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1. 개요
2. 유래
3. 상세
3.1. 사례
3.2. 단순한 잔소리, 충고와의 차이
4. 단계
5. 오해
6. 극복법
8. 창작물에서의 예시
9. 관련 문서


1. 개요


gaslighting
대상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서, 대상이 자신 스스로의 판단력을 의심하게 만들어 정신적으로 타인에게 의지하게 만드는 세뇌의 일종을 일컫는 심리학 용어.

2. 유래


가스라이팅의 어원은 패트릭 해밀턴이 연출한 1938년 연극 『가스 라이트(GAS Light)』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잭이라는 남성이 자기 아내 벨라를 억압하는 이야기다. 잭은 보석을 훔치기 위해 윗집의 부인을 살해한다. 보석을 찾기 위해서는 가스등을 켜야 했는데, 가스등은 쓰는 동안 가스를 나눠 쓰던 다른 집의 불이 어두워져서 들킬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잭은 집안의 물건을 숨기고 부인인 벨라가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몰아가며 타박한다. 잭이 위층에서 불을 켜고 물건을 뒤질 때마다 벨라가 있는 아래층은 불이 어두워지고 뒤적거리는 소리가 나고, 그럴 때마다 잭은 그것도 벨라가 과민반응하는 것이라고 몰아간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벨라도 결국 이게 지속되자 자기 자신에게 의구심을 갖게 되고, 점점 무기력과 공허에 빠지게 되어서 남편 잭만을 의지하게 된다. 하지만 경찰인 브라이언의 등장으로 결국 잭의 범죄가 발각된다는 내용. 1944년에 샤를르 보와이에가 잭, 잉그리드 버그만이 벨라(영화에서는 폴라로 이름이 바뀜) 역을 맡아 영화화되었고, 한국에도 가스등이라는 제목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여기서 잭이 벨라를 심리적으로 몰아가고, 이에 벨라가 수긍하는 행태를 심리학적으로 정리한 것이 가스라이팅이다.

