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시영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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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 에 위치한 아파트. 1969년 준공되어 1970년에 입주한 2020년 현재 50년 된 아파트로, '''대구광역시 최초의 민간분양 공동주택'''이다. 주로 대구광역시 최초의 공동주택이라는 수식어를 많이 붙이는데, 이미 성당동에 공무원아파트가 먼저 지어졌기 때문에 이는 틀린 말이다. 대신 이 아파트는 오래 전 재건축되었다. 대신 대구광역시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공동주택이라는 말은 맞다.
원래 근처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판자촌이 있었고, 동인아파트가 있는 자리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수영장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근처를 순회하다가 이 자리에 아파트를 지어서 낡은 주택에 사는 사람들을 입주시키면 좋겠다는 한 마디를 듣고 공사를 시작한 아파트다.
주민들은 지어질 당시에는 최첨단 아파트였다고 자부한다. 특히 수돗물도 귀하던 시대에 수도꼭지를 열면 물이 콸콸 나오고, 수세식 화장실이 집 안에 위치한 것은 당시로서는 커다란 충격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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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징
매우 낡아있는 상태다. 특히 아파트 주변 담장은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부서져 뼈대를 드러내고 있다. 이 아파트 주민의 25%는 기초 수급자이고, 나머지 주민들도 사정이 좋지는 못한 상태다.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영화촬영을 한 적이 있다.영화 비스트 의 촬영장소이다.
이 아파트에는 계단이 없다. 대신 1층부터 4층을 잇는 경사로가 있는데, 이는 당시 연탄을 높은 층 까지 계단으로 옮기려고 하면 힘드니 수레에 싣고 덜 힘들게 올라갈 수 있는 경사로로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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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건축
아파트가 매우 낡은 만큼 재건축은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LH에서 시행하는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첫 주인공이 되어, 주민이 재건축,재개발 조합을 설립하여 LH가 매입해 아파트를 짓고, 일부 가구를 행복주택으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조합원 분양분 272가구, 행복주택 101가구 등 373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아파트 관리비 등을 합쳐 가격이 현저히 낮은 만큼 좋지 못한 사정의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새로운 아파트에 동인아파트 주민들이 들어가서 살 분양분이 지어진다 해도 그동안의 임시 거처로 옮기는 것이 힘들다. 따라서 일부 세입자의 이주가 미루어지고 있어 2019년 12월로 예정되어 있던 철거가 계속해서 뒤로 미루어지는 것으로 봐선 빠른 시일 내에 철거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아파트가 담고 있는 역사와 여러 의의가 있는 만큼 아파트가 철거되기 전 여러 기록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비슷한 사례로 서울 강서구 둔촌동의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기록 사업을 시행한 적이 있으나 단지 규모가 규모인 만큼 규모는 이쪽이 훨씬 작다. 또한 거주 중인 주민이 직접 주체한다기 보다는 지역 예술가들이 주도하는 사업이다. 대표적으로 2019년 11월 "동인동인" 프로젝트가 진행된 적이 있다. 관련글 이 외에도 이 곳에서 개인적으로 찾아와 오래된 동인아파트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는 사람들을 꼭 한명씩은 볼 수 있다. 관련 전시도 진행 될 때도 있고 주민들도 별로 개의치 않아하고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 이기에 시간이 있다면 찾아가 보는 것도 좋다. 다만, 아직은 사람이 사는 곳이니 폐를 끼치지는 말자.
2020년 11월 마침내 재건축을 위한 철거 공사가 시작되면서 50년 역사의 막을 내렸다.관련영상
[1] 완공 당시 경상북도 대구시 중구 동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