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책 I - 자각

 



1. 배고픔(기억:연금술사)
1.1. 기억 1746
1.2. 기억 1747
1.3. 기억 1748
1.4. 기억 1749
1.5. 기억 1750
2. 클로뎃의 8번째 생일(기억:클로뎃 모렐)
2.1. 기억 1087
2.2. 기억 1088
2.3. 기억 1089
2.4. 기억 1090
3. 피, 놋쇠와 모래(기억:에반 맥밀란)
3.1. 기억 1235
3.2. 기억 1236
3.3. 기억 1237
4. 엔티티(로그:01, 54, 142, 557, 731)
4.1. 아치구름 01
4.2. 아치구름 54
4.3. 아치구름 142
4.4. 아치구름 557
4.5. 아치구름 731
5. 계시(로그:1513, 1672, 4902)
5.1. 아치구름 1513
5.2. 아치구름 1672
5.3. 아치구름 4902


1. 배고픔(기억:연금술사)



1.1. 기억 1746


그는 공허속의 죽음과 타락으로 발을 옮긴다.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모든 것이 흐릿하다. 그는 배, 팔, 혈관에서 통증을 느낀다. 그는... 그는 힘을 주는... 꽃... 액체... 달콤한 점액을... 찾아야 한다. 힘이 왜 필요하지? 그가... 살인마... 살인마에게 실험하던 것을 떠올린다. 왜? 왜 그는 살인마에게 실험을 하고 있었을까? 그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많은 고통을 주었다. 하지만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 그는 심지어 양심의 가책을 가져야 하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그는 힘을 달라고 아우성치는 위장의 고통 외에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1.2. 기억 1747


그는 닥터와 비명, 고통을 떠올린다. 상황이 역전된다. 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그랬듯이 그에게도 실험을 한다. 어디서? 여기가 아닌 다른 세상이다. 이 모든... 모든... 생존자들은... 다른 세상에 고립되었다... 그가 이 사실을 어떻게 아는 거지? 그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실험을 기억한다. 그가 이해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나? 액체? 점액? 적절한 복용량? 자신이 다치지 않는 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복용량이라. 너무 늦었다.


1.3. 기억 1748


그는 허기진 상태다. 먹고 마실 거나, 재미를 갈망하는 게 아니라, 꽃에 대한 허기로 가득 차 있다. 단 한 송이의 꽃, 점액을 말이다. 그는 또 다른 희생제를 치루기 위해 납치되고 싶지 않다. 고통을 겪는 것도, 주는 것도 싫다. 목적이 뭐지? 이 모든것의 끔찍한 미스터리의 목적이 뭐냔 말이다. 그는 이곳을 이해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알게 되면... 자신이... 미쳐버릴 것을 알고 있다. 광기, 이곳은 광기 그 자체다. 그는 또다른 희생제로 끌려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는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그가 점액에 대해 연구한 이유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그것이 그에게 통찰력을 주었다, 무엇에 대한 통찰력? 그는 기억하지 못한다.


1.4. 기억 1749


집... 그는 집이 어디인지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오직 공허만을 기억한다. 수백, 수천 명의 생존자가 살아 있지도, 그렇다고 죽지도 않을 채로 버려졌다. 목숨은 붙어 있지만 내면은 다 타고 감정없이 죽어 있다. 엔티티에게는 감정이 쓸모가 없으니. 그는 기억한다... 공허에서의 폭동을 기억한다. 꽃...을 찻는 것이었지... 이꽃이 그의 구원이 되었을까? 그 꽃이 탈출구 역할을 했나? 그는 무릎을 꿇고 심연에 소리친다. 심연은 그에... 침묵으로 대답한다. 침묵으로 귀가 먹먹하다. 그는 고꾸라진 채 무릎으로 기어간다. 그는... 점액이 필요하다...


1.5. 기억 1750


그는 길을 잃었다. 그는 자신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 그는 안개 속에서 촉수 같은 것이 자신을 향해 뻗어오는 것을 보고 그것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아무것도 아냐. 이미 미친 것이 아니라면 미쳐가는 중일 것이다. 그의 눈에 헛것이 보인다. 그는 거대하고 형언하기 힘든 생명체들이 그의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것을 본다. 상관 없어, 저것들은 진짜가 아니야. 아무것도 아냐. 허기가 그를 혼란스럽게 압박한다. 그는 그 느낌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것이다. 뭐든지 말이다. 심지어 ... 희생제로 돌아갈 것이다. 그는 그럴 것이다. 그는 그 느낌을 위해 생존자들과 살인마들의 사지를 찢어버릴 것이다. 그가 단어를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약속... 꽃 한 송이... 꽃 한 송이... 무슨 일이든 할 거야...