3. 상세


우리말로 알기 쉽게 설명하면 상대방을 폄하하는 정서적 학대를 가하고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다.
가스등 효과라고도 한다. 다른 말로 설명하자면 가스라이팅을 시전하는 가해자가 타깃(피해자)에게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나 자기 생각에 대한 자신감 등을 떨구도록 심리 · 상황 타인의 간섭에 대한 저항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자기 뜻에 따르거나 자기에게 의존하도록 해버리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정서적인 학대를 지속하여 사람의 판단력이 매우 낮다고 스스로 인지하게 하고 타인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세뇌의 일종이다. 시전자와 피해자 모두 나이, 성별, 가정, 학교, 군대, 직장 등을 가리지도 않는다. 그냥 상대의 심리를 조종하려는 사람과 그 조종자의 타깃이 되는 사람 둘만 있어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 조종하는 사람도 무의식중에 하는 경우가 대부분.
뭘 하든 통제가 필요한 집단에서는 가스라이팅을 통해서 개개인의 자율적인 의지와 반항을 꺾는데, 특히 가정 내에서는 인간이 구성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집단이라는 원초적인 특징과 더불어서 외부 사회가 간섭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약점을 이용해서 지배 위치에 있는 손윗사람, 특히 부모와 자녀 간이나 부부 간에 가스라이팅이 자주 일어난다.
가스라이팅에 자주 희생되는 부류는 배우자, 자식, 학생, 군인이 있다. 가족 간에 일어나는 학대에서도 권력이 약한 쪽이 흔히 당하고, 자식은 주로 부모에게 당하는 경우가 많다.[1] 학생들 사이에선 집단따돌림/학교폭력을 당하는 학생들이 가해 학생들에게 주로 당하고,[2] 군대에선 선임들에게 후임들이 자주 당한다.[3]
동성 친구 사이에서도 있을 수 있다. 특히 단 둘이 있는 경우가 많은 사이라면 더더욱. 이런 경우 친구가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는 상황을 꺼려 새로운 사람을 은연중에 나쁘게 말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뚜렷한 이유 없이 '''"쟤 눈빛이 이상하다."'''라든가, '''"너랑 쟤는 왠지 안 맞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흘려 불안감을 주는 것. 물론 남달리 직감이 예민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뚜렷이 문제되는 행동을 하기 전에 미리 알아채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하지 겉으로 드러내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직감이 뛰어난 사람은 보통 사회 생활 경력이 오래된 사람들이라, 자신의 예측이 틀렸을 경우까지 생각해서 신중한 태도를 취하기 때문이다.
특히, 예를 들어 직장 내 친구인 경우, 개인 사정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쪽에서 자기 후임으로 오는 사람에 대해 뚜렷한 이유 없이 '''"저 사람은 너랑 안 맞을 거 같은 타입인데, 나 없으면 너는 혼자서 밥 먹어야 할 텐데 걱정이다"'''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면 가능성이 높으니 의심해 봐야 한다.[4] 아무리 안 좋게 직장을 그만두었더라도, 진정한 친구 사이라면 후임자와 잘 지내라고 말을 하는 게 정상이다. 후임자가 부정 취업을 했거나 직장 내 반대파 파벌에 속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굳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 대해 그렇게 얘기할 필요가 없다.
굳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사람이 조금 부족하거나 실수를 하면 확대해석하여 비난하거나, 그들이 잘한 일도 평가절하를 해서 기를 죽이는 행위로 과거엔 이러한 행동을 많이 가해야 아이들이 얌전해진다는 속설을 믿어 이를 권장하고 당연시하게 여겼다. 또한 자식의 약점이나 아픈점을 일반적인 부모라면 포용하고 감싸줘야 하는게 정상인데 가스라이팅하는 부모는 이런 상태를 이용해 부모가 원하는 바를 강압적으로 강제하고 정당화한다.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자신이 그런 안타까운 자식을 보듬는 부모 연기를 해서 외부에서는 절대로 파악이 불가능하다.
흔히 말하는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와 같은 식이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줄 필요는 없지만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하여 가정폭력을 정당화할 때 자주 쓰던 수법이다.
가스라이팅은 반사회적 태도를 부채질하거나 자신감 저하, 우울증 등의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시전자에게만 이득이 되는 교묘한 궤변, 날조, 선동, 정치질이라고 할 수 있다. 피해자의 인지와 감정, 기억이 옳지 않고 틀렸다며 제3자는 물론 피해자 본인에게까지 세뇌, 주입해서 가스라이팅을 시전하는 자신의 뜻이 옳다고 여기게 만들어 따르게 만든다.
다만, 그렇다고 가스라이팅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무슨 금전적인 이익이나 범죄를 꾀해서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다. 애정결핍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커져서 ''''믿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식으로 상대방을 세뇌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스라이팅은 초반에 알아채기 어렵다. 가족같은 가까운 사이인 경우에는 심각한 형태의 가스라이팅도 가족간의 사랑과 정으로 왜곡해서 인식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가스라이팅 시전자가 과거에 곤경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준 사람이면 더더욱 그렇고, 심지어는 가스라이팅 시전자 자신도 자신의 행동이 가스라이팅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악의 없이 상대에게 정신적 학대를 가하는 케이스라고 봐야 하는데, 생각보다 이런 경우도 흔하다. 자식에게 가스라이팅을 하는 부모들만 봐도 나중에 이런 행동들의 문제점을 제 3자가 지적할 경우 '다 아이를 위해서였다'고 말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믿고 행해왔던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함부로 무 자르듯 하기 힘든 가까운 관계에서[5] 악의 없이 가스라이팅을 지속적으로 하는 주변인이 있다면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그야말로 죽을 맛. 악의가 없이 하는 악한 행동이기 때문에 면전에서 까내리는 식으로 문제를 지적해줘도 근본적으로 나는 나쁜 의도에서 한 게 아니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어서 이를 깨닫지 못하고 설사 그게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할 자격이 있다는 식으로 상황을 회피한다. 그러는 사이에 피해자는 점점 더 고립되고 폐인화가 진행되고 가해자는 그런 피해자를 돕는답시고 더 심한 가스라이팅을 계속 정당화시킨다. 다만 정말 심하게 이기적인 인간들이 주로 하기 때문에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이 죄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믿는 것은 좋지 않다. 남을 배려하는 사람들은 농담이나 실수가 아니면 거의 안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압력 자체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반면에 이기적인 사람들은 자기가 마음대로 타인을 조종하기 위해 평상시에도 자연스럽게 하고 다니며 사실상 압력을 가한다.
물론 '소유욕'이나 '지배욕' 등의 이유로 인해 가스라이팅을 시전하는 사람도 있고, '우월심리'라든가 수틀린 피해의식 때문에 가스라이팅을 해가며 타인을 나쁜 놈으로 몰아가고 조종하려는 이들도 있지만, 애초에 의도는 좋았는데 가스라이팅으로 변질된 경우라면 내가 피해자임을 알았더라도 가스라이팅 시전자에게 그러한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기가 어렵다. 자칫 잘못하면 가스라이팅 시전자에게 엄청난 타격을 안길 수도 있으므로[6] 티 안 나게 조용히 대화부터 끊고 궁극적으로 인연을 끊는 게 상책.

3.1. 사례


가정에서의 가스라이팅 사례를 보여주는 인데, 엄마가 아들에게 '''조곤조곤''' 이유를 캐물으면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통제하고 있다.
이 글은 대충 보면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려고 하는 거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게,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기는커녕 옳다고 생각하는 답을 정해놓고 아이가 엄마에게 스스로 굴복할 때까지 계속해서 되묻는 식이라 애초에 제대로 된 소통이 될 수가 없다. 이타적 사고를 기르는 측면에서도 적합하지 못한데, 대화 방식이 일방적이라 아이가 상대방과의 의견 조율과 타협을 배울 여지가 없고, 자기 생각에 갇혀버릴 가능성만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7]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지 않고 엄마가 생각하는 이상에 아이를 끼워맞추기만 한다는 점에서 가스라이팅의 사전적 정의에 부합한다 할 수 있다.
통금을 시키는 부모들 및 그 자녀들에게서도 가스라이팅의 사례를 볼 수 있다.

