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기부상열차 추돌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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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Transrapidunfall von Lathen
2006년 9월 22일에 발생한 사고.
1. 트랜스라피드
트랜스라피드 08(Der Transrapid 08)은 1980년에 공사를 시작해 1984년에 완공된 31.8km의 8자형 시험 노선 Emsland test track 위에서 운행하던 자기부상열차로, 최대 시속 450km까지 달릴 수 있는 독일의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던 자기부상열차였다. 현재는 독일에서 운행을 하고 있지 않지만 상하이 자기부상 시범운영선에서 같은 기종의 열차를 운영 중이다. 여담으로 해당 사고 1달전 11일에 상하이에서 시험 운영 도중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2. 사고 과정
당시 자기부상열차 트랜스라피드는 독일 니더작센주 라텐 인근에서 고속시험 주행 중이었다. 시험운행 노선을 질주 중이었는데 당시 열차 내에는 IABG 직원과 양로원 근무자, 전력회사 직원 등 29명만이 탑승했고 관광객은 없었다. 그날 아침 디젤로 움직이는 보수 차량은 매일 그랬듯이 트랙의 먼지를 제거하고 운행 관리사에게 일이 끝나면 라디오로 보고해야 했는데 '''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보수 차량은 그날 시험주행이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아직 보수 차량이 남아있다는 걸 모르고 계속 질주하던 자기부상열차는 전력 브레이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시속 162km로 충돌'''했다. 최대 시속이 450km인데 자칫하면 더 큰 피해를 입을 뻔했다. 보수 차량과 부딪히면서 특유의 납작한 구조 때문에 차량 밑을 파고들었고, 그와 동시에 보수 차량이 자기부상열차의 윗면을 벗겨냈다.
결국 자기부상열차의 2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는 에세데 사고이후 독일 역사상 최악의 철도사고를 냈다. 보수 차량에서는 사망자가 없었고, 모두 자기부상열차에서 생긴 사망자다. 에세데 사고 103명 사망 88명 부상. 22명 사망에 10명 부상인 이 사고가 두번째다.
3. 사고 이후
독일의 교통부 장관 볼프강 티펜시는 지멘스와 티센크루프의 대표와 함께 긴급 회의를 가졌다. '''주요 안전장치 오류'''가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그날 베를린에서 열린 회의를 떠나 사고 현장을 방문했고, 상하이 자기부상열차 계획안의 리더였던 우 시얀밍도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2명의 관계자가 24,000유로, 20,000유로의 벌금형에 처해졌고, 2011년 말 해당 트랙의 운행이 중단된 뒤 2013년 철거되었다.
4. 관련 항목
- 에세데 사고 - 독일에서 발생했던 고속열차 사고. 마찬가지로 첨단 기술을 자랑하던 열차에서 발생한 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