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1. 독일의 기업집단
1.1. 개요
1.2. 한국지멘스
1.3. 관련 항목
2. 단위
2.1. 정의


1. 독일의 기업집단


'''Siemens AG'''
[image]
''' 정식명칭 '''
Siemens AG
''' 한글명칭 '''
지멘스그룹
''' 설립일 '''
1847년 10월 12일
''' 설립자 '''
베르너 폰 지멘스
''' 본사 소재지'''
독일 바이에른뮌헨
''' 핵심인물 '''
롤랜드 부시 (CEO)
''' 업종 '''
복합기업
''' 홈페이지 '''
영어 한국어
[clearfix]

1.1. 개요


베르너 폰 지멘스와 요한 게오르크 할스케가 만든 회사. 160여년의 긴 역사를 가진 현재 유럽 최대의 엔지니어링 업체로 꼽히며 본사는 독일 베를린뮌헨에 있다.[1] 원래 로고는 저 두 창업자의 머릿글자인 '''S'''와 '''H'''를 합친 모양이었으나 2차대전 이후 하켄크로이츠가 연상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아 잘 쓰지 않게 되었고 1973년에는 사내에서도 정식으로 폐기해 버렸다. 다만 지금도 독일에 있는 구형 도시철도차량 등에서 가끔가다 볼 수 있긴 하다. 이후 1991년 현재와 같은 글꼴로 바꾸었다.(참조)
지멘스가 손대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야에 진출했다.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그룹과 비슷한 위상으로 독일에서 영향력이 큰 대규모 기업집단이며, 엔지니어링 관련 산업에서 지구를 정복한 최강의 기업들 중 하나라고 이해하면 된다.[2]오히려 삼성전자보다는 산업계, 정확히 말하자면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클 수도 있는 것이, 삼성전자의 반도체는 단가가 안 맞아도 다른 경쟁 기업에서 조달하면 되지만 지멘스의 공장 자동화 설비 제조 공장은 한 번 마비될 경우 과장 좀 보태면 설비를 개량해야 할 시기에 처한 기업들은 지멘스 쪽이 복구가 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아예 다른 회사의 똑같은 기능을 하는 설비를 들여다가 공장을 갈아엎어야 할 정도이기 때문.
우선 자동화 및 제어시스템으로도 유명하다. 'SIMATIC'이라는 브랜드가 적용되어서 나오며, SCADA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PLC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다. 덕분에 문서화와 서드파티 소프트웨어가 상당히 잘되있어서 개발하기 편하다는 평가가 많다. 한국의 PLC 업계는 미쓰비시 MELSEC 계열 위주로 돌아가고 있어서 자료 찾기가 쉽지 않지만, 서양 쪽 자료를 찾아보면 별별 자료가 다 쏟아져 나온다. 무슨 문제가 있던지 기술지원 없이 검색만으로 해결 가능한 것은 기본이며 심지어는 XcodeIntelliJ IDEA로 PLC를 프로그래밍하거나 공식 툴 없이 스마트폰용 PLC 제어 앱을 만드는 등의 해괴한 짓도 가능하다. 물론 PLC는 안정성 하나만 바라보고 쓰는 물건이기 때문에 주 로직을 이렇게 만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확장성 덕분에 스마트폰, 환경 등으로도 PLC 내부 현황 등을 뿌려주고 또 이걸 가지고 원격 감시용 GUI까지 공식 툴 같은거 안쓰고 Xamarin이나 Electron 기반으로도 만들 수 있는 등 서드파티와의 연동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점은 확실한 강점. 통신 분야에도 진출하였다가 노키아와의 합작 회사인 'Nokia Siemens Networks'로 전환했고 이후 지분을 완전히 노키아에 매각했다. 그리고 사명도 약자는 냅둔 채로 역 두문자어인 'Nokia Solutions and Networks'로 변경.
독일의 모든 원자로를 만든 만큼 전력 분야의 기술도 상당하고[3], 지멘스사가 전통적으로 강했던 철강 설비도 오스트리아 합작법인 지멘스-VAI를 통해 하고 있다. Siemens VAI는 Siemens가 VAI Clecim을 인수합병하여 탄생한 회사. 포스코를 포함해서 상당수 국내 철강사가 이 회사의 설비를 사용한다. 다만 제철 플랜트 쪽으로 업계 1위는 SMS Siemag다. 물론(당연히) 독일 업체. Siemens VAI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업계 1위다.
의료기기 역시 큰 병원에서 자주 보일 만큼 많이 만들고 있다. 특히 보청기. 우리나라에선 이미 스타키와 함께 보청기계의 양대산맥으로 발돋움한지 오래다. 사실 보청기보다도 영상장비 쪽이 상당히 잘되어 있다. 소위 말하는 GPS (GE, Philips, Siemens) 중 하나로 한국 영상의학과 병의원의 장비 90% 가까이가 이 세 회사가 장악중. 보통 GE가 가장 많이 보이며 그 다음이 지멘스. 필립스는 점유율에서 살짝 밀리며 나머지는 히타치, 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이 나눠먹고 있다.
철도 쪽에서도 상당한 회사인데, 도이치반오스트리아 연방 철도의 많은 기관차를 지멘스가 생산하고 있고 고속열차ICE레일젯을 개발하는 등 이 바닥에서 한가닥 하는 회사다. 특히 북미 대륙의 경전철 차량은 거의 대부분 이 회사 차량을 사용 중이다. 한국에서도 현재 한국철도공사의 주력 기관차8200호대 전기기관차가 이 회사의 유로스프린터의 개량형이며 도시철도의 경우 의정부 경전철지멘스에서 생산한 고무차륜형 차량을 채택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서울 도시철도 2호선, 인천 도시철도 1호선, 서해선을 비롯한 다양한 도시철도 노선에 신호 시스템을 제공하였다. 또한, 보통 자국산 인버터를 사용하는 일본도 E501계 전동차, 게이큐 2100형 전동차, 게이큐 1000형 전동차에 해당 회사의 인버터를 채용하고 있다(!!!)[4] 덕분에 철도차량의 빅3사로 불리며, 2010년 22억 유로의 매출울 올려 세계 5위를 차지했다. 내수 위주인 중국 회사들을 빼면 빅3인 봄바르디어, 알스톰와 함께 TOP3. 게다가 형광등, 밸브(진공관) 따위를 만드는 오스람이 이 회사의 자회사라는게 믿겨지는가? 유럽 3대 반도체 회사 중 하나인 인피니온의 전신 또한 지멘스의 반도체 사업부였다.