통금은 주로 아들보단 딸에게 많이 하며 범죄의 위험을 사전대비한다는 명목 때문에 저항도 힘들다. 이게 지나치면 오히려 통금을 어긴 딸들을 골방에 가두거나, 머리를 자르거나 밀어버리는 학대까지 자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70년대까진 정말로 그랬다. 물론 그 때는 아예 야간통행금지가 시행되어서 단속이 일어나던 것과 맞물렸던 것이지만 야간통행금지가 풀린 80~90년대 이후엔 폭행으로 변질되었다. 그러나 사회 집단에서의 통금, 즉 기숙사병원의 경우는 타인에 대한 민폐 행위를 막기 위해 건물에서 정한 규칙이기 때문에 권력적 의미가 없으므로 가스라이팅과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 아들에게도 통금을 심하게 걸고 밤새도록 연락하는 부모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 특히 유교 문화권에서 특히 많은 책임이 주어지는 착한 장남이라면 부모의 못다 이룬 꿈, 사실은 신분상승을 대신 이루기 위한 대리욕구 충족의 대상으로 평생 가스라이팅속에서 고통받는 경우도 있다. 어릴때 부잣집에서 자랐지만 자신은 경제적으로 훨씬 못한 경우, 혹은 평범한 양친 가정이었다가 남편이 사별한 경우 등 자기 자신이 사회적으로 한계단 내려왔다고 느끼는 경우에 특히 자기 아들이 될성부른 떡잎 을 희망으로 삼고 극도의 가스라이팅을 저지르는 부모 혹은 홀어머니의 사례가 흔하다. 그런데 정작 유교 문화권은 핑계일 뿐, 애초에 유교 사상은 개인의 노력[8]과 공적인 것을 중시해서 자식을 가지고 사적으로 대리만족하라고 절대로 안 가르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9]가 유교 교재에서 나온 말이다. 개천용 문서의 진짜 유교적 사고방식이 큰 사람들은 정작 유교가 뭔지도 모르면서 유교 타령하는 하류층 출신들의 망상[10]과는 전혀 다르다.
가정 내에서의 통금이 싫으면 독립하면 된다고 하지만, 집착이 심한 부모들은 독립 후에도 다 너를 위한 것이라면서 자녀들의 자취방을 수시로 불시검문하고 물건을 뒤지면서 아예 독립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독립이라는 것 자체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자기 몸 하나 건사할 경제적 능력이 없으면 독립도 불가능하다. 아무 때나 꼬우면 나 나간다라고 해서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스라이터들도 그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꼬우면 나가"라는 말을 자주 하거나 혹은 "네가 나 없이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으름장을 놓는다. 이는 결혼한 후에도 이어지는데, 시어머니가 결혼해서 분가한 아들 집에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내아들 보러오는 게 잘못된 일이냐 혹은 물건 정리해주는게 뭐가 문제냐...는 에피소드는 이미 드라마에서도 많이 봤을 것이다.
통금 등의 자녀 통제에 있어서 유의해볼만한 점은, 보통 가스라이팅의 가해자 심리 내면에는 열등감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자녀가 자신보다 훨씬 더 학벌이 좋거나 성공적인 경우 부모는 겉으로는 만족스러워 하지만 사회적으로 자기 자신이 그 자녀를 만들었다는 정확히는 자신의 통제 하에 자녀가 만들어졌다는 인정을 원한다. 예를들어 어디가서든 맥락에도 없이 자식 자랑이 튀어나오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인정받기 위함이고 이런 심리는 자녀에게도 당연히 무의식중에 향하게 된다. 부모 학벌이 좋은 경우 오히려 자녀를 어릴때부터 자유방임식으로 키우는 경우가 있고, 부모가 학벌이 안 좋은 경우 자녀가 아무리 명문대를 나오고 유능해도 죽을때까지 사사건건 참견하고 가스라이팅으로 은연중에 속박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열등감의 왜곡된 표출은 자신보다 훨씬 유능한 부하 직원에게 가스라이팅을 가하는 직장 상사의 사례에서도 동일한 구조로 나타난다.#
또 다른 사례들. 다단계 판매사이비 종교, 심지어 통신 폭력[11] 등에서도 이런 방법을 쓴다. 게임 중독 질병코드 등록이 확정된 ICD-11의 공포을 앞두고 이에 기세가 오른 일부 의료계, 일부 정부부처, 학부모 사이에서 사실상 가스라이팅에 가까운 방법이 '게임 중독 치료 요법'으로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수정되기 전에는 가스라이팅의 유래가 된 소설에서 나온 사례처럼 대상이 느낀 감정과 생각이 틀렸다고 우겨서 대상이 자기 인식이 틀렸다고 받아들이며 혼돈스러운 상태에 빠지도록 만드는 경우에 국한한 좁은 의미로만 사용되는 듯이 서술하였으나, 현재 실제로 사용되는 의미는 그보다 넓다.
가스라이팅을 연애나 직장 내에서 쓰는 사람들이 있다. 가스라이터(Gaslighter)들이 어떤 레파토리로 피해자를 만드는지 다음 문서를 참조해보자. 가스라이팅(Gaslighting) 연애,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비치 보이스의 멤버인 싱어송라이터 브라이언 윌슨은 정신과 의사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자세한 내용은 브라이언 윌슨 문서를 참조할 것.