2. 클로뎃의 8번째 생일(기억:클로뎃 모렐)



2.1. 기억 1087


클로뎃은 7살의 외로운 소녀다. 물론,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를 사랑한다. 물론, 그들은 아이를 위한 세상을 원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녀를 원하지 않는다. 적어도 클로뎃은 그렇게 믿는다. 그녀는 단지 학교에 적응하고, 사촌들과 놀고, 축구 시합에서 팀원들과 어울리기를 원한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쉽게 남들과 어울리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그녀에게는 힘들다. 그녀는 다르며 스스로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녀는 느릿느릿하며 반응이 없다. 선생님의 말을 이해하거나 수업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느리다. 사서는 그녀가 '우둔하다'고 한다. 그녀는 말을 할 때 더듬는다. 때때로 너무 크게 얘기를 하거나 숨을 헐떡여 알아듣기가 힘들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생님은 그녀에게 "공상에 빠졌어. 늘 공상에 빠져 있지. 공상에서 벗어나, 클로뎃!"이라고 말하며 그녀를 곤란하게 만든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녀는 이상한 신세계에서 거대한 정원을 탐험하며 형형색색의 벌레를 탐구하고 있다.


2.2. 기억 1088


클로뎃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감정을 크게 느낀다. 예를 들어 생일 파티에 초대 받지 못해 느끼는 수치짐 같은 것 말이다. 매일 그녀의 부모님이 그녀에게 점심 시간에 누구와 놀았는지 물으면 그녀는 턱을 내리고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다. 부모님이 선생님에게 같은 질문을 하면 선생님은 그녀가 혼자 노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다. 논다기 보단 물건을 수집하고 꽃, 잡초, 딱정벌레, 지렁이, 바위를 관찰하는 것에 더 가깝다. 매일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에게 친구들에 대해 물어보고 그녀는 창피함을 느낀다. 부모님은 그녀가 친구를 사귀기를 바란다. 부모님이 가장 원하는 것은 생일 파티에 초대할 친구들의 이름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 어떤 친구의 이름도 대지 못한다.


2.3. 기억 1089


클로뎃은 반 친구들이 운동장에서 서로를 쫓는 동안 딱정벌레를 관찰한다. 그녀도 놀고싶지만 아무도 그녀와 함께 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생각만으로도 아픔이 느껴진다. 그것에 대해 생각하면 어머니가 또 실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는 단지 그녀가 친구를 갖기를 원한다. 하지만 친구를 사귀어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주길 바란다. 친구를 사귀면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할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녀는 벌레와 꽃에 대한 열정을 버려야 할 것이다. 그게 도움이 되겠지. 버린다면 보통 아이들처럼 될 것이다. 하지만 탐구와 수집의 열정은 강력하다. 그게 그녀인 것을 어쩌리.


2.4. 기억 1090


클로뎃은 물건을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이상하다고 보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라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다. 아버지는 그녀가 있는 그대로 완벽하다고 말한다. 그는 그녀에게 다윈이라는 남자가 곤충과 식물을 모으곤 했다고 말한다. 그는 그녀처럼 엄청난 상상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종종 아이디어와 이론에 대해 사색했고 엄청남 이론을 생각해냈다! 그가 이론을 설명하자 그녀는 이해한다. 그녀의 아버지는 복잡한 생각을 이해하기 쉽게 하는 데 요령이 있다. 다윈, 클로뎃은 그 이름이 맘에 든다. 그녀가 웃는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파란빛과 초록빛의 딱정벌레를 쳐다보며 그것의 이름을... 다윈이라 짓는다...


3. 피, 놋쇠와 모래(기억:에반 맥밀란)



3.1. 기억 1235


에반은 14살이며 그는 그의 아버지가 모르는 것을 알고있다. 그 생각은 그를 전율시키고, 놀라게 하며, 무섭게 만든다. 그의 아버지와 시애틀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광산의 주인이 모르는 것이 있다. 그의 아버지는 근로자를 강철 주먹으로 관리한다. 아, 강철 주먹이 아니라 브래스 너클이다. 그는 근로자를 구더기라 부른다. 설설 기는 구더기 말이다. 그는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구더기 그 이상의 것이다. 그들은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뭉치면 변화가 일어난다. 그들 중 한 명의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의 삶을 되찾도록 격려하고 있다. 만약 그들이 단결한다면, 아마도 그들은 노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친구와 가족과 함께 보내고, 인간이 될 수 있는 시간을. 에반은 자기 아버지가 모르는 걸 알고 있고... 자신에게 힘이 있다고 느낀다.