소프트웨어 쪽에도 일가견이 있어 CATIA와 시장을 양분하는 3D CAD/CAM 프로그램 Unigraphics(NX)의 개발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개발했던 것은 아니고 2007년에 NX 개발사인 UGS를 돈 주고 샀다. 구매가는 35억 달러. 그리고 마찬가지로 3D CAD/PLM 프로그램인 Solid Edge도 이 회사 제품. Unigraphics(NX)와의 차이점이라면 이쪽은 산업용 기계 설계에 특화되어 있다는 것. 두 프로그램간의 관계는 다쏘시스템의 CATIA-SolidWorks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까닭에 과거 지멘스는 적자날 일 없이 엄청난 흑자를 내며 승승장구 했으나, 2006년 말부터 지멘스 경영진의 '''분식회계''', 공금횡령, 탈세, 비자금 조성, 뇌물 제공 등 '''부패 스캔들'''이 터져나온 흑역사로 상당한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 경영진이 부당하게 빼돌린 회사 공금이 1억유로를 넘고, 스위스·그리스·오스트리아에 있는 지멘스 간부들의 계좌에서는 수천만 유로의 뭉칫돈이 발견됐다. 총 332건의 프로젝트에서 4283건의 뇌물 제공 사실이 드러났고, 전체 뇌물 공여액은 14억 달러로 집계됐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 사임하고, 수백 명의 직원이 해고와 징계를 받았다.''' 벌금과 부당이득 환수금액이 무려 16억달러에 달했다. 지멘스의 신뢰와 위상은 땅에 떨어졌을 정도로 엄청난 위기였으나, 기업문화 개혁에 착수하여 오랫동안 조직 내부에 자리잡아 온 부패 관행을 척결하는 구조개선을 단행하기 시작했다. 그룹의 주요 성장동력 중 하나였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지멘스 VDO 오토모티브를 콘티넨탈에 매각한 것을 필두로 문어발식 사업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의료기기, 산업자동화, 발전설비, 철도차량 등의 4가지 핵심 사업부로 재편하였고, 무엇보다 최고경영진이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솔선수범하는 등 준법경영을 본격화하여 사상 최고의 경영실적을 연이어 기록하며 위기에서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콘티넨탈에 매각된 지멘스 VDO 오토모티브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로, 그동안 지멘스 그룹 차원에서 꽤나 공을 들인 계열사였기에 당시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M&A로 화제가 되었다. 지멘스는 매각대금으로 벌금을 냈다. 지멘스 VDO 오토모티브를 인수한 콘티넨탈의 매출액이 지멘스 오토모티브보다 작아서 배꼽이 배를 먹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콘티넨탈은 이를 계기로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덴소-보쉬-콘티넨탈의 순)로 껑충 뛰지만 엄청난 인수액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금난에 빠져 독일 섀플러에 의한 적대적 M&A(기업인수합병)의 대상이 되는데, 섀플러도 콘티넨탈의 지분 과반수를 시장에서 인수한 후 때 마침 불어닥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자금난에 직면하며 상당히 애를 먹었다. 또한 섀플러의 인수에 대해 독일 국내 산업계와 콘티넨탈의 반발이 커서 결국 섀플러는 콘티넨탈의 지분을 일정 부분 시장에 반납하고 적대적 M&A 의사를 취소하였다. 그 후 섀플러와 콘티넨탈은 간접적인 기술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섀플러는 고정밀 고가의 기계 부품에 콘티넨탈은 전자 제어와 타이어에 주력하고 있으므로 겹치는 사업 범위가 거의 없는 상태이다.
과거에는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PC워크스테이션을 제조하였으나, 1999년에는 후지쯔와 함께 '후지쯔-지멘스 컴퓨터'라는 조인트벤처 형태의 합작 기업으로 넘겼다. 그러다가 에너지와 제조·헬스케어 IT시스템에 초점을 두면서 PC 사업이 비핵심 사업으로 밀려남에 따라 2009년에 후지쯔에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해 버렸다.[5] 후지쯔는 노트북 생산 시설을 계속 독일에 두고 있었으나, 2018년 말에 2020년까지 공장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멘스에서 만든 컴퓨터 중엔 EMP 방어 컴퓨터도 있었다. 사실 지멘스에 연락하면 건물 전체도 EMP 차단으로 만들어 준다. 위키러들 중 건물을 지을 사람이 있다면 참고하자.
가전 분야의 경우 1967년 보쉬와 합작회사인 BSH 홈 어플라이언스를 만들어 유럽에서 가장 큰 가전업체로 성장하였고, 2014년 보쉬가 지멘스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여 현재 보쉬 그룹의 자회사로 있다.
휴대폰도 만들었었는데 적자가 심해 BenQ가 휴대폰 분야만 인수했다.
'''전범기업'''으로 분류된다. 나치 독일의 주요 군수품 생산 업체였으며, 유태인에 대한 무임금 노동력 착취로 전쟁물자를 생산했다. 물론 2차 대전 종전 이후 강제 노역 유태인들에게 이에 대한 배상을 했다.
일본의 대형 IT 기업인 후지쯔는 원래 지멘스가 일본에 세운 합작기업이였다.