3.2. 단순한 잔소리, 충고와의 차이


앞 항목에 예시로 등징한 이 사례처럼, 교육적 차원에서 조곤조곤 설득하는 것과 매우 유사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부분이 있다.
쉽게 말하자면, 1절만 끝낼 수 있는데 2절 3절까지 이어져서 상대방을 기 빨리게 하는 것이다.
잔소리의 경우에는 단순히 그 상황에 대한 실수나 미흡한 점을 지적하고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선에서 그친다면,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의 사고 방식 자체를 변화시킬때까지 반복한다. 사실을 기반으로 잘못의 여부를 따지며 가스라이팅을 하는 경우도 있고, 거짓을 계속해서 속삭여서 피해자가 처음에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반복되는 가스라이팅 속에서 정말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기고 사고 방식과 가치관이 흔들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가해자의 의도대로 통제된 행동을 하지 않고 저항하더라도, 그 주제에 대한 상황이 주어지면 트라우마로 인해 주춤거리거나 능률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일반적인 경우에는 그냥 넘어가는 부분에 신경을 쓴다는 특징이 있으며, 더 나아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남에게 뒤집어 씌우는 방어기제를 시전한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은 평소 도덕성을 중시하고 봉사 활동도 많이 하므로 당연히 처음에는 그런 사람인지 알아챌 수 없다. 하지만 다음 예시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반드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가스라이팅을 하는 인간들은 애초에 내로남불에 위선적인 인간들이 많아서 진짜로 도덕성을 중시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도 제대로 따지고 보면 남들보다 딱히 도덕적이지 않는 인간들이 가스라이팅을 주로 한다. 오히려 본모습을 잘 숨기지 못하면 남들이 미개하거나 노답 인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자식이 제정신이라면 부모를 부끄럽게 여긴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나르시스트 등의 인간들이 가스라이팅을 주로 하는데, 내로남불적인 성향이 많다. 흔한 사례를 들자면, 부모가 진짜 찐따나 교육이 안 된 어린이처럼 말하고 행동한다고 보면 된다. 돌려 말하는 책에서는 부모가 논리나 일관성이 없다[12]고 표현된다. 구체적으로 할 말과 못할 말을 가리지 못하고 행동[13]도 마찬가지다.

김나무와 박위키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각자 현금으로 계산을 했는데, 계산원 아주머니가 먼저 계산한 김나무에게는 거스름돈을 줬지만, 뒤에 온 박위키한테는 거스름돈을 안 주시고 계속 멍 때리고 계셨다.

박위키: 아주머니, 거스름돈 안 주셨는데요.

아주머니: 아, 죄송합니다. (당황하며 거스름돈을 내어 줌)

박위키: (거스름돈을 받아들며) 예, 안녕히 계세요. (김나무와 함께 밖으로 나옴)

그런데, 김나무가 박위키에게 조용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김나무: 아까, 너 아주머니한테 한 말, 말투가 아주머니한테 불쾌하게 들렸을 수 있어. 그 나이 때는 다 건망증 있으시니까 네가 이해하고 말투를 조심해야 해.

이 말을 들은 박위키는 ''''나는 그냥 말을 한 것 뿐인데, 내 말투가 그렇게 이상한가?''''하고 눈치를 보게 되었다.

이 경우는 매우 주관적인 판단이므로, 정말 박위키의 말투에 짜증이 배어 있었는지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그리고 김나무의 지적은 원론적으로는 옳은 말이니 토를 달기도 어렵다.
문제는 계산원이 거스름돈을 주지 않고 멍 때리고 있는 상황이 그렇게 흔한 일도 아니라, 누구나 이런 상황에선 당혹스러움이나 짜증을 느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지적을 들은 입장이라면 '나의 나쁜 마음이 은연 중에 드러났나?'하고 불안해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가스라이팅 시전자가 노린다는 것이다.
물론 이 상황 자체만 보면 단순한 예의범절 지도와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만약 지적을 한 사람이 비슷한 상황에서 내로남불 태도를 보였다면 빼박이니, 주저 없이 손절해야 한다.
앞 사례에서 박위키의 말투를 지적한 김나무가 다른 식당에서는 알바생이 실수로 간장 종지 등을 깜빡했다가 지적 받고 갖다 준 걸 맘에 계속 담아 두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보통 메인 메뉴가 아닌 서비스 개념으로 넣는 저런 부수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다시 말을 했는데도 안 갖다 준 상황이 아닌 한 마음에 담아 두지 않는다.
하지만 평소 남을 배려하는 세심한 말투를 강조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이런 상황이 오면 남들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일반적인 사람들 같으면 "그 알바생 처음 왔나. 덜렁대네." 정도로만 끝나는 반면, 김나무 같은 유형의 사람일 경우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만, 내가 사장이면 그런 사람을 고용했을까?"라면서 구구절절 길게 늘어놓는 것이 제3자에게 은근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는 것이다. 즉, '''"만약에 내가 실수를 했다면 나도 저런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불안감이 든다는 것.
여기서 더 나아가, 김나무가 평소 지도의 대상인 박위키에게 일종의 덮어씌우기를 시전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

김나무가 뒷담화했던 알바생이 신 메뉴를 내 오며 맛이 어떠냐고 물어봤다.

