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공과대학교 항공서비스과 SNS 예절 사건

 


1. 개요
2. 진행
3. 이후


1. 개요


2014년 4월에 후배 학생이 새벽에 선배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좋아요' 를 눌렀다는 이유로 과도하게 군기를 잡아 논란이 된 사건.

2. 진행


좋아요의 알림 때문에 잠을 깼다며 예의가 없다고 후배를 갈군 사건. 한가지 알아둘 점은 '''페북의 좋아요는 기본적으로 알림이 울리지 않는다'''. 로그인을 해야 지구에 1이 뜬다.[1] 그냥 벼르던 후배를 괴롭히려고 핑곗거리를 찾아 선배들이 몰아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이런 경우 메신저 등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주의를 주는 것이 일반적일 텐데, 굳이 누구나 볼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공개적으로 나무라는 것은 망신을 주려고 작정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보다못한 후배 학생의 동생이 항의하자 선배는 '항공과에 입학했으면 학과 규칙을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되도 않는 드립을 쳤다. 후배 학생의 동생과 선배간에 언쟁이 붙기에 이르자 후배 학생이 '제가 (동생에게) 잘 말하겠으니 동생한테는 더 뭐라 말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라고 중재에 나섰으나, 선배는 '나한테 명령하는 거냐' 라면서 말꼬리 잡기를 시전, 더욱 노골적으로 비난을 가했다. 결국 '선배가 말하는데 짜증나게 토를 단다'라는 말로 권위 의식에 쩔어있음을 스스로 인증했다. 처음 후배가 사과했을 때는 '대답을 할 때는 그렇게 생각 없이 대답하는 게 아니라 변명이라도 하는 거예요' 라고 해놓고 막상 후배가 해명하자 토 달아서 짜증난단다. 여담으로 항공서비스과는 2년제다. 즉 13학번과 14학번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3. 이후


결국 대학 페이스북에는 '여기는 새벽에 좋아요 누르면 잡혀간다면서요?' 등 이 사건을 조롱하는 댓글이 넘쳐나게 되었다. 두원공과대학교 항공서비스과 페이지에는 조롱하는 댓글이 많이 달려있다. 대응 방법으로 전부 삭제를 하고 있다. 몇몇 페이지는 프로필 빼고 다 삭제했다.

전 이글에 좋아요를 누르기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샤워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시간에 향에 불을 붙엿으며 무릎을 꿇엇습니다 그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오른손 엄지를 들고 왼손으론 오른손을 신생아때의 기억을 더듬으며 어머니의 젖을 먹을때 처럼 부드럽게 감싼뒤 휴대전화를 내려두고 좋아요를 누릅니다 여러분 이런 각오가 없다면 좋아요를 함부로 누르시면 안됩니다 선배가 잠에서 깰찌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 페이스북의 한 댓글

이제는 캠퍼스 청학동마을 이전 드립까지 나온 상태. 학교를 알리는데 공헌을 한 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라는 드립마저 흥하고 있다.
또한 네티즌들은 "'''내가 저 새끼들에게 안전을 맡기고 비행기를 타야 한다니 소름 끼친다", "그런 마인드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하려고 하지 마라",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새벽 3시에 승무원을 호출하면 기본 예절이 안 되어있다고 갈굼당하나? 승객을 인질로 잡을 잠재적 살인마들'''" 등의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건이 인터넷상에서 퍼져나가자, 두원공대 항공 서비스과 재학생이라 밝힌 인물이 '입학 전부터 SNS 예절을 잘 지키자고 얘기했는데도 해당 후배 학생이 새벽 3시에 선배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32개씩 누르고 다녔기 때문에 주의를 준 것'이라는 글을 올려 변명했다.
해명글에서도 문제가 드러나는데, 절대 사과의 내용은 없으며 우리의 예절이니 우리가 옳은 것이며 '''그 학생이 원래 개념 없는 아이니 그럴 만 하니까 혼난다고 네티즌 네놈들은 신경 끄라는 식'''의 극도의 '''자기합리화'''가 가득 찬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미 처음부터 바보 만드려고 벼르고 있었다는 의도로 해석되기까지 한다.
하지만 위에서 썼듯이 원래 '''페이스북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만으로는 페이스북 웹이나 앱에 접속해야만 지구본 아이콘에 알림이 뜰 뿐, 자고 있는 사람을 깨울 만한 소리나 진동을 동반한 알림은 울리지 않는다.''' 알림 때문에 잠에서 깼다는 선배의 주장이 거짓이거나 본인이 알림 설정을 변경한 것이다. 푸시 알림엔 좋아요가 없다. '확인하지 않은 활동' 을 클릭하더라도 알림만 뜨지 진동이 울리는 등의 폰 상의 알림은 오지 않는다. 따라서 새벽에 좋아요를 누르는 행동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보기는 힘들며, 재학생의 해명글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혹자는 카톡 게임 메시지에 비유해서 실드를 치기도 하는데, 인스턴트 메신저랑 SNS는 기능이 다르다.
설령 후배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 하더라도, 1년 먼저 입학했다고 '선배가 말하면 무조건 죄송하다고 해라, 왜 자꾸 토를 달아 짜증나게' 라며 권위로 찍어 누르려 하는 것은 정말 미개하고 추악한 짓이며, 대한민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를 젊은 학생이 그대로 배워서 실천하고 있는 것이였다.
논란이 되는 글을 업로드했던 페이지에 두원공과대학 학생이 글을 내려달라며 요청을 해왔다. 근데 해당 시간은 새벽 시간대. 페이지 관리자는 '그건 내가 알 바 아니다'라는 자세로 나왔고, 글 삭제를 요청한 학생은 너 고소를 외친 상태. 관리자는 그 메세지를 다시 캡쳐해서 페이지에 업로드했다.
결국 이런 페이스북 페이지까지 만들어졌다.
결국 과거 12학번이 이 학교에서 자퇴를 하게 된 카톡 내용까지 올라왔다. 이 페이지에서 이제는 입학 문제라느니, 첫번째 강의 내용이라는 드립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현재 항공서비스과는 학생들에게 보일 때마다 타 과 학생들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좋아요!"를 외치고 간다고 한다. 거기에 하지 말라고 하면은 "아... 낮에도 좋아요 하면 안 되나요? 예의없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한다고. 직접 다니는 학생의 증언으로는 유니폼만 안 입고 다닐 뿐 그 장면은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자기들이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는지 유니폼 잘만 입고 다닌다고 한다.
또한 가해자는 '''반성은커녕 오히려 쌍욕을 하며 최초 유포자를 찾는 등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이 또한 비난의 대상이 되는 중.
결국 5월 7일 두원공과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학과장이 글을 게시했는데,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한다. 댓글 반응은 대부분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들의 사과문을 원하고 있다.
항공서비스과 페이스북 계정을 없앴는지, 페이스북의 첫 화면으로 돌아갔다가 어느 날 갑자기 콘텐츠 이용 불가 오류가 뜬다.


[1] 푸시 알림 설정에 좋아요는 없다.