를 저예산으로 찍기 위해 재능 넘치는 학생을 찾다가 당시 학생이었던 우문기 감독을 소개 받아 3집에서 5집까지 뮤직비디오 작업을 같이 하면서 친해졌다고 한다.
- PEPPERTONES LIVE 2019 : 써클[88] 에서 페퍼톤스 써클 입단식이 있었다. 이장원이 써클의 회장, 신재평이 총무이며 페퍼톤스의 팬들이 서로를 부원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가입신청서를 며칠 먼저 제출한 페퍼톤스를 선배라고 부른다.[89] 세션 드러머 신승규가 타악부장, 기타리스트 양재인이 기타부장, 재즈 피아니스트 양태경이 유튜브부장을 맡고 있다.
- 신총무의 선창으로 페퍼톤스 써클 부원 선서식을 가졌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ㅇ)[90]
- 공식 메일링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구독신청 페퍼톤스가 직접 전하는 페퍼톤스의 소식을 받을 수 있다. 유행에 따라 부침을 겪는 SNS, 도로명으로 바뀐 주소 체계와 달리 영원한 것은 다이아몬드와 이메일 밖에 없기 때문에 메일로 소식을 전한다.
- 일명 BGM 전문 그룹, PD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 방송국의 음악감독들이 농담처럼 '페퍼톤스가 없었으면 우리나라 예능 음악은 도대체 뭘 썼을 거냐, 페퍼톤스가 없으면 편집을 못한다'라는 얘기를 한다고. 실제로 거의 매일 TV에서 페퍼톤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예능, 교양, 스포츠, 홈쇼핑, 교육방송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SBS 국민의 선택 개표 방송 바이폰에까지 삽입되기도 하였다.
- 페퍼톤스의 음악은 전주와 간주가 기능적으로도 유기적이지만 따로 떼어도 독립적으로 하나의 완결된 음악처럼 좋기 때문에 각종 시그널, 캠페인 음악에 많이 삽입된다. 특히 'Superfantastic'의 전주는 페퍼톤스 스스로도 '거의 공공재'라고 표현할 정도. EBS의 인강 오프닝과 엔딩으로 굉장히 많이 쓰이며,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오프닝 곡이 '굿모닝 샌드위치 맨'이다.
- tvN의 나영석 PD가 팬으로 추측된다. 1박 2일 시절에 배경 음악으로 자주 등장했고[91] , 신서유기나 윤식당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쓰인다. 삼시세끼 정선편 오프닝 #으로 'New Hippie Generation', 삼시세끼 어촌편 오프닝 #으로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 삼시세끼 고창편 CF #에 'BIKINI', 꽃보다 할배 리턴즈 오프닝에 '긴 여행의 끝'이 쓰였다. 신재평이 프로듀싱, 편곡으로 참여한 토이의 '우리'가 신서유기 클로징 음악이다.
- 감각적이고 세련된 페퍼톤스의 음악은 CF에 많이 쓰인다. 굵직한 것만 해도 아시아나항공#, Mnet, G마켓#[92] 등 여러 CF에 'Superfantastic'이 쓰였고, LG XNOTE 노트북 CF#1 #2에 신재평이 작·편곡, 보컬로 참여한 여름날 앨범의 '밤의 멜로디'와 '여름날'이, 삼성 애니콜의 뉴스데스크 9시 시보 #1 #2 #3에 'Bike'가, 김연아의 프로스펙스 #1 #2에 '오후의 행진곡'이, 맥심 카누 #에 '2시 20분'이 쓰였다.
- 2014 KAMF에 참여한 이지형의 말에 따르면, 과거 카이스트에서 공연할 때 무대로 난입해서 광란의 춤사위를 보여준 청년들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페퍼톤스가 되어 있더라고. 이장원이 이지형의 기타 피크를 받았다.
- 4집
의 수록곡 '바이킹'의 배경이 된 제주도 산방산랜드 바이킹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수준 높은 페퍼톤스팬들의 성지순례 장소이다. 산방산랜드에서 키우는 말의 이름이 '페퍼'이다.
- 둘이 합쳐 IQ가 300이다.
- 이장원을 비롯한 문제적 남자 출연진과 신재평이 출전한 WPC(World Puzzle Championship)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장원, 신재평, 타일러가 전체 응시자 가운데 스도쿠 부문 공동 11위에 올랐다. 전 국가대표들과 매년 응시하는 굇수들을 고려하면 훌륭한 성적. 이장원은 평소에도 스도쿠를 즐겨한다고.
- 페퍼톤스의 특기는 큐브 빨리 맞추기이다. 특히 이장원은 큐브를 늘 가지고 다녀서 목격담에 큐브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신재평이 약간 더 빠르다고 하며, 이장원이 박원에게 스피드 큐빙 시범을 보이고 '재평이는 해법을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자랑했다고 한다.
- 브로콜리 너마저의 윤덕원이 페퍼톤스의 팬이다. 인품과 음악성을 존경한다고. '장원 씨는 매년 퇴폐적인 기운의 섹시남[93] 지수가 상승한다'는 트윗을 남겼고, 페퍼톤스의 팬들이 진행한 비공식MD 공동구매에도 참여했다. 신재평의 조력자로 코드에 출연했으며 이장원의 6시 5분전에 고정게스트로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