박위키: 맛있어요.

김나무: (당황하며) 아, 이 친구가 원래 리액션이 크지 않으니 오해하지 마세요. (일부러 크게 말함)

박위키: (내 말투가 또 이상했나 하고 속으로 생각함)

여기서 김나무가 보인 태도는 해당 식당의 알바생에 대한 악감정을 박위키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인데, 심리학에서는 이를 '''투사심리''', 투영이라고 부른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상대방에게 투영하는 행위를 지속해 오고 있었다면, 이는 선의의 잔소리나 충고의 영역을 벗어난 가스라이팅이라고 보아야 한다.

4. 단계


  1. 관계 형성
가스라이팅을 구사하는 자들은 피해자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일 확률이 높다. 외려 라포(Rapport)를 형성한 관계일수록 가스라이팅은 흔하다. 대표적으로 가족, 교사, 직장 상사, 애인 등이 있다. 가해자는 처음에는 동정심으로 타인의 경계심을 풀어 그들을 조종하는 데에 능숙한 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들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동정심은 배제될 수도 있다. 간혹 아래 단계까지 가지 않고 이 단계만을 되풀이하는 사례(주로 온순한 성격으로 처음부터 가해자의 의도를 의심하지 않거나, 아래 단계까지 가기 전에 이미 무기력이 학습된 경우)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에서 화자의 남편이 꽃을 주며 '진심이 아니었다'고 하는 것과 같은 경우가 이 단계에 속한다.
  1. 기억의 왜곡
가해자는 피해자가 실수를 저지를 때마다 상기를 시켜서 스스로를 불신하게 만든다. 스스로의 판단을 의심하게 만들고 가해자가 판단을 대신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사소한 기억에 대한 것을 왜곡시켜서 가해자의 주장을 확고히 해 피해자의 기억을 의심시킨다.
  1. 미니마이징
2단계까지 오면 피해자는 강한 반발을 한다. 그러나 이미 3단계까지 오게 된 피해자는 주변인들로부터 비논리적인 착각을 하는 사람들로 인식이 된다.
  1. 무시
이 시점에서 가해자는 피해자를 별 거 아닌 일로도 성을 내는 프로불편러 취급을 하게 된다. 자기가 행한 폭력은 안중에도 없고 오히려 피해자에게 뭘 그런걸 가지고 화를 내냐는 식. 그리고 피해자의 기억, 판단력, 감정까지도 의심하게 만들어서, 이 단계까지 오게 될 경우 가해자는 피해자의 감정과 재산까지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서술은 이렇게 되었지만 일부 지능형 꼰대나 정치질을 시도하는 사람의 경우 처음부터 3번에서 시작해 2번, 4번으로 오는 경우도 있다. 물론 대놓고 티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보기도 쉽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처음부터 알아보고 손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그 사람이 '''사이비 종교 전도사이거나 주변에서 인기와 평판이 좋은 사람이면 더더욱.''' 처음부터 주위 사람들을 회유, 선동, 혹은 섭외[14]해서 상황을 설계해 놓은 다음 당신에게 접근할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 뭘 제대로 알아보고 대응하기도 난감하고, 후자의 경우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지기 때문에 잘못 걸리면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밖에 움직일 수 없게 되며, 빠져나가려다 사회에서 매장당하기도 쉽다.

