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론죠
1. 개요
얏타맨의 3인조 악역 (삼악) '도론보 일당'의 보스. “도론죠”(도둑녀)란 이름은 당연히 범죄용 가명이다. 본명은 사사카와 히로코. 반면 부하인 보얏키와 톤즈라는 그게 본명이다.
원판 성우는 오하라 노리코(초대)[1] / 키타무라 에리(2대, 2016 ~ ), 한국판 성우는 77년판은 이경자(TBC, 1977) / 기경옥(SBS, 1977) / 08년판은 유상우 / 신송이(2011 극장판).
참고로 77년 국내 방영시에는 "공작새"라는 이름을 부여받았다. 왤까....
2. 상세
전작 타임보칸의 악역 보스 '마죠'의 캐릭터를 대부분 물려받은 캐릭터지만, 더 요녀같은 느낌을 내는 한편 코믹함을 부각하면서 악당적인 면은 약간 덜어낸 것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타임보칸 시리즈의 악역 캐릭터 중에선 가장 높은 인기와 인지도를 자랑한다.
타츠노코 VS 캡콤에도 출연. 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선 유일한 악역 캐릭터다. 엔딩에서는 '''데빌로트 패거리'''가 찬조 출연한다.
신장 173cm.[2] 24세. 보석을 좋아하며 애연가이다.
스타일 좋고 머리도 좋고 몸매 좋은 미녀. 초기에는 맨얼굴을 드러내놓고 괴도 행위를 할 때만 나비가 연상되는 디자인의 가면을 썼으나 이후로는 지명수배라도 당했는지 평소에도 눈가리개형 가면을 쓰고 얼굴을 조금 가리고 나오게 된다. 기타 복장에 대한 설정은 스타킹을 신었다 안 신었다 마구 뒤섞여 있는데, 일단 영화판에서는 검정색 망사 팬티스타킹을 신고 등장한다. 그리고 도론죠가 패배한 이후 스타킹을 유난히 심하게 찢어놓았다. 아마도 패티쉬를 의식한 듯하다.
본직은 '''사기꾼'''으로 별 가치도 없는 물건을 10만 엔에 판다. 상술, 미인계, 협박에 뛰어나서 의외로 안 낚일 것 같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낚여 피해를 본다. 한 번 사기판을 차리면 거의 억 단위로 돈을 버는 모양이다. 2008년판 리메이크에서도 물가 상승이 있었음에도 10만 엔을 고집한다. 가끔 10만 엔에 판다고 하고 더 낮은 가격에 팔기도 하지만 10만 엔은 거의 넘지 않는다. 물론 10만 엔이면 옛날이나 요즘이나 꽤 큰 돈이다.
이런 식으로 사기를 치던 와중 도쿠로베에라는 해골 모양의 물건을 통해 지령을 내리는 괴 인물과 연줄이 닿아 '도쿠로 스톤' 의 조각을 모두 모아 조립하면 나오는 보물지도의 보물을 반씩 나눠가지는 조건으로 그에게 협력하기 시작한다.
도쿠로 스톤을 훔치러 갈 때는 보얏키, 톤즈라를 시켜 로봇을 만들게 한다. 그리고 도쿠로 스톤을 훔치러 가지만 얏타맨에게 저지 당하며, 부하들과 함께 3인승 자전거로 탈출하던 중 임무 실패의 대가로 도쿠로베에에게 별 해괴한 벌을 다 당한다.
캐릭터의 특징은 바로 전작의 마죠보다 늘어난 선정성이다. 애초에 입고 있는 옷도 노출이 많은 옷인데 도쿠로베에가 지령을 내리고 테이프를 자폭시킬 때, 얏타맨과 맨몸으로 싸울 때, 로봇이 터질 때, 도쿠로베에에게 벌을 받을 때 '''옷이 찢어진다'''. 가슴, '''심지어 유두'''도 종종 노출된다. 후방 주의... '''하지만 팬티는 절대 안 찢어진다.''' 옷 찢어지는 것은 전작의 마죠도 했던 패턴이지만 도론죠는 여러 의미에서 그걸 능가했다. 그래도 당시에는 주요 시청자들인 소아들이 순수해서 선정적인 장면이 연출되더라도 'ㅋㅋㅋㅋㅋ 도론죠 쟤 불쌍해ㅋㅋㅋㅋㅋㅋ' 이런 반응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외에는 흡연에 음주까지 한다. 담배 연기로 해골 모양을 만드는 신기한 개인기를 소지하고 있다. 이런 연출이 많아서 SBS에서 방영된 '이겨라 승리호'는 수많은 장면이 가위질된 채로 방영되다 결국 조기 종영을 해야 했다.
보얏키 말로는 뿌리부터 악당인 여자라고 하며 실제로 사람들이 기분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불쾌감을 느낀다. 그리고 괴로워 하는 걸 보면 즐거워 하는 새디스트. 그렇지만 들고양이를 도와주거나 노인에게 잘해주는 의외의 인정도 지녔다.
부하들에게는 매번 쌀쌀맞게 대하다가 자기 기분이 좋아지면 잘해주는 극과 극의 대우를 보여준다. 싸울 때도 별로 하는 것도 없이 뒤에서 놀고 있거나 부하들 싸울 때 방해만 되는게 보통. 하지만 정은 들어서 최종화에서 도론보 일당을 해산할 때는 아쉬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리고 헤어진 그들의 각자의 길이 다시 하나의 길로 합쳐지는 묘사가 나오며 훗날의 재결성을 암시한다.