1.2. 한국지멘스


연매출 1조 이상을 꾸준히 올리며 탄탄한 외국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 2회 재택근무와 자녀학자금 지원 등 복지체계에서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참고로 사업부는 가전제품과 보청기 등의 작은 사업부를 모두 매각한 상태이고 스마트 인프라(빌딩자동화, 에너지 매니지먼트), 디지털 인더스트리(공장 및 공정 자동화), 모빌리티(철도)로 구성 되어있다. 지멘스 에너지(송변전, 발전, 가스터빈)와 지멘스 헬시니어스(헬스케어, 진단장비, MRI, CT)는 분사하였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경우 분사했지만 지멘스가 대부분의 지분을 소유하는 지배구조를 보여준다.
외국계 기업 중에는 이례적으로 노동조합이 있다.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도 보장된다. 팀에 따라 회사와 협의해서 탄력근무도 가능하다.
휴가를 사용해야만 하도록 사규를 만들어 놓았다. 사원들이 휴가를 가지 않을 경우 팀장이 불이익을 받는다.

1.3. 관련 항목




2. 단위



컨덕턴스(Conductance)의 MKSA(국제단위계) 단위로 1의 지멘스를 만든 베르너 폰 지멘스에 의해 지정되었다. 기호는 S이고, 전기 저항의 단위인 의 역수이다. 간혹 초(단위)(s)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기호를 S 대신 ℧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옴의 기호인 Ω를 거꾸로 뒤집은 모양인데, 읽는 법은 ohm(옴)의 철자를 거꾸로 읽은 mho(모)라고 한다.

2.1. 정의


전기 저항 R에 대해 컨덕턴스 G는
G = 1/R = I/V
로 정의된다. 이 때
  • G는 컨덕턴스,
  • R은 전기 저항,
  • I는 장치를 통과하는 전류
  • V는 장치에 걸린 전압
G로 표현되는 지멘스는 1 S = 1 A/V = 1 A2/W = 1 kg−1·m−2·s3·A2 = 1 Ω-1 = 1 kg−1·m−2·s1·C2. 로 정의된다. 뭐 참 복잡하게 써 놨지만 간단히 전기저항의 단위 의 역수라고만 알아 두면 충분하다.
[1] 등기상의 소재지는 뮌헨.[2] 이 두 회사는 한때 협업을 한 적이 있다. 2000년대 중후반에 병원 물류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여 내놓은 바가 있는데 이들의 시스템을 을지대학교병원등의 일부 대형 병원에서 운용중이다. [3] 참고로 라이벌 철도차량제작회사인 알스톰도 원자로 기술 사업을 한다.[4] 단, E501계, 2100형은 소자가 갱신 되면서 현재는 탈거된 상태이다.[5] 지멘스와 후지쯔는 2차대전 이전부터 관계가 깊은 회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