5. 오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배우자 다루기를 토론하고, 실제로 그걸 실시하는 것 또한 명백한 가스라이팅이다. 결코 육체적 폭력과 동반되거나 전제되지 않는다는 게 착각하기 쉬운 맹점.
"설득 = 가스라이팅" 또한 오해이다. 상대의 논리에 반론을 못하여 설득에 넘어간다면 그건 자신의 선택이지 설득하는 상대방의 잘못이 아니다. 예를 들어 영업 사원이 영업 물품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고 구입을 유도한다고 그것이 가스라이팅인가? 자사의 상품을 좋게 소개하는 건 영업 사원의 당연한 의무이고, 그것을 거부하는 건 본인의 선택이다. 거부하기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샀다면 어디까지나 본인 책임인 셈. 단, 사기의 경우는 물론 아니다.
가스라이팅 이론이 널리 알려지면서, 평범한 인간 관계조차 과도하게 가스라이팅으로 몰아가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예를 들어 상사나 동료의 평범한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가스라이팅의 의도로 곡해하면서 과대 해석하는 경우다.[15] 실제로 가스라이팅은 구분되기 굉장히 힘들 뿐만 아니라 그렇게 구분이 쉬웠으면 상식적으로 가스라이팅을 당할 일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 자체가 심하게 유명해지니 툭하면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남용하며 타인의 조언이나 설득을 무시하는 행위는 오히려 반사회적인 사람으로 찍힐 수도 있다. 심하면 망상장애까지도 될 수 있는 문제다. 가장 중요한 건 '''가스라이팅을 시도하는 자의 의도'''이다. 상대를 세뇌시킬 의도나 자신의 요구를 억지로 강요해야 가스라이팅이 성립된다. '''문제는 대체로 친구나 가족, 배우자, 연인처럼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데, 피해자의 공감 능력이나 동정심, 온순한 성품 등이 악용되는 경우가 많고,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했을 뿐인데 가스라이팅에 휘말리는 사례도 흔하다. 그래서 가스라이팅의 의도를 쉽게 확인하기 어려워 오랜 시간이 흘러 가스라이팅임을 깨닫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이유로 괴롭히려는 의도가 실제로 있는지보다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타인에게 정신적 학대를 가하려고'''든다면 그것을 가스라이팅이라고 봐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한겨레 "누군가 당신의 심리를 조종한다면?"...정신적 학대 '가스라이팅'.
게다가 가스라이팅 자체가 과연 심리학적으로 의의가 있는가도 문제에 해당한다. 이렇게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라면 다양한 실증연구가 있을 법한데 국내연구에서는 가스라이팅을 주제로 한 논문이 전무하다. 게다가 구글에 검색하더라도 실증적인 연구보다는 단순한 가스라이팅에 대한 설명만 있을 뿐 실증적인 연구가 많이 떨어진다. 게다가 한국 심리학회(사단법인) 심리학 용어사전에도 전혀 등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상당히 의구심이 드는 부분

6. 극복법


  • 자존감 키우기
가스라이팅 시전자들은 대부분 상대방에 대해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다는 전제를 깔아놓고 상대방을 대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잘 챙길 수 있는 사람은 본인뿐이다.[16]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옳고 그름을 가해자가 없는 곳에서 확인해본다. 가스라이팅은 옳고 그름의 판단 능력을 아예 부정하게 만드므로 스스로가 옳고 그름을 끊임없이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다만 옳고 그름의 척도로 남들도 다 그러는지를 가져오지는 말아야 한다.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 가해자의 전력을 이해하고 조력자를 찾을 것
인간의 뇌는 환경에 의해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주변을 환기시키고 자신을 도와줄 조력자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리고 가해자가 하는 행동이 우연이 아닌 전략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 싸우지 말고 회피할 것
여기서 말하는 회피는 정신승리따위가 아니다!! 아예 물리적으로 자리를 피하라는 말이지, '그래, 알았어' 하고 좋게좋게 넘기는 건 상황을 악화시키기 딱 좋다는 걸 염두에 두자. 그냥 "생각해볼게" 정도로만 어물쩡 넘기는 편히 낫다. 좋게 좋게 넘겼다간 나중에 가서 "그때 알았다고 했잖아!!!!" 이렇게 컨트롤 당하기 딱 좋다. 한 인간의 가치관을 바꾼다는 것은 종교가 아니고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가해자의 잘못을 증명하는 것보단 본인이 그 상황에서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대화를 할수록 가스라이팅의 늪에 빠질 것이다. 역으로 끈질기게 가해자와 가해자의 상황 조성을 회피할 경우 가해자가 치는 함정에 걸려들 가능성이 더 내려가게 된다.[17]
  •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괜히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논술을 가르치는 게 아니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데는 논리적인 사고가 빠질 수 없다. 상대의 말이 영 수상하다 싶으면 스스로 판단해서 대처를 하는 것만큼 좋은 대처는 없다.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정치적으로만 판단해서 대처를 하면, 어느 순간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외통수의 때가 다가올 것이다. 상대는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옥죄어 오는데 자신은 그저 분위기 잘 보고 빠져나갈 구멍을 찾아봐야 그 구멍이 메워지면 상대의 노예가 되는 것. 겁 먹지 말고 아니다 싶은 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같이 기르도록 하자. 물론 위 항목대로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최고다. 단지 모든 가스라이팅이 피할 수 있는 상황에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 맹점.
  • 가령 직접 반문이나 반박을 시도할 시에는 다음과 같은 예시를 참고할 수 있다.
> A : 방금 그건 예의 없는 말이었으니 주의해.
> B : 그럼 어떻게 하면 예의 있는 말이 되는 거야?
> A : 내가 너보다 현명하니까 내 말대로만 해.
> B : 다른 좋은 사람들도 많은데 왜 굳이 그래야만 하지?
> A : 너 너무 예민해/진지해/감정적이야.
> B : 너밖에 불편해하는 사람 없어. 너야말로 왜 그리 예민해?
> A : 다 너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너 이러다 진짜 큰일 나.
> B : 내 인생 내가 알아서 처신하니까 니 인생에나 훈수 둬.

