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산성
1. 개요
동고산성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의 승암산에 위치하여 있으며, 후삼국시대의 견훤이 세운 성이라는 견해가 있다. 1981년 전라북도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다.
2. 내용
성 내부에는 매우 넓은 건물터가 존재한다. 만약 남아있었다면 남한의 단일 건물로는 가장 큰 규모였을 것이다.
전하는 바로는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전주 시내에 견훤의 왕궁 터가 존재했다고 한다. 따라서 동고산성은 비상시에 대피하는 성으로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넓은 건물지를 보아도 고구려의 국내성 - 환도산성과 유사한 구조이다.[1]
3. 바깥고리
4. 전라북도 기념물 제44호
동고산성은 통일신라시대에 쌓은 산성으로, 조선 순조 때 건너 편 산성을 「남고산성」이라 부르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예로부터 후백제를 세운 견훤왕의 궁성터라는 말이 전해왔다. 백제 재건의 기치를 든 견훤왕은 신라 효공왕 4년(900)에 완산주를 점령하고, 이곳에 도읍을 정해 37년간 존속했다. 1990년 발굴로 전면 22칸(84.4m) 측면 3칸(16.1m) 총 66칸(11,180㎡) 넓이의 건물터가 조사되었는데, 이는 우리 나라에서 발굴 조사된 단일 건물로는 가장 큰 규모이며, 이곳이 견훤왕의 궁성이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록 건물은 사라지고 터만 남았지만, 후백제를 세운 풍운아 견훤의 발자취가 시대를 뛰어넘어 느껴지는 곳이다.
[1] 삼국시대 수도는 평시성~전시성 이중구조인 경우가 많았다. 신라 또한 월성~명활산성 이중구조였고, 삼국사기에서 전하는 한성 백제의 위례성 또한 남성과 북성의 이중구조였다. 평시에는 평시성이 수도 기능을 하고 전시에는 전시성에 들어가서 농성하는 방식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