3.2. 기억 1236


에반의 아버지가 그를 나약하다며 땅바닥으로 내동댕이친다. 그 구더기들에게 잘해 주지 말고, 그들과 말도 섞지 말고, 그들을 돕지 말라고 말한다. "그들이 규칙을 준수하도록 해. 누가 사장인지 똑똑히 보여주라고. 그들에게 호의를 베풀면, 그것이 권리인 줄 알게 될거야. 너는 이용당하는거라고!" 에반은 아무 말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안다. 작년에 그가 나약함을 보이자 아버지는 턱을 주먹으로 쳐 부러뜨렸다. 그는 올해도 빨대로 밥을 먹고 싶지는 않다. 그는 혀를 깨물며 참는다. 아버지에게 노조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만, 하지 않는다. 그는 수치심을 느낀다. 그는 아버지와, 친구인 밥, 톰, 짐에 대한 의리 사이에서 고통받는다. 그들은 더 나은 삶을 살 자격이 있다.


3.3. 기억 1237


에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을 좋아한다. 예술가는 아니지만 그림 그리는 것을 즐기며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숨긴다. 그의 아버지는 그림은 약골, 방랑자, 집시나 그리는 거라며 그림 그리기를 금지했다. 그는 에반이 가치 있는 일을 하기를 원한다. 그는 에반을 수익성이 좋은 광산으로 끌고 가 구더기 관리법을 가르친다. 그의 손이 올라가고, 학대와 폭력이 이어진다. "핵심은... 그들을 망가뜨리는 거다. 의지를 꺾고, 정신을 박살내라. 한번 망가진 인간은 뭐든지 할 수 있는 도구가 되니까." 그는 부인과 아들에게도 똑같이 했다. 그래도... 여전히 에반은 그림을 그린다. 그에게는 그림이 반항이니까.


4. 엔티티(로그:01, 54, 142, 557, 731)



4.1. 아치구름 01


나는 처음부터 여기 있었지만 그게 언제였는지, 얼마나 오래 전에 이 감옥으로 추방됐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아는 건 엔티티의 내부 작용에 대해 관찰하고 연구했다는 것이고, 한때... 음... 집착이 심했다는 것이다. 내가 파괴하고자 했던 그 일 속에서 남은 나날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모순된 일인가. 집착이 감옥으로 변했다... 아마 모든 집착의 끝이 그렇겠지.


4.2. 아치구름 54


각 지역의 분위기는 조금의 과장도 없이 말하건대 어둡고 음침하다. 하지만... 변화무쌍하기도 하다. 나는 이곳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껴 있으며 마치 살아있는 것 같다고 이미 말했다. 안개는 다양한 세계로부터 온 기억의 소용돌이나 줄기, 존재의 각인 등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나는 검은 안개를 연구하기 위해 오리스를 이용했고, 집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아주 도움이 될 것 같은 세 가지의 귀중한 사실을 관찰했다. 첫째, 안개는 금빛 입자가 풍부하여 이 차원이 물질적이기 보다는 의식적이라는 믿음을 갖게 만든다. 둘째, 나는 가족 대대로 내려오는 기술을 사용해 안개 속의 균열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꺼내야 한다. 셋째, 엔티티는 고향에서 추측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래되었고 우리의 이론과 추측은 대부분 틀렸다. 풍부한 금빛 입자와 세포는 그것이 고대에 기원한 존재 중 하나임을 암시한다.


4.3. 아치구름 142


엔티티는 악의 우주적 형상이다. 고향에서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세계를 변화시키는지를 목겨했다. 그것은 지역사회 내의 공감이나 동정심을 소멸시키고... 사람들을 광기에 빠트리고... 음... 광기로 등을 떠밀었다. 이제 나는 그것이 희생자의 생명을 분리해 끝없는 공포의 희생제를 치루는 것이 그들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했다. 그리고 거기엔 아마도 파괴의 열쇠가 놓여있을지도 모른다... 고대의 존재를 파멸시키고, 희생제를 끝내고, 꽃에 기생하는 잔인한 기생충처럼 희생자로부터 어둠의 수액을 추출하는 능력을 파괴할 수 있다면, 적어도 기록보관소는 엔티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난 왜 그들이 우주에서 우주로 이동하는지, 우주 속 뷔페마냥 희생자를 고르고 세상을 집어삼키는지를 이해했지만, 그것이 어둠과 광기가 넘치는 세상에 끌리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어둠과 광기의 촉매인지에 대한 결론은 아직 마무리 짓지 못했다.