7. 스톡홀름 증후군과의 차이


가해자에게 감정이입을 한다는 점에 있어서 스톡홀름 증후군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스톡홀름 증후군은 굳이 피해자를 스스로 의심하게 조작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피해자 쪽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스톡홀름 증후군과는 달리 가스라이팅은 가해자가 서서히 공격을 하여 피해자를 무기력하게 만든다는 것이 그 차이점.
그리고 피해자를 대하는 태도부터가 천양지차다. 스톡홀름 증후군을 일으키는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친절한 성향을 보인다. 역으로 가스라이팅을 일으키는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훨씬 더 불친절하게 대하며 불안한 상황을 만든다.
스톡홀름 증후군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종국에는 우호적이 되지만, 가스라이팅 피해자들의 경우 마냥 우호적으로 되진 않는다. 가해자에게 거부하거나 저항하는데 무기력감을 호소하거나 스스로에게 패배감, 무력감을 느끼는 거지 가해자를 싫어하는 마음은 여전히 살아있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본인이 그 마음에 의심을 품거나 "가해자 탓 < 본인 탓"이라 간주하게 되는 것뿐. 그러나 자기 확신을 되살리는 데 성공하면 결국 가스라이팅 상태에 빠졌던 시절의 가해자에 대한 감정선이 왜곡된 감정선이었다는 걸 인지하기도 한다. 일례로 아동학대를 당했던 시절의 내담자가 자기에게 계속 탓을 돌리고 학대(가스라이팅)를 시전한 부모에 대해선 차마 나쁘게 생각하지 못하다가, 치료 과정이 진행되면서 자기 확신과 자존감을 되살리는 데 성공하자 자기에게 행했던 부모의 학대가 나쁘고 부당한 것이었다는 걸 인정하고 뒤늦게나마 그때의 부모의 행위에 대해 분노하는 등의 반응을 보이게 된 것이 있다.

8. 창작물에서의 예시


  • 금발이 너무해 - 워너 > 엘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 오버홀 > 에리: 개성 사고로 부모님에게 버림받은 에리한테 계속 '저주받은 아이'라는 각인과 '타인에게 피해만 준다'고 가스라이팅을 한다. 이에 에리는 오버홀한테 심각한 인체실험을 당해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않기위해 자신이 희생하는 방향으로만 생각하게 된다.
  • 라푼젤 - 고델 > 라푼젤
  • 복학생 정순이 - 최윤정 > 김도도, 정순이
  • 부부의 세계 - 이태오 > 지선우
  • 삼국지톡 - 진규, 진등 > 진궁
  • 소녀의 세계 - 오유림 > 오나리
  • 수상한 메신저 - 리카 > 레이를 포함한 수많은 민트아이의 신도들
  • 승리호 - 설리반 > 승리호 선원 포함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
  • 아는 여자애 - 송지은 > 이재현
  • 엔네아드 - 오시리스 > 세트
  • 여주실격! - 천수국 > 천리사
  • 연애혁명 - 양민지 > 왕자림: 자신의 잘못을 철저하게 감추고는 왕자림 탓을 하며 의도적으로 죄책감을 갖게 만든다.[18]
  • 오라존미 - 김명희 > 박수빈
  • 재혼 황후 -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 > 나비에 엘리 트로비
  •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 남편('그') > 화자: 가정폭력을 다룬 유명한 시. 화자의 남편은 화자에게 꽃을 줌으로써 자신의 행위가 '진심이 아님'을 강조한다. 단계 면에서는 위 1단계의 반복.
  • 치즈인더트랩 - 유정 > 홍설
  • 친애하는 X - 백아진 > 윤준서
  • 칼가는 소녀
    • 이연지 > 채사랑, 구은조: 사랑이의 처지와 은조의 가정사를 알게 된 이후 일부러 이 둘 앞에서 가정사를 비슷하게 얘기하면서[19] 관심을 끌려고 한다.
    • 구도준 > 한희진, 구은조: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아무 잘못도 없는 희진과 은조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워 책임전가하고 앉아있다.
  • 쿠베라 - 아샤 라히로 > 쿠베라 리즈: 리즈가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것을 통제하고 모든 것을 리즈의 탓으로 돌리는 등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의 예시를 보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샤를 옹호하는 리즈의 태도 역시 가해자를 옹호하는 전형적인 피해자의 예시로 볼 수 있다.
  • 타인은 지옥이다 - 서문조 > 윤종우
  • 트웬티 트웬티 - 정하준 > 채다희
  • 펜트하우스 - 천서진 > 하윤철
  • 프리징 - 루이스 엘 브리짓 > 사테라이자 엘 브리짓: 사테라이자가 '접촉 금지의 여왕' 이라는 나쁜 이명을 가지게 된 원인 제공자 중 한 명. 그가 사테라이자에게 저지른 모든 행보가 가스라이팅 사례들과 거의 일치한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과 정식으로 세례를 한 홀리 로즈에게도 비슷한 방식으로 학대를 하였다.
  •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 이아로스 오르나 에페란토 > 프시케 폴리: 어릴 때부터 지하실을 언급하며 '그대는 나 없이 살 수 없다'고 세뇌시키며 프시케에게 끔찍한 추억이 있는 지하실에 프시케를 감금하고, 이게 다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화장 지워주는 남자 - 연승우 > 김예슬: 예슬이 페이스 오프 신데렐라에 출현해 유명세를 얻고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자, '네가 욕 먹고 상처 입는 걸 보면서 내가 계속 힘든 걸 원하냐'라며 프로그램 하차를 지속적으로 강요한다.