명대사로는 "익숙한 패턴이네...", "보얏키, 톤즈라 얏떼오시마이~" (이건 번역하기가 좀 애매하다. '해치워 버리렴~' 정도?). 이 대사는 마장기신에서도 미오 사스가가 패밀리어 계통의 무기를 사용할 때에도 패러디로서 사용하며, 그 때 패밀리어들이 하는 대사가 압권. "사부님, 그 대사는 쫌~" "되려 당할 것 같은데요."
이후 설정으로는 결혼해서 애 엄마가 되지만 OVA '타임보칸 왕도복고'에서는 도론보 일당을 재결성해서 다시 나온다. 하지만 이게 공식적인 후일담인지는 아직 미지수. 왕도복고 마지막에 아이가 5명이 있다고 도론죠가 직접 말하는 장면이 있긴 하다.
2008년판에서는 복장의 노출도가 늘어났다. 안타깝게도 1977년과 심의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에 옷은 찢어질 지언정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유두 노출은 삼가고 있다. [3] 그렇지만 그림체와 연출 때문에 77년판 보다 2008년 판이 더 야하다는 평도 많다.
여전히 24세이지만 노화가 진행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소원을 들어주는 보물 '도쿠로링'을 손에 넣어 영원한 젊음을 손에 넣으려 하고 있다. 성격면에서는 77년판 보다는 캐릭터가 좀 순해졌다.
08년판 16화에서는 중국의 골판지 만두 사건 뉴스를 보고 "천하의 사기꾼인 나도 차마 저기까지는 발상이 닿지 못했다" 라며 사기꾼으로서 패배감을 느끼기도 했다.
다른 일당과 마찬가지로 08년도 한국판에서 이름이 '''도론즈'''로 미묘하게 변경되었다.
참고로 "도론죠"라는 이름은 일어로 도둑(도로보)이라는 단어와 불어의 드몬죠(Demongeot)라는 이름을 합친 말장난이다. 드몬죠는 물론 프랑스 여배우인 밀레느 드몬죠(Mylène Demongeot)의 이름. 당대(60~70년대)의 섹스 심벌로 도론죠의 성우인 오하라 노리코가 전담 성우였다. [4] 일어로는 이 여배우 이름을 미레느 도몬죠라고 읽는다는 것을 알면 이해가 쉬울지도? 여담으로 밀레느라는 이름은 얏토뎃타맨의 삼악 여두목인 미렌죠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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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레느 드몬죠.
얏타만 영화판에서 배우가 '''안젤리나 졸리'''가 될뻔 했지만 '''작품이 매우 조잡하고 유치하다'''는 이유로 보이콧 당하고 대신 불량공주 모모코에서 활약한 바 있는 후카다 쿄코가 맡게 되었다. 그러나 배우의 이미지가 도론죠와는 많이 다른 관계로 얏타맨 팬들 사이에서의 반응은 싸늘하다. 애니 얏타맨 08 특별편 "도론보 VS 도론보"에서는 애니판 원조 도론죠가 자신을 빼고 후카다에게 도론죠 역할을 맡기는 것에 분개해서 영화판 후카다 도론죠와 대립하는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 후카다 도론죠의 성우는 당연히 후카다 본인이다.[image]
영화판 도론죠는 애니와는 디자인이 다르며 마스크 디자인이 나비보다는 토끼에 가까운 모양이 되었다.
M과 N의 초상에서 여주인공 아베 미츠루의 초기 별명이기도 하다. 한국어 판에서는 도롱조로 번역이 되어있다. 별명이 된 연유는 아베 미츠루가 섹시하게 생겨서 그렇다고.
영화판에서도 나오긴 하지만 은근히 얏타맨 1호와 커플링이 존재한다. 영화판에서 어느정도 연출되었기에 얏타맨 1호X도론죠 커플링을 좋아하던 마이너한 팬들은 영화판에 기뻐했다고…[5]
신작 밤의 얏타맨에서는 '''아홉 살 로리가 되었다.''' 성우는 키타무라 에리. 사실 도론죠의 '''후손'''인 레파드가 병에 걸린 엄마를 위해 얏타맨에게 도움을 청하러 얏타킹덤에 갔다가 도리어 습격을 받아서 얏타맨을 벌하겠다는 명목하에 정신을 계승한것이다. 자신을 본명이 아닌 도론죠로 확실히 지칭하고 있다. 엔딩에서는 원조 도론죠 성우 오하라 노리코가 깜짝 나레이션을 맡으며 세대 교체를 예고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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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중매사이트 파트너 에이전트(일본어)라는 곳의 전속 모델(?)이기도 하다. 참고로 상대는 이 분. TV광고만 7편이나 되는데, 둘이 맞선 보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내용이다. 참고로 둘의 설정상 나이는 블랙잭이 33세 의사. 도론죠가 24세의 NGO단체 직원(...)이라는 설정이다.
[1] 오하라 노리코는 1935년 10월 생인데, 2016년 10월을 기준으로 81세 생일을 맞이한다. 그런데 2008년판 얏타맨에서도 그대로. 목소리가 좀 낮아지긴 했지만 원숙한 요녀, 개그 연기는 당시와 큰 차이가 없다.[2] 실사영화에서는 아무래도 신장 163cm인 후카다 쿄코가 이 배역을 소화하기는 무리였다. 2017년 기준으로 일본여성 평균 신장이 158임을 감안하면 1977년에 처음 등장했던 당시나 지금이나 굉장히 장신이다.[3] 보얏키 왈 "옛날같으면 시원스럽게 보여줬을 텐데!"[4] 당시에는 누구나 알던 이름 개그인데 지금에 와서는 밀레느 드몬죠의 이름을 아는 이가 거의 없으니...[5] 그리고 이 커플링은 밤의 얏타맨에서도 어느정도 적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