4.4. 아치구름 557


존재의 모든 차원은 의식적인 금빛 입자와 물질 입자의 독특한 조합이다. 엔티티는 확실하게 순수한 의식에 가깝다... 존재에서 관찰 가능한 사실은 물질 세계가 반응하며 의식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공동 의식이 핵심이다... 모든 몸, 고향, 희생제는 엔티티가 공포와 두렴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엔티티가 선택한 표본에서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는 점은 그들 모두가 생각과 살고 있는 세계 간의 형이상학적 관계를 이해하지 못한 세계로부터 왔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내 생각에 그것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것 같다. 이러한 진실을 알고 능력을 바휘하는 희생자는 엔티티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어둠과 혼든은 공동 의식과 세계의 건강함을 연결시키는 데 실패할 수밖에 없는 분명한 지표라는 점에서, 엔티티가 어두운 세계에 매력을 느낀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엔티티는 무지를 먹고 사는 것일 수 있다.


4.5. 아치구름 731


언제 하루가 끝나고 또 시작되는지 알 수 없다. 탑과 도서관은 내가 견디는 데 도움을 주지만, 내가 가진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에도 처해 있는 상황의 진실을 잊기가 어렵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내겐 아무것도 없다. 생존자는 계속해서 가장 잔인한 살인마에게 재판을 받고 있다. 나는 탈출할 방법을 찾은 사람들의 기억을 찾기 위해 계속 안개 속을 뒤지고 있다. 때때로는 모든 일이 헛수고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러다 다시...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아주 많이...


5. 계시(로그:1513, 1672, 4902)



5.1. 아치구름 1513


나는 오리스를 사용해 엔티티를 숭배하는 자들이 존재하는 세계로부터 온 알 수 없는 생존자의 기억을 수집해 탐구해 왔다. 놀랍지도 않고, 처음 보는 것도 아니지만, 그 기억들은 그녀가 희생제를 위해 납치되기 전에 종교 제물이 되는 것을 막으려 하는 일종의 탐정이었음을 암시한다. 나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른다. 더 많은 것을 풀려면 안개를 탐구해야겠다.


5.2. 아치구름 1672


나는 내가 아직 관찰하지 못한 살인마의 흔적을 수집해 왔다. 내 추측으로는, 범죄의 성격으로 판단하건대, 이 짐승은 테라 다크에서 온 것 같다. 그녀는 사랑으로 남자들을 유혹해 그들이 저축한 돈을 털고 죽여 돼지 밥으로 만들었다. 사랑스럽고, 효율적이고, 지략적이다. 그 기억을 묘사하자면 다음과 같다...

...그는 멍청한 얼굴에 바보 같은 미소를 띄며 문간에 꽃을 뿌리며 서 있다. 그는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모른다. 외로운 영혼은 그가 아내를 얻기 위한 여행을 떠나게 만들었다. 그는 반지 하나로 그녀의 땅과 농장, 저축한 돈을 모두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다. 그녀의 비밀 광고에 응답한 다른 외로운 영혼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그의 눈을 응시하고 그의 무지함과 긴 멍청한 얼굴, 그릇된 거만함에 전율을 느낀다. 그는 그녀에게 시를 썼다. 다정하기도 하지. 그가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면 그녀는 그것을 그의 목구멍에 쑤셔넣을 것이다. 그녀는 그의 시를 읽고 돈에 대해 묻는다. 그는 새출발을 위한 여행을 위해 가방에 저축한 돈을 바리바리 싸왔다. 그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것이다. 그의 돈은 은행에 간다. 그는 돼지에게로 간다.


5.3. 아치구름 4902


이 감옥에서의 삶은 삶이 아니며, 죽음으로도 도피하지 못한다. 그것은 새로운 희생제의 시작일 뿐이며 대부분의 생존자는 그들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휘말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모든 일이 왜 일어나는지 더 이상 모르겠다. 진실은... 더 이상 뭘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엔티티는... 내가 생각하거나... 생각했었던 것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