9. 관련 문서



[1] 부모에게 자주 아동학대를 당하거나 권위적이고 신체적 정서적으로 폭력적이이고 통제적인 부모 밑에서 자주 눌려 사는 자식들이 부모에게 차마 대들지 못하고 순응하게 되는 것이 그 예시. 보통 한국에서는 말 잘듣는 자식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어딘가 모르게 항상 주눅들어 있는 모습을 하고있다.[2] 피해 학생들이 가해 학생들에게 차마 대항하지 못하게 되고 고발을 포기하는 것 역시 가스라이팅의 결과물. 가해 학생들이 그렇게 될 때까지 피해 학생을 학급 내에서 철저하게 고립시키면서 끝없이 쪼아대 피해 학생의 자존감, 자신감, 자기 확신을 떨구고, '누가 봐도 난 못난 놈'이라는 인식을 계속 심기 때문.[3] 선임들이 군기 잡겠다는 이유를 들먹이며 후임들에게 온갖 물리적/정신적 가혹행위를 하며 후임들 기를 죽이고, 군대에서 일어나는 부조리에 순종하게 만드는 것도 가스라이팅 행위의 일종.[4] 두 문장 모두 일상 생활에서 농담 혹은 직감으로 충분히 흔히 하는 말이기에 의심을 심하게 하는 것도 좋지 않다.[5] 가족, 친척, 상사, 같은 조직 내 동료, 매우 가까운 친구 등이 대표적인 예시.[6] 사실 이 다음이 문제다. 그 엄청난 타격을 받은 시전자가 나중에 지적한 피해자에게 다른 의미로 손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심적 충격 받는 선이나 반성하는 선에서 끝나면 양반이고, 오히려 시전자가 피해자를 도로 나쁜 놈 몰아가기 전법도 흔하게 나타난다. 악의 없이 시전하던 사람들일수록 문제점을 지적받을 시에 더욱 강하게 방어기제가 나타날 우려가 있기 때문.[7] 아이가 사회에 나갔을 때 자기 의견 피력하기를 포기해버리거나, 엄마가 했던 대로 똑같이 따라하게 될 수 있다.[8] 자신이 노오오오력하면 우주나 하늘, 세계가 도와준다는 주장도 있다. 과거 박근혜 같은 사람들이 그 비슷한 말을 하는 이유가 있다. [9] 쉽게 요약하자면 남들한테 지랄하기 전에 일단 너부터 잘하라는 뜻이다. 가족들한테 헛소리하기 전에 니부터 잘 하라는 말도 있다. [10] 이명박 대통령도 자신의 아버지를 유교풍 양반으로 묘사했는데 일반적인 하류층 부모와는 다른 모습이다. [11] 전화 폭력, 해킹, 피싱, 파밍, 랜섬웨어, 단톡방 감옥 등.[12] 자기 마음대로 타자를 조종하려고 하니까. [13] 예를 들어, 장난이 아니라 진짜로 자식한테 모욕을 주거나 뒷담을 하는 부모들도 있다. [14] 과거 신천지 등의 사이비 종교에서 실제로 사용하던 방법이다.[15] 과대해석하는 예시는 이런 경우라 할 수 있다. 단순한 행동의 실수를 지적하는 걸 갖다가 듣는 사람 쪽이 가스라이팅을 해서 "내 태도를 흠 잡으며 작정하고 공격하고 날 나쁜 사람으로 만들려고 저런 거다!" 이렇게 과잉해석하는 것.[16]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 해도 결국 사람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을 전부 헤아릴 수는 없으며, 상대의 모든 것을 끝까지 돌봐줄 수는 없다는 의미다. 아무도 믿지 말고 독자생존을 하라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 이건 자존감이 아니라 오만이다. 외려 가스라이팅 시전자들이 이런 마인드인 경우가 꽤 있다. 세상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기에 본인만의 절대선을 세워놓고 다른 사람들을 모두 거기에 맞추려하는 것이다.[17] 다만 이 방법은 얼굴을 자주 맞대고 생활해야 하는 관계 내의 사람들에겐 적용시키기 힘들다는 것이 있다. 특히 가해자의 조직 내 위계서열이 피해자보다 더 높을 경우 상황 회피 자체가 힘들어진다. [18] 안중원에게 차였으면서 왕자림 때문에 헤어졌다는 식으로 말하거나, 정상훈과 사귄 지 하루 만에 이경우에게 고백했다가 차여놓고는 왕공 커플 때문에 못 사귄다고 말하거나, 자신이 왕자림에게 이경우와 자신을 밀어달라 했으면서 이에 대해 이경우가 화를 내자 왕자림이 멋대로 밀어줬다며 왕자림 탓을 하는 것 등.[19] 정작 이연지 본인은 사랑이와 은조의 가정사와는 달리 멀쩡한 가정사를 가지고 있다.[20] 사실 이것도 심할 경우 가스라이팅의 일종으로 변질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