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자기부상 시범운영선
1. 개요
上海磁浮示范运营线 / Shanghai Maglev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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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영상[2]
상하이 지하철의 한 노선으로 푸둥신구의 룽양루역과 푸둥국제공항역을 잇는 노선이다.
2. 상세
최고 시속 431km로 7분 20초 만에 2개의 역을 주파하며 세계에서 3번째로 상용 주행한 자기부상열차 노선이다.[3] 원 모델은 독일의 자기부상열차인 트랜스래피드 08계(Transrapid 08)이며 실제로 독일에서 기술을 제공했다.
최고 시속 300km나 430km 둘 중 하나로 운행하며 좌석은 좌우 3명씩 한 줄에 6명까지 앉을 수 있다. 직접 탑승해 보면 자기부상 방식 열차라 바퀴가 굴러가는 느낌은 사실상 없지만 커브가 도는 구간에서는 몸이 쏠릴만큼 제법 심하게 좌우로 기울기는 한다. 확실히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선 승차감이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크게 탑승하는데 지장이 있지는 않다. 다만 물이나 액체류를 들고 탈때는 쏟아지지 않도록 유의하는게 좋다. 푸둥국제공항에 내려 룽양루까지 갈 때 시속 430km로 운행하는 시간대는 2번이 있다. 아침 9시부터 10시 45분, 낮 3시에서 3시 45분. 아침 비행기를 타고 수속을 빠르게 마친다면 10시 타임에 맞춰 탑승이 가능하다. 일반 지하철보다 요금은 비싸지만 지상 위를 엄청난 속도로 주파하는 모습이 장관이라 상하이에 여행가면 한 번 쯤 타 볼만 하다. 사실 장관이라기엔 넓은 평지가 다지만 중국의 광활한 국토를 직접 느낄 수 있다. 비행기 티켓 없이 끊으면 50위안, 티켓이 있다면 10위안을 할인받을 수 있다. 티켓은 플라스틱 재질로 잃어버리면 다시 사야하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개통일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직접 상하이까지 날아와서 중국의 주룽지 국무원 총리와 같이 시승을 하기도 했다. 당시 독일 총리가 상하이까지 날아온 이유는 베이징에서 상하이를 잇는 1300km의 노선을 자기부상열차로 건설하자고 중국 고위부를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중국 쪽에서도 자기부상으로 건설할지 아니면 일반 초고속 열차로 건설할지 고민했었는데, 자기부상열차노선을 1300km나 때려박기에는 지나친 비용이 들기에 결국에는 일반 초고속 열차로 건설하기로 결정이 났다고. 만약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자기부상열차를 깔았다면 1300km라는 거리를 3시간 30분만에 주파하는 대인배적인 대륙의 기상을 느낄 수 있었겠지만 쇼미더머니를 곧잘 하는 중국도 이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에서 운행중인 고속철도의 영업속도가 시속 350km는 되기 때문에 굳이 건설비용과 전자파가 많이 발생하는 자기부상선으로 깔 필요도 없었다.
그래도 상하이시는 룽양루를 지나 항저우까지는 연결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완성되면 169km를 27분만에 주파가 가능한 것으로 예상되었다. 2008년에 중국 정부에서 승인했고 2009년 3월에 착공하기로 했는데 주민들이 전자파 때문에 격렬히 반대했다. 그래서 상하이에서 지하화해서 건설하면 어떻냐고 설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항저우 사람들의 반발을 이기지 못한 데다가 자기부상열차의 경제성에 대한 의문이 커져서 현재의 시범운영선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상하이 지하철 공항선'은 이 문서로 리다이렉트되지만 사실 진짜 상하이 지하철 공항선도 계획중이다. 하지만 이것도 도심으로 가지는 않고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과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을 왕복하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3.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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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요금
2015년 6월 기준 편도 50위안, 왕복 80위안이며, 당일 비행기 표 소지시 편도 40위안이다.
[1] 푸둥국제공항역(浦东国际机场站)↔룽양루역(龙阳路站)[2] 해당 영상에서는 영업 최고속도인 '''431km/h'''로 주파하는 모습을 촬영했다.[3] 이전에 존재했던 시스템으로 영국 버밍엄 공항 셔틀(1984~1995)과 독일 베를린 M반(1989~1991)이 있다. 대중교통 목적이 아닌 어트랙션 시설로 유료 운행한 것을 포함한다면 1993 대전 엑스포에서 선보인 자기부상열차도 꼽을 수 있으며, 기술의 베이스인 트란스라피트 또한 엠슬란트 시험선에서 